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주년 광복절 기념

산지니 책 추천 best5.

 

 

안녕하십니까. 산지니 인턴 미기후입니다.

오는 81573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광복절과 함께 하면 좋을 산지니 책 추천 포스팅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책 추천에 앞서 광복절의 의미부터 간단히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광복절은 1945815일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고, 19488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국경일입니다. 국권 회복을 위해 목숨 받쳐 나라를 수호한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광복의 의미와 지난날 아팠던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한 의미 있는 날입니다. 이렇게 의미 있는 날을 기념하고 되새기기 위해 좋은 방법은 역시 독서이지 않을까요? 책을 통해 조금더 쉽고 재미있게 광복절의 의미를 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광복절과 함께할 산지니 책 5권을 순서대로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번개와 천둥 - 이규정 지음.

 

-몽골의 신의(神醫)’이자 숨겨진 독립운동가의 삶-

 

이규정 장편소설. 몽골에서 '신의'라 불리던 이태준은 타지에서 조국의 독립운동에 묵묵히 참여한 숨겨진 독립운동가이기도 했다. 이태준이 몽골에서 개업한 병원은 독립운동의 거점 중 하나였고, 상해 임시정부는 이태준을 군의관으로 임명했다. 이 책은 이태준을 의사, 독립운동가, 그리고 신념을 가지고 시대를 살아낸 한 인간으로 그려냈다.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구성한 원로 작가의 노련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태준이 왜경을 피해 한양을 도피하는 지점에서 시작하는 소설은, 독립운동에 대한 다짐을 굳히는 계기였던 도산 선생과의 만남, 혈혈단신으로 도착했던 중국 남경에서 보다 원대한 독립운동의 꿈을 품고 동지들과 몽골로 떠나는 여정, 몽골에서 우연히 매독 환자를 발견한 일 등 이태준 삶의 전환점들에 주목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8월 광복절 72주년 기념사에서 독립운동가 5명 가운데 의열단원이며 몽골의 전염병을 근절시킨 의사 이태준 선생을 거명했습니다. 그 이후 많은 사람들이 대암 이태준의 발자취를 기리기 시작했고, 이태준 선생님의 살아생전 업적들이 재조명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번개와 천둥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대암 이태준 선생님의 인간으로서 삶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떨까요?

 

 >번개와 천둥, 더 알아보기

 

 

 

두번째.  󰡔사할린 - 이규정 지음.

 

-91년 사할린 현지 취재, 5년에 걸친 집필! 일제강점기 사할린으로 끌려간 동포들의 애달픈 삶과 꿈-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와 상처, 그 속에서 삶을 일궈가는 사람들에 주목해온 이규정 소설가의 장편소설 사할린20여 년 만에 재출간되었다. 이번 소설은 1996년 출간된 먼 땅 가까운 하늘을 새롭게 편집하여 선보이는 것으로, 20여 년 만에 다시금 독자들과 만나게 된 셈이다. 이규정 소설가는 작가란 존재에 대해 역사의 파수꾼이자 현실의 증거자여야 한다고 말한다. 일제 하 강제 징용 이후 고향에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 이규정 소설가는 오랜 시간 그들의 삶에 관심을 가졌고 91년 사할린 취재에 나섰다. 노트 3, 녹음테이프 5, 사진 필름 10통에 담긴 취재 기록들은 이후 5년의 시간을 더해 소설로 만들어졌다. 러시아 사할린 동포 문제를 다룬 장편소설로, 1930년대, 사할린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해 사할린 현지를 방문하는 1990년대 초반까지를 시간적 배경으로 경남 함안, 북한, 일본, 러시아 등을 오가며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진 여정을 웅장하게 담고 있다. 최숙경과 이문근 부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소설은 이 부부의 생이별을 중심 갈등 구조로 삼아 사할린에 강제 징용된 동포들의 삶을 보여준다.

 

 >사할린, 더 알아보기

 

 

 

 

 

 

 

 

세 번째.  󰡔나는 나󰡕 -가네코 후미코 지음, 조정민 옮김.

 

-영화 <박열>이 담지 못한 아나키스트, 가네코 후미코의 삶-

 

조선의 독립운동가 박열의 연인이자 일본의 젊은 아나키스트 가네코 후미코(1903~1926)가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쓴 수기이다. 723, 가네코 후미코 사망 86주기에 맞춰 발간된 이 수기는 어린 시절부터 박열과의 동거까지를 다루고 있다. 국가와 가부장의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철저하게 자신을 살고자 했던 가네코 후미코의 강인한 면모가 잘 드러나 있다.

 

2017년 영화 <박열>이 개봉하면서, 박열의 동지이자 연인이자 아나키스트였던 인물 가네코 후미코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인이지만 박열의 동지로서 역사적 대혼란 시기를 살아간 인물, '가네코 후미코'를 통해 다른 시각으로 다가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나는 나, 더 알아보기

 

 

 

 

네 번째.  󰡔감꽃 떨어질 때󰡕 - 정형남 지음

 

-한국 근현대사와 교차한 소박한 민초의 삶-

 

󰡔삼겹살󰡕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정형남의 장편소설. 󰡔감꽃 떨어질 때󰡕는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이후까지 살아가던 우리네 이후들의 삶을 복원하고 있다. 시골마을의 소박한 정취를 배경으로 한 이웃마을 사람들의 구수한 입담과, 역사와 개인이라는 보다 깊어진 주제의식, 그리고 민초들의 소소한 삶을 유려한 필치로 그려낸 이 작품은 결코 운명이랄 수 없는 비극적 시대를 살았던 한 가족의 한스러운 삶을 그리고 있다. 일흔셋의 한 할머니가 옛일을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의 전개는 역사의 비극으로 생이별한 아버지에 대한 딸의 그리움을 담았다.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를 아버지를 향해 매년 감꽃 떨어질 때 기제사를 지내는 이의 비극적인 인생을, 작가의 끈끈한 애정을 담아 결코 무겁지만은 않게 서술한다.

