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출판일기

전태일 50주기 공동출판 프로젝트-숨겨진 이야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0. 4. 29.

안녕하세요. 와이 편집자입니다.

곧 5월 1일 노동절이 다가오네요.

이날을 위해 열심히 달렸던 프로젝트! 전태일 50주기 공동출판 프로젝트-너는 나다입니다. 산지니는 이창우 저자가 쓴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로 참여했습니다. 

어제오늘도 신문사 기자님이 연락 오셔서 어떻게 프로젝트를 진행했는지 질문하셨는데요, 아무래도 신문 기사로 읽기에는 해소되지 않는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 드리며 그동안 제 휴대폰에 꼭꼭 숨겨져 있던 재미난 이야기를 대방출합니다.


Q. 모임은 어디서 진행됐나요?

모임은 항상 공덕역 5번 출구 5시, 주전자에서 3개월마다 만나서 기획회의를 했습니다. 사실 주전자는 이름으로 아셨죠? 술집입니다.... 처음 모임에 갔을 때는 처음이라서 술집에서 만나나 했죠. 그런데 마지막 모임까지, 끝까지 이곳에서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출판사도 다르고 출판 경력과 출판 방향도 다른데) 딱딱한 회의실에서 회의를 진행하면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없다고 판단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그래서 술집에서 진행했는데요, 음 자리만 술집이었고 회의실에서 하는 것 못지않게 아주아주 치열하게 회의했답니다. 5시에 모여서 회의만, 정말 잡담 없이 회의만 두세 시간 했다니까요!!! 그래도 시간이 모자랐답니다. 그렇게 열성적으로 논의하고 토론하는 시간이 있었기에 무사히(?) 노동절에 맞춰서 책을 출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출판을 사랑하는 대표님들의 마음을 들을 수 있었고, 물론 저는 그 시간을 아주 소중하게 생각한답니다:)


Q. 시리즈 번호는 어떻게 정해졌나요?

이 프로젝트 모임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는 아마 시리즈 번호 정하기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시리즈 번호는 음.... 이것도 아주 치열하게 선정했는데요. 바로 제비뽑기입니다. 

철수와영희 대표님께서 미리 종이에 번호를 적어 오셨고, 공정성을 위해 검은 봉지에 넣어서 진행했답니다. 산지니는 7번입니다. 행운의 7번!


6과 9과 헷갈리지 않게 치밀하게 쓰여진 뽑기 종이


Q. 전태일 재단 기념관은 어디 있나요?

많은 분이 전태일 재단 기념관이 어디 있는지 물으셨어요. 전태일 재단 기념관은 서울 청계천에 있습니다. 처음 이곳을 찾아갈 때 근처 상인 분에게 위치를 물었는데 모르시는 분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전태일 열사 동상이 있는 곳은 많이 아셨어요. 전태일 열사 동상에 갔다가 재단도 들러주시면 하나의 코스가 될 것 같아요. 전태일 관련해서 많은 행사를 하니까 꼭 방문해 보세요. 그곳에 가면 전태일 50주기 리플릿도 비치되어 있답니다.

 오시는 길

  


Q. 노동절, 전태일 50주기를 기념하며


이번에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다른 출판사 편집자님과 자주 연락할 일이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출판사에 다니지만 소통에 어려움이 없었던 게 신기했습니다. 출판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일하고 노동했기 때문에 가능했겠죠. 저 역시 노동자이고, 또 이를 위해 함께했던 모든 분들도 노동자입니다.

그래서 시리즈명처럼, 너는 나일 수 있고, 나는 너일 수 있습니다.

전태일의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이 연대로 더욱더 
세차게 굴러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 - 10점
이창우 지음/산지니



스물셋 - 10점
이종철 지음/보리
읽는 순서 - 10점
노정임 지음, 김진혁 그림/아자(아이들은자연이다)
태일과 함께 그늘을 걷다 - 10점
강성규 지음/한티재


어느 돌멩이의 외침 - 10점
유동우 지음/철수와영희
작은 너의 힘 - 10점
조영권 지음, 방윤희 그림/비글스쿨
우리들은 정당하다 - 10점
뤼투 지음, 고재원.고윤실 옮김/나름북스
무조건 기본소득 - 10점
다비드 카사사스 지음, 구유 옮김/리얼부커스
JTI 팬덤 클럽 - 10점
김인철 외 지음/북치는소년
노동인권수업을 시작합니다 - 10점
양설 외 지음/(주)학교도서관저널
여기, 우리, 함께 - 10점
희정 지음/갈마바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