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 따러 오디로 갈까나. 오디는 오디서 먹지?"


산지니의 2018년 두 번째 출판도시 인문학당 강연은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의 저자 조혜원 작가님과 함께합니다!


조혜원 작가님의 맛깔나는 귀촌 이야기와 꾸준히 어필하시는 '당장은 안 웃겨도 자기 전에 생각나는 말장난'을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니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


조혜원 지음 | 2018년 5월 11일 출간 | 15,000원


서른을 훌쩍 넘겨 서울 생활을 접고, 아무 연고도 없는 외딴 산골에 첫발을 디딘 용감한 여자가 있다. "잘한 선택일까, 과연 여기서 살아낼 수 있을까." 걱정 반, 설렘 반으로 깊은 산골짜기 언덕 위의 하얀 집에 깃든 지 어느덧 5년. 작은 텃밭과 골골이 이어진 산골짜기를 벗 삼아 놀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글 쓰는 알콩달콩 재미난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철 따라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산살림, 들살림을 맛깔스럽게 그려내고 있다. 산골에서 전해온 작은 행복 이야기는 고달픈 일상에 지쳐 아슬아슬 버티며 사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면서, 살아가는 의미를 찬찬히 되돌아보게 한다.




조혜원


일하는 사람들의 살아 있는 글쓰기와 진솔한 삶이 묻어나는 따뜻한 이야기 나눔에 마음을 기울이면서 세상과 자연에 조금씩 눈떴다. 조금이라도 철들고 싶다는 대책 없는 바람으로 30년 훌쩍 넘는 서울 생활을 접고 2013년 외딴 산골에 들었다. 철 따라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산살림, 들살림에 흠뻑 젖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지내고 있다. 작은 텃밭과 골골이 이어진 산골짜기를 벗 삼아 놀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글 쓰는 삶에 알콩달콩 재미를 느끼며 살고 있다. 파란 하늘과 햇살로 목욕한 숲 이 반기는 삶터에서 맞이하는 하루하루, 늘 고맙고 행복하다.

https://brunch.co.kr/@sangolhyewon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 - 10점
조혜원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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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미식회: 맛을 통해 부산을 돌아보다" 
-『부산 탐식 프로젝트』(예정) 저자 최원준 [2018년 11월 30일(금)]


Posted by 좀B

"산골짜기 혜원, 힘들 때도 많았고 앞으로도 벅찬 일 많을 테지만 오길 참 잘했어. 이렇게 자주 웃잖아. 그걸로 충분해, 지금은.... 그래, 여기가 네 삶터야.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곳, 살아갈 곳."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의  

조혜원 작가와 함께하는 산골 휴식 여행

"이렇게 웃고 가도 되나요?"

 

  

 

  지난 6월 2일~3일, 1박 2일간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의 이야기가 펼쳐진 곳으로 휴식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책 출간을 기념하는 소박한 행사였는데요, 이 책의 저자인 조혜원 선생님께서 마음을 담아 직접 준비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출판사의 일원이 아니라,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를 재밌게 읽은 독자로서(!) 혜원 선생님의 페(이스북)친(구)로서(!!) 이 여행에 참가 신청을 했지요.

 

  부산, 창원, 서울, 구례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온 분들이 이번 휴식 여행에 참여했습니다. 책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를 통해 모인 사람들이라, 모두 처음 뵙는 자리였는데요. 어색한 분위기도 잠시, 혜원 선생님께서 준비해주신 산골밥상에 젓가락을 옮기느라 바빠졌습니다.

 

 

 

 

  한낮의 뜨거운 햇빛 때문에 잠시 미뤄뒀던 체험활동은 오후가 돼서야 진행됐습니다. 해가 서쪽으로 뉘엿뉘엿 지기 시작하니 시원한 바람이 불더군요. 다들 집 앞 텃밭으로 나가 갓, 열무, 봄무 등을 뽑아 김치 만들기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어 머윗대를 삶은 뒤, 껍질을 벗겼습니다. 이날은 꼬마 친구도 함께했는데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어찌나 머윗대 껍질을 잘 벗기던 지요~ 많이 배우고 왔어요! 

 

  선선해진 저녁, 마당에 저녁상이 마련됐습니다. 참숯으로 구운 고기와 싱싱한 채소를 먹으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어 출간을 기념하는 케이크가 등장했는데요, 혜원 선생님께서는 초를 후~ 불고 난 뒤, 참가한 사람들에게 손수 길고 긴~ 사인을 남겨주셨어요. (이 사인은 혜원 선생님께서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 출간에 맞춰 연습한 거라고 해요.)

 

  깜깜한 밤, 오후에 절여둔 채소들을 가지고 본격적인 김치 담그기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저는 큰 보탬(?!)이 되진 못했어요. 덩치만 컸지, 김장을 담궈본 적이 없었거든요. 혜원 선생님을 비롯해 노련한 참가자들의 바쁜 손을 지켜보며, 잔심부름 정도가 제 몫이었지요. 양파와 파도 금방금방 썰고, 김치 양념도 후딱후딱 만들고, 양념과 채소를 버무리는 모습을 지켜보기에 바빴습니다. 한편으로는 올해 김장을 담글 때에는 꼭 엄마, 아빠를 도와드려야 겠구나 싶었어요. 누군가 한 명이라도 더 있으면 (그 역할이 재잘거림일 뿐이더라도요) 고된 노동의 무게도 나눠서 들 수 있을 테니까요.  

