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사가 기록한 바다, 소년들이 꿈꾸는 바다 (국제신문)
항해사가 기록한 바다, 소년들이 꿈꾸는 바다부산서 해양문학서 두 권 발간국제신문조봉권 기자2014-12-08 '북양어장 가는 길'의 저자 최희철 시인이 1990년 원양어선 갑판 위에서 포즈를 취했다. 최희철 제공- 최희철 시인 '북양어장 가는 길' - 직접 체험한 현장 모습 담겨 - 해사고 동아리, 풋풋한 글 묶어 1961년생 해양문학가 최희철 시인은 이달 초 드물게 보는 형식의 해양문학서 '북양어장 가는 길'(해피북미디어)을 펴낸 뒤 이렇게 말했다. "현장에서 바다처럼 살았던 선원들, 어획 대상이었던 물고기들, 생명 없는 기계라고 생각했던 트롤어선과 어구들, 출렁이던 바다의 흔적으로서 바람, 어둠, 파도, 눈보라, 안개 그리고 대양의 상처 같았던 섬들 모두 역동적인 주인공들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기록으..
2014. 12. 10.
성장을 저지당한 아이들의 세계-『서비스, 서비스』(책 소개)
2005년에 등단한 신예작가 이미욱이 총 8편의 단편을 묶어 첫 소설집을 펴내었다. 이미욱의 이번 소설집 『서비스, 서비스』는 다양한 소재들의 조합과 함께, 가독성 있고 흡인력 있는 문체로 신진 소설가의 탄생을 예고한다. 오타쿠, 외모지상주의, 동성애, 등교거부 현상, 은둔형 외톨이, 왕따 등 현대사회의 다양한 병리현상들을 젊은 감각으로 끄집어 올리고 있는 이 책은 상처를 안고 시대를 떠다니는 영혼들을 깔끔하고 속도감 있는 문장들과 함께 펼쳐내 보이고 있다. 동시에 작품 속 등장인물들이 갖는 부단한 자의식을 통해, 시대가 품고 있는 병폐를 소설가 특유의 감성으로 유추할 수 있게 한다. 이미욱 소설집 서비스 서비스 소설의 제목인 『서비스, 서비스』는 애니메이션 의 TV판 차회예고에서 미사토라는 캐릭터가 던..
2013.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