 

 

 >감꽃 떨어질 때, 더 알아보기 

 

 

 

  

 

다섯 번째.  󰡔대 홀가분한 길손으로󰡕 - 손경하 지음

 

한국 현대사의 다양한 국면을 담아낸 시집이다. 시인이 목도한 한국 현대사의 장면들이 여과 없이 표출되고 있는데, 일본 제국주의 식민 지배로부터 해방을 맞이하던 무렵의 장면이나, 6.25 전쟁 직후의 삶에 대한 기억, 혹은 군부독재와 싸우는 민주화 운동에 대한 회상이 등장한다.

 

>그대 홀가분한 길손으로, 더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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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광복절 기념 산지니 책 추천이었습니다.

역사적이고 뜻깊은 날을 '책'을 통해 알아가고, 마음 속에 되새겼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산지니 인턴 미기후였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지난 목요일, 4월 26일 6시에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4층에서 '제81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노루똥』의 저자 정형남 소설가와 대담자 박명호 선생님과 함께 좌담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사회를 맡으신 박명호 선생님(좌)과 저자 정형남 선생님(우), 청중들이 열심히 듣고 있다.

 

 

『노루똥』의 저자 정형남 선생님께서는 『현대문학』 추천으로 문단에 등단하셨고, 『남도(6부작)』로 제1회 채만식문학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창작집 『진경산수』, 중편집 『반쪽 거울과 족집게』 『백 갈래 강물이 바다를 이룬다』, 장편소설 『숨겨진 햇살』 『높은 곳 낮은 사람들』 『만남, 그 열정의 빛깔』 『여인의 새벽(5권)』 『토굴』 『해인을 찾아서』 『천년의 찻씨 한 알』 『삼겹살』(2012년 우수교양 도서) 『감꽃 떨어질 때』(2014년 세종 도서)를 쓰셨습니다.

 

 정형남 선생님의 작품 중 소박한 민초의 삶을 한국 근현대와 교차하여 그려낸 장편집 『감꽃 떨어질 때』는 영화로도 제작 중이랍니다.

 

 

 

 

 『감꽃 떨어질 때』는 시골 마을의 소박한 정취를 배경으로 한 이웃 마을 사람들의 구수한 입담과 역사, 개인이라는 보다 깊어진 주제의식, 그리고 민초들의 소소한 삶을 유려한 필치로 그려내어, 결코 운명이랄 수 없는 비극적 시대를 살았던 한 가족의 한스러운 삶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행사 시작 10분 전에 좌석이 꽉 찰 만큼 행사장의 분위기는 뜨거웠습니다!


 정형남 선생님의 작품 『노루똥』과 선생님에 대해서 알 수 있었던 그 뜨거운 현장을 여러분께 보여드립니다.

 

 

Q. 이번에 단편집을 집필하셨는데, 단편집을 쓰시면서 장편집을 집필하실 때와는 어떤 차이점을 느끼셨나요?

 

 

 

박명호작가님의 장편과 단편의 차이점에 대한 견해를 들어보았습니다. 책에는 총 8편의 단편이 실려있는데요. 그 중 「파도 위의 사막」이라는 챕터를 보면 다른 챕터와는 다르게 작가님께서 들은 이야기가 아니라 창조하신 이야기인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 단편에서 게와 여자를 절묘하게 연결시키는 '감각의 정의 기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기법은 매우 시적인데 작가님이 잘 나타내셨더군요. 다른 작품들과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정형남 : (웃으면서) 박 선생님께서 제 작품을 잘 안 읽으신 거 같네요. 전부 시적인데. (일동 웃음) 이 작품은 제 유년시절과 현재, 두 갈래를 하나로 합쳤습니다. 2년 전에 신지도 백사장에 갔었을 때 친구를 만났었습니다. 그 친구와 술을 마시면서 옛날에 여자친구와 영덕게를 마지막으로 먹고 헤어진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영덕게가 얼마나 좋은 건데 그걸 같이 먹고 헤어졌냐" 라고 하니까 애잔한 얼굴을 하더라고요. 이 단편을 쓸 때 이 일이 생각나서 같이 적었습니다.

 

 

답변을 하시는 작가님

 

 

Q. (청중 질문) 개인적으로 작품에서 '친일 활동'을 한 인물이 고향에서 쫓겨난 이야기가 참 인상 깊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주제로 글을 써보실 생각이 있나요? 

 

 

 

박명호 : 다음 질문을 한번 받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청중 : 오늘 '고향과 산천 그리고 사람간의 인연'이란 것에 대하여 많은 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가 묻고 싶은 것은 정형남 선생님의 앞으로의 방향입니다. '현재 많은 작가들이 정리기에 들어가 있지 않았는가'라는 측면에서 정형남 선생님께서 정리기에 들어가게 된다면 어떤 방향을 가지고 계신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정형남 : 정리라는 것은 죽어야 정리가 되죠. (일동 웃음) 저는 우리나라 소설가들이 단명한다고 많이 들었습니다. 안 쓰는지 못쓰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문단의 10분에 7 정도가 50대 60대에 들어서면 집필을 그만두더라구요. 그전에 이호철 선생님이 저에게 "정군은 언제까지 작품활동을 할 건가?" 하고 묻더라구요. 그때 "선생님 연세 정도 돼야 그만두지 않겠습니까"라고 답을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누룩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온전한 밀, 쌀, 녹두, 보리를 분쇄하여 만들지 않는가.

그리고 곡류에 누룩곰팡이를 번식시켜 새롭게 거듭나지 않는가.

거기에 무한한 생명력이 재생되는 거네.

- 단편 「누룩」중에서

 

 

 이렇게 정형남 선생님과 함께한 81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을 마쳤습니다. 이번 저자와의 만남은 도시화 된 사회에서 현대인을 둘러싼 메마른 정서를 벗어나 사람이 가진 본래의 따뜻한 심성을 찾아가는 작품, 『노루똥』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었던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께도 그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셨는지요?