 

 

 

 

 

 

  그렇게 하루가 후딱 지나고, 나물 비빔밥으로 아침을 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참 잘 먹고 잘 잤던 1박 2일이 아니었나 싶어요. 이름 그대로 '휴식'을 하고 온 셈이죠. 아점을 먹고 방화동 휴양림 용소에 올라갔습니다. 물살이 너무 세서 놀랐고, 물이 너무 차서 한 번 더 놀랐어요! 머리까지 저릿해오는 차가움이었거든요. 저는 발 한 번 담그고 곧장 그늘에 자리를 잡아 그대로 누워버렸어요. 구름 한 점 없는 하늘과 푸른 나무. 오랜만에 즐기는 편안한 시간이었어요. 꼬마 친구를 비롯해 다른 분들은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셨어요. 바닥까지 훤히 보이는 깨끗한 물에 이리 첨벙, 저리 첨벙, 하는 모습을 보니 절로 미소가 나더라고요.

 

  비빔국수로 요기를 한 뒤, 다시 부산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에 나오는 선생님의 삶터에서 다시 저의 삶터로 옮겨가야 하는 시간이지요. 1박 2일의 시간 동안 참 마음이 좋았습니다. 찔레꽃차의 향기도,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도, 꼬마친구와 따준 딸기의 맛도, 소박하고 따뜻했던 시골밥상도 차곡차곡 마음에 담아갑니다. 하루를 버티는 게 아니라, 자연스레 살아가는 것 같았던 시간들. 그 추억들이 제 삶터들 풍성하게 만들 힘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어느 날 문득, 하루가 벅차다고 느낄 때면 이날의 기억을 꺼내야겠습니다. 더불어 다시금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를 펼쳐들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던 '작은 행복'이 바로 이런 것이겠지요?

 

 

 ▲ 휴식여행 참가자 이상선 님께서 만들어주신 영상입니다.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 - 10점
조혜원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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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오마이뉴스



친구 조혜원의 맛깔나는 시골살이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를 소개합니다



혜원과 수현, 그이들이 어느날 갑자기 떠났다. 앞집에 살면서 10년 가까이 친한 이웃으로 지내던 부부였다. 그들이 이제 그만 서울 생활을 접고 시골로 내려가 살겠다는 청천벽력 같은 결정을 지인들에게 알렸다. 성실하게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어디에서 살아야할지 살펴보러 간다며 며칠씩 훌쩍 떠나 우리나라 곳곳을 무진장 쏘다니기 시작했다.


특별하게 연고가 있는 곳도 없고, 먼저 내려가 안정적으로 정착한 귀촌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모아둔 돈이 많아서 여유를 부리며 느긋하게 내려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나하나 더듬거리며 자신들이 알아서 준비해야 하는 귀촌이었다. 그럼에도 그이들은 평온했고 의지는 결연했다.


어디론가 떠났다 돌아오면 한동안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그이들을 만났다. 혹여나 내려갈 만한 곳이 마땅치 않거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귀촌을 접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내심 들었기 때문이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겠다는 선택을 존중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 옆에서 이웃으로 더 있어주길 바라는 속좁은 마음이 불쑥불쑥 들었다. 


허허, 그러나 그이들은 남의 속도 모르고 이번에 다녀온 곳에서 본 산과 들, 계곡, 사람들이 어떤 모습으로 마음에 들어찼는지 이야기하기 바빴다. 지금에야 고백하자면 응원하는 마음으로 귀기울였지만 무언가 꼬투리를 잡아 주저앉히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걸 간신히 억누르곤 했다. 


그도 그럴것이 그이들은 내가 도시에서 사귄 가장 가까운 이웃이었다. 나는 사람들이 삭막하다고 도리질을 하는 도시 생활이 나쁘지 않았다. 도시의 익명성이 주는 적당한 단절이 평화로운 해방감 같은 것을 전해 줬다. 


나는 산골에서 나고 자라면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단순한 관심을 넘어서 서로가 서로에게 집요하리만치 꼬치꼬치 간섭하는 초밀착형 인간 관계에 넌더리가 난 터였다. 도시에 살면서는 이웃끼리 지킬 것은 지키고 민폐 끼치지 않는 선에서 거리를 두고 살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그러던 차에 맺게 된 이웃지기니 더 각별했다. 


서울에 살 때 혜원이는 일 중독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일에 열심이었다. 그녀는 월간지 만드는 일을 하는 출판 노동자였고, 다달이 돌아오는 마감이면 며칠 동안 야근을 했고, 자주 술을 마셨다. 그런데 집에서 밥 하는 모습을 본 기억이 별로 없다. 그이들이 사는 빌라에서 만날 때는 대부분 맥주와 안주, 주전부리가 상 위에 올라왔었다. 오히려 주방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건 혜원의 옆지기였다. 


그랬다. 혜원이 성정은 털털하고 작은 일에도 마음을 잘 내어주고 사람 좋아하는 기질이 다분했지만, 기본적으로는 도시 생활을 하는 직장인이었다. 도시에서의 삶은 구조적으로 '먹고사는 일'에 에너지를 쏟기보다는 '돈 버는 일'에 최대한 집중하도록 짜여져 있다. 


그렇게 번 돈으로 끼니를 대충 해결하라고 속삭이는 것이다. 게다가 그녀는 농사일을 해본 적도 없다. 동네에서 지인들과 꾸리던 텃밭에서조차 그녀는 좀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랬던 그녀가 귀촌을 하다니! 그러니 하고 싶은 이야기가 얼마나 많겠는가. 


