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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기

어린이날 선물하기 좋은 책 추천(2)_동화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4. 4. 30.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푸릇푸릇하게 자라난 나무와 따스한 햇살 덕분에 나들이를 떠나고 싶은 5월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아이와 집 앞 공원으로, 연휴를 이용해 근교로 떠나기 좋은 날씨인데요. 

오늘은 어린이날을 맞이해 아이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 추천 2탄 동화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지난 1탄 동시집 포스팅에서 무궁무진한 똥 이야기를 담은 <뿌지직! 똥 탐험대>, 바다와 갯벌 속 세상을 탐험하는 <바다 탐험대>와 <갯벌 탐험대>를 만나보셨을 텐데요.

2탄에서는 아이와 함께 독서 시간을 가질 때 읽기 좋은 동화(창작 동화, 학습 동화, 역사 동화) 4권을 소개해 드릴 예정이니, 아이에게 선물할 소중한 책을 고르는 행복한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수박이 데굴데굴 여름이 쿵!> / 송방순 글, 박다솜 그림 / 산지니 / 2023

 

✨동화로 월간문학 신인상, 동서문학상을 받은 송방순 동화작가

깊은 숲속에 수박 한 덩이가 데굴데굴 굴러왔어요.
“이건 도대체 뭘까? 바윗돌? 엉덩이? 외계 다람쥐? 아니면, 별나라 열매?”
과연 숲속 친구들은 달콤하고 시원한 수박을 맛볼 수 있을까요?

 

🍉겉은 초록이지만, 속은 빨개요.
맛은 꿀처럼 달콤하고 배처럼 아삭거리고 얼음처럼 시원해요.
무더운 여름을 이기게 하는 ‘수박’이 찾아왔어요.

여름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과일, 수박! 무더운 여름이면 언제나 찾게 되는 달콤하고 시원한 과일입니다. 하지만 수박의 겉모습만 볼 때는 그 달콤한 맛을 상상하기 어려운데요. 혼자서는 들기도 힘든 커다란 크기에 무겁기는 또 얼마나 무겁다고요. 두껍고 딱딱한 껍질은 자르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평평한 바닥에 수박을 놓고 칼로 우지끈 자르면 달콤한 향기와 함께 드디어 새빨간 속살을 드러냅니다.
깊고 깊은 숲속에 동물 친구들이 살고 있습니다. 다람쥐 담이는 상수리나무 밑동집에 살고, 노루 루루는 겁이 많고 부끄럼을 잘 타지만 친구들 말에 맞장구도 잘 칩니다. 너구리 루루는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는 순찰을 하며 숲의 안전을 지키고, 멧돼지 쿵이는 우락부락한 겉모습과는 달리 부드러운 마음씨를 가졌습니다. 숲속 친구들은 어느 여름 날 데굴데굴 굴러온 수박을 발견하고 수박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추리를 시작합니다. 친구들은 과연 무더운 여름을 이기게 해줄 시원하고 달콤한 수박을 맛볼 수 있을까요?

🍉더운 여름을 이기는 가장 즐거운 방법
달콤한 수박을 모두 함께 나눠 먹어요!

봄이 되자 지난여름 친구들이 여기저기 싼 똥에 들어 있던 수박씨에서 싹이 나고 잎이 자라더니 수박 꽃이 피었습니다. 숲속에 동글동글 탐스러운 수박이 열린 겁니다. 당장에 수박을 먹고 싶었지만 아주 더운 여름이 세 번이 오기 전까지는 맛있는 수박을 먹을 수 없다고 쿵이가 말했습니다. 숲속 친구들은 수박을 먹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누르고 달콤한 수박을 먹기 위해 더위를 이겨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세 번째 더위가 온 날, 친구들은 수박을 한 통씩 따서 쿵이네 집 앞에 모였습니다. 여기저기 열린 수박을 나눠먹기 위해 다른 숲속 친구들도 초대해서 수박 축제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제 숲속 친구들은 시원하고 달콤한 수박과 함께 무더운 여름도 거뜬하게 이겨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나저나, 수박은 어디서 왔냐고요...?
 

