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빼앗긴 청년 독립운동가의 삶과 사랑을 그린
역사 장편소설 『경성 브라운』의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1919년 엄혹했던 일제강점기, 경성의 한 카페 '경성 브라운'의 여급 홍설과 혁명의 기회를 노리는 독립운동가 요한, 그러한 요한을 뒷받침하는 궁녀 출신 기생 명화, 친일파 이완용의 손자인 한량 미스터 리. 『경성 브라운』은 네 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일제강점기 조선의 혼란스러운 상황과 독립운동의 과정을 소설로 풀어냈습니다. 100년 전, 일제에 핍박받던 조선인들의 생활만큼이나 생과 삶의 방향을 치열하게 고민했던 당시 청년들의 마음을 담은 소설을 통해 위대한 영웅이 아닌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고뇌하고 방황함에도 결국 대의를 택한 아주 보통의 청년 영웅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경성 브라운』은 경쾌하게 시작한다. 산미가 살짝 도는 연한 커피에 비유해도 될까? 주인공 네 사람은 모두 젊고, 매력적이고, 요령이 좋으며, 어디 가서 말로 질 사람들이 아니다. 일제라는 상황이 그들의 머리 위를 짓누르고는 있으나 작가는 신문물이 주는 활기와 격동기의 에너지, 바로 그 순간 다양한 인물 군상들이 품었을 당대에 대한 평가와 감각을 놓치지 않는다. 실존했던 역사 속 인물들이 픽션 캐릭터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논쟁을 벌인다. 초반 몇몇 장면들은 꽤 유쾌하기까지 하다. 소설은 독자들을 그렇게 끌어들인 뒤에야 네 남녀의 어두운 사연들을 소개하고, 그들이 휘말리게 되는 두 가지 음모를 풀어놓는다. 이야기는 얽히고 꼬이고 흥미진진해지면서 점점 무거워진다. 실제 역사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아는데도 결말이 궁금해서 참을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주인공들도, 독자들도 어려운 질문 앞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에필로그에서는 어떤 커피 향보다 진한 여운이 독자들을 기다린다.
_장강명(소설가)
📌신청기간 : 12월 6일(수)~12월 12일(화)
📌당첨자 발표 : 12월 13일(수)
📌모집인원 : 5명
📌서평 마감기한 : 12월 24일(일)
📌참여 방법 : 산지니 프로필 링크에서 신청폼으로 서평단 신청 후 온라인 서점 중 1곳 + 개인 SNS 1곳, 총 2곳에 서평을 올려주세요.
▼신청폼 https://forms.gle/7hLE2jeBKUveEMcw5
『경성 브라운』 서평단 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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