혜원이 2013년에 귀촌해서 생활한 5년여의 시간을 담은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라는 책을 냈다. 이들 부부가 처음으로 삶의 터전을 잡은 곳은 전북 장수군 천천면이었다. 어떻게 이런 곳과 연이 닿았나 싶을 정도로 동네에서 한참 벗어난 외딴 집이었다. 



 혜원이 2013년에 귀촌해서 생활한 5년여의 시간을 담은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라는 책을 냈다.
▲  혜원이 2013년에 귀촌해서 생활한 5년여의 시간을 담은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라는 책을 냈다.
ⓒ 산지니


집 앞에는 맑은 물이 흐르는 작은 계곡이 있고 야트막한 산이 병풍처럼 둘러섰다. 둘레가 온통 자연이다. 이러니 자연과 친해질 수밖에 없지. '천천이'라는 강아지 한 마리가 가족으로 들어왔다. 그렇게 새로운 삶을 꾸려갔다. 손전화와 인터넷 연결이 잘 되지 않는 산골짜기였다. 지금은 번암면으로 삶터를 옮겼다. 열 가구 남짓 되는 마을로 드디어! 입성한 것이다.  


이 책에는 성공적인 귀촌을 위한 안내나 근사한 자연 요리법 같은 것은 없다. 그저 봄, 여름, 가을, 겨울 바뀌는 계절에 따라 자급자족하는 삶에 대한 충실한 일상이 담겨 있다. 도시쟁이였던 그녀가 봄내음을 맡으며 냉이, 취, 잔대, 머위니 고사리 같은 산나물을 뜯고, 숲에서 자라는 버섯을 따고, 뽕나무 잎이나 찔레꽃을 덖어 차를 만들고(나는 덖는다는 말이 참 예쁘다), 구절초와 쑥부쟁이를 구별할 수 있게 되고, 슬근슬근 톱질을 해서 박을 가르고, 벌레가 야무지게 뜯어먹어 구멍 숭숭 뚫린 망사 배추를 만나고, 고라니한테 당근을 반강제로 내어주고, 메주를 띄우고, 모든 과정을 손수 준비하는 김장을 하고, 도끼질을 하게 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아, 무언가를 썰어서 말리는 이야기가 끝도 없이 펼쳐진다. 나물을 비롯해서 대봉감, 무우, 호박, 박이며 가지가 햇볕과 바람을 맞으며 말라간다. 겨우내 식량이 될 귀한 녀석들이다. 자연과 함께 어울리는 것이 이토록 알콩달콩하게 펼쳐지다니. 



 책에는 무언가를 썰어서 말리는 이야기가 끝도 없이 펼쳐진다.
▲  책에는 무언가를 썰어서 말리는 이야기가 끝도 없이 펼쳐진다.
ⓒ 조혜원



오히려 시골살이에 대한 선입견이나 경험이 없어 순수한 호기심과 자유로움이 깃든 모양새다. 그게 참 좋다. 텃밭 농사를 하고 들과 산으로 다니면서 자연을 배우고 자연에서 먹을거리를 얻는 모습이 신통방통하고 재미나다. 


읽다보면 정말 '먹고사는 일'의 고단함과 위대함을 깨닫게 된다. 다람쥐처럼 부지런하게 오가면서 씨 뿌리고 김매고 보살피고 거두고 보관하고 말리고... 끝없이 이루어지는 노동! 그래서 마련한 밥상은 따뜻하고 정겹다. 가끔은 서툰 농사꾼, 살림꾼의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실패담에 웃음이 나기도 한다. 


그 세월 동안 웃음만 있었겠는가. 멀리서 보기에는 시골살이가 단순한 것 같아도 하루도 쉴 날 없이 이어지는 육체 노동에 이웃끼리 벌어지는 감정 노동과 부대낌에 마음 고생도 제법 했을 것이다. 서울에서 내려온 젊은 부부는 마을 터줏대감들에겐 호기심의 대상이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젊은 일꾼으로 생각하기 쉬웠을 거다. 그래도, 웃으며 묵묵히 살아간다. 


뿐인가. 삶의 터전은 바뀌었지만 사람들이 찾아드는 건 변함이 없다. 서울 살던 빌라에서는 술상이 차려졌지만, 장수에서는 자신들이 가꾸고 채취한 재료들로 만든 자연 밥상이 차려진다. 사람들은 걸핏하면 장수로 간다. 아무일이 없어도 가고, 휴가라서 가고, 심심해서 가고, 큰일을 앞두고 가고, 큰일을 치르고 가고. 우리들의 쉼터가 되었다. 나도 결혼을 앞두고 지금의 옆지기와 장수에 갔었다. 


지금도 잊히지 않는 건 지방선거를 앞둔 후보에게 더덕더덕 표가 붙으라고 직접 담은 더덕주를 안겨주고, 산에 가면서 눈여겨봐 둔 더덕을 직접 캘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찾아올 사람들을 생각하며 밥상을 차리고, 맞춤한 그림들을 그리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어디를 가든 웃으며 사는 게 당연한 거 아니겠는가. 


그리고 찔끔 눈물이 난 이야기 하나. 서울 살 때는 시어머니가 보내준 먹을거리를 자세히 살펴보지도 않고 냉장고에 턱 넣어두고, 먹을 타이밍을 놓치면 아무 생각 없이 하나씩 버리곤 했단다. 이제는 시어머니가 보내주는 택배 상자를 소중하게 받아들고는 꾸러미 보따리들을 열어본다. 그 모습이 울컥한다. 먹는 것을 챙긴다는 것이 어떤 마음인지 비로소 알게 된 것이다.


