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6일~19일 중국 상하이에서는 <상하이 국제아동도서전(CCBF)>가 열렸습니다. CCBF는 매년 11월 상하이 월드 엑스포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데, 이번이 10번째였다고 하네요.
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아동도서전인 만큼 무려 25개국에서 온 약 500명의 출판인이 참가했는데요, 그중에는 산지니도 포함된다는 사실! 😎
2021년에 킬러콘텐츠 전시관에 <반려인간>과 <마녀 바라쿠다의 정원>이 전시된 적은 있지만 CCBF에서 직접 부스를 운영하는 건 처음입니다.
산지니가 CCBF에서 어떤 경험을 하고 돌아왔는지 궁금하신가요? 그렇다면 이 글 놓치지 마세요!
짜잔! 이곳은 상하이 월드 엑스포 전시컨벤션센터 정문입니다.
알록달록 무지개색의 조형물을 지나면 입장을 위한 정문 게이트가 보이는데요. 도서젓 첫날인 금요일부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아동도서전인데도 남녀노소 다양한 분들이 모여 계셨습니다. 3~4시쯤 찍은 사진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 보이네요. 전시장 내부에서는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닥에 깔린 레드카펫 덕분에 시사회라도 온 양 폼을 잡고 저도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삼각대를 가져와서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는 분도 많았습니다. 요즘은 이런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관람객의 즐거움과, 전시회 홍보를 위해서요!
첫째 날, 아직 꾸미기 전의 부스입니다.
해외 국제도서전에서 부스를 운영한다면, 부스용 물품들도 비행기를 타고 운반해야 하는 만큼 어려움이 많은데요. 과연 산지니는 부스를 어떻게 꾸몄을까요?
짜잔! 아늑한 느낌의 아기자기한 산지니 부스가 완성되었습니다.
프론트 데스크 한편을 차지한 노트북입니다. 도서전 내내 산지니 아동도서 시리즈인 <꿈꾸는 보라매> 시리즈 중문 소개 영상, <배고픈 노랑가오리> 중문 북트레일러, <수박이 데굴데굴 여름이 쿵!> 중문 북트레일러를 뽐내느라 수고가 많았던 친구입니다. 수고 많았다 노트북아!!
부스 정비를 다 하고나서, 여기저기 둘러볼 틈도 없이 바로 미팅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첫날부터 저작권 미팅이 잡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귀엽게 꾸민 이 부스에서 도서전 동안 여러 건의 저작권 미팅을 진행했고 산지니 <보라매 시리즈>를 적극 홍보했답니다!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첫 미팅이 끝나고 숨을 돌리고 있는데 예상치 못한 손님이 찾아오셨습니다.
현장 미팅을 제안하러 온 바이어였는데요,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죠! 흔쾌히 허락한 후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이런 게 국제도서전에서 부스 운영할 때의 묘미인 것 같습니다.
미팅이 끝나고 감사하게도 선물까지 받았습니다. 품질도 좋아 보이는 다기능 장갑이었는데요, 따뜻한 환대에 마음도 훈훈해졌습니다.
어느덧 정신을 차리니 폐장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첫날에는 도서전 10주년 맞이 만찬이 있어서 참석하기 위해 버스에 올라타 선착장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만찬은 무려 크루즈 위에서 열렸는데요.
지정된 테이블에 앉아 수십 가지의 요리를 먹으며 시상식에 참여하는 영광을 가졌습니다.
제 테이블에는 중국 출판인분들이 많이 동석하셨는데, 덕분에 중국 출판시장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자리의 묘미는 업무와는 상관없는 사적인 얘기도 나눌 수 있다는 데에 있죠. 처음 먹어보는 여러 중국 요리에 대한 설명도 듣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크루즈에서 찍은 멋진 야경입니다. 그 유명한 동방명주를 눈에 담게 되다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꼭 별세계 같더라고요.
상하이는 정말 화려한 도시였습니다.
상하이 도서전 남은 이야기는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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