 

 

 

 

노루똥 - 10점
정형남 지음/해피북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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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

드디어 주말을 앞둔 금요일이네요.

여러분 모두 금요일 잘 마무리하시고 주말 잘 보내세요^^

해피북미디어에서 나온 책, 정형남 소설집 『노루똥』에 대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읽다 보면 시골의 정경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소설집이죠.

고향의 정경과 아련한 향수를 담은 여덟 편의 소설들을 만나보실까요?

***

정형남 소설집 ‘노루똥’…‘반추동물의 역사’ 등 8편 수록

긴 세월을 옹이에 새긴 고목의 여유로움을 보여주는 소설가의 신작 소설집이 나왔다.

전 오영수문학상 운영위원인 정형남 소설가가 소설집 ‘노루똥’(해피북미디어·총229쪽·사진)을 최근 냈다. 

저자는 전작에서 일관되게 보여준 산천의 사계와 고향의 정경, 그리고 그 속의 사람들이 그려내는 지난 세월의 풍경들을 이번에도 펼쳤다.

책에는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시골에서의 생활을 시작한 저자의 모습이 있다. 이에 작품의 인물들 또한 복잡한 일상 속에서 잊고 있던 고향으로 성큼 다가서고, 고향은 단순한 공간을 넘어 하나의 추억으로 남는다. 

‘희붐하게 밝아오는 창밖은 언제부터인가 봄을 시샘하듯 춘설이 소리 없이 내리고 있었다. 눈이라고는 겨우내 한두 번 내릴까 말까 한 따뜻한 남녘하늘에 흰나비 떼처럼 창문에 부딪치는 눈송이가 어찌나 신선하게 다가오는지, 창문을 활짝 열고 두 손으로 눈송이를 받았다.’ (소설집 ‘노루똥’ 143쪽 중)

책에는 단편소설 ‘반추동물의 역사’ ‘망각에서 깨어난 아침’ ‘파도 위의 사막’ ‘노루똥’ ‘마녀목(馬女木)’ ‘노을에 잠긴 섬’ ‘누룩’ ‘고향집’ 등 8편이 실렸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시골의 정취는 고요롭고, 도시의 잡다한 무관한 자연의 경계야말로 밤하늘의 별을 헤아리게 한다”고 밝혔다.

소설가 정형남은 전남 완도군 조약도에서 출생해 <현대문학> 추천과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남도(6부작)」로 제1회 채만식문학상을 받았다. 창작집 「수평인간」, 「장군과 소리꾼」 등, 중편집 「반쪽거울과 족집게」 등, 장편소설 「숨겨진 햇살」, 「높은 곳 낮은 사람들」, 「감꽃 떨어질 때」 등이 있다.

울산매일신문 이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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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똥 - 10점
정형남 지음/해피북미디어

 

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산지니 출판사입니다.

오늘은 좋은 소식으로 찾아왔는데요.


곧 있을 4월 30일, 전주국제영화제가 개최됩니다.

출판문화 산업의 진흥을 위해 정부에서 설립한 재단법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으로 선정되어, 올해 6월 전라북도 전주시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올해부터 전주에서 새롭게 출판인들과 소통하게 될 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새로이 시작한 콘텐츠 활용(OSMU) 적합 도서 지원 사업에 정형남 작가님의 『감꽃 떨어질 때』가 선정되었습니다.

사업에 선정된 해당 도서는 전주국제영화제 및 진흥원 홈페이지와 온·오프라인 매체에 홍보가 이루어짐과 동시에 영상 제작사, 창업투자사에 홍보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사업을 통해 극적인 서사로 흡입력 있는 묘사가 돋보이는 『감꽃 떨어질 때』의 영상제작이 한걸음 앞당겨졌네요^^ (사업 선정으로 영상화가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많은 영화투자가와 제작사들이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정된 10개 도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연번

도서명

저자

출판사

비고

1

나는 세상으로 출근한다

박용후

라이팅하우스

영상제작자 주목작

2

가시연꽃(2)

전은정

디앤씨미디어

3

감꽃 떨어질 때

정형남

산지니

4

거미줄

이진선

아모르문디

5

너를 봤어

김려령

창비

6

여울물소리

황석영

창비

7

열두 달의 연가

김이령

새파란상상

8

장모님의 예쁜 치매

김철수

공감

9

조선남자(2)

전경일

다빈치북스

10

흐리거나 비 아니면 호우

반시연

영상출판미디어

※ 영상제작자 주목작 나는 세상으로 출근한다를 제외한 가나다 순 

 

이 책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중견소설가 정형남의 장편소설 『감꽃 떨어질 때』는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이후까지 한반도에서 살아가던 우리네 이웃들의 삶을 복원하고 있다. 시골마을의 소박한 정취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결코 운명이랄 수 없는 비극적 시대를 살았던 한 가족의 한스러운 삶을 그리고 있다. 일흔셋의 한 할머니가 옛일을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역사의 비극으로 생이별한 아버지에 대한 딸의 그리움을 담았다.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를 아버지를 향해 매년 감꽃 떨어질 때 기제사를 지내는 이의 비극적인 인생을, 작가의 끈끈한 애정을 담아 결코 무겁지만은 않게 서술한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이데올로기 대립으로 인한 한국 근대사의 광풍으로 한 가족의 행복한 삶은 순식간에 무너졌고, 해방 이후에도 조영의 딸은 빨갱이의 자식이라고 놀림당하게 되었다. 작가 정형남은 이처럼 간절한 목소리로 역사 속의 뒤안길에 감추어진 민초들의 삶을 묘사한다. 더욱이 조영네, 삼수네, 왕명인네 등 역사의 이름으로 전선에 나가 제대로 된 가장 노릇을 하지 못했던 ‘아버지’의 존재를 되새기고 진정한 가족애와 이웃의 우애를 환기시킨다.


