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취재남 감성녀
어머니, 그리고 다른 사람들·닮은 듯 다른 우리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취재남 감성녀 = 정학구·이수경 지음.
저자들은 '여행 마니아'인 언론인 부부다. 퇴직을 앞둔 남편의 안식년에 아내는 장기 휴가를 얻어 지난해 6월 한 달 동안 전국여행을 떠났다. 책은 '현장'을 좋아하는 남자와 '역마살' 있는 여자의 '동상이몽' 여행기다.
여행은 제주도를 시작으로 서해안, 서울, 휴전선, 동해안을 거쳐 부산까지 전국을 'ㅁ'자형으로 순회하는 역사문화 기행이었다. '취재남'인 남편은 우리가 잘 알지 못하고 어쩌면 외면하고 싶어했을지도 모를 역사의 편린들을 중심으로 찬찬히 들여다봤고, '감성녀'인 아내는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수목원, 박물관, 미술관, 공원 조형물 등 문화예술에 흠뻑 빠져들었다.
책에서는 제주 삼별초의 흔적을 시작으로 4·3사건과 여·순사건의 처절함, 광주항쟁의 뜨거움, 서울 남영동의 눈물, 부산 민주화운동의 발자취 등을 차례로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가평 아침고요수목원과 태안 천리포수목원의 매력, 강릉 정동진역의 풍광, 포항 호미곶의 오붓한 정경에도 공감하게 된다.
남편 정씨는 지난해 8월 연합뉴스에서 정년퇴직하고 언론중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고, 아내 이씨는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뒤 현재까지 언론인으로 몸담고 있다.
해피북미디어. 304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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