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태평양어장 가는 길

'북양어장 가는 길'의 저자 최희철 시인도 다시 한번 펜을 들었다. 이번엔 동부태평양이다. 전작 '북양어장 가는 길'에서 트롤어선 승선한 경험을 이야기했다면, 이 책에서는 태평양어장에서 연승어선의 현장을 담았다.

시인 최희철은 부산수산대학 어업학과를 졸업해 1984년부터 약 7년간 원양어선 및 상선 항해사로 근무한 바 있다.

원양연승어선 계약 기간인 약 20개월 동안 어선 위의 작은 생태계는 보이지 않는 차별과 땀방울로 이뤄졌다. 저자는 그 긴 시간 바다를 살아내면서 노동자와 바다는 결코 우리 삶의 타자가 아니며 그 속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함께 해결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에 저자는 이 책에서 어업으로 인한 바다 생태계 파괴, 많은 어획량을 획득하려는 인간의 욕망, 어선원들의 직위에 따른 월급과 처우 개선 등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이야기한다.

원양어선 산업과 바다 생물을 바라보는 저자의 거시적 시선과 바다와 인간의 공존에 대한 사유를 내비친다.

단지 원양어업에 대한 정보 나열이 아닌 어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저자의 애정어린 시선으로 태평양 한가운데에서도 사람이 살고 있음을 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전문 https://newsis.com/view/?id=NISX20211123_0001661419&cID=10701&pID=10700 

 

시인들, 여행 경험담…미얀마~동부태평양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시인들이 자신의 여행 경험담을 풀어내기 위한 펜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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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태평양어장 가는 길

원양어선 산업과 바다 생물을 바라보는 작가의 거시적인 시선 그리고 바다와 인간의 공존에 대한 깊고 단단한 사유를 내비친다. 단순히 원양어업에 대한 정보를 나열하는 게 아니라 어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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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리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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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미얀마, 깊고 푸른 밤 – 전성호 전 미얀마한인회장 지음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이 나라의 젊은 남자들은 꿈을 꾸지 않는다.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국경 폐쇄와 가난이 이미 하나의 체제로 굳어 버렸기 때문이다. 꿈을 꾸지 않는 젊은 남자들 앞을 돼지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가로지른다. 양곤 호텔 앞 아스팔트를 횡단하는 돼지는 작고 똘똘한 눈망울과 탄탄하게 빛나는 검은 몸을 가졌다. 그 등에서 반사되는 햇살이 손바닥보다 큰 티크 나뭇잎을 튕긴다. 소처럼 뜸베질 해 봐야 주둥이 처박는 것밖에 못하는 그들. 누가 저 등글뭉수레한 덩치와 코를 보고 미련한 동물이라 했는가?”(미얀마, 깊고 푸른밤- 노을 속으로 돌아오는 돼지들 中에서)

전성호 시인이 산문 작가로 돌아왔다. <캄캄한 날개를 위하여>(2006년), <저녁 풍경이 말을 건네신다>(2011년), <먼 곳으로부터 먼 곳까지>(2015년), <말을 삼키는 도시>(2021) 등 4권의 시집을 펴낸 그가 최근 <미얀마, 깊고 푸른 밤>(산지니, 256쪽)이란 산문집을 펴냈다.

이탈리아, 독일, 러시아, 헝가리, 폴란드, 아프리카, 페루, 몽골, 사할린을 거쳐 미얀마에서 20여 년을 정착한 그는 이 책을 통해 미얀마와 수많은 소수 민족의 삶, 장소와 도시, 언어와 사물, 종교와 제도, 민속과 신화, 나아가서 국가 간의 관계와 지정학에 관해 얘기한다. 때로 어떤 글들은 미얀마와 우리가 처한 딜레마를 함께 읽어 보는 르포와 칼럼이 된다.

