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날씨가 따뜻해지는 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날씨가 좋아지면서 외출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부산 중구 부평동 남포문고에서 열리는 문학토크 행사를 소개합니다.
부산에서 발행되는 계간 시 전문지 『사이펀』은 문학 교류를 늘리고 시에 관한 이해를 높이고자 분기별로 전국을 순회하며 문학토크 행사를 여는데요. 지금까지 울산, 대구, 부산, 나주, 목포, 고양, 서울, 창원, 광주, 성남 등을 거쳤고, 오는 4월 5일 토요일, 남포문고를 찾아옵니다! 초청 시인으로는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를 출간한 신진 시인과 작년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강은교 시인이, 토크 진행 대담은 『사이펀』편집위원이자 시인, 문학평론가인 정훈 선생이 함께합니다.
초청 시인 소개
동아대 한국어문학과 명예교수인 신진 시인은 1974년 이원섭, 김남조 시인에 의해 『시문학』 추천을 받고 활동을 시작했다. 여러 동인 활동을 하며 시문학상, 한국광역시문학상 대상, 봉생문화상, 부산시인협회상 본상, 부산시문화상, 설송문학상, 낙동강문학상, 문덕수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시집으로 『목적 있는 풍경』, 『장난감 마을의 연가』, 『멀리뛰기』, 『강(江)』, 『녹색엽서』, 『귀가』, 『미련』, 『석기시대』, 시선집으로 『풍경에서 순간으로』, 『사랑시선』 등이 있다. 논저로 『우리 시의 상징성 연구』, 『한국 현대시 읽기』, 『창작문학론 강의』, 『한국시의 이론』, 『차이 나는 시 쓰기-차유의 시론』 등이 있고, 창작동화 『낙타가시꽃의 탈출』, 동화집 『반려인간』, 귀촌 에세이 『촌놈 되기』 외 다수의 공저를 냈다. 최근작은 시집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가 있다.
강은교 시인은 1968년 『사상계』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동아대 문학 교수를 지내며 부산 시단을 줄곧 지킨 강은교 시인은 지난해 11월 제32회 대산문학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시집 『미래슈퍼 앞 환상가게』다. 이 시집은 올해 등단 57년째를 맞은 그가 여전히 환상·상상·신화·현실 세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생생하고 깊은 시를 창조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 미리 읽고 가기
신진 시인의 열한 번째 시집인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에는 표제작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를 포함하여 49편의 시가 수록되었다. 신진 시인은 50년 작품 활동을 통해 치열한 현실과 맞서면서 자연과 하나 됨,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를 추구해왔다. 우리는 스쳐 사라지는 일들로 가득한, 경험이 사라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진정한 경험이 사라지고, 모든 경험이 상품을 소비하듯 만드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시 또한 경험의 시가 줄어들고 수사와 상상력으로 채워진 언어로 소비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신진 시인은 경험을 강조하는 시인이다. 일상의 순간을 구체적인 언어로 포착하고, 삶의 철학을 역설의 단어로 풀어낸 시를 통해 진솔한 깨우침을 독자에게 전한다.
시 쓰려거든
시 쓰지 마라
시는 이미
사방에 널려 있다
시를 쓰노라면
시를 날리고 마느니
시를 쓰겠다면 시를 버려야 하고
시를 만나자면 시를 잊어야 한다
_ 「시 쓰지 마라」 중
「시 쓰지 마라」, 「개 같은 시」, 「허접쓰레기」와 같은 ‘시에 대한 시(meta-poem)’에서는 시인의 시론과 시적 지향이 드러난다. 또 12장으로 구성된 장시 「혁명본색」에서는 난폭한 현실을 풍자하면서 시와 시인의 위치를 다시 생각한다. 일상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공존과 평등을 지향하는 노경의 철학을 말한다.
▼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기
존재와 생명을 노래하다 :: 신진 시집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 _책 소개
● 산지니시인선 022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신진 시집 스쳐 지나가는 것들로 점철된 세상을 통탄하며 공생공락하는 공동체를 염원하다 1974년 시문학의 추천으로 문학 활동을 시작하
sanzinibook.tistory.com
▼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 구매하기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 : 알라딘
1974년 시문학의 추천으로 문학 활동을 시작하여 등단 50년을 맞는 신진 시인이 5년 만에 신작 시집을 출간한다. 신진 시인의 열한 번째 시집인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에는 표제작 「못 걷는
www.aladin.co.kr
두 시인의 최근 시집을 중심으로 시인이 직접 말하는 자신의 문학세계와 삶을 들을 수 있습니다. 작품에 관한 두 시인의 문학 토크에 이어 두 시인의 육성 시낭독과 동료시인들의 시낭송이 이어집니다. 또 꿈꾸는 미학자 ‘빈빈문화원’ 김종희 대표가 무반주 노래 한 곡을 마무리 순서로 들려줄 예정입니다. 저자에게 직접 작품에 대해서 들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은데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 없는 무료 행사입니다. 행사 30분 전인 오후 3시 30분에 저자 사인회도 열린다고 합니다.
4월 사이펀 문학 토크는 부산에서!
계간 시 전문지 <사이펀>의 20회 문학 토크가 내달 5일 부산 남포문고에서 열린다. 사진은 행사 안내 포스터. 사이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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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2025년 4월 5일 토요일 오후 4시
📍 장소: 남포문고
📍 문의: 010-8543-3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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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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