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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3

11년 차 견주가 고양이를 만났을 때 안녕하세요. 서평과 책 소개가 아닌 글로는 처음 만나 뵙는 편집자 sun입니다! 저는 최근에 고양이와 함께 살게 되었는데요. 강아지와 고양이는 정말로 다른 생물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어떤 점에서 놀랐는지를 귀여운 고양이 사진과 함께 적어보려고 합니다. 물론 고양이마다, 강아지마다 성격이나 행동이 다르니 제 개인적인 감상에 초점을 맞춰주세요. 첫 번째, 조용하게 운다. 앙칼진 표정이지만 소리는 정말 작습니다. 강아지가 우렁차게 월!!월!!하고 짖는다면 고양이는 저 멀리서 왜애옹오...하는 느낌입니다. 강아지는 짖으면 깜짝 놀라는데 고양이는 방 문을 닫고 있으면 '우는건가..? 아닌가..?' 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잘 울지 않습니다. 원래 성묘는 사람한테 말(?) 걸 때만 운다고 하더라구요. 두 번째,.. 2022. 4. 7.
파리가 들끓는 계절이 오고 지루한 세계가 간다―『내가 살아온 안녕들』책소개 ▶ 지금-여기의 일상을 조명하는 일관된 시선 김해경 시인의 신작 시집 『내가 살아온 안녕들』이 산지니시인선으로 출간된다. 계간 『시의 나라』에서 등단하여 세 권의 시집을 출간한 김해경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지금-여기의 일상을 해부하며 삶의 풍경을 드러낸다.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시인은 감각을 열어 풍경을 새롭게 바라본다. 시인이 바라보는 일상은 보다 구체적이고, 감각적이며, 밝은 표면 아래에 미세한 실금이 자리하는 위태로운 세계이다. 그러나 시인은 그 세계를 외면하지 않는다. 곧은 시선으로 아래의 일상을 전시하고 조명하는 시인의 세계는 그들의 일상 자체와 위를 바라보는 화자들의 눈빛을 주목한다. 『내가 살아온 안녕들』의 시편들을 읽어나가다 보면 인물들이 살아온 내.. 2022. 1. 5.
좀비 그림판 만화 39회 평소엔 서성거리며 다가오지만 밤에 마주치면 예민하게 구는 이웃이 생겼습니다. 이웃분께서 어두운밤에 조명없이 계단을 올라야 하는 제 입장도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ㅜ0ㅜ 2020.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