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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보다 더 중요한 이슈는 없다:『2℃-기후변화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책소개) 안녕하세요. Y편집자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산지니 화제의 신간 『2℃-기후변화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입니다. 책의 첫머리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언제부터인가 보이지 않는 것들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미세먼지도 그렇고, 초미세먼지도 그렇다. 그런데 이것들은 우리를 괴롭히고 위협한다. 이산화탄소 역시 보이지 않지만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기후변화의 주범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다 알고 있다.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보지 않으려고 한 것이다. 아니면 우리의 탐욕의 눈으로는 정말 볼 수 없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다 보고 있다. 그 모든 보이지 않는 것들을 우리가 모두 만들어 냈다는 것을. 이제 보이지 않은 것들을 어디서나 볼 수 있게 되었다. 그것들이 점점 쌓이면서, 모이면.. 2018. 11. 7.
김춘복 선생님과 최불암 선생님, 그리고 은성주점 여러분 안녕하세요. 미세먼지 때문에 출판사 식구들 모두가 코를 훌쩍이는 11월의 어느 날, 편집 후기로 돌아온 S편집자입니다. 사실 편집자는 책을 내고 나면 또 다른 원고에 집중하기 때문에, 출간된 책을 생각하는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시원 후련(?)한 기분이랄까요. 저만 그런 건 아니겠지요...) 그런데 출간된 지 몇 주가 지났는데도, 계속해서 S 편집자의 눈에 아른거리는 책이 있답니다. 바로 김춘복 선생님의 에세이집, 『그날이 올 때까지』인데요, 선생님의 에세이집 『그날이 올 때까지』에는 사라져가고 있는 한국 고유 풍속과 거기에 얽힌 따뜻한 이야기, 소설가로 등단한 뒤 어려운 시절을 함께 보낸 동료 문학인들에 대한 회고록,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에 대한 저자의 직간접적인 체험기가 .. 2018. 11. 7.
창비 <책씨앗>에 산지니 도서가 소개되었습니다. 은 창비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독서 플랫폼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인 '2018 초등교과 연계 추천도서 목록'은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검토해 믿을 수 있는 초등학생용 추천도서 입니다. 여기에 산지니 도서 두 권이 소개 되었습니다! 소개된 내용 공유합니다:) 엄마 사용 설명서 미국의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한 유명 동화작가인 도린 크로닌(Doreen Cronin)의 그림책으로, 미국 출간당시 뉴욕타임스 어린이 책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엄마를 하나의 제품으로 설정해 아이와 외출하기, 식사하기 등 갖가지 상황 속에서도 엄마가 고장 나지않는 방법을 그리고 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이자 아마존 독자 평점 4.1(5점 만점)을 받았으며 아이에겐 웃음과 엄마에 대한 사랑을, 부모님에게는 공감.. 2018. 11. 6.
[시상식 후기]<생각하는 사람들> 정영선 소설가, 요산김정한문학상 수상! 벌써 11월이네요. 이제 달력도 겨우 두 장 남았고요. 너무 더웠던 한 해로 기억될 2018년, 올해는 날씨만큼이나 우리를 뜨겁게 만들었던 일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4월 27일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조우한 남과 북, 이후 두 차례 더 이어진 남북정상회담은 멀게만 느껴졌던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시간을 꿈꾸게 하기도 했었죠. 이 뜨거운 관심 속에 우리가 잊고 있는 것은 없었을까요? 정영선의 장편소설 은 탈북자라는 이름으로 한국사회에 편입돼, 기쁨과 슬픔의 표정을 지우고 서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평화와 희망을 이야기하는 2018년에도 그 어떤 말이나 추억들을 꺼낼 수 없는 사람들 말이죠. 정영선의 은 북한이탈주민의 신산한 남한살이를 통해 외재적 현실로서의 분단을 환기하는 동시에 우리 안에.. 2018. 11. 2.
[행사알림]『유산』의 저자, 박정선 작가와의 만남 제 87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은 의 저자 박정선 작가님과 함께합니다. 박정선 작가님은 시조로 등단하신 뒤 수필, 소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좋은 작품을 보여주시고 계십니다. 작가님의 화려한 이력 만큼 이번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은 '문학의 역할'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행사의 전체 진행은 김대성 문학평론가가 맡아주셨습니다. 11월 15일 산지니X공간에서 진행하는 박정선 작가님과의 만남에 많은 참석 바랍니다! 일시 : 2018년 11월 15일 목요일 늦은 6시 장소 : 산지니X공간 (부산 해운대구 센텀중앙로 97, 센텀 스카이비즈 A동 710호) 유산 한국 근현대사와 인간 본원적인 문제에 대해 치열한 통찰을 이어온 작가 박정선의 장편소설로, 친일파의 후손인 주인.. 2018. 11. 2.
[잠깐 읽기] '우리' 라는 가치의 소중함 [잠깐 읽기] '우리' 라는 가치의 소중함 그날이 올 때까지/김춘복 우리 집, 우리 부모, 우리 동네, 우리나라…. 우리만큼 '우리'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 민족은 아마 우리밖에 없을 듯하다. '우리'라는 단어는 한민족이 한반도에 자리 잡고 고난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살아오는 동안, 개인을 집체 속에 철저하게 귀속시켰던 공동체 의식에서 비롯된 말이다. 김춘복의 산문집 에 나오는 내용이다. 저자는 "이 '우리'라는 말이야말로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간직해야 할 값진 유산"이라 말한다. 산문집은 3부로 구성돼 있는데, 1부에서 저자는 '우리'라는 한민족의 가치와 한국인의 공동체 의식을 말한다. 이를테면 네 집 내 집 나누지 않고 마을 사람들이 함께했던 가을걷이, 신식혼례와는 달리 온 동네 사람들이 혼례의 참여.. 2018.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