『수박이 데굴데굴 여름이 쿵!』에서 수박을 처음 보는 숲속 친구들이 수박의 정체를 알아가는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열세달 은우> / 장세련 글, 박다솜 그림 / 산지니 / 2021

 

2022 서울특별시교육청어린이도서관 여름방학 권장도서

아주 소소하지만 아주 특별한 나날들

꿈꾸는 어린이 '은우'의 동화 같은 일상 이야기

 

꿈꾸는 어린이의 동화 같은 일상을 엿보다

반복되는 일상일지라도 특별한 일은 매일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나날들이, 이제 막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더 특별할까요? 『열세달 은우』는 하루하루를 사랑과 행복으로 채워나간 은우의 일 년이 모인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인 은우의 가족 소개를 시작으로 주인공에게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엮어져 있어요. 책은 월별로, 계절에 따라 일상 이야기를 풀어내는 독특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은우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지요. 손주에 대한 사랑으로 집필을 시작한 장세련 작가와 박다솜 그림작가가 만나 완성된 『열세달 은우』. 소소하고 특별한 은우의, 아이들의 ‘매일’을 엿보러 가볼까요?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사랑으로 자란다

『열세달 은우』는 1월부터 13월까지 열세 달에 걸쳐 은우의 일상을 이야기합니다. 그 속에는 은우가 심부름을 하거나 가족들과 고기잡이를 가는 일, 집 주변의 자연과 교감하는 일 등 아주 소소하지만 아주 특별한 나날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근데 얘는요, 길 잃은 돌고래예요. 엄마랑 살다가 헤어졌는데 날마다 꿈을 꾼대요.”
은우의 말에 할머니는 돌멩이를 들여다보았어요. 빗물에 젖은 돌멩이가 손전등 불빛에 희미하게 빛났어요. 은우가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

“이제 은우를 만났으니 돌고래가 꿈을 이루겠네.”
할머니가 은우를 꼭 껴안았어요.                                   
-<열세달 은우> 32쪽 中

 

쑥쑥 자라렴, 손주에게 남기는 할머니의 선물

당신의 할머니를 떠올리며, 할머니가 된 자신에게 은우가 얼마나 큰 존재인지를 깨달은 작가. 작가는 『열세달 은우』에 할머니가 손주에게 남겨주고픈 소중한 일상 이야기를 가득 실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은 독자들도 선물을 받을 것입니다. 동심과 감동을 되찾는 시간을요. 왜냐하면 장세련 할머니가 쑥쑥 자라나는 아이들의 ‘행복’에 대한 바람을 잔뜩 담았거든요.

 


<배고픈 노랑가오리> / 조미형 글, 박경효 그림 / 산지니 / 2021

 

2019 문학나눔 선정도서 <해오리 바다의 비밀>을 집필했던 조미형 작가와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 박경효 그림 작가

물빛이 고운 남해 바다,

그 아래에는 인간들이 버린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며칠째 새우를 먹지 못했어. 새우들이 보이지 않아.”
배고픈 노랑가오리의 좌충우돌 먹이 사냥!

배고픈 노랑가오리는 무사히 먹이를 찾을 수 있을까요?

 

🌊 “청어들이 말했어. 저 알갱이를 먹으면 죽는대.”
쓰레기를 마주한 노랑가오리와 그의 친구들,
무사히 먹이를 찾을 수 있을까요?


바닷속 모래 위를 느릿느릿 움직이는 노랑가오리는 배가 몹시 고픕니다. 며칠째 새우를 먹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어쩐지 노랑가오리가 사는 바다의 해초들은 시들시들하고 물맛도 깔끔하지 않습니다.
노랑가오리는 친구인 쏠배감펭, 고래상어와 함께 먹이를 찾아 나섭니다. 그러나 어쩐지 먹이는 보이지 않고 눈앞에 하얀 알갱이들만 둥둥 떠다닙니다. 노랑가오리가 하얀 알갱이를 먹으려 입을 벌리자 쏠배감펭이 앞을 막아서며 외칩니다. “청어들이 말했어. 저 알갱이를 먹으면 죽는대.”
계속해서 먹이를 찾아 바닷속을 헤매는 노랑가오리 일행. 그러나 먹이를 만나기는커녕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를 집으로 사용하고 있는 소라게와 투명 비닐봉지가 몸에 감겨 어찌할 바를 모르는 아기 바다거북을 만납니다. 과연 아기 바다거북은 비닐봉지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그리고 노랑가오리는 먹이를 찾을 수 있을까요?

🌊 해양 쓰레기가 난무하는 바다를 푸르게 지켜주세요

『배고픈 노랑가오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바다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노랑가오리 일행이 사는 바다의 모습을 함께 바라보면, 더러워진 바다가 해양 생물에게 어떤 위험을 끼치는지 그리고 우리에게 어떤 위협을 주고 있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해양오염은 이제 우리에게 멀게만 느껴지는 일이 아닙니다. 바다로 흘러 들어간 쓰레기는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우리 식탁에까지 올라와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지요. 조미형 작가는 오염된 바다를 보며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생태파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환경오염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배고픈 노랑가오리』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황금 누에의 비밀> / 조미형 글, 박경효 그림 / 산지니 / 2021

 

경주 월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기묘한 신라시대 이야기

신라의 신분제 사회에서 꿈과 자유를 노래하는

우치와 자하의 황금빛 우정 역사동화!