나는 책을 보면서 시골에서 살던 기억이 자꾸만 떠올랐다. 아직도 시골에서 농사지어 먹을거리를 보내주는 엄마, 아빠 생각이 많이 났다. 혜원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맞장구 칠 일도, 웃을 일도 많다. 그러면서 그리움으로 콕콕 들어와 박혔다. 나이가 들면서 시골살이에서 겪었던 불편한 마음도 잦아들었고 어쩌면 나도 언젠가 도시를 떠나 시골에 가서 살 것만 같다.


김이진(ajiva77)시민기자

기사원문 보러가기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

 

조혜원 지음 | 256쪽 | 15,000원 | 2018년 5월 11일

 

서른을 훌쩍 넘겨 서울 생활을 접고, 아무 연고도 없는 외딴 산골에 첫발을 디딘 용감한 여자가 있다. 걱정 반, 설렘 반으로 깊은 산골짜기 언덕 위의 하얀 집에 깃든 지 어느덧 5년. 작은 텃밭과 골골이 이어진 산골짜기를 벗 삼아 놀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글 쓰는 알콩달콩 재미난 이야기를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에 담았다.  산골에서 전해온 작은 행복 이야기는 고달픈 일상에 지쳐 아슬아슬 버티며 사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면서, 살아가는 의미를 찬찬히 되돌아보게 한다.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 - 10점
조혜원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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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혜원 작은 행복 이야기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가 나서 하룻밤 꼴딱 새우면서 읽었다.
당장 보따리 싸서 시골 가 살겠다는 사람이
무더기로 나타날까 걱정스럽다”

 

_윤구병|농부 철학자

 

“이상하게도 그 모든 행보가 신선놀음처럼 느껴지는
마법이 있다. 마치 낙원에서 사는 것 같은 행복함과 평온함이
느껴지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정말 사람답게 사는 것 같다.

 

_김성녀|연극배우,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사계절 가득 담은, 이야기가 있는 산골 요리부터

철 따라 흥미진진하게 이어지는 산살림, 들살림까지!
깊은 산골, 하얀 집에서 펼쳐지는 알콩달콩 작은 행복 이야기


 서른을 훌쩍 넘겨 서울 생활을 접고, 아무 연고도 없는 외딴 산골에 첫발을 디딘 용감한 여자가 있다. “잘한 선택일까, 과연 여기서 살아낼 수 있을까.” 걱정 반, 설렘 반으로 깊은 산골짜기 언덕 위의 하얀 집에 깃든 지 어느덧 5년. 작은 텃밭과 골골이 이어진 산골짜기를 벗 삼아 놀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글 쓰는 알콩달콩 재미난 이야기를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에 담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철 따라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산살림, 들살림을 맛깔스럽게 그려내고 있다. 산골에서 전해온 작은 행복 이야기는 고달픈 일상에 지쳐 아슬아슬 버티며 사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면서, 살아가는 의미를 찬찬히 되돌아보게 한다. 

 

 

 

 

 

▶“글맛 뚝뚝, 힐링에 최고!”

일기장과 주경야페로 따뜻한 공감을 엮어낸 글 


 이 책은 시골에 둥지를 튼 첫날부터 써내려간 일기장과 산골살림을 하면서 첫발을 디딘 페이스북에 남긴 글 가운데 알토란들을 고르고 엮었다. 글쓴이는 “날마다 맞닥뜨리는 새롭고 놀라운 시간들을 인생 공책에 꼭 남기고 싶다”는 바람으로 산골 일기를 쓰기 시작했고, ‘주경야페’(낮엔 밭일하고 밤엔 페이스북 글쓰기)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소박한 나날들을 세상 사람들과 나누었다. 동요부터 대중가요, 민중가요, 민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노래를 징검다리 삼아 날적이처럼 띄워 보낸 소소한 일상 이야기는, 따뜻한 감성과 생생한 전개가 어우러져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재밌고 따뜻한 글 항상 감사. 힐링에 최고!∥어여쁜 글입니다요. 글맛 뚝뚝, 노랫가락 얹는 재치까지….소소한 일상 그러나 흐뭇한 미소가 머금어지는 글에 늘 감사해요 글이 맛나요.^^∥더 쥐려고만 하는 저의 현재의 모습을 돌이켜 주네요.∥오! 행복함이 보여요.∥글이 부슬비 내린 촌길같이 촉촉하다.∥생명의 기운이 넘실대는 글들.∥무엇이건 귀히 여기는 맘이 느껴져 참 부끄럽고 따뜻하단 생각.∥행복해지는 글.^^ 모든 글들이 다 미소 짓게 해요.∥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아~, 밭에 그냥 드러눕고 싶네요.∥동화마을 이야기처럼 따뜻한 풍경.∥마음이 정화되는 글과 사진이에요.∥한 끼 먹자고 하는 이 골몰과 몰입, 아름다워요. 먹고 살자고 일도 하는데 우린 그동안 얼마나 이걸 외면하고 폄훼했는지….

