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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북클럽'에 소개된『홍콩 산책』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9. 1. 28.

1월 27일, 바로 어제! 

MBC 라디오북클럽 백영옥입니다에 산지니의 『홍콩 산책』이 소개되었습니다.

 

알라딘 박태근 MD가 추천한 책을 소개하는 2부 코너, '박태근의 우선순위'에 나왔는데요,

 

 

**방송 소개글**

 

 

☆ 박태근의 우선순위

with <홍콩산책>  류영하 

홍콩의 정체성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온 류영하 교수의 인문 여행 에세이집. 
30년간 홍콩을 연구하며, 살며, 여행하며 쓴 글들을 담았다. 홍콩에 대한 전문 지식을 집대성했지만 쉽게 풀어 썼다. 슬렁슬렁 비치는 홍콩의 불빛 사이를 느긋한 걸음으로 걸으며 관찰한 저자의 글에는, 홍콩에 대한 내공 깊은 시선이 뾰족하게 드러난다. 그가 본 홍콩의 모습을 담은 스무 가지 글을 읽다 보면, 저마다 다른 색을 지닌 홍콩의 면면들에 빠져든다. 

익숙한 것부터 낯선 것까지, 
스무 가지 주제로 본 홍콩 

<홍콩 산책>은 이제껏 우리가 알고 있던 화려한 홍콩을 답습하거나, 뒷골목의 이변적 모습에만 주목하지 않았다. 대신 다양한 홍콩의 모습을 20가지의 키워드에 담아, 5개의 부- 걷기 , 타기 , 먹기 , 보기 , 알기 -로 묶었다. 
「걷기」에서는 빅토리아공원, 문무묘, 홍콩상하이은행 본사처럼 높고 빽빽한 홍콩의 빌딩과 그 사이의 여유로운 모습까지, 홍콩을 거닐다 만나는 풍경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타기」에서는 이층버스, 전차 등 홍콩의 정서를 대변하는 교통수단에 대해 말한다. 「먹기」에서는 홍콩 문화의 포용성을 상징하는 음식 딤섬,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차찬탱 문화 등 홍콩의 식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보기」에서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 서언서실, 청킹맨션처럼 홍콩의 유명 관광지와 특별한 장소에 대해 말한다. 「알기」에서는 광동어, 홍콩인, 자본주의와 같은 홍콩의 정체성과 미래에 주목한다.

 

 

방송 내용 중 핵심 부분을 쏙쏙! 옮겨왔습니다.  함께 보시죠 :)

 

 

박태근 (이하 박) - 오늘은 도시의 새로운 맛을 알려주는 책을 소개할 거예요. 홍콩학 연구자 류영하 선생님의 홍콩 산책이라는 책입니다. 도시 인문 기행이라는 부제를 붙이고 있는데요, 홍콩 안에 우리가 먹을 것, 걸어 다닐 곳, 즐길 것, 이런 것들을 다섯 가지 주제로 총 스무 곳의 홍콩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백영옥 (이하 백) - 홍콩학을 전공하셨다고 하니까 한국사나 미국사 전공과는 좀 색다른 느낌이에요.

 

- 아마 홍콩이 하나의 나라하고 하기에는 역사적으로 거쳐 온 과정들이 굉장히 복잡하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홍콩은 1840년 아편전쟁에서 영국이 이기고 나서, 이걸 영구적으로 할양을 받죠. 그러다가 1997년에 중국에 반환했는데, 이런 과정 때문에 홍콩 사람들이 가진 자아 정체성이라는 게 굉장히 특이하다는 게 저자의 분석이에요. 그러니까 영국이 지배할 때는 영국이 강한 정체성을 심어주지 않았대요. 자유롭게 풀어주는 방식으로 운영을 했고, 그런데 중국이 반환받고 나니까 중국은 150년의 역사를 이제 뒤집어야 하잖아요, 굉장히 강력한 국가 정체성을 주입하기 시작한 거죠. 그래서 홍콩 사람들의 정서, 상태를 소년 홍콩이라고 부르기도 한 대요. 자아정체성을 이제 막 형성해 가는, 일종의 질풍노도 시기를 거치고 있는 거죠.

 

 - 그렇군요. 책의 제목이 홍콩 산책이잖아요. 개인적으로 책에서 어떤 공간을 제일 '산책'하고 싶으셨어요? 

 

- 이 책의 첫 번째 꼭지에 나오는 빅토리아 공원이요. 저는 어딜 여행가도 늘 공원에 가서 낮잠을 자거나 그 나라 사람들을 구경하거든요. 이 작가가 홍콩 사람들이 공원에 갖고 있는 감각이라는 게 우리랑 굉장히 다르대요. 우리는 집이 넓은 편이잖아요. 홍콩은 정말 방 한 칸에 사는 사람들도 너무 많고, 아주 극상층이 아닌 이상 아파트에 산다고 해도 따닥따닥 붙어있어요. 공원이라는 것이 그런 좁은 공간에서 나와서 유일하게 나를 표현하고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인 거에요. 그리고 홍콩은 좁은 공간 개발에 집중되다 보니까 모든 게 콘크리트잖아요. 그나마 영국이 들어왔을 때 자기 나라처럼 공원을 굉장히 넓게 만들어놨기 때문에 숨 쉴 곳이 생겼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어요.

 

- 요즘으로 집 앞마당 같은 느낌이네요. 저는 홍콩을 많이 가봤는데, 길도 많고 사람이 많고 워낙많은 데 주거공간이 작다 보니까 음식이 발달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 거 같아요. 부억이 없어서 요리를 못 해 먹는 상황인 거죠. 그래서 식사를 식당에서 하는 것이 보편화되었다고 하네요. 혹시 책에서 보시고 '꼭 한번 가봐야겠다' 싶었던 곳 있으세요?

 

- 빅토리아 공원 앞에 가면 홍콩중앙도서관이 있대요. 도서관과 서점은 마지막 날에는 한 번 쯤 들러줘야 하는 곳 아닙니까. 저도 도서관 다니는 것을 즐겨요. 다녀와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라디오 북클럽 백영옥입니다] 다시듣기

 

 

 

짧게 소개되었지만, 라디오에서 언급되어 뿌듯했답니다.

많은 분들이 들으시고, 책도 한번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홍콩 산책 - 10점
류영하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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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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