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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책/정치|사회

잊힌 역사, 10·16부마민주항쟁을 되짚어보는 도서『다시 시월 1979』(책소개)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9. 10. 4.

10·16부마항쟁, 대한민국 역사입니다

다 시

시 월

1979

 

 

 

 

▶ 잊힌 역사, 10·16부마민주항쟁을 되짚어보는 도서

 

부마민주항쟁 기념도서 <다시 시월 1979>가 출간됐다. 이 책은 부마민주항쟁의 새로운 증언과 의미를 담은 책으로 부마민주항쟁과 ‘그날’ 이후 40주년을 기록했다. 부마민주항쟁 주역들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함께 모여 직접 증언하고 기록한 최초의 책인 것이다. 특히 오랜 세월 끝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부마민주항쟁의 40주년에 맞추어 출간되어 더욱 뜻깊다. 책 속에는 항쟁을 증언하는 새로운 목소리와 함께 부마민주항쟁 기념사업의 현안까지, 부마민주항쟁의 과거·현재·미래가 꼼꼼히 다뤄진다.

‘다시 시월 1979’는 크게 3부로 구성된다. 1부 ‘그날의 기억과 기록’은 부마항쟁을 기억하는 주역들의 인터뷰로 구성되었다. 2부 ‘회고와 증언’에는 그날을 회고하는 10명의 솔직한 목소리가 담겼다. 3부 ‘10·16부마항쟁과 한국의 민주화’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이 부마항쟁의 의의와 앞으로의 과제를 다룬다.

 

▶ 4대 민주화운동 중 하나인 부마항쟁,

    그 역사적 진실과 실체를 밝히려 노력하다

 

<다시 시월 1979>의 엮은이 10·16부마항쟁연구소의 정광민 이사장은 1979년 당시 부산대 경제학과 2학년으로,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는 10월 16일 오전 9시 40분 유신헌법 철폐와 박정희 대통령 하야 등을 요구하는 유인물을 뿌려 부산대 시위를 촉발했다. 1부 ‘그날의 기억과 기록’에서는 정광민 이사장을 비롯해 평범했던 학생이었지만, 부마항쟁을 이끈 주역들의 인터뷰로 구성되었다. 그룹인터뷰를 통해 1979년 10월 16일 부마민주항쟁 발발 이후부터 생생한 사건의 흐름을 다뤘다.

또한 2부 ‘회고와 증언’에서는 40년 전 부산에서 독재정권에 맞서 거리로 뛰쳐나온 이들이 기억을 회고했다. 특히 그동안 전개 과정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던 10월 17일 동아대 부마항쟁 증언을 발굴하여 부마항쟁 운동사 정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부마항쟁의 의미와 앞으로의 과제를 논의하다

 

증언과 함께 부마민주항쟁의 의미를 분석한 새로운 연구도 다뤄진다. 3부 ‘10·16 부마항쟁과 한국의 민주화’에서는 문화사적으로 본 부마항쟁사 연구와, 재판기록을 통해 본 10·16부마민주항쟁의 의의를 말한다. 특히 부마항쟁의 의의는 자발적인 학생들의 저항운동에 도시 주변부 빈민, 노동자, 자영업자 등의 민중이 자연스럽게 동참한 도시 저항운동임을 강조한다. 지도부에 ‘학생’과 ‘민중’이 함께 만든 항쟁이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연구와 의의 재발견을 기대하게 한다.

부마민주항쟁의 의의를 되짚는 한편 피해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붉어진 소멸시효 문제도 다룬다. 부마항쟁 판례의 시효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하며, 향후 개선의 방향을 지적한다. 또한 국가기념일 지정 이후 기념관 건립 등 부마항쟁 기념사업에서의 새로운 과제를 제안한다.

 

 

 

 

▶ <다시 시월 1979> 출판 기념회,

    10월 15일 부산대학교 10·16기념관에서 개최

 

오는 10월 15일 화요일 오후 6시 30분에 부산대학교 10·16기념관에서 <다시 시월 1979>의 출판 기념회가 열린다. 이날은 <다시 시월 1979>의 저자인 증언자와 기고자들이 참석하여 부마항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가기념일 지정 이후 부마항쟁 기념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송기인 이사장과 전호환 부산대 총장이 축사할 예정이다.