국제영화제가 단지 알려지지 않은 각국의 다양한 우수 영화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앞으로 한국영화를 제작하는 영화제작인들에게 출판컨텐츠만이 줄 수 있는 신선하고 다양한 콘텐츠들을 소개하는 장을 마련해주었으면 합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 JIFF

행사시기 2015.04.30~05.09

공식사이트 http://www.jiff.or.kr

주류영화들과는 다른 새로운 대안적 영화와 디지털 영화를 소개하는 부분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영화제


감꽃 떨어질 때 책 구매하기>>

감꽃 떨어질 때 - 10점
정형남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최원준 시인의 부산일보 연재글 [최원준의 '주유천하']
이번 주 주인공은
 『감꽃 떨어질 때』의 저자 정형남 선생님이십니다.

감꽃 떨어질 때의 영광독서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시원한 창으로 소설의 한 부분을 낭독하셨던 기억이 나는데, 
역시나 최원준 시인님과의 만남에서도 창이 빠지지 않았나 봅니다 ^^ 


보성 정형남의 서재


▲ 서재는 제자백가(諸子百家)가 다녀가고 백가쟁명(百家爭鳴)이 난무하는 곳. 그리하여 천 가지의 생각과 만 가지의 말이 발효되고 끓어 넘친다. 사진은 정형남 작가의 서재에서 작가와 필자가 판소리에 장단을 맞추고 있다. 최원준 시인 제공

'그때 나는 연속 사진 컷을 누를 수밖에 없었다. 전남 보성군 조성면에 있는 소설가 정형남 선생의 집이었다. 우리는 부산에서 마산을 거쳐 순천을 훑어가면서 곳곳의 막걸리 맛을 순례했고 그로 인한 취기에 몸을 편하게 실었다. 그것의 절정이었던가, 이슥한 밤까지 통음한 다음 날 아침에 드디어 토방의 한쪽에 있는 북에 눈길이 갔던 것이다. 아슴한 기억으로는 한쪽은 개가죽이고, 다른 쪽은 소가죽이어서 이를테면 개도 짖고 소도 음메하고 우는 그런 북이었다. 최원준 형이 그 북을 쳐대기 시작했다. 북소리는 느리고 빠르게 둥기덩 울리고, 그 장단을 따라 영판 고개를 주억거리고 흔들며 고소한 흥을 자아내는 원준 형의 모습이 그렇게 자연스러울 수 없었다.'(최학림의 산문집 '문학을 탐하다'중에서)

남도의 그윽한 소설가 정형남 
토굴 같은 서재에 묻혀 
세월 이기고 창작에만 몰두 

주인장 마음을 닮은 풍광 
늘 열려 있는 '방담의 장소'라 
'제자백가'들 부담 없이 다녀가


아마도 판소리 '춘향가' 중의 '쑥대머리'인 것 같다. 국창 임방울 선생이 생전에 즐겨 부르던 소리로, 아침나절 정형남 작가는 '쑥~대~머리~.'구수하게 소리 한 소절 뽑아내고 있었고, 필자는 흥에 취해 '두둥~'북을 타며 연신 고개를 주억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밤새 서재에서 마신 막걸리가, 뱃속에서 제대로 도도하게 익어가는 와중이었다. 그날 정형남 작가의 '쑥대머리'는 걸쭉하기 이를 데 없는 절창(絶唱)이었다. 소리가 길~게 길을 이끄니, 북이 뒤따르며 한판 춤이 어우러지는, '무아지경의 절정'을 경험한 것이다.



'어산재'에서는 그리운 사람들이 줄줄이 소환되어 어우러진다.
소설가 정형남. 전남 완도 조약도에 태를 묻은 남도의 그윽한 사람. 30여 년의 부산 생활을 접고 귀향하던 중, 보성에 눌러앉은 지 7년째 쯤 됐겠다. 자연과 동하며 소설이나 맘껏 써 볼 심산으로 '말(語)하는 산'이 버티고 있는 집 '어산재(語山齋)'를 짓고, 지척인 고향 쪽으로 창을 내고 살고 있다.

이후로 본격적인 장편소설을 두 권이나 펴냈다. 젊었을 때 '장돌뱅이' 마냥 해볼 것 다 해보고, 가볼 것 다 돌아보며 전국을 주유(舟遊)한 탓에, 이제는 조용히 창작에만 몰두할 수 있게 됐다고. 그 후로 토굴 같은 서재, '어산재'에서 면벽안거(面壁安居) 중이다.

"하루에 원고지 3장만 써부러. 그럼 한 달이면 백여 장이 되제~? 그러다 보면 소설 한 편이 나오는 거여. 소설가는 게으르면 못 쓰는 법이여. 장편 굵은 놈으로 뽑아낼라먼 부지런해야 혀. 글고 나가 평생을 일기를 쓰는디, 이게 소설의 단초가 돼야. 소설은 기록 문학이라 하잖어. 늘 기록하고 꾸준히 쓰는 버릇을 들여야 하는 거라."

작년 펴낸 장편소설 '감꽃 떨어질 때'도 이 '어산재'에서 작업을 끝냈다. 항일 의병에 가담하고, 한국전쟁 소용돌이 속 빨치산으로 '이데올로기에 희생'되는 한 남자. 그 남자의 부인과 딸로, 집을 지키며 꿋꿋하게 살아간 두 모녀의 일생을 그려냈다. 

이 모녀를 상징하는 피사체가 감나무다. 한 집안을 묵묵히 지켜낸 여인과, 집을 지키고 선 감나무는 '지킴이'라는 동일한 의미를 갖는다. 하여, 시집간 딸은 집안의 내력이 서로 다른, 친정과 시댁의 '감꽃 맛'을 구분해내는 것이다.

