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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85

목학수 부산대교수 포토에세이 '봄날에 만난 아름다운…' 출간 (국제신문) 부산대 교수가 캠퍼스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책 한 권에 담았다. 부산대 공과대학장을 지낸 목학수(산업공학과·사진) 교수가 10일 포토에세이집 '봄날에 만난 아름다운 캠퍼스'를 펴냈다. '미국 대학의 힘' '공학자가 바라본 독일 대학과 문화' 등 외국대학의 사회·문화를 살핀 바 있는 목 교수는 이번 에세이를 통해 자신이 몸담고 있는 학교 구석구석을 살폈다. 부산대 장전캠퍼스 내 인문관 앞 연산홍, 박물관 앞 공중전화부스, 콰이강의 다리 등 모든 사진을 목 교수가 수년에 걸쳐 직접 찍었다. 목 교수가 전하려는 건 단순히 외양이 아름다운 캠퍼스가 아니다. 미국과 독일의 대학을 두루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캠퍼스를 가꾸는 노력뿐 아니라, 교육시스템의 중요성을 동시에 역설한다. 특히 새로운 교육 제도와 교과 과.. 2015. 8. 12.
첫 소설처럼 '다시 시작하는 끝'에 선 작가 (국제신문) 부산 대표 중진작가 조갑상, 시민과 이색 문학토크 시간 - 교수 정년퇴임 앞둔 소회 밝혀 - 90년대 책, 25년 만에 재출간 - "분단 주제 작품도 1년내 발표" "또 다른 시간이 열리는 것이지요. 단편소설 '다시 시작하는 끝'의 주인공도 한 번 막힌 데서 다시 시작하려는 인물입니다." 27일 오후 7시 부산 중구 중앙동 자유바다소극장에서 부산작가회의가 주최한 제27회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톡톡이 열렸다. 그달에 책을 펴낸 문학인을 초청해 '문학 토크(talk)' 시간을 갖고, 책 내용 일부를 연극으로 꾸며 공연하는 이채로운 행사다. 이날 주인공은 부산을 대표하는 중진 작가 조갑상(66·경성대 국문학과) 교수였다. 그에게 이날 문학행사는 각별한 의미가 있었다. 최근 그는 소설집 '다시 시작하는 끝'(산지.. 2015. 7. 28.
"은유의 남발은 동일성의 확대재생산" (국제신문) 구모룡 평론가 '저자와 만남'서 "시인은 나르시시즘 극복해야" 중진 문학평론가 구모룡(한국해양대 동아시아학과) 교수가 평론집 '은유를 넘어서'(산지니)를 최근 펴냈다. 그는 이 책에서 시인과 시가 다시 변화를 감행할 시점에 닿았다고 고찰했다. 그 방식은 '은유를 넘어서'라는 제목이 상징한다. '은유를 넘는 것'는 어떤 걸까. 지난 9일 산지니출판사는 부산 러닝스퀘어 서면점에서 구모룡 평론가를 초청해 제67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을 열었다. 은유를 넘어서는 것의 의미와 접근법이 궁금한 이들이 많았던 듯했다. 좌석 30여 석이 순식간에 가득 찼다. 사회와 진행을 맡은 최정란 시인, 최학림 부산일보 논설위원은 저자를 친절하게 대하는 척하다가 이내 돌변해 몰아치듯 질문했다. 저자는 꿋꿋하게 의견을 내고 설명했다.. 2015. 6. 11.
삶에 지친 당신 어루만지는 속 깊은 소설(국제신문) 삶에 지친 당신 어루만지는 속 깊은 소설조명숙 단편집 '조금씩 도둑'…세월호 사고 10년 뒤 무대 등 개성·문체 다채로운 9편 실어 소설가 조명숙의 네 번째 단편소설집 '조금씩 도둑'(산지니)의 표제작에 나오는 주인공 세 명은 꿈이 싱그럽던 열여섯 살 소녀 시절에 본명 대신 '띠띠'와 '바바'와 '피융'이라는 별명을 정해 서로 부른다. 띠띠도 바바도 피융도 울퉁불퉁하고 불친절한 삶을 살아내느라 지쳤고, 상처받았고, 돈벌이에 시달린다. '…열여섯 그때만 해도 인생이 이렇게 꼬일 줄 몰랐다. 각각 한마디씩 별명에 대한 덕담을 해 주기로 했을 때 피융이 그랬던 것처럼 띠띠! 경적을 울리면 가로막고 있던 장애물들이 싹 비켜 줄 줄 알았다.' 바바는 종업원 없이 돼지국밥집을 하고, 피융은 집안 경제가 풍비박산 나.. 2015. 4. 23.
청춘 빚는 일흔 청년작가들 (국제신문) [조봉권의 문화현장] 이규정 방식 vs 김성종 방식청춘 빚는 일흔 청년작가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 상태를 말하는 것이라네…." 새뮤얼 울만이 78세에 쓴 시 '청춘'의 첫머리이다. 울만의 시를 따르면, 소설가 이규정(78) 김성종(74) 선생은 부산 소설계의 빛나는 청춘 작가이다. 1937년생으로 팔순을 바라보는 이규정 작가가 최근 펴낸 역사인물소설 '소설 대암-이태준 번개와 천둥'(산지니)은 전개가 매우 활달하고 생생했다. 이태준(1883~1921)은 경남 함안 출신으로 세브란스의학교 2기 졸업생이며 독립운동가였다. 천신만고 끝에 1910년대 몽골에 들어가 그 나라를 망친 성병을 몰아내 신의(神醫)로 추앙받지만, 허무하게 살해당한다. 역사인물소설은 인물 재현에 그치거나 인물에 끌려.. 2015. 4. 8.
다재다능 독일의 힘은 어디서 나왔나 (국제신문) 목학수 부산대 산업공학과 교수 '독일 대학과 문화' 책 펴내월드컵축구대회가 열릴 때마다 우승 후보에 오르는 나라, 독일. 이뿐만 아니다. 철학과 신학, 인문사회학, 의학과 자연과학기술, 고전음악과 현대 미술, 현대 건축학, 제약 및 바이오 관련 산업, 신재생에너지, 그리고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자동차…. 도대체 '못 하는 것이 없는 나라'가 독일이다. 이런 독일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공학자의 눈으로 본 독일 대학과 문화(산지니)의 저자 부산대 산업공학과 목학수 교수는 이런 '독일의 힘'을 대학에서 찾았다. 앞서 '미국 대학의 힘'이란 책에서 여러 미국 대학을 둘러보며 한국 대학과 사회의 발전 방안을 모색했던 목 교수가 이번엔 독일 대학을 둘러봤다. 600년 역사의 하이델베르크대학교, 항구.. 2015.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