 

🎎 누에 여신에게 바치는 잠제
운명을 개척하는 친구들


서라벌에 살고 있는 우치는 친구들과 들판에서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는 장난꾸러기입니다. 어머니와 둘이 살며 왕실에서 하사받은 누에를 키우고 있죠. 귀하디귀한 비단벌레이지만 누에를 키우는 것은 녹록지 않습니다. 마을에 있는 뽕밭이 모두 왕실 소유라 매일 산으로 뽕잎을 따러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누에들은 우치가 따 오는 뽕잎을 사각사각 맛있게 먹으면서 도통 비단실 뽑을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누에 여신을 모시는 잠제를 앞두고 왕명이 실린 벽보가 붙습니다. 잠제에 최고의 제물을 올린 한 명에게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내용이었죠. 우치는 벽보를 통해 자신의 소원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서역에서 비단을 파는 대상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웁니다.
한편, 우치의 성실한 친구 자하는 신궁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상선을 타고 떠난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있죠. 그런데 잠제를 지낸다는 벽보가 붙은 이후로 신궁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잠제에 어린 소녀를 제물로 바쳐야 한다는 누에 여신의 신탁이 내려왔기 때문이죠. 산 사람을 제물로 바치라는 신탁에 사람들은 당황하지만, 어쩔 수 없이 자하를 신탁의 제물로 정해버리고 맙니다. 자하는 자신의 운명에서 도망치려 하지만 쉬이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우치는 소중한 친구 자하를 구해내려 하는데요. 우치와 자하는 무사히 잠제를 넘길 수 있을까요?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면
자유롭게 그려나가는 꿈

『황금 누에의 비밀』은 꿈을 그려나가는 소년 우치와 자유를 외치는 소녀 자하의 우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소중한 친구 자하의 위기에 함께 맞서는 우치의 모습은 친구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신라시대 신분제 사회의 풍경과 관습을 무겁지 않게 녹여내, 친근감 있는 역사 속 배경을 그리듯이 상상하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자유는 누군가에게는 당연하게 주어진 권리이고,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가지고 싶은 가치입니다. 자하와 우치로 하여금 인간의 “자유 의지”를 역설하는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이 가진 자유가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언젠가 서역으로 나가 대상인이 될 모습을 그리는 우치처럼 여러분도 자신의 꿈을 자유롭게 그려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수박'을 처음 만난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동화 <수박이 데굴데굴 여름이 쿵!>, 꿈꾸는 어린이 은우의 동화 같은 이야기인 <열세달 은우>, 우리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학습동화 <배고픈 노랑가오리> 마지막으로 신라의 황금빛 우정을 담은 역사동화 <황금 누에의 비밀>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흥미롭고 알찬 이야기로 가득한 동화이지 않나요? :)

어린이날 아이에게 선물하면 좋은 책 1탄 '동시집', 2탄 '동화' 포스팅을 찬찬히 살펴보며 우리 아이에게 선물하고 싶은 소중한 책을 만나셨길 바랍니다!(아이와 함께 책을 골라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운 추억이 되겠죠?)

다가오는 어린이날과 5월 가정의 달, 행복과 웃음이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 도서 구매 링크

- <수박이 데굴데굴 여름이 쿵!>

알라딘: 수박이 데굴데굴 여름이 쿵! (aladin.co.kr)

 

수박이 데굴데굴 여름이 쿵!

깊고 깊은 숲속에 동물 친구들이 살고 있다. 숲속 친구들은 어느 여름 날 데굴데굴 굴러온 수박을 발견하고 수박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추리를 시작했다. 친구들은 과연 무더운 여름을 이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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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세달 은우>

알라딘: 열세달 은우 (aladin.co.kr)

 

열세달 은우

하루하루를 사랑과 행복으로 채워나간 은우의 일 년이 모인 이야기다. 주인공인 은우의 가족 소개를 시작으로 주인공에게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엮어져 있다. 책은 월별로, 계절에 따라 일상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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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고픈 노랑가오리>

알라딘: 배고픈 노랑가오리 (aladin.co.kr)

 

배고픈 노랑가오리

해양 쓰레기 때문에 고통받는 해양 생명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먹이를 찾지 못해 배고픈 ‘노랑가오리’와 그의 친구 ‘쏠배감펭’, ‘고래상어’를 비롯해 비닐에 갇혀 버린 아기 바다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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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 누에의 비밀>

알라딘: 황금 누에의 비밀 (aladin.co.kr)

 

황금 누에의 비밀

꿈꾸는 보라매 19권. 신라의 신분제 사회에서 자유를 외치는 우치와 자하의 우정을 그리는 역사동화이다. 다양한 등장인물을 통해 잠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갈등과 사건을 입체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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