'내가 친정을 찾은 것은 감꽃이 떨어질 때였다. 이상하였다. 친정 감나무에 열린 감꽃과 시댁 감나무에서 떨어진 감꽃 맛이 그렇게 다를 수가 없었다. 달착지근하면서도 입술 위에 떫은 여운이 감도는 맛. 나는 친정집에 들어서자마자 감꽃부터 주웠다.'(정형남의 장편소설 '감꽃 떨어질 때' 중에서) 

집과 땅은 그곳에 사는 사람의 성정을 닮는다고 했던가? 감꽃마저 그 맛이 다를진대, 사람의 생각과 삶은 오죽했을까? 그래서 '어산재'는 남도의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닮고, 그 주인장의 마음을 닮아, 소설집 두 권의 이야기를 산처럼 쌓아놓고 있는 것이다.

어느 해인가, 비가 질척이던 겨울. 일단의 무리가 따뜻한 온돌의 그리움에 못 이겨 '어산재'로 난입을 한다. 양손에는 막걸리를 잔뜩 들고 통영의 싱싱한 해산물들도 허리에 꿰차고 말이다. 갑작스러운 무뢰배의 방문에 뒤늦게 서재 아궁이에 불길이 들어가는데, 온갖 방법을 써도 좀체 온돌은 데워지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급기야 가당찮은 일을 모의하는데, 분서(焚書)를 감행한 것. 서재에 잘 꽂혀있던 무르익은 시집들을 훑어보다가, 가장 따뜻해 보이는 시집들을 아궁이에게 공양하기로 한 것이다. 

'쩝쩝 입맛을 다시던 아궁이놈이요, 이 맛이로구나, 무릎 치며 펄펄 끓는데요, 활활~ 제 몸 태우기 시작하는데요, 세상사 삼라만상 다 읽어내고요, 산길물길 다 짚어 길을 내는데요, 붉은 혓바닥은 경구 읊듯 넘실거리고요, 뜨거운 불길은 서재의 모든 시집들 다 깨우는데요, 몸을 태운 시집들이 일시에 입을 맞춰 게송을 하는데요,'(졸시 '시집아궁이' 중에서)

이렇게 시집으로 몸을 덥힌 서재에서 우리는 밤새 '막걸리파 문인들의 거두' 정형남 작가를 좌장으로, 문학과 개똥철학과 막걸리로 비 오는 겨울밤을 견뎌낸 것이다. 이처럼 정형남 작가의 서재는 사람들에게 늘 열려있는 방담(放談)의 장소이다. 하여 제자백가(諸子百家)가 다녀가고 백가쟁명(百家爭鳴)이 난무하는 곳이기도 하다. 

서재는 정신적 경운(耕耘)과 철학적 수확을 이루는 곳. 때문에 복잡다단한 논리가 간결하게 정리되기도 하고, 질서정연한 철학이 수만 갈래 잔물결로 흩어지며, 제각각의 생각으로 떠돌아다니기도 한다. 

그래서 서재는 불가마 같은 것. 천 가지의 생각과 만 가지의 말이 발효되고 끓어 넘친다. 때문에 이곳에서는 문장과 말씀이 술처럼 '뽀글뽀글~'익어 가면, 궁극의 이치와 그리운 사람들이 줄줄이 소환되고, 질펀하게 회자되고, 거방하게 어우러진다. 

정형남 작가와 서재에서 막걸리를 마신다. 막걸리는 제 지역의 정서를 가장 잘 반영하는 음식. 그 지역의 산과 강과 들판을 두루 거치며 어우러지는 물과, 그곳 땅의 영양분을 먹고 자란 곡식과, 햇볕과 바람이 함께 발효 과정을 거쳐야 지역의 막걸리가 익어간다. 말씀으로 발효되고 문장으로 끓어 넘치는 서재와 다름 아닌 것이다.

막걸리가 조성면 대곡리의 바람 소리를 닮아 청량하게 흔들린다. 오호라! 어느결에 막걸리 한 잔이, 어산제의 책 한 권으로 일어나 죽비소리로 '탁~!' 때린다. 그 한 잔이 삶의 나태함을 꾸짖고 맑은 정신을 일깨운다. 그렇기에 서재의 막걸리가 익을수록, 정형남 작가의 '염화시중(拈華示衆)의 미소'도 점점 깊어가는 것일 게다. cowejoo@hanmail.net


최원준 시인 ㅣ부산일보ㅣ2015-02-04

원문 읽기

감꽃 떨어질 때 - 10점
정형남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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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4년이 시작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월에 접어들었네요.

다들 연말연시 분위기를 만끽하고 계신가요?

아직도 실감나지 않았지만 한 달만 더 있으면 곧 2015년이네요.

그동안, 산지니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온수 편집자는 결혼을 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산지니의 새 식구로 잠홍 편집자와 짐니 디자이너가 들어오기도 했죠.^^


그리고, 12월!

아 기다리고 고 기다리던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학나눔' 사업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 사업은, 해마다 우수한 문학도서를 선정하여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사회복지시설에 책을 배포하는 사업입니다. 

책의 보급으로 양서를 기증받을 수 있어 도서관에도 복지시설에도, 그리고 출판사 모두에게도 유익한 사업이기도 하죠.


산지니 출판사의 문학도서는 무려 5종!

분야도 다양합니다. 장편소설 2종, 청소년 도서 1종, 희곡집 1종, 평론집 1종이 선정되었습니다.

각각의 도서 소개로 책이 가지는 의미를 짚어보겠습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저자분들께 축하 인사를 전합니다.


축하드려요!!


노년의 지혜

  1. 2014/04/07 청소년을 위한 인생 노트-『노년의 지혜』(책소개)

 



『노년의 지혜 청소년을 위한 인생노트


김노환 지음 | 문학 산문 | 신국판 변형| 208쪽 | 12,000원

2014년 3월 31일 출간 | ISBN :978-89-6545-245-4 43810


이 책은 시골 할아버지가 손자 손녀들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자연과 생명, 윤리와 철학 등 삶의 지혜를 전하는 철학서라고 할 수 있다. 무수한 동물과 식물, 눈에 보이지 않는 무기물 또한 조화롭게 살아가듯 인간 역시 생명과 함께 조화롭게 사는 것을 강조했다.