_‘조혜원’의 페이스북 댓글에서

 

 글쓴이는 브런치 ‘산골짜기 혜원’(brunch.co.kr/@sangolhyewon)을 통해서도 많은 대중들과 살아 있는 이야기를 나누며 작은 행복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시어머니 택배상자와 친정 엄마’(brunch.co.kr/@sangolhyewon/14) 글은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56만이 넘는 조회수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진솔한 삶이 묻어나는 따뜻한 글쓰기는 브런치 독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말 눈물 터지네요.ㅠㅠ∥글을 읽는 내내 감동이 끊이질 않았네요. 흐뭇하게 웃음이 나기도 하고, 저도 모르게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정독하긴 오랜만입니다. 어쩜 감정을 담아 이리도 글을 잘 쓰시는지. 따뜻합니다.∥예쁜 글 잘 읽었습니다. 덕분에 한동안 가슴 따뜻하게 보내겠네요.∥글이 포근하고 마음이 너무너무 저랑 잘 맞아서 좋아요.∥글을 보니 위로도 되고 맘이 좋아지네요.∥그냥 눈물이 나네요. 아마도 공감하는 마음이겠죠.

_브런치 ‘산골짜기 혜원’ 댓글에서 

 

 

 

 

 

 

▶“간장 고추장만 있으면 신의 손맛을 내는” 

이야기가 있는 산골 요리 열전   

 

 책 곳곳에서 맛깔나게 넘실대는 신토불이 음식, 철 따라 달라지는 싱그럽고 소박한 상차림은 보는 사람마다 입안에 침이 가득 고이게 한다. 문만 열고 나서면 도처에 반찬이니, 불쑥 손님이 찾아와도 시장 대신 텃밭이나 산으로 장을 보러 간다. 절로 난 냉이, 쑥부쟁이, 고들빼기를 뜯고 고사리, 머위, 취 같은 산나물을 무치며 맛있는 선물을 내준 자연에 대한 끝없는 예찬이 이어진다.


 입맛 당기는 봄나물 향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듯한 나물 열전에 “간장 고추장만 있으면 신의 손맛을 내는 산나물 요리사”라는 감탄을 자아내고, 힐링을 위해 찾아온 한여름 손님은 “마음부터 따뜻하게 풀리는 산골 밥상”을 마주하며 힘겨운 몸과 마음을 다잡는다. 풍성하고 넉넉한 가을 먹을거리가 펼쳐지면 ‘박전, 무, 가지, 대봉… 다 먹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이 절로 일어난다. 겨울맞이를 앞둔 백 포기 넘는 김장과 메주까지, ‘평생 안 할 것만 같던 살림살이’들을 손수 만들어 소중한 이들과 나누는 모습에서 ‘먹고산다’는 말이 왜 나오게 됐는지, ‘잘 먹어야 잘산다’는 말이 지닌 의미까지 함께 되새겨볼 수 있다. 

 

 

 

 

▶ 일과 놀이가 하나 되는 좌충우돌 소농 체험기   

 

 텃밭과 사랑에 빠진 좌충우돌 소농 체험기는 한 편의 재미난 놀이처럼 흥미롭게 다가온다. 씨 뿌리고, 김매고, 거두기까지 작은 일 하나하나 끊임없이 손이 가는 농사일. 하루 종일 텃밭에서 잡초 중의 잡초 쇠뜨기와 씨름하고, 고라니의 당근밭 습격에 때 이른 수확도 하며, 벌레 먹은 배추를 꽃다발보다 더 예쁘다고 서슴없이 감탄을 내지른다. “작은 텃밭이지만 나도 엄연히 농사꾼이다. 땅과 지구를 살리고 지켜갈 고귀한 소농!”이라고 다짐하며 밭매기에서 인생을 조금씩 깨달아 가는 글쓴이. 서툰 농부의 손으로 열매를 맺는 농작물을 바라보는 경이로움과 그 속에 흘리는 정직한 땀방울은 자연에 대한 감사함으로 영근다. 일과 놀이가 하나 된 소박한 농사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삶이 무언지, 정성과 사랑으로 노력해야만 결실을 보는 생명의 소중함도 아울러 느낄 수 있다. 

 

 

 


▶ 행복을 미루지 말자는 작은 물음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


 “살아가는 순간순간을 사랑하며 살고 싶어서” 늦은 밤, 어느새 또 흔적을 남기게 된다는 산골 혜원. 한바탕 글쓰기를 마치면 알아주는 이 없는 산골 노동이 왠지 더 보람되게 느껴진다. 무엇보다 “인터넷으로 마음을 ‘접속’해 준 사람들이 긴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고, 소박한 행복을 자기 일처럼 안아줄 때면” 자연과 더불어 하나하나 배우고, 나누는 기쁨이 더 크고 벅찬 행복으로 다가온다. 그렇기에 “무시 밥상만으로 훌쩍 건강해진 기분에 또 행복한 웃음이 터진다. 무 뽑을 때도 헤벌쭉 무 반찬 먹는 내내 방글방글. 무 하나로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며 무 하나로 무한 행복해지는 마음을 감추지 않고 드러낸다.

