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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에 <맹자독설>이 소개되었습니다.

by euk 2022. 3. 2.

저자 정천구의 ‘맹자독설: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고전의 힘’

 

 

[한국강사신문 김지영 기자] 맹자의 붓, 시대를 찌르다! 『맹자독설(산지니, 2021.01.15.)』이 출간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고전을 ‘삶에 필요한 교훈’이나 ‘인생의 지침서’ 쯤으로 생각하는데, 이 책은 결코 그렇지 않음을 보여주는 글이다.

저자는 맹자의 말을 통해, 바로 이 시대를 날카롭게 찌르고 있다. 2011년 이명박 정부와 국회의원, 검찰에 대한 가차 없는 비판뿐 아니라, 교수, 교사, 학부모, 대학생과 희망버스에 이르기까지, 한국사회 전반에 대해 깊이 있는 비판과 통찰력을 보여준다. 2011년이라는 특정한 시간과 대한민국이라는 구체적인 공간을 다루면서도, 『맹자』라는 고전은 전혀 낡은 느낌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2천 년이라는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마치 명의가 침을 찌르듯, 읽는 이를 따끔거리게 한다. 저자는 이것이 바로 고전이 가진 힘이며 참된 맛이라고 말한다. 2천 년 전 바로 그때의 문제가 오늘날의 문제와 직통으로 만나는 것이다.

심연의 시간을 넘어 마주하는 맹자는, 오늘날 우리에게 오래 곱씹어볼 수 있는 지혜를 제공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2011년의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그 유효성은 오늘내일에 그치지 않는다. 넓게 볼 줄 아는 역사의식은 오늘의 문제에서 어제와 내일을 비추기 때문이다.

맹자는 매우 호기롭고 강건한 사상가이자, 독설가였다

맹자가 살았던 춘추전국시대는 혼란의 시대였다. 전국칠웅(戰國七雄)을 중심으로 세력 판도가 재편되면서, 전란과 반역이 끊임없이 일어났다. 이러한 어지러운 시대에 태어난 맹자는 “천하를 바르게 다스리려 한다면, 지금 시대에 나를 빼고 누가 있겠는가!”라고 호기 있게 외칠 만큼 매우 강건한 기질을 지닌 사상가였다. 당대를 주름잡던 제후들 앞에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직설적이고 거친 어조와 논법을 주저 없이 구사하였다.

“한낱 사내인 주(紂)를 죽였다는 말은 들었어도 임금을 죽였다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 ‘신하가 임금을 죽여도 되는가?’라는 제나라 선왕의 물음에 대한 맹자의 대답이다. 당시 제나라 선왕은 제후국들 중에서도 가장 강력했던 왕이다.

그러한 왕의 바로 면전에서, ‘임금을 죽여도 된다’는 뜻의 말을 서슴지 않고 했으니 그가 얼마나 담대한 사상가이자 독설가였는지 알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맹자의 거침없는 말을 빌려, 오늘의 이야기를 한다. 이는 거꾸로 말해, 오늘날 한국 사회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거침없는 맹자보다 더 나은 고전을 찾기가 힘들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만큼 우리 사회의 병증이 깊었다는 것이다.

시대를 외면하는 자, 사람이 아니다

맹자는 단호하게 말했다. “시비지심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이에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시대를 외면하는 자, 사람이 아니다.” 지금은 민주주의 시대다. 민주주의는 모든 사람이 주인이 되어야 가능한 제도이다. 주인으로서 주인 노릇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그 사회엔 봄이 오지 않는다. 그래서 저자가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 대상은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검찰도 아닌, 바로 시민들이다.

마찬가지로 봄이 오지 않는 시대의 책임도 ‘시민들’에게 있음을 숨기지 않는다. “이런 몰상식한 사회를 만든 이는 과연 누구일까? 누가 상식을 되살릴 것인가?”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있는 문제를 조금씩 개선해나갈 수 있는 존재는 결국 시민이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말하게 될지도 모른다. “시대를 외면하는 자, 사람답게 살 수 없다.” 이 책은, 시민들이 시대와 현실을 두루 살피고 깊이 이해하도록 자극하며, 더 나은 사회로 이끌어주는 고전해설서가 될 것이다.

오늘날의 포퓰리즘과 맹자의 복지

포퓰리즘은 본래 ‘대중 또는 민중’을 뜻하는 라틴어 ‘포퓰러스(populus)’에서 유래된 말이다. 따라서 ‘대중 또는 민중을 앞세우는 이념이나 정치 형태’를 뜻한다고 할 수 있어 ‘민주주의’와도 통한다. 그런데 최근 무상급식 문제와 관련해서 ‘포퓰리즘’이 불쑥 튀어나왔는데, ‘대중에 영합하는 정치 행태’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어 본래의 뜻과는 사뭇 다르다.

그저 다른 게 아니라, 대중을 한낱 우민(愚民)으로 간주하면서 대중에 의한 정치를 부정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어 더 문제다. 하지만 복지란 다른 게 아니다. 국민들이 박탈감과 억울함을 느끼지 않게 해주는 것, 그리하여 떳떳하게 살게 해주는 것,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즐거이 살도록 해주는 것일 뿐이다. 맹자는 말했다.

“사람에게는 모두 남에게 모질게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 옛 왕들은 남에게 모질게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었으므로 남에게 모질게 하지 못하는 정치가 이루어졌다.” 복지와 포퓰리즘에 대한 숱한 논의에서 쉽게 빠뜨리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그 어떤 제도의 완벽함과 번지르르한 말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 ‘남에게 모질게 하지 못하는 마음’이 없다면, 그것은 허울뿐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 출처: 한국강사신문

 

저자 정천구의 ‘맹자독설: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고전의 힘’ - 한국강사신문

[한국강사신문 김지영 기자] 맹자의 붓, 시대를 찌르다! 『맹자독설(산지니, 2021.01.15.)』이 출간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고전을 ‘삶에 필요한 교훈’이나 ‘인생의 지침서’ 쯤으로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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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독설

많은 사람들은 고전을 ‘삶에 필요한 교훈’이나 ‘인생의 지침서’ 쯤으로 생각하는데, 이 책은 결코 그렇지 않음을 보여주는 글이다. 저자는 맹자의 말을 통해, 이 시대를 날카롭게 통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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