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출간된 『고독사는 사회적 타살입니다』 특집으로 구성된 3월 뉴스레터 특집호가 발송되었습니다.
이번 뉴스레터를 읽으면서 우리 주위에 작은 도움이나 관심이 필요한 이웃은 없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작년 12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고독사 사망자 수는 무려 3,378명에 달합니다. 하루에 아홉 명이나 고독사로 유명을 달리하고 있는 것이죠.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고독사 사례가 연평균 8.8%나 증가했는데도 사회적 인식은 턱없이 부족하고, 고독사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사회는 고독사를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것 아닐까요?
뉴스레터에 담긴 『고독사는 사회적 타살입니다』를 살짝 공개합니다😊
▶ 『고독사는 사회적 타살입니다』 뉴스레터 특집호 미리보기
✏ 담당 편집자가 밝힌다! _ 『고독사는 사회적 타살입니다』 출간 히스토리
투고 원고는 노인 고독사, 청년 고독사, 고독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방법, 고독사 방지를 위한 개인의 노력, 총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제목에서 ‘고독사는 사회적 타살이다!’라고 주장하고 있으니, 사회적 책임을 더 강조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내용을 수정하고 사회적 방법과 개인의 노력을 합쳐 하나의 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수정 과정이 다소 번거로웠지만 결과물을 보니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경우 빠른 출간을 가장 염두에 두고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최초로 발표한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로 고독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국내 최초’ 현직 경찰관의 고독사 에세이라는 타이틀을 놓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 북디자인 작업기
Q. 저자가 처음 보내온 원고에는 고독사 현장의 사진이 날것 그대로 실려 있었죠. 물론 사진을 그대로 책에 실을 수도 있었지만 편집 과정에서 사진이 아닌 일러스트로 대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결정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그리고, 일러스트를 그리려면 아무래도 사진을 오래, 자세히 보셨을 것 같은데… 작업하면서 들었던 생각이나 느낌이 궁금합니다. (심리적으로 힘들진 않으셨나요?)
A. 저자가 제공한 현장 사진들이 다소 충격적이어서 책에 그대로 넣기에는 적절치 않아 보였어요. 사진의 직접적인 느낌을 완화시키기 위해 일러스트 작업을 했는데 그리면서 조금 힘들었어요. 특히 손에 쥐고 있던 휴대폰이나 망자 옆에 차려져 있는 밥상 같은 것들을 그릴 때요. 죽는 순간 다들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 라온 편집자가 추천하는 고독사를 다룬 영화와 책
제제 다카히사 감독의 영화 <고독사(アントキノイノチ)>는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는 두 주인공이 유품정리회사에서 우연히 만나며 시작됩니다. 두 사람은 홀로 살다가 고독하게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유품을 정리하면서 삶의 의미를 조금씩 깨달아갑니다. 그리고 서로의 아픔을 어루만져 줍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s://stib.ee/bsC7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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