  벼랑 끝에 내몰린 듯 힘겨운 하루하루. 일상의 작은 행복을 유예한 채 더 큰 행복만을 좇아 버둥거리는 삶은 결국 우울함과 걱정에 둘러싸인 비루한 나날들로 점철되기 십상이다. 삶에 대한 만족도는 떨어지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날이 갈수록 증폭되면서 ‘소확행, 워라밸’이라는 신조어가 사람들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작은 행복이 다가오는 순간을 오롯이 느끼며 감사하고, 그 시간을 다른 이들과 나누면서 삶의 의미를 찾아 조금씩 나아가는 산골 혜원. 서두름이나 지름길이 없는 자연 속에서 하루하루를 즐겁고 행복한 날들로 채워가는 그이의 이야기는 웃음을 잃어가는 현대 사회에 작은 물음표를 던진다.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 글쓴이는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스스로에게 슬며시 건넨다. “산골짜기 혜원, 힘들 때도 많았고 앞으로도 벅찬 일 많을 테지만 오길 참 잘했어. 이렇게 자주 웃잖아. 그걸로 충분해, 지금은…. 그래, 여기가 네 삶터야.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곳, 살아갈 곳.”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출간 기념

저자와 함께하는 산골 휴식(休食) 여행


 산골짜기 혜원의 작은 집에서 저자의 페이스북 친구들을 대상으로 산골 휴식(休食) 여행이 열린다. 5월 19일~20일, 6월 2일~3일 2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 행사는 장 가르기, 취 뜯기, 고구마 순 심기 같은 산들살림 맛보기와 지리산 둘레길, 요천 산책처럼 몸과 마음을 쉬는 프로그램이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잘 먹고 잘 쉬자’는 취지를 담아 자연이 주는 먹을거리와 볼거리, 그리고 일상의 작은 행복들을 다채로운 행사와 더불어 느끼고 만나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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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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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

 

조혜원 지음 | 256쪽 | 15,000원 | 2018년 5월 11일

 

서른을 훌쩍 넘겨 서울 생활을 접고, 아무 연고도 없는 외딴 산골에 첫발을 디딘 용감한 여자가 있다. 걱정 반, 설렘 반으로 깊은 산골짜기 언덕 위의 하얀 집에 깃든 지 어느덧 5년. 작은 텃밭과 골골이 이어진 산골짜기를 벗 삼아 놀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글 쓰는 알콩달콩 재미난 이야기를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에 담았다.  산골에서 전해온 작은 행복 이야기는 고달픈 일상에 지쳐 아슬아슬 버티며 사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면서, 살아가는 의미를 찬찬히 되돌아보게 한다.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 - 10점
조혜원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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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

드디어 주말을 앞둔 금요일이네요.

여러분 모두 금요일 잘 마무리하시고 주말 잘 보내세요^^

해피북미디어에서 나온 책, 정형남 소설집 『노루똥』에 대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읽다 보면 시골의 정경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소설집이죠.

고향의 정경과 아련한 향수를 담은 여덟 편의 소설들을 만나보실까요?

***

정형남 소설집 ‘노루똥’…‘반추동물의 역사’ 등 8편 수록

긴 세월을 옹이에 새긴 고목의 여유로움을 보여주는 소설가의 신작 소설집이 나왔다.

전 오영수문학상 운영위원인 정형남 소설가가 소설집 ‘노루똥’(해피북미디어·총229쪽·사진)을 최근 냈다. 

저자는 전작에서 일관되게 보여준 산천의 사계와 고향의 정경, 그리고 그 속의 사람들이 그려내는 지난 세월의 풍경들을 이번에도 펼쳤다.

책에는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시골에서의 생활을 시작한 저자의 모습이 있다. 이에 작품의 인물들 또한 복잡한 일상 속에서 잊고 있던 고향으로 성큼 다가서고, 고향은 단순한 공간을 넘어 하나의 추억으로 남는다. 

‘희붐하게 밝아오는 창밖은 언제부터인가 봄을 시샘하듯 춘설이 소리 없이 내리고 있었다. 눈이라고는 겨우내 한두 번 내릴까 말까 한 따뜻한 남녘하늘에 흰나비 떼처럼 창문에 부딪치는 눈송이가 어찌나 신선하게 다가오는지, 창문을 활짝 열고 두 손으로 눈송이를 받았다.’ (소설집 ‘노루똥’ 143쪽 중)

책에는 단편소설 ‘반추동물의 역사’ ‘망각에서 깨어난 아침’ ‘파도 위의 사막’ ‘노루똥’ ‘마녀목(馬女木)’ ‘노을에 잠긴 섬’ ‘누룩’ ‘고향집’ 등 8편이 실렸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시골의 정취는 고요롭고, 도시의 잡다한 무관한 자연의 경계야말로 밤하늘의 별을 헤아리게 한다”고 밝혔다.

소설가 정형남은 전남 완도군 조약도에서 출생해 <현대문학> 추천과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남도(6부작)」로 제1회 채만식문학상을 받았다. 창작집 「수평인간」, 「장군과 소리꾼」 등, 중편집 「반쪽거울과 족집게」 등, 장편소설 「숨겨진 햇살」, 「높은 곳 낮은 사람들」, 「감꽃 떨어질 때」 등이 있다.

울산매일신문 이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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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똥 - 10점
정형남 지음/해피북미디어

 

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부산일보에 해피북미디어의 『촌놈 되기』(신진)에 대한 기사가 나왔네요!

 

"남의 것이 내 것이다" 즉 "내 것도 남의 것이다"!

나누고 베풀며 살아가는 촌사람의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죠 :)

평화로운 어느 시골 마을의 풍경을 표지에 그려낸 『촌놈 되기』

수채화보다 아름다운 이야기 속으로 빠져보실까요?

