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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아12

'가가', 그 짧은 말에 담긴 한숨과 기원 (부산일보) 소설가 조명숙(57·사진)이 네 번째 소설집 '조금씩 도둑'을 냈다. 소설집 '댄싱맘'이후 3년 만이다. 조명숙 소설집 '조금씩 도둑' 고단한 삶 보듬은 단편 9편 APEC 시위·세월호 아픔 담아 '러닝 맨' '조금씩 도둑' 등 소설집에 담은 9편의 단편엔 고단한 변두리 인생을 사는 이들의 상처와 아픔이 오롯이 녹아 있다. 200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열렸던 부산의 하루를 담은 '가가의 토요일'부터 2014년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10년 후를 그린 '점심의 종류'까지. 그가 풀어낸 시대의 스펙트럼이 폭넓다. 조금씩 도둑/조명숙 '가가의 토요일'은 '가가'라는 짧은 말에 우려와 한숨, 애절함과 기원까지 담아내는 장애인 가가의 어느 특별한 토요일 이야기다. 1987년 6월 '가가'만.. 2015. 4. 27.
올해 원북원부산에 최영철 시인의 '금정산을 보냈다' (부산일보) 문화 올해 원북원부산에 최영철 시인의 '금정산을 보냈다'시집 선정 12년 만에 처음 2015-04-01 [23:14:03] | 수정시간: 2015-04-01 [23:14:03] | 2면 2015년 부산을 대표하는 한 권의 책으로 최영철(59) 시인의 시집 '금정산을 보냈다'(산지니·사진)가 선정됐다. 올해로 12회 째를 맞는 '원북원부산운동' 사상 원북 도서로 시집이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원북원부산운동'은 부산일보사와 부산시·부산시교육청이 공동주최하고 부산지역 25개 공공도서관이 주관해 '올해의 책'을 선정하는 범시민독서생활화 운동이다. 1일 원북운영위원회(공동운영위원장 이국환 동아대 교수·김경자 부산시민도서관장)는 5권으로 압축된 후보 도서 중 3천206표(총 투표인단 1만 3천649명)를 얻은.. 2015. 4. 2.
애국지사 이태준 38년 짧은 인생, 긴 이야기로 돌아오다 (부산일보) 문화 애국지사 이태준 38년 짧은 인생, 긴 이야기로 돌아오다 2015-03-12 [20:45:05] | 수정시간: 2015-03-12 [20:45:05] | 21면 ▲ 독립운동가 이태준의 삶을 완성도 높은 소설로 그려낸 이규정 작가.'신의(神醫)'라고 칭송받던 박애주의자 의사. 38년 짧은 생을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살다 간 조선의 독립운동가. 대암 이태준(1883~1921) 선생의 올곧은 삶이 장편 소설로 부활했다. '소설의 사회적 역할'을 끊임없이 고민해 온 이규정(78) 소설가의 힘겨운 노력 덕분이다. 애국지사 이태준 선생이 노작가의 가슴에 자리 잡은 건 2001년. 몽골 울란바토르 '이태준기념공원'을 방문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우연히도 작가와 같은 고향(경남 함안) 출신인 이태준 .. 2015. 3. 13.
원북원 부산운동 "올해 부산 대표 도서 한 권 골라 주세요" (부산일보) 문화 원북원 부산운동 "올해 부산 대표 도서 한 권 골라 주세요" 2015-02-22 [22:38:57] | 수정시간: 2015-02-22 [23:05:34] | 6면 ▲ 2015년 부산 대표 도서 한 권을 선정하는 '원북원부산운동'이 24일부터 '올해의 책'을 고르는 투표를 진행한다. 사진은 22일 오후 서면 영광도서에서 책을 보고 있는 시민들. 강원태 기자 wkang@'2015년 부산 대표 도서 한 권을 골라 주세요.' 부산시·부산시교육청·부산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지역 25개 공공도서관이 주관하는 '원북원부산(One Book One Busan)운동'에서 '올해의 책' 후보 5권을 선정함에 따라 책읽기와 온·오프라인 투표가 시작된다. 원북원부산운동은 시민들이 선정한 한 권의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 2015. 2. 23.
온몸이 굳었다, 눈으로 썼다 (부산일보) 문화 온몸이 굳었다, 눈으로 썼다아내·안구 마우스 도움으로 소설집 출간 2015-01-14 [22:31:29] | 수정시간: 2015-01-14 [22:58:06] | 1면 ▲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정태규 소설가가 모니터 아래 부착된 안구 인식 마우스로 글쓰기를 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한때는 소설쓰기가 상처받고 슬프고 불안으로 흔들리는 영혼에 위안을 제공하는 거라 여겼다. 진실되고 진지한 영혼이 저 거짓과 경박의 현실에 지쳐 쓰러지지 않게 받쳐주는 하나의 힘. 그리하여 소설은 그런 영혼을 응원하며 조용히 펄럭이는 깃발이라 생각했다.' 정태규(56) 소설가의 답변은 달팽이의 배밀이처럼 느리고 힘들게 도착했다. 루게릭병과 2년 넘게 사투를 벌이고 있는 그는 이제 말하는 능력마저 잃었다. 안구 .. 2015. 1. 15.
극동 러시아가 조만간 대세 : 극동러시아 리포트 내가 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제2외국어는 으레 불어나 독일어였다. 그러나 요즘은 대세가 중국어나 일어라고 한다. 중학교 때부터 제2외국어를 하는 학교도 꽤나 된다고 한다. 시대에 따라 우리가 배워야 할 언어도 변하기 마련. 조금 더 지나면 러시아어를 배워야 되지 않을까 싶다. 러시아는 그 너른 땅덩어리에 측량불가수준으로 묻혀 있는 자원에 청정수까지.. 우리가 한번 눈독을 들여봄 직하지 않을까. 이번에 편집한 는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극동 러시아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다. 극동 러시아는 소련 체제 붕괴 이후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잠재력 있는 시장’이란 수식어를 놓치지 않은 채, 자원이 부족한 나라들을 유혹하고 있는 지역이다. 중국, 일본은 물론 선진 각국들의 투자 각축장이 된 지도 오래다. .. 2009.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