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경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박도하 소설가의 장편소설 『기연』이 소개되었습니다.
소설가 김인숙은 경상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단편소설 「피비」의 심사평에서 “마치 주어진 옷을 입듯이 주어진 제도에 갇혀, 그 안에서 서서히 소멸돼가는 자아. 이제 와서 무엇이 새로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 그 질문에 도달하려는 ‘피비’의 안간힘이 안타깝다”고 평한 바 있는데요.
『기연』 또한 이러한 질문을 기반으로 결혼이라는 제도 속에서 서서히 자아가 소멸되고 있던 기연을 불러내 중심인물로 이끌고 있습니다.
가족의 부재감이 불러낸 기연
◇박도하 장편소설 <기연>
올해 본보 신춘문예에 단편 ‘피비’로 등단한 박도하 소설가가 첫 장편소설을 내놨다. 소설 <기연>에는 주인공 ‘기연’뿐 아니라 가족 속에서 자신의 희미한 존재를 느끼는 다양한 여성 인물들의 시점이 드러나 있다. 이혼하고 화가로서 홀로 삶을 살아가는 기연의 친구 주선, 오랫동안 혼자서만 가족의 의무를 이행하고 가족을 지탱해 온 치수의 아내 미옥 등이 모두 가족의 부재를 느낀다. 가족이 있음에도 느끼는 부재의 감각은 해당 인물의 자아를 더 옅어지게 만든다. 작가는 결혼이라는 제도 속에서 서서히 자아가 소멸하고 있던 기연을 불러내 소설을 끌어간다. 박도하 작가는 계명대 문예창작학과와 충남대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올해 경상일보 신춘문예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8쪽, 1만6000원, 산지니.
출처 : 경상일보
△기연
박도하 지음. 2023년 지역 일간 신춘문예로 등단한 작가의 첫 장편소설. 결혼제도에 갇혀 자아를 잃은 기연의 삶과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딸이 결혼하며 애정을 줄 유일한 대상이 사라진 후 딸의 이름과 똑같은 재연이불집 사장에게 마음이 끌린다. 가족의 부재로 인한 결핍과 소외감을 느끼는 다양한 여성의 삶을 보여준다. 산지니·208쪽·1만6,000원
출처: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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