 

***

'촌놈 되기' 나누고 베푸는 '촌놈스러운 삶'

촌놈 되기/신진

 

 

'이웃과 함께 울고 웃고 땀 흘릴 마음이 있다면, 집이 없어도 살아갈 집을 얻을 수 있고, 땅이 없어도 땅을 부칠 수 있는 데가 촌입니다.'
 
신진(동아대 명예교수) 시인. 그는 대학 강단에 서는 시간을 제외하곤 대부분을 시골에서 보냈다. 30년간 '촌 생활'을 해 온 그가 책을 냈다. '얼치기 촌놈의 30년 비록(秘錄)'이자 귀촌 안내서인 <촌놈 되기>다.

 

'마음 편치 못해 찾아든 촌구석, 그래도 잘 사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 하는 질문을 잃지 않고 지내온 것'이 글 쓴 동기라고 했듯 책은 부산서 나고 자란 저자가 집 주소를 시골로 옮겼던 지난 1986년을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오랜 군부 통치에 따른 분노와 절망, 팍팍한 일상 등을 경험하며 촌으로 뜨자던 결심에서 빚어진 산골 이주는 무려 30년간 이어졌다.

 

귀농귀촌의 마음자리, 동식물과 더불어 살아가기, 촌놈 되기 사람 되기 등 3부로 구성된 책에서 저자는 시골 생활의 어려움을 숨기지 않고 털어놓는 동시에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한다. 30년간의 시골 생활을 통해 체득한 방법이기에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예컨대 저자는 근사한 전원 주택 대신 철판집(컨테이너 하우스)를 추천한다. 건축비와 공사 기일이 적게 들고 운반이 쉬운 데다 철거가 수월하고 자재 대부분이 재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집이란 머무르며 멋 부리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 자신과 세상과의 조화를 위한 공간'이라는 저자의 철학이 엿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자녀 교육도 마찬가지. '촌놈스러운 공동체 참여 경험은 바로 민주주의 교육이자 훈련이 되리라'는 저자의 믿음은 극도의 경쟁에 내몰리며 메말라가는 우리 아이들을 되돌아보게 한다. 

 

맷돼지떼, 진달래, 반달가슴개 등 다양한 동식물에서도 나누고 베푸는 삶을 읽어내는 저자의 시선은 삶의 깊이를 더해준다. 특히 암탉이 품어낸 꺼병이 세마리의 일화에서 같음 속에 다름이 있음을, '자연은 낱낱이 다른 타자이면서도 한데 사는 공동 주체'임을 강조하는 부분에선 한참 시선이 머문다.

저자는 책 말미에 어린시절 행랑채에 살았던 피란민 원효네 가족을 떠올리며 고백한다. 저자가 정작 가려던 곳은 '일상에서 이웃들과 서로 비춰보며 사람 내 나는 삶을 실천하던 원효네 엄마에게서 그리 멀지 않은 자리'라고. 그래서일까. 그동안 발표했던 시와 어우러진 에세이들은 책의 여운을 더욱 깊고 진하게 해준다.

신진 지음/해피북미디어/254쪽/1만 5000원.

 

부산일보 윤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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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 되기 - 10점
신진 지음/해피북미디어

 

 

 

Posted by 비회원

해피북미디어에서 나온 신간!

신진 시인의 『촌놈 되기』에 대한 기사도 나왔네요^^

해피북미디어와 관련된 기사는 꽤 드문 편이라 반가운 마음입니다ㅎㅎ

짧은 기사라서 전문을 모두 올렸습니다. 

가볍게 읽어보시고 이번 신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신간 돋보기] 원조 촌놈의 ‘귀촌 찬가’

촌놈 되기- 신진 지음 /해피북미디어 /1만5000원

 

 

시단의 중진 신진 시인의 촌놈 되기는 좀 특별한 시골 생활 이야기다. 시인은 1986년 30대 젊은 나이에 김해 대동면에 땅을 구해 작은 집을 짓고 귀촌했다. ‘귀촌’이란 단어가 등장하지도 않았을 시절부터 시인은 30여 년간 김해에서 살며 진짜로 자연을 벗 삼아 시를 쓰고, 선인의 삶을 비춰보며 ‘촌놈’으로 살았다. 촌놈만이 느낄 수 있는 여유와 사색의 시간을 글로 옮긴 것이 이 책이다. “자연 가까이 닿으면 거울 앞에 서는 듯 나를 가까이 만나게 됩니다.” 일찌감치 촌놈 되기를 선택한 덕분에 시인의 시는 더 자유롭고, 깊어졌을 것이다.

국제신문 김현주 기자

 

 

촌놈 되기 - 10점
신진 지음/해피북미디어
Posted by 비회원

 

 

월례회의 날
실장님이 키운 장수 텃밭표 꼬마당근
모두 한 봉지씩 배급
대표님 한 봉지
정편집자도 한 봉지
'습지 그림일기' 계약하러 파주서 오신 박은경 작가님도 한 봉지
권디자이너도 한 봉지
가늘고 꼬리도 달리고
빨간색만 아니면 꼭 도라지처럼 생겼네
먹어보니 당근 맞다
아삭하고 달달한 게

 

2017년 6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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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지니북



장병윤 지음/산지니 펴냄

대도시 거주자 절반 이상이 귀농을 희망할 정도로 다양한 형태의 '귀농 러시' 바람이 불고 있다. 도시의 소모적 삶에서 벗어나 생태적 삶을 꾸리려는 이들, 자연과 더불어 쾌적한 노후를 보내려는 이들, 생업의 가능성을 농업에서 찾고자 하는 이들 등 도시생활자들이 농촌으로 돌아가 새로운 삶을 모색하는 귀농이 사회적 현상으로 대두되고 있는 요즈음이다.

