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부산대 학보사 김동우 학생이 출판사를 방문했습니다.
지역 출판과 전자책 관련 인터뷰를 위해서였습니다.
얼마 전 대표님께서 부산대 신방과에서 출판 관련 특강을 했는데 그때 수업을 듣고 인터뷰 요청을 하게 된 것이라네요.
30여분 정도 진지한 질문과 대답이 오갔고,
인터뷰하는 내내 11학번 새내기 기자의 눈빛은 날카로웠습니다.




"지역 밀착형 콘텐츠 개발해야"
'산지니' 도서출판 강수걸 대표 만나

2005년 2월 설립된 산지니 도서출판은 부산 지역에 기반을 둔 대표적인 출판사로 올해 7월 기준으로 116권의 책을 발행했다. 그러나 설립 초기에는 여느 지역 출판사처럼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지니 도서출판 강수걸(법학 86, 졸업) 대표를 만나 출판사를 운영하며 체감한 종이책 산업의 현실과 전자책의 등장으로 일어날 변화에 대해 들어봤다.

지역에 기반한 종이책 산업의 어려움은
독자와 작가에게 인지도가 낮은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독자는 인지도가 낮은 출판사의 책을 손에 들지 않는다. 작가 역시 대형 출판사에서 책을 출판하고 싶어 한다. 독자와 작가 모두에게 외면받으면 출판사는 살아남기 어렵다. 지역의 젊고 참신한 작가들이 지역 출판사와 함께 성장하려는 인식어 적어 아쉽다.

현재 국내 전자책 산업이 갖는 한계는 무엇인가
우선 소바자의 수요대로 전자책을 제작할 수 없다는 점이다. 기존의 종이책을 전자책으로 변환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서체 개발이다. 특히 일반교양 책보다 논문이나 한자로 쓰인 책 등은 서체 개발에 있어 어려움이 크다.
다으으로 유료콘텐츠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수준이 미비하다는 점이다. 아직 전자책 콘텐츠는 무료라는 인식이 강하며 실제로 돈을 낸다는 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것 같다.

전자책 등장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가
우리나라에서 전자책 시장의 규모는 작지만 출판업계 종사자들은 그 잠재성을 인정하고 있다. 현재 종이책으로 출판한 책을 전자책으로 변환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지난해 두 권을 변환했고 올해도 한 권을 변환했다. 변환에 필요한 비용이 부담돼 아직 많은 콘텐츠를 확보하지 못했지만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전자책 개발 이외에도 내실 있는 종이책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종이책 산업이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 출판도 산업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정확히 수요를 예측하고 다양한 장서를 소량 생산해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거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하는 외국 출판 업계는 국내 종이책 산업에 큰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 지역 출판사들이 연대화 협력을 강화해 이를 극복해야 한다.
거대 자본 출판사가 아니라면 지역 밀착형 출판사로 거듭나야 한다. 그 지역의 작가와 소재에 다가가 참신한 작가와 책을 발굴하여 지역만의 특색을 살려야 한다.

종이책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면
출판 산업 전반이 위기다. 지역에 기반한 출판사들의 운영은 여전히 불안하다. 전자책이 구현할 수 없는 분야를 종이책이 메워야 한다. 책 한 권 한 권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가 형성돼야 한다. 지역 회에 더욱 밀착하는 출판사로 다가서야 한다. 앞으로 지역사회 독자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

<釜大新聞> 김동우 기자






Posted by 산지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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