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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4

과거를 잊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까? 1994년 9월 5일, 베트남을 처음 방문했을 때 호찌민시는 동냥하는 아이들과 소매치기 등 전쟁의 상처가 잔존하는 곳이었다. 호찌민시는 '사이공의 흰옷'(2006년 '하얀 아오자이'로 재출간)이라는 소설의 주 무대로, 이 책을 처음 출간한 출판사는 1986년 당시 부산에 있던 '친구' 출판사였다. 소설은 소박한 성공을 꿈꾸던 평범한 소녀가 학생운동을 통해 다른 삶에 눈뜨며 겪는 사랑과 우정, 성장의 아픔을 잘 그려내 1980년대 대학을 다니던 세대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1992년 국교수립 후 양국교류가 시작되면서 베트남으로 3000여 개 한국 기업이 진출하였고 직접 고용자 수만 60만 명이 넘는다. 최근에 불고 있는 한류의 영향으로 베트남에서는 한국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그 열기에 비해 베트남 관.. 2012. 9. 24.
김혜영 시인, '나는 나'의 주인공 가네코 후미코를 시로 탄생/국제신문 산지니에서 얼마 전에 출간한 '나는 나'의 주인공 가네코 후미코의 생을 다룬, 김혜영 시인의 시가 일본에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기분 좋은 소식이네요. 시와 소설로 가네코 후미코와 박열의 사랑을, 혹은 아나키스트로 살았던 한 사람의 생을 더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네요. 아래 기사는 국제신문에 난 기사입니다. 조선 남자를 사랑해 자명고 찢은 여인,한 편의 시가 되어 일본으로 돌아갔네. 국제신문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2012-09-20 19:24 - 시선집 '당신이라는 기호'도 日에서 출간돼 주목 - 부산 시인 김혜영 작품, 日 시 전문지에 집중 조명 - 경북 박열기념관에 번역본으로 걸린 작품이 인연 부산에서 활동하는 김혜영 시인의 시가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 시인의 .. 2012. 9. 24.
'부산의 스토리텔링,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릴레이포럼이 열립니다. 21일 오후6시30분 부산일보 소강당에서 ‘부산의 스토리텔링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릴레이포럼이 열립니다. 부산문화재단과 소통과 창조를 위한 문화포럼이 공동 주최합니다. 포럼 발제문 일부를 올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스토리텔링, 문제는 장소성이다 최학림(부산일보 논설위원) 1. 스토리텔링에서 문제는 장소성이다 1-1. 지금 우리가 말하는 스토리텔링은 도시의 문화적 재생과 상당한 관련이 있다. 그때의 스토리텔링의 핵심은 장소성이 아닐까 한다. 장소성은 뭔가? 인간의 경험, 사연, 얘기가 녹아들 때 추상적인 공간은 비로소 장소가 된다. 우리 집과 내 고향인 그곳, 어릴 적 뛰놀았던 골목도 중요하다. 하지만 거기에서 나아가 한 세대와 한 도시의 경험이 총체적으로 녹아 있는 곳이 될 때 비.. 2012. 9. 21.
주간 산지니-9월 셋째주 안녕하세요, 전복라면입니다.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저희 산지니도 10월 가을독서문화축제에 부스 참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곧 알려드리겠습니다. 2012. 9. 21.
2012 거리예술페스타 안녕하세요 산지니안 쪼꼬망입니다.^^ 이번에 거리예술페스타에 자원활동을 하게 되었는데 재밌는 길거리 공연 구경하구 가시라구 글 올려봅니당 ㅎㅎ 기본개요 ○ 행사명 : 2012 거리예술페스타 ○ 기간 : 10월 5일(금)~6일(토) ○ 장소 : 서면 일대 ○ 주최 : (사)부산민예총 ○ 주관 : 거리예술페스타 기획단 ‘어쩌다 마주친’ ○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부산시, 부산문화재단, 토다이 서면점 행사취지 상상력, 거리와 만나다 - 거리는‘오고’,‘가는’행위를 기본으로 만남과 헤어짐, 지나침, 소통, 머무름 등의 다양한 행위들이 이루어지는 일상적이고 평범한 공간이다. 일상적인 공간(거리)에서 비일상적인 행위(예술)가 이루어짐으로써 거리의 질서를 흩트리는 즐거움을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만든다. - 부산.. 2012. 9. 20.
가을맞이, 국제도서주간 52페이지 다섯번째 문장 국제도서주간입니다.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당신과 가장 가까운 곳 의 책을 집어 들고, 52페이지를 폅니다. 그리고 다섯번째 문장을 '상태 Update Status'에 포스팅합니다. 책 제목은 알리지 마시고 이 규칙도 당신의 상태 status의 일부로 옮겨 주십시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국제도서주간' 글로 떠들썩합니다. 검색해봐도 국제도서주간이란 날은 없고 주체가 어딘지 알 수 없으나 여기 저기 올려진 문장들을 보고 저도 은근슬쩍 욕심이 나네요. 처음에는 우습게 넘기다가 친구들의 뉴스피드를 보고 그럼 나도...페이스북에? 하다가 아니야, 산지니로 하며 장소를 옮겨 적습니다.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온통 성폭행으로 뉴스가 도배되고 인터넷뉴스는 더 자극적으로 보도하는 요즘. 이런 놀이는 차라리 건.. 2012.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