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서점·소형출판사 한자리에…'변신'한 서울국제도서전
2017 서울국제도서전 포스터[대한출판문화협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국내 최대 규모 책 관련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이 14∼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23회째인 이번 도서전의 주제는 '변신'이다. 2014년 도서정가제 실시로 도서전에서 할인 판매가 어렵게 되자 출판사들의 참여가 줄어들어 침체했던 도서전을 새롭게 바꿔보자는 취지로 정해진 주제다. 국내에서는 161개 출판사와 서점 23곳이, 외국에서는 18개국 80개 출판사가 참여해 다양한 도서를 선보인다.
중소출판사 50곳이 자사의 개성을 담은 책을 선보이는 '책의 발견전' 코너도 주목할 만하다. 이 코너에 참여하는 출판사들은 각각 자사가 펴낸 책 중 7종을 골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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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는 일반 5천원, 학생 3천원이다. 오르한 파무크, 박완서, 앨리스 먼로의 이미지가 그려진 입장권을 사면 입장권 금액에 해당하는 쿠폰을 준다. 이 쿠폰으로 도서전 행사장 내에서 책을 살 수 있다.
도서전 홍보대사로는 유시민 작가와 소설가 정유정, 독립서점 '책방무사'를 운영하는 가수 요조가 선정됐다. 정유정과 요조는 14일 오후 5시 '여성독자들을 위한 특별한 만남'을 주제로 대담한다.
올해 도서전 주빈국인 터키에서는 소설 '이스탄불은 한 편의 동화였다'의 작가 마리오 레비와 그림책 '까마귀 노래자랑 대회' 등을 쓴 멜리케 귄위즈 등이 내한해 한국 독자들과 만난다. 이밖에 터키 전통 그림자 연극 시연과 터키 커피·오토만 제국 음식 강연 등이 열린다.
그림책 '빨강이 좋아'를 쓴 캐나다 작가 캐시 스틴슨과 이탈리아 카툰아티스트 잔 알폰소 파치노티, 대만 작가 샤만 란보안 등도 한국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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