 




감꽃 떨어질 때

  

『감꽃 떨어질 때 정형남 장편소설

정형남 지음 | 문학 | 46판 양장 | 320쪽 | 14,000원

2014년 7월 31일 출간 | ISBN :978-89-6545-262-1 03810


시골마을의 소박한 정취를 배경으로 결코 운명이랄 수 없는 비극적 시대를 살았던 한 가족의 한스러운 삶을 그리고 있다. 일흔셋의 한 할머니가 옛일을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소설의 전개는 역사의 비극으로 생이별한 아버지에 대한 딸의 그리움을 담았다.  




그 섬에서의 생존방식
  1. 2013/11/26 연극성과 문학성을 겸비한 김지용 희곡집-『그 섬에서의 생존방식』(책소개)





『그 섬에서의 생존방식


해피북미디어

김지용 지음
희곡 | 신국판 (223*152mm) | 
632쪽 | 28,000원

2013년 11월 20일 출간 | ISBN :  978-89-98079-01-7 04810


오랫동안 연출가와 극작가 활동을 함께 해오며 문학성과 연극성을 겸비한 김지용의 첫 번째 희곡집이다. 상징과 우화를 통해 우리 시대 다양한 현실 문제를 은유적으로 풀었고, 희곡 그대로 무대에 올리기보다 연극적 놀이로 쉽게 풀어 관객에게 다가간다.




  1. 집요한 자유
  2. 2014/03/17 젠더는 삶의 문제-정미숙 평론가와의 만남
  3. 2014/02/21 젠더의 다양성을 탐문하는 정미숙 평론집『집요한 자유』(책소개)

산지니평론선 10

『집요한 자유』


정미숙 지음
비평 | 신국판 | 372쪽 | 22,000원
2013년 12월 30일 출간 | ISBN : 978-89-6545-238-6 03810


페미니즘에서 젠더로, 이성애에서 동성애로 그리고 여성소설과 남성소설을 아우르며 우리 사회에 다수가 아닌 소수자들의 목소리에 주목한다. 또한 문학이 사회와 소통할 수 있게 애정으로 문학을 평한 텍스트를 곳곳에 만나볼 수 있다.

 

 

 


  1. 목화
  2. 2014/09/26 2014 가을독서 문화축제-표성흠 소설가가 말하는 “왜 문학인가”



『목화소설 문익점 


표성흠 지음 | 문학 소설 | 신국판 변형| 302쪽 | 13,000원

2014년 3월 31일 출간 | ISBN : 978-89-6545-247-8 03810


작가는 『목화』를 통해 그동안 붓두껍에 목화씨를 가져왔다는 문익점의 일화에서 벗어나 문익점의 한 생애에 주목하며 새로운 문익점을 탄생시킨다. 원나라의 간섭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공민왕의 개혁 정치, 새로운 국가 조선을 건국하려 했던 신흥세력 등 굵직한 역사 속 사건들과 작가의 상상력이 가미된 흥미로운 일화가 만나 이야기의 긴장감을 더했다. 






*알라딘 책 소개 페이지*

노년의 지혜 - 10점
김노환 지음/산지니

감꽃 떨어질 때 - 10점
정형남 지음/산지니

그 섬에서의 생존방식 - 10점
김지용 지음/해피북미디어

집요한 자유 - 10점
정미숙 지음/산지니

목화 - 10점
표성흠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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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전라도 입담과 도인을 연상시키는 따스한 풍모로 산지니를 반겨주시는 정형남 작가님의 『감꽃 떨어질 때』를 대상으로 지난 달, 영광독서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저녁 무렵, 업무를 마감하고 영광도서에 향한 산지니 식구들. 부산의 향토서점 대문을 장식하고 있는 『감꽃 떨어질 때』 포스터가 입구를 밝히고 있네요.


토론회장을 가는 계단길에도 이날의 행사를 알리고 있었고요.^^


드디어 행사장인 3층 '문화사랑방' 입구입니다. 


수요일의 북새통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서 권유리아 문학평론가, 배옥주 시인, 손남훈 문학평론가께서 함께해주셨습니다.


작가님의 약력 소개로 행사가 처음 시작되었고요. 이윽고 토론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정형남 작가님은 토론회에 중간중간에 이어지는 평론가들의 질문에, 소설에 등장하는 중요 인물로 왕명인의 아들을 입체적으로 묘사하려 애썼다고 밝혔습니다. 일제 피해자의 상징이기도 한 그가 소설의 주인공은 아니나, 소설의 요소마다 등장함으로써 민초의 아픔을 환기하는 장치로 그려내고자 함이었습니다. 

     또한, 독자들의 소설 속 결말부의 '음성 한센환자'가 '조영'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독자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하셨습니다^^*



     더불어 정형남 작가는 기존의 역사교육의 문제를 비판하시기도 하셨는데요. 현재 역사교육은 기득권자들의 역사이자, 왕조와 관련한 큰 흐름과 양반 문화에 대한 기술만 있을 뿐 그 시대를 살아오고 겪어온 민중에 관련한 미시적인 역사에 대한 것이 없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즉, 소설 속에 등장하는 조영과 삼수와 같은 민초들의 삶을 조명할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이처럼 역사 교과서에 자세하게 해명되지 않은 아픔의 역사가 대대로 내려와 아직도 소설 말미의 '음성 한센환자'처럼 현재에도 이들의 고통이 남아져 있기 때문에, 역사를 소설화하는 작업이 보다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님은 역사의 기술이 남성에만 초점이 맞춰진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소설 속에서도 의병활동으로 떠난 남편들을 대신해 고문을 받는 여인네들을 묘사하는 한편, 소설의 화자를 여성화자로 설정하여 그녀들의 삶을 집중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소도댁은 제일로 얼굴 맞대고 사는 마을 사람들의 골 깊은 감정의 응어리가 가슴 아팠다. 부녀자들이 무얼 안다고 공동우물에서 물을 길으면서도 생뚱한 얼굴로 외면을 하는 모습들이라니. 엊그제까지만 하더라도 성님, 동상, 아짐 하던 사람들이 무슨 철천지원수나 된다는 듯 외면하고 반목하였다. 소도댁은 본의 아니게 이쪽저쪽으로부터 따돌림을 받았다.

