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근찬 전집
제4권 화가 남궁 씨의 수염(단편집)
제8권 산의 동화(단편집)
제12권 산에 들에(장편소설)
★2021년 작가 탄생 90주년 기념 <하근찬 전집> 최초 출간★
★2023년 하근찬 전집 3차분 발간★
제4권 『화가 남궁 씨의 수염』, 단편소설 14편 수록
「공예가 심 씨의 집」 「화가 남궁 씨의 수염」 「이국(異國)의 신」 「조상의 문집」
「화초 갈무리」 「잉어 이야기」 「바다 밖 2제」 「고도행(古都行)」 「겨울 저녁놀」
「두 축하연」 「산길을 달리는 오토바이」 「소년 유령」 「유령 이야기」 「탈춤 구경」
제8권 『산의 동화』, 단편소설 10편 수록
「신비한 물결」 「산의 동화」 「가랑비」 「사십 년이 흘러간 뒤에」 「심야의 세레나데」
「두 일본인」 「슬픈 장난감」 「나체 이러쿵저러쿵」 「헌책에서 대 전집으로」 「옛 제자」
제12권 『산에 들에』, 1984년 발표 장편소설
책 소개
단편적으로 알려졌던 소설가 하근찬,
그의 문학세계를 새롭게 조명하다
한국 단편미학의 빛나는 작가 하근찬의 문학세계를 전체적으로 복원하기 위해 ‘하근찬문학전집간행위원회’에서 작가 탄생 90주년을 맞아 <하근찬 문학 전집>을 전 22권으로 간행한다. 한국전쟁 이후 한국소설의 백미로 꼽히는 하근찬의 소설 세계는 단편적으로만 알려져 있다. 하근찬의 등단작 「수난이대」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이어져온 민중의 상처를 상징적으로 치유한 수작이기는 하나, 그의 문학세계는 「수난이대」로만 수렴되는 경향이 있다. 하근찬은 「수난이대」 이후에도 2002년까지 집필 활동을 하며 단편집 6권과 장편소설 13편을 창작했고 미완의 장편소설 3편을 남겼다. 하근찬은 45년 동안 문업(文業)을 이어온 큰 작가였다. ‘하근찬문학전집간행위원회’는 하근찬의 작품 총 22권을 간행함으로써, 초기의 하근찬 문학에 국한되지 않는 전체적 복원을 기획했다.
원본과 연보에 집중한 충실한 작업,
하근찬 문업을 조망하다
하근찬 문학세계의 체계적 정리, 원본에 충실한 편집, 발굴 작품 수록, 작가연보와 작품 연보에 대한 실증적 작업을 통해 하근찬 문학의 자료적 가치를 확보하고 연구사적 가치를 높여, 문학연구에서 겪을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하근찬 문학전집은 ‘중단편 전집’과 ‘장편 전집’으로 구분되어 있다. ‘중단편전집’은 단행본 발표 순서인 『수난이대』, 『흰 종이수염』, 『일본도』, 『서울 개구리』, 『화가 남궁 씨의 수염』을 저본으로 삼았고, 단행본에 수록되지 않은 알려지지 않은 하근찬의 작품들도 발굴하여 별도로 엮어내어 전집의 자료적 가치를 높였다. ‘장편 전집’의 경우 하근찬 작가의 대표작인 『야호』, 『달섬 이야기』, 『월례소전』, 『산에 들에』뿐만 아니라, 미완으로 남아 있는 「직녀기」, 「산중 눈보라」, 「은장도 이야기」까지 간행하여 하근찬의 전체 문학세계를 조망한다.
제4권 『화가 남궁 씨의 수염』
-하근찬의 시선으로 바라본 주변의 소소한 일상들
제4권 『화가 남궁 씨의 수염』은 1978~1988년 사이 발간된 단편소설 14편이 수록되어 있다. 하근찬의 1950~1960년대 초기작들이 민족 공동체와 운명을 같이 하는 개인의 비극을 조망했다면 『화가 남궁 씨의 수염』에 실린 14편의 작품은 개인의 일상을 기록한 작품들이다. 특히 하근찬은 제국의 식민 지배로 근대적 민족국가 형성이 좌절되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민족적 전통 문제를 개인의 일상과 연결하여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전통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하근찬의 태도를 잘 드러낸 표제작 「화가 남궁 씨의 수염」과 「조상의 문집」 외에도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다룬 「공예가 심 씨의 집」과 「고도행」, 전쟁기억이 ‘유령’으로 등장하는 「소년 유령」과 「유령 이야기」는 물론, 하근찬의 시선으로 바라본 주변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이국(異國)의 신」, 「화초 갈무리」, 「잉어 이야기」, 「바다 밖 2제」, 「겨울 저녁놀」, 「두 축하연」, 「산길을 달리는 오토바이」, 「탈춤 구경」 등이 수록되어 있다.