“미얀마의 따뜻한 자비는 스님들과 황금빛 파고다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여인들의 정성이 가득한 모성이 함께 만드는 것이다. 빈곤과 군부 통치의 사나운 위협, 해마다 반복되는 홍수 피해 속에서도 미얀마의 새벽 거리는 지구촌의 어느 아침보다 아름답다. 자전거 인력거와 가득 사람을 실은 라인카가 벌써 거리를 매우며 출근길을 깨운다. 빵 굽는 시루에서 김이 올라오듯 서서히 끓어오르기 시작한다.”(부재하는 광채 中에서)



미얀마에서는 지난 2월 군사 쿠데타가 발발한 뒤로 많은 시민이 이에 저항하며 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독재로 젊은 청년들이 목숨을 잃는 이 사태는 우리나라의 5.18민주화운동을 떠올리게 한다.

‘경계인’의 시선으로 미얀마의 현 상황을 바라보는 저자는 여러 종족이 함께 불편한 관계를 겪고 있는 모습을 ‘내부의 깨어진 관계’라 지칭한다. 5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미얀마의 지리적 특성 때문에 종족 문제와 경제적인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미얀마 군부의 시대착오적 행태를 “왕조시대의 낡은 사상을 탈피하지 못하고 탑을 쌓아 옛 권력과 종교적 위력으로 민중을 다스리려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럼에도 미얀마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이 책은 은밀한 시선, 엠마웅과 부엉이, 어두운 창의 커튼을 젖히며, 나의 시 그리고 미얀 등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희극과 비극이 교차하는 20여 년 미얀마 생활에서 길어 올린 무수한 정념과 사유가 이 책에 담겼다.

책의 특징 중 하나는 칼럼 중간중간에 그의 시가 톡톡 튀어나온다는 점이다. 산문집의 제목이며 3부 ‘어두운 창의 커튼을 젖히며’를 시작하는 칼럼인 ‘미얀마, 깊고 푸른밤’엔 이런 시가 실려 있다.


물레와 베틀이면 족하지
좽이질까지 할 수 있나
연실로 비단을 짜는 수상 마을
주변 탑들이 가만히 귀를 기울인다

흰 물안개 먹구름 지나가는 호수
수초는 부드러워
쪽배 끝에 앉아 노을과 함께 늙어가는
희고 붉은 수련
물밑에서 잠이 든다(중략)


여러 부족의 고객과 상인들이 서로 다른 자신들만의 언어로 물건을 사고파는 모습을 그린 시다. 저자는 “언어와 민족이 다른 수많은 종족이 함께 살아가는 미얀마는 어쩌면 ‘갈등하는 관계’를 숙명처럼 내면화하고 있는 나라라고 할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이런 소수부족들의 전통과 정체성과 독립성이 미얀마 사람들이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집단지성이나 힘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거꾸로 군부 통치의 명분이 되고 있다는 점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한다.

전성호 전 회장은 경남 양산에서 태어나 동아대학교 경영학과와 중앙대 예술대학원 문예창작과정을 졸업했다. 미얀마에서는 의류무역을 했다. 이와 함께 기독선교사업을 했고 한인사회에서 한인회장, 민주평통 미얀마지회장 등으로 일했다.

 

▶ 출처: 월드코리안뉴스

 

[신간] 미얀마, 깊고 푸른 밤 – 전성호 전 미얀마한인회장 지음 - 월드코리안뉴스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이 나라의 젊은 남자들은 꿈을 꾸지 않는다.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국경 폐쇄와 가난이 이미 하나의 체제로 굳어 버렸기 때문이다. 꿈을 꾸지 않는 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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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깊고 푸른 밤

오랜 방랑과 이주 뒤에 전성호 시인이 돌아왔다. 이탈리아, 독일, 러시아, 헝가리, 폴란드, 아프리카, 페루, 몽골, 사할린을 거쳐 미얀마에서 20여 년을 정착하였다. 누구보다 더욱 섬세한 눈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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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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