 

 

책속으로 / 밑줄긋기

 

p.17 이 책은 부마민주항쟁 주역들의 목소리를 담은 기록입니다. 부마민주항쟁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날의 사건과 진실을 밝히는 작업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꼭 40년 만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40년간 묻어둔 그들만의 절절한 사연이 있습니다. 솔직하고 꾸밈없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p.161 지금도 10월이 되면 용수 형의 말과 웃음이 떠오른다. 용수 형은 그 10월 부마항쟁의 희생으로 떠난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세상은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p.250 1979년 10월은 짧았으나 자발적인 학생들의 저항운동에 도시 주변부 빈민, 노동자, 자영업자 등의 민중이 자연스럽게 동참한 도시 저항운동이었다. 어떠한 지도부가 있거나 조직이나 단일한 주체가 뒷받침한 항쟁으로 보기 어렵다. 이러한 점에서 지역적 코뮌을 형성한 1980년 광주와 시민이 주동한 1987년 6월 항쟁 그리고 이어진 노동자 대투쟁과 구별된다.

 

p.306 지금까지 10.16부마항쟁은 일부의 사람들 사이에서 4대 민주항쟁의 하나로 이야기되어왔지만 실제는 달랐다. 민주항쟁으로서의 역사적 평가, 제도적 기반, 그리고 관련자에 대한 예우라는 점에서 부마항쟁은 4대항쟁으로서의 내실을 갖지 못했다.

 

 

 

엮은이

 

(사)10·16부마항쟁연구소

 

사단법인 10·16부마항쟁연구소는 부마항쟁 관련자들과 시민사회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여 부마항쟁의 위대한 민주화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연구소는 부마항쟁 관련자의 실태를 파악하고 피해자 보상과 복지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였습니다. 아울러 부마항쟁사의 올바른 기술을 위해서 주의를 기울였고, 10·16 국가기념일 제정운동에도 앞장섰습니다. 연구소는 부마항쟁기념관 건립, 10·16 조례 제정, 그리고 시민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당면한 과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민주화운동의 하나로서 10·16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홈페이지: 1016부마항쟁연구소.org

전화: 051-966-1016

전자우편: 1016buma@naver.com

 

 

목차

 

발간사_송성준(SBS 부산지국장)

기념시_동길산(시인)

축사_전호환(부산대학교 총장)

축사_오거돈(부산광역시장)

축사_정명희(부산광역시 북구청장)

 

1부 그날의 기억과 기록

 

2부 회고와 증언

10.16의 기억… “투쟁할 때가 왔다”_정광민

또 한 명의 영웅, 용수 형을 기억하며_김범승

10.16부마항쟁의 기억 속으로… 용감했던 부산시민에 감사_박준석

1979년 10월 16일, 그리고 그 후… ‘진실 규명, 명예회복’ 이뤄져야_엄태언

암울했던 시절의 기억… “아팠지만 뿌듯하다”_이동관

증언_전도걸

40년 만에 응한 그날의 진실_이주홍

나의 고백_백하현

뜨거웠던 그날의 함성 어찌 잊을 수 있을까?_김현홍

엘 콘돌 파사_이청연

그날을 기억하는 사람들_박희진(사진・인터뷰)

 

3부 10.16부마항쟁과 한국의 민주화

1979년 10월의 거리에서 만난 민중항쟁_구모룡

김재규 재판기록을 통해 본 10.16 부마민주항쟁의 의의_변영철

부마항쟁 피해자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의 소멸시효 문제와 향후 개선방향_서은경

국가기념일 지정 이후 부마항쟁 기념사업의 새로운 과제_정광민

부록 부마민주항쟁 탄압 과정에서의 반헌법행위자들_정진태・한홍구

 

 

 

 

다시 시월 1979

 

10·16부마항쟁연구소 엮음 382쪽 148*210
20,000원 2019년 10월 15일
978-89-6545-626-1 03910


 

부마민주항쟁 기념도서. 이 책은 부마민주항쟁의 새로운 증언과 의미를 담은 책으로 부마민주항쟁과 ‘그날’ 이후 40주년을 기록했다. 부마민주항쟁 주역들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함께 모여 직접 증언하고 기록한 최초의 책인 것이다. 특히 오랜 세월 끝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부마민주항쟁의 40주년에 맞추어 출간되어 더욱 뜻깊다. 책 속에는 항쟁을 증언하는 새로운 목소리와 함께 부마민주항쟁 기념사업의 현안까지, 부마민주항쟁의 과거·현재·미래가 꼼꼼히 다뤄진다.

 

 

 

 

 

다시 시월 1979 - 10점
10·16부마항쟁연구소 엮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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