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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17

시를 이해하는 진정한 길-『은유를 넘어서』(책소개) 산지니 평론선 12 은유를 넘어서구모룡 평론집 수사의 은유를 넘어서, 시를 이해하는 진정한 길 대중들이 시에 다가가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요즈음, 수많은 문학용어와 낯선 문학기호를 통해 그 어려움이 배가되는 형국이다. 그러나 시와 문학에 대한 입지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지금에도 시문학이 중요한 이유는 문학의 모든 장르와 인문학의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구모룡 문학평론가는 이에 다양한 평문과 비평을 통해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시적 지향에 대해 살피고자 시 평론집 『은유를 넘어서』를 출간하였다. 이 책은 은유로서의 ‘시’가 아닌, 은유의 도서관을 나와 현실 지향적인 구체성을 획득한 시학을 개진하고 있다. 특히 최영철 시인의 시학을 평한 평론 ‘은유를 넘어서’가 표제로 등장해, 최 시인의 시 세계가 언.. 2015. 6. 10.
그녀의 뒷모습에서『조금씩 도둑』을 읽고 그녀의 뒷모습에서 조명숙 소설집 『조금씩 도둑』독서후기 '이 단발머리 여자는 누굴까?' '그녀가 읽고 있는 저 책을 뭘까?' '그녀는 무엇 때문에 고개를 돌렸을까?' 『조금씩 도둑』을 보고 처음 든 생각은 참 단순하게도 표지의 여자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앉아 한가로이 책을 읽고 있던 여자. 창밖에 일어난 어떠한 일(사건)로 하여 순간 고개를 돌린 듯한(그녀의 단발머리가 흔들렸거든요!) 모습은 평화로운 여자의 시간이 깨진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잔잔한 삶에 예고 없이 다가온 어떤 사건, 그리고 그로 인한 두려움과 불안. 제게『조금씩 도둑』의 첫인상을 그러했습니다. '블라인드를 올리고 밖을 내다본다' 「점심의 종류」의 다음과 같이 시작합니다. 나와 상관없이 창밖의 풍경들은 시간에 몸을 .. 2015. 6. 9.
“어떤 소설이 현실보다 리얼하겠어?” (경북도민일보) 소설가 조명숙 ‘조금씩 도둑’ 저자와의 만남 성황리 개최 상실, 그 이후에도 삶은 이어진다. 육체의 고통 속, 우리는 절절한 외로움을 느낀다. 몸이 아프다는 것은, 마음이 아프다는 것. 여기, 자신의 아픈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 글을 쓴 소설가가 있다. 2001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한 후 작품집 ‘댄싱 맘’과 장편소설 ‘바보이랑’ 등을 쓴 소설가 조명숙. 그가 최근 소설집 ‘조금씩 도둑’을 출간하고, ‘저자와의 만남’이라는 행사를 통해 독자들과 만났다. 그날 그 현장을 찾아 조명숙의 문학, 그리고 그녀의 삶에 대해 들여다봤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정미숙’ 문학평론가가 대담자로 나서 유쾌한 대화를 이끌었다. “어떤 소설이 현실보다 리얼하겠어?”(221쪽)라고 말하는 조명숙. ‘리얼리즘’. 즉 현실인식이 그녀.. 2015. 5. 27.
상실, 그 이후에도 이어지는 삶의 조각들 -『조금씩 도둑』의 저자 '조명숙' '상실, 그 이후에도 이어지는 삶의 조각들' 이번 대담자로 나서 주신 정미숙 문학평론가는 이 카피가 조명숙 작가님의 작품을 잘 나타낸다고 말했습니다. 소담스럽게 차려진 작품들 안으로 비치는 삶의 민낯들은 아프고 치열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조명숙 작가의 따뜻한 시선은 계속해서 삶을 이어갈 희망과 이상을 만나게 해줍니다. 66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은 아프지만 따뜻했던 소설집『조금씩 도둑』의 조명숙 작가님과 함께 했습니다. 저자: 조명숙 1958년 김해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국어국문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1996년 『진주가을문예』와 2001년 『문학사상』을 통해 문단에 나왔다. 창작집 『헬로우 할로윈』, 『나의 얄미운 발렌타인』, 『댄싱 맘』(2012 향파문학상 수상)과 장편소설 『바보 이랑』, 『농담이 사.. 2015. 5. 22.
주간 산지니-5월 넷째 주 안녕하세요, 전복라면입니다. 마지막 발간일이 올해 3월 21일이었으니 두 달 쉬었네요. 주간 산지니에서 격월간 산지니가 될 위험......은 물론 없습니다. 2주는 기삿거리가 없어 쉬었고 그 이후부터는 아시다시피 세월호 사태가 일어나 '출판계 농담리더의 필독지' 연재를 잠시 쉬기로 했습니다. 이제 연재는 재개하지만 여전히 추모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 시대 폭력은 어디에서 오는가?『폭력』 저자와의 만남 정보는 여기로 http://sanzinibook.tistory.com/1113 2014.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