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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암 이태준 선생 일대기, 몽골에 알린다 (국제신문)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4. 19.

- '번개와 천둥' 현지어로 출간




부산 문단의 원로 이규정(79) 작가가 지난해 펴낸 역사장편소설 '번개와 천둥'이 최근 몽골어로 번역돼 몽골 현지에서 출간됐다.

소설가 이규정 씨는 "경남 함안 출신의 의사이자 독립운동가 대암 이태준(1883~1921)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번개와 천둥'의 몽골어 번역판이 지난 3월 몽골에서 출간됐다"고 18일 밝혔다. 번역은 울란바토르대 강사이자 총장 비서인 다쉬체벨마 씨가 했다.

산지니출판사에서 나온 '번개와 천둥'은 대암 이태준의 불꽃 같은 삶을 생기 넘치는 문체로 되살린 역사인물소설(본지 지난해 3월 14일 자 14면)이다. 이태준은 경남 함안군 군북면에서 태어났다. 세브란스 의학교(현재의 연세대 의과대학)를 졸업한 이태준은 도산 안창호 선생을 만나 독립운동에 눈을 뜬다. 중국에서 활동하다 1914년 몽골로 가게 된 그는 몽골을 휩쓸던 성병을 퇴치해 몽골 민중의 사랑을 받는다.

몽골 마지막 황제의 주치의로 활약했으며, 이 나라 최고 훈장까지 받은 그는 현지에서 독립운동을 계속하다 1921년 러시아 군대(백군)에 의해 피살된다. 38세에 타계한 그를 기리는 이태준 기념공원이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있다.

'번개와 천동'의 몽골어 번역은 안경덕 몽골종교문화연구소장이 주도했다. 안 소장은 "한국과 몽골의 문화교류 확산을 모색하던 중 대암 이태준 선생의 삶을 몽골에 더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마침 이규정 선생의 '번개와 천둥'이 있어 지난해부터 번역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안 소장은 "이태준 선생의 모교인 연세대 의대의 기독교인 교수님들이 번역 사업 취지를 높이 사 재정적 도움을 주었다"며 "초판은 500부를 찍었는데 앞으로 몽골의 각급 학교에서 독후감 대회를 여는 등 이 책의 보급과 활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봉권 | 국제신문 | 201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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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와 천둥 - 10점
이규정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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