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전복라면입니다. 티스토리 초대장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한동안 블로그 대표자인 사장님 아이디로 글을 올리곤 했답니다. 사장님의 탈을 쓴 전복라면이 어떤어떤 글을 올렸는지, 심심하실 때 한번 맞춰 보시길 바래요.

 

 

24일, 가마골 소극장에서는 부산작가회의에서 주최하는「시민과 함께하는 문학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주인공은 바로『삼겹살』의 저자 정형남 선생님! 산지니와 산지니안 밀감양, 쪼꼬망, 쪼꼬망씨의 친구분도 참석을 했습니다.

 

사회를 맡으신 박형준 선생님의 활(活)인미소.

 

 

작품 낭독 순서. 사투리를 살린 임회숙 선생님의 맛깔난 낭독과 차분함이 돋보이는 황은덕 선생님의 낭독이었습니다.  마침 두 분 다 산지니와 작업하고 계시는 소설가세요. 신기한 우연이네요.

 

 

가마골 소극장 배우분들이 소설의 한 꼭지를 상황극으로 연출해 주셨습니다. 소설이 한층 더 깊숙히 와닿았습니다. 극장 안에 가득 퍼지던 삼겹살 냄새처럼(진짜 삼겹살 구웠어요!)...아 다시 배고프네요.

 

삼겹살에 등장하는 시에 가락을 붙여 읽어주신 선생님.

누님이 동산 같은 물동이를 이고

그림자 진 비탈길을 가고 있다.

파래 일렁임 같은 숨 들이마시며

꼬불꼬불 가고 있다.

세상을 까맣게 태우면서 다가오는 놀

미처 피하지 못하고

누님은 어둠에 묻혀 버렸다.

 

 하모니카와 우쿠렐레, 통기타 등 다양한 악기를 준비해서 자리를 빛내 주신 김형찬 음악평론가.  저는「벽돌공의 아름다운 딸」이라는 곡이 특히 좋았습니다.

 

저자 대담 직전에 갑자기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선포하신 뒤 사라지신 정형남 선생님 때문에 당황하신 박형준 선생님, 당황하셨지만 재치있게 빈 시간을 메꿔 주셨습니다. 오영수 선생님과의 남다른 인연과 근황, 삼겹살에 대한 대답 등 선생님과 선생님의 작품 세계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대담에는 정미숙 평론가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정형남 선생님께서 돼지고기를 못 드시기 때문에 뒷풀이는 근처 김치찜 집으로 갔습니다. 선생님께 막걸리를 얻어 마시고 돌아오는 길이 참 흥겨웠습니다. 이 기분을 다음에는 여러분들도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다음 행사땐 꼭 오고 싶으시죠? http://www.busanwriters.co.kr/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콘서트>에 정형남 선생님이 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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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