(…)

삼수네만 해도 그랬다. 아녀자가 무슨 죄가 있다고 주리를 틀 것인가. 일제 때 남편이 의병이 되었을 때도 모진 고초를 당하였는데 같은 민족끼리도 일본 놈들의 수법을 그대로 물려받은 듯 사람을 진저리치게 하였다. _『감꽃 떨어질 때』 중에서


     평론가와 시인 토론자들께서는 이 책이 가지는 장점으로 다채롭고 활기찬 어휘와 살아있는 토속어를 꼽았습니다. 그러자 작가님께서는 시골에서 살아 감성이 부드러워졌다면서, 부산에 거주하면서 전남으로 이주하기까지의 일화를 재미나게 들려주시기도 하셨고요.^^

     사실 이 책은 세 권까지로 기획하고 계셨다고 하십니다. 사모님의 조언으로 한 권으로 압축되었다고 하네요. 세 권이면, 아마 올해 안에 책이 출간되지 못했을 겁니다.^^; 한국 근현대사의 거대한 흐름을 한 권에 압축하는 작업도 만만찮으셨을 테지만, 그래도 이 작품을 위한 다양한 자료 수집과 작가님의 내공을 통해 그 당시 인물들의 입체적인 삶을 오롯하게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설 속 일부를 작가님께서 읽는 낭독의 시간이 있었는데요. 정형남 작가님답게 구수한 창으로 소설의 일부를 읽어주셔서 더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이날 객석을 매운, 다양한 사람들의 참석으로 토론회 열기가 더욱 뜨거울 수 있었습니다.

그럼 다음 번, 정형남 작가님의 차기작도 기대해보겠습니다^^**

작가님 건필해주세요~^^


감꽃 떨어질 때 - 10점
정형남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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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 가을이 왔네요.

이제는 식상할만큼 남용된 흔한 수식어지만,

실제로 가을이 되었다고 책을 더 많이 읽게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은 요즈음입니다. T_T


그래도 흔히 가을하면 흩날리는 낙엽에 벤치 위에서 책을 읽고 있는 이미지가 자연스레 떠오르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저만의 상상인가요..)

이제 여름의 더위는 점차로 줄어들고, 다소 쌀쌀한 날씨로 접어들었는데요.

다들 가을맞이용 옷과 더불어 책 한 권씩 장만하는 게 어떨까 하네요.^^*


이번, 산지니 출판사에서 나온 '감꽃 떨어질 때'도 마침 그 가을과 절묘한 조합을 이루고 있는 소설입니다.

마침 감꽃 떨어질 때가 이맘때쯤이려나요^^;

매년 감꽃 떨어질 때마다 생이별한 아버지를 향하여 기제사를 올리는 이의 살아온 이야기를 통해 역사와 무관하게 고통을 받았던 민초들의 아픔을 그리고 있는 소설입니다.

이번 『감꽃 떨어질 때』 출간과 동시에, 독자들이 독서를 통해 느꼈던 이야기들을 저자와의 대화, 평론가와의 토론을 통해 작품을 더욱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영광 독서 토론회'가 이번 달 열릴 예정입니다.


토론회는 이달 22일에 열릴 예정이니,

이번달 독서 계획을 충분히 세우신다면 22일 토론회에서 독서 경험을 공유하는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책을 읽고 오지 않아도 참석 가능하니, 부담 갖지 않으시고 많은 참석 바라겠습니다^^

토론회가 끝나고 저자 사인본과 문화 상품권 추첨이 있답니다^^



◆ 행사 소개 정보 ◆

일시 : 2014년 10월 22일 수요일 저녁 6시 30분

장소 : 영광도서 문화사랑방 

문의 : 영광도서 (홈페이지 / Tel. 051-816-9500)



정형남 새 장편소설 '감꽃 떨어질 때' 역사의 물결에 

흔들리는 민초들의 이야기


김영한 기자 icon다른기사보기
2014-09-25 [09:37:10] | 수정시간: 2014-09-29 [09:29:08] | 19면


원문보기>>>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40925000045#none




감꽃 떨어질 때 - 10점
정형남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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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남 장편소설 

감꽃

 떨어질 때




소박한 민초의 삶을 한국 근현대와 교차하여 그려낸

정형남 장편소설 출간

장편 『삼겹살』 이후 2년 만에 중견 소설가 정형남이 새 장편 『감꽃 떨어질 때』를 세상에 내놓았다. 시골마을의 소박한 정취를 배경으로 한 이웃마을 사람들의 구수한 입담과, 역사와 개인이라는 보다 깊어진 주제의식, 그리고 민초들의 소소한 삶을 유려한 필치로 그려낸 이 작품은 결코 운명이랄 수 없는 비극적 시대를 살았던 한 가족의 한스러운 삶을 그리고 있다. 일흔셋의 한 할머니가 옛일을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의 전개는 역사의 비극으로 생이별한 아버지에 대한 딸의 그리움을 담았다.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를 아버지를 향해 매년 감꽃 떨어질 때 기제사를 지내는 이의 비극적인 인생을, 작가의 끈끈한 애정을 담아 결코 무겁지만은 않게 서술한다.




