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동면곰이에요 :) 4월 중순이 넘었는데도 날씨는 여전히 겨울 같습니다. 봄이 와서 따뜻할 법도 한데 웬 걸, 찬바람이 옷을 여미게 하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네요. 오늘은 찬바람에 더해 비까지 주룩주룩 그치지 않고 내리고 있습니다. 언제쯤 따뜻한 봄볕을 느낄 수 있을지, 빨리 제대로 된 봄을 맞고 싶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4월의 화요일 오후, 2013 원북원부산 선정도서 선포식이 시청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시청으로 향했습니다.


행사 준비 전, 간단한 행사 소식을 말씀해 주시는 '황범' 사회자님의 모습입니다. "부산을 대표하는 책을 선정하고 선포하는 뜻 깊은 자리" 라고 하셨는데요, 뜻 깊은 자리에 참석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이번 선포식에서 부산을 대표하는 얼굴이 된 책은 최광현 작가의 <가족의 두 얼굴>이었습니다. 가족 사이의 갈등과 아픔의 원인을 분석하고 치유방법을 안내하며 가족관계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는 심리 안내서입니다. 한마디로 정의하면 '가족관계회복 심리안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3시가 되고 뜨거운 박수를 신호로 공식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원북원부산운동운영위원장이신 이국환 교수님의 경과 보고가 있었습니다. 화면으로 나오는 이름은 행사에 참석해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화면을 위해 조명을 어둡게 했더니 이국환 교수님의 모습이 잘보이지 않네요. 하하. 8월부터 시작된 책선정이 대장정을 거쳐 2013년 4월 23일! 오늘 선포가 되는 것입니다. 정말 오랜 시간이군요.


임혜경 부산광역시교육감님과 허남식 부산광역시장님의 말씀이 이어졌습니다. 두 분 모두 최광현 작가님에 대한 축하와 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이명관 부산일보 사장님의 축사도 이어졌는데요, 원북원운동이 2004년부터 시작해 이번이 10회째! 10주년이라고 하네요.와우!


드디어 선포! 주체기관과 후원기관의 대표분들, 축사를 해주신 세 분과 성세환 부산은행장님 총 네 분이서 입을 맞춰 선포문을 읽어주셨습니다. 미리 연습도 안하셨다는데 딱딱 정말 잘맞더라구요.


원북도서 기증식. 성세환 부산은행장님께서 임혜경교육감님께 원북도서를 기증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기증금액이 무려 1500만원이라고 합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기쁜 자리에 음악이 빠질 수 없죠? 부산 메트로폴리탄 팝스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이어졌습니다. 20분 가량 이어진 연주는 웅장하면서도 신났습니다. 가요부터 팝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클래식으로 만나볼 수 있는 시간. 순간 연주회에 왔나 착각이 들었답니다.

식의 하이라이트죠. 최광현 작가님의 초청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행사시간이 조금 오버되면서 제한시간 15분을 가지고 말씀을 하시게 되었는데요, 15분에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말씀을 너무 재치있고 위트있게 잘하셔서 이야기가 끝날 때가 되니 너무 아쉬웠습니다.



<가족의 두 얼굴>이라는 책은 가족이라는 구성원에서 나타나는 딜레마, 두개의 모습에서 시작한다고 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가장 힘든 순간을 겪을 때 가족과 함께 했던 소중한 기억을 꺼내 그 순간을 이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 가장 큰 상처를 준 상대가 가족이 되기도 합니다. 이 두개의 모습에서 결국 가족 안에서는 진정한 가해자도 피해자도 없다는 걸 깨닫게 되죠. 이 딜레마의 문제점을 넘어 힐링을 제안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라고 합니다. 여기서 힐링의 방법은 바로 '소통'입니다. 소통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작가님은 이 소통을 '보물'이라고 표현하시며 보물을 잘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소통, 살면서 가족 안에서 뿐만 아니라 바깥에서도 꼭 필요로 하는 인간관계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나를 위해 그리고 남을 위해 오늘 한 번 '소통'을 시도해보는 것 어떨까요. 지긋지긋하던 타인의 모습이 오늘은 아름다워 보일지도 모릅니다.:) 



가족의 두 얼굴 - 10점
최광현 지음/부키




**함께 읽으면 좋을 산지니 책**

짬짜미, 공모, 사바사바 - 10점
최문정 글.그림/산지니


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