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오는 따끈따끈한 책을

제일 처음 만나는 이는 누굴까요?

 

작가도
담당편집자도

출판사 대표도
디자이너도
아닌

바로 제본소에서 일하는 분들이죠.

 

기계에서 막 나온 신간 『기차가 걸린 풍경』을 휘리릭 펼쳐본
제본소 담당자님의 책에 대한 첫인상은 어
땠을까요?
 

 

 

제목부터가 왠지 서정적일것 같고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어요.
기계에서 마지막으로 나오는 책의 목차를

무심코 넘겨보았더니 목차의 제목들 마저도

더더욱 감성을 짜내고,

아련한 오래 전 일을 추억해야 할것 같아

잠시 눈을 감게 만들더군요.

글을 쓰는 사람이란 과연 이세상 모든 일과 경험을

다 가지고 있는 사람인가 라는 평소 의문을

다시 한번 가지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이 시대를 사는 슬픈 군상들에게 시간에 구애없이

조용한 기차여행을 꿈꾸어 보지 않은 이, 있을까요?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생각해 보렵니다.
작가가 생각의 거미줄을 마구 뽑아내며 서
있었을

그 플랫폼들을 나도 한번 밟아볼까.......

 

 

 

승강장 기둥에 새겨놓은 전통문양이 청사초롱을 닮은 경주역 풍경


기차가 걸린 풍경 - 10점
나여경 지음/산지니

Posted by 산지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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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온수입니까 2013.07.30 0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 인쇄소에서 나온 뜨거운 책을 만졌을 때 기분이 어떨까요. 아마 저희가 새 책이 와서 가위로 포장지를 싹둑 자르는 그런 기분일까요.
    아~ 우리를 너무나 애태우고 있는 기차가 걸린 풍경이 얼른 도착했으면 좋겠네요^^

    • 권 디자이너 2013.07.30 1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갓 나온 책이니 따끈따끈
      겨울엔 손난로로 써도 되지 않을까요
      요즘같은 한여름엔...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