역사의 광풍에 내몰린 순박한 사람들

그들이 겪은 한스러운 삶을 그려내다

정형남의 신작 장편소설 『감꽃 떨어질 때』는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이후까지 한반도를 살아가던 우리네 이웃들의 삶을 복원하고 있다. 산 약초를 채취하며 생계를 잇던 조영의 일가, 그러나 운명은 조영을 엉뚱한 곳을 내몬다. 이웃집 삼수와 장을 보러 가던 중, 일본군을 기습 공격한 의병들을 뒤따라 함께 의병에 가담하게 된 것이다. 조영은 도원경을 연상케 하는 산골오지 가마터에서 부상병을 치료하며 가족과는 생이별을 겪고, 그간 조영의 아내 소도댁과 삼수의 아내 삼수네는 일본군에게 고문을 받으며 남편의 생사도 알지 못한 채, 고통의 시간을 겪는다. 그러나 의병군의 와해로 조영과 삼수는 낯선 곳에 집을 마련하게 되고, 아내와 재회하며 새롭게 삶을 꾸린다. 행복도 잠시, 남북의 분단과 제주 4・3, 여순사건, 6・25 등 전쟁의 환란 속에 가족들은 또다시 이별을 겪게 되고 조영은 다시금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산사람이 되어 부상당한 사람을 돕는다.


『감꽃 떨어질 때』, 다양한 인물들의 등장으로

 입체적 서사를 녹여내다

땟물로 얼룩진 갈데없는 낭인의 형상이었다./ 니가 아직도 한 가지 정신만은 지니고 있는가 보구나!/ 무인은 왕명인의 아들을 얼싸안으며 울음을 삼켰다. 두문골을 떠날 때 함께 가자해도 한사코 도리질하였다. 강제로 데리고 가려는 데도 죽자고 버티었다. 하는 수 없이 놔두고 갔는데 늘 목에 걸린 가시처럼 염려가 되었다. (…) 왕명인의 아들은 알아들었는지 비죽 웃음을 흘리며 주머니 속에서 찻잔을 꺼내 보여주었다. 니가 느그 아부지 혼을 찾는구나. 무인은 찻잔에서 눈을 뗄 줄 몰랐다. _「넋 잃은 세월」, 195-196쪽.


난계 오영수의 적통이라 일컫는 정형남 문학의 백미는 가독성이 뛰어난 이야기에 그 힘이 있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전개되는 감칠맛 나는 대화들과 더불어, 무인, 왕명인, 김순열 선생과 같은 우국지사형 인물의 등장, 근대사의 폭력으로 가족을 잃고 정신마저 잃은 왕명인 아들의 안타까운 이야기, 그리고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 헌병대장의 통역꾼이 마을 여자들을 농락하는 일화까지 『감꽃 떨어질 때』가 그리는 한 편의 서사는 한국근대사를 조망하는 흡입력 있는 묘사력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이데올로기와 무관하게 역사에 희생된 이들의 고난과 아픔

눈물겨웠던 우리네 아버지, 어머니의 인생사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은 좋지 않아. 항상 중심을 바로 세워야 하느니./ 나 같은 놈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얼마나 치우치겄는가. 자네도 한번 만나볼랑가?/ 아니, 됐네. 나는 어느 쪽에도 관심 없네. 사람은 어느 곳에 처할지라도 분수를 알아야 하느니./ 어디 두고 보세. 뜨뜻미지근하기는. 흐르는 물은 어느 한곳에 모이게 되니께./ 조영은 속으로 놀랐다. 삼수는 이미 상당히 깊이 사상적으로 물이 들어 있었다. 잠시 말을 잊은 채 장터거리에 들어섰다. _「넋 잃은 세월」, 191-192쪽.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이데올로기 대립으로 인한 한국 근대사의 광풍은 한 가족의 행복을 무너뜨리는 기폭제로 작용했다. 약초를 팔며 단란한 가족의 생계를 있던 조영네의 삶을 순식간에 무너뜨리고, 해방 이후에도 조영의 딸은 빨갱이의 자식이라고 놀림 받는다. 작가 정형남은 이처럼 간절한 목소리로 역사 속의 뒤안길에 감추어진 민초들의 삶을 묘사한다. 더욱이 조영네, 삼수네, 왕명인네 등 역사의 이름으로 전선에 나가 제대로 된 가장 노릇을 하지 못했던 ‘아버지’의 존재를 되새기고 진정한 가족애와 이웃의 우애를 환기시킨다. 소설 속에 묘사되는 아버지의 존재가 마치 ‘그림자’였음에도 그림자가 있기에 ‘빛’이 가까이에 있지 않느냐고 되묻는 「작가의 말」은 그래서 더욱 의미심장하다. 감나무 밑에서 조용히 감꽃목걸이를 땋으며 아버지와 함께 행복했던 한때를 추억하는 주인공 화자의 삶은, 잔잔한 그리움과 감동으로 독자에게 다가올 것이다.


지은이 : 정형남

조약도에서 태어났고 『현대문학』 추천으로 문단에 나왔다. 「해인을 찾아서」로 대산창작지원금을 받았으며, 『남도(6부작)』로 제1회 채만식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창작집 『수평인간』『장군과 소리꾼』, 중편집 『반쪽 거울과 족집게』『백갈래 강물이 바다를 이룬다』, 장편소설 『숨겨진 햇살』『높은 곳 낮은 사람들』『만남, 그 열정의 빛깔』『여인의 새벽(5권)』『토굴』『해인을 찾아서』『천년의 찻씨 한 알』『삼겹살』『감꽃 떨어질 때』를 세상에 내놓았다.



  

『감꽃 떨어질 때 정형남 장편소설

정형남 지음 | 문학 | 46판 양장 | 320쪽 | 14,000원

2014년 7월 31일 출간 | ISBN :978-89-6545-262-1 03810


시골마을의 소박한 정취를 배경으로 결코 운명이랄 수 없는 비극적 시대를 살았던 한 가족의 한스러운 삶을 그리고 있다. 일흔셋의 한 할머니가 옛일을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소설의 전개는 역사의 비극으로 생이별한 아버지에 대한 딸의 그리움을 담았다.  



차례


감꽃 떨어질 때 - 10점
정형남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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