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을 보냈다』1 산지니시인선 첫 권! 최영철의『금정산을 보냈다』 최영철 시인의 열 번째 시집 『금정산을 보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산지니로서는 야심차게 준비한 산지니시인선의 첫 권으로 최영철 시인이 그 첫 번째 문을 열었습니다. 문이 없었을 때는 아무 일 없었다문이 없었을 때는 열고 닫고 잠그고 부수고몰래 넘어갈 일 없었다모두 문이요 모두 안이요 모두 밖이었으니들어오시오 나가시오 들어오지 마시오 나가지 마시오문이 없었을 때는 이런 말도 없었다(…)모두 문이 아니고 모두 안이 아니고 모두밖이 아니게 되었을 때 어디가 어딘지 몰라다들 기웃거리게 되었을 때참 이상하게도 문이 너무 많이 생기고 나서긴 파국은 시작되었다 _「문이 생기고 난 뒤」 부분 이번 시집에는 세월호에 관한 시 뿐만 아니라 지금의 혼란을 반영한 시들이 많습니다. 시인은 지금의 혼란과 어둠을 직면하는 시편들.. 2014. 8.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