제8권 『산의 동화』
-전쟁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하근찬의 시선
제8권 『산의 동화』는 1982년부터 2002년 사이, 하근찬의 생애 후기에 발표된 단편소설 10편이 수록되어 있다. 중년 이후의 인물이 일상에서 다양한 계기로 인해 전쟁의 기억을 떠올리는 이야기 등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기록한 작품들이 수록되었다. 전시체제 속에서 학교교육이 군대식 계급과 훈련 등 강압적으로 운영되어 고통을 받다가 해방이 되어서야 일상의 자유를 얻었다거나, 반동으로 몰려 교도소에 수감된 아버지를 꿈에서 만난 다음 날 학살의 현장에서 아버지의 시신을 찾은 일화 등 하근찬의 만년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전쟁은 문자 그대로의 ‘기억’으로 존재한다.
산에서 잃어버린 손목시계가 과연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 것인가에 대해 내기를 하는 가족의 일상적인 모습을 담은 표제작 「산의 동화」 외에도 영혼이나 유령, 텔레파시 등 신비한 체험으로 전쟁기억을 불러오는 「신비한 물결」과 「심야의 세레나데」, 전쟁의 기억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실을 잘 보여주는 「사십 년이 흘러간 뒤에」와 「두 일본인」은 물론 하근찬의 말년에, 그의 시선으로 바라본 주변의 일상을 담은 「가랑비」, 「슬픈 장난감」, 「나체 이러쿵저러쿵」, 「헌책에서 대 전집으로」, 「옛 제자」 등이 수록되어 있다.
제12권 『산에 들에』
-강제 징용의 공포에 떨어야 했던 수많은 봉례들
1984년 발표된 하근찬의 후기 장편소설 『산에 들에』는 태평양전쟁 말기인 1944년 가을부터 해방이 되는 1945년 여름까지를 배경으로, 전쟁이 동원이라는 형태로 민중의 삶의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4개의 장으로 구성된 『산에 들에』는 가을, 겨울, 봄, 여름의 사계절로 나뉘어 있으며, 전쟁은 머나먼 곳의 일이었던 황달수 일가에게 시간이 지날수록 급박하게 대응해야 할 현실적인 위협으로 다가오는 전쟁을 하근찬은 ‘소문’이라는 수단을 통해 보여준다.
하근찬은 ‘황달수’와 그 일가 인물들을 통해 민중의 삶이 전쟁과 같은 근대적 폭력에 의해 피해를 입고 상처받는 상황을 포착한다. 그는 소설에서 이념화된 국민 정체성이 아니라 민중의 세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간다. 즉, 『산에 들에』는 전쟁의 풍파 속에서도 낙천적인 시선을 잃지 않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들의 따뜻한 성장의 이야기인 것이다.
제4권 『화가 남궁 씨의 수염』은 권경미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가, 제8권 『산의 동화』는 서영인 문학평론가가, 제12권 『산에 들에』는 김요섭 문학평론가가 각 작품의 해설 작업에 참여하여 하근찬 문학의 현재적 의미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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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하근찬(河瑾燦, 1931~2007)
1931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전주사범학교와 동아대학교 토목과를 중퇴했다. 195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수난이대」가 당선되었다. 6.25를 전후로 전북 장수와 경북 영천에서 4년간의 교사생활, 1959년부터 서울에서 10여 년간의 잡지사 기자생활 후 전업 작가로 돌아섰다. 단편집으로 『수난이대』 『흰 종이수염』 『일본도』 『서울 개구리』 『화가 남궁 씨의 수염』과 중편집 『여제자』, 장편소설 『야호』 『달섬 이야기』 『월례소전』 『제복의 상처』 『사랑은 풍선처럼』 『산에 들에』 『작은 용』 『징깽맨이』 『검은 자화상』 『제국의 칼』 등이 있다. 한국문학상, 조연현문학상, 요산문학상, 유주현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98년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07년 11월 25일 타계, 충청북도 음성군 진달래공원에 안장되었다.
하근찬 전집 발간 목록
<중단편전집>
1 수난이대 단편집
2 흰 종이수염 단편집
3 일본도 단편집
4 화가 남궁 씨의 수염 단편집
5 낙도 단편집
6 기울어지는 강 중편집
7 삽미의 비 단편집
8 산의 동화 단편집
<장편전집>
9 야호 장편
10 달섬 이야기 장편 (근간)
11 월례소전 장편
12 산에 들에 장편
13 작은 용 장편 (근간)
14 징깽맨이 장편 (근간)
15 검은 자화상 장편 (근간)
16 남한산성 장편 (근간)
17 제국의 칼 장편 (근간)
18 싯다르타 장편 (근간)
19 사랑은 풍선처럼 장편 (근간)
20 제복의 상처 장편 (근간)
21 은장도 이야기/직녀기 미완성 장편 (근간)
22 산중 눈보라 미완성 장편 (근간)
저 자 : 하근찬
쪽수 및 가격
제4권 화가 남궁 씨의 수염 368쪽 / 25,000원
제8권 산의 동화 272쪽 / 22,000원
제12권 산에 들에 400쪽 / 25,000원
판 형 : 152*225
발행일 : 2023년 11월 11일
분 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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