이 책은 15인 귀농인들이 진솔하게 자신의 삶을 털어놓은 경험담이다.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는 다른 귀농 관련 서적과는 달리 '귀농'의 범주를 농사를 생업으로 하는 경우로 한정 짓지 않고 농사공동체에 기여하는 여러 유형의 귀농 사례를 한데 모은 점이다. 상업적 의료체계에 맞선 함양의 신종권 씨 사례나, 둘째 딸의 아토피 때문에 '생태육아'에 관심을 가지며 수제 소시지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는 조현창 씨, 그리고 천연염색 제품으로 각광받으며 의복`침구류 등 다양한 의류제품을 만들고 있는 김철희 씨 등 집 짓는 이, 가르치는 이, 치료하는 이, 조합일에 종사하는 이를 구분하지 않았다.

IMF가 터지기 반 년 전, 작은 사업체를 꾸리던 사장에서 하루아침에 빈털터리 신세가 된 정성락 씨는 온갖 병을 안고 패잔병처럼 고향으로 내려왔다. 1999년부터 생명의 기운이 가득한 자연 속에서 벼농사를 짓기 시작해 점차 병세가 호전되었다는 그는 쌀이 자신의 생명과 자연을 하나로 이어주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들 귀농인들이 털어놓은 삶의 가치는 '행복'. 비록 많이 벌지 못해도 욕망과 소비를 줄이며 자연과 더불어 사는 귀농인들의 삶 속에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흔히 배제되는 '식량'의 소중함과 '행복' 등 도시생활자들이 지나치기 쉬운 정신적 가치를 다시금 환기하고 있는 책이다. 292쪽, 1만5천원.

최재수 | 매일신문 | 201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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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참 좋다 - 10점
장병윤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까칠한 이장님의 귀농귀촌 특강'·'귀농, 참 좋다'·'반농반X의 삶'

삭막한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이 자연을 찾아 내려가면서 귀농·귀촌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시골에서의 삶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오는 이들도 많은 실정이다.

귀농·귀촌에 막연한 관심을 둔 사람들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을 담은 책이 잇따라 나와 눈길을 끈다.

24일 출간된 '까칠한 이장님의 귀농 귀촌 특강'(들녘)은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18년 전 내려간 선배 귀농인이 들려주는 '시골살이의 정석'이다.

귀농·귀촌을 꿈꾸는 사람들 상당수는 아담하고 비옥한 농지에서 스스로 재배한 작물로 생활비도 벌고, 자연의 흐름과 함께하며 여유롭게 살아가는 꿈을 꾼다. 하지만 18년차 귀농 농부인 저자는 이러한 꿈은 도시인의 '로망'에 지나지 않는다고 잘라 말한다.

저자는 귀농을 하려면 귀농자금이나 좋은 농지, 돈벌이가 되는 작물 정보도 중요하지만 시골이라는 '문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터전을 잡을 곳에 사는 사람들과 문화에 융화될 방법에 대한 깊은 성찰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생각한 대로 홀로 고고하고 유유자적한 삶을 살 수 없으며 혼자서는 죽었다 깨어나도 살 수 없는 세계가 바로 시골이라는 것이다.

책 속에는 굳은 마음을 먹고 내려온 귀농·귀촌인들이 겪는 지역민과의 갈등과 불화, 여러 시행착오가 상세하게 담겼다. 또 대한민국 어느 시골마을에서든 겪게 될 현지 사람들의 의식구조와 생활 관습, 시골사회의 작동원리를 소개해 이런 시행착오를 줄일 방법을 설명한다.

이런 시행착오를 거쳐 마을 어르신들의 인정 하에 '이장님'이 된 저자는 '귀농하시는 분들이 땅을 사고, 집을 짓는 과정에서 여러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고, 간혹 마을 주민과 마찰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럴 때 마을 이장님께 도움을 청하거나 중재를 요청하면 한결 수월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고 귀띔한다.

'귀농, 참 좋다'(산지니)는 선배 귀농자 15인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귀농 사례를 소개한다.

작은 사업체를 꾸리다가 IMF로 하루아침에 빈털터리 신세가 된 정성락 씨는 온갖 병을 안고 패잔병처럼 고향인 경주 안강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자연 속에서 벼농사를 짓기 시작하며 몸과 마음이 모두 회복됐으며 이제는 생식을 실천하고, 한복을 입으면서 '자연에 순응한 삶'을 살고 있다.

대학 졸업장과 기자 생활을 뒤로한 채 보성 벌교에서 벼농사에 매진하는 선종구 씨, 헬렌 니어링 부부의 책을 보고 귀농을 결심한 뒤 우여곡절 끝에 과수 농사로 기대 이상의 소출을 얻고 있는 이춘일 씨 등은 한목소리로 '귀농, 참 좋다'고 이야기한다.

딸아이의 아토피 때문에 '생태육아'에 관심을 가지면서 수제 소시지 체험관을 운영하는 조현창씨, 천연염색 제품으로 다양한 의류제품을 만드는 김철희 씨 등 농사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귀농인의 이야기도 담겼다.

일본의 생태운동가가 쓴 '반농반X의 삶'(더숲)은 현실적으로 귀농·귀촌을 선택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자연 속에서의 삶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함께 추구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반농반X(엑스)'는 작은 농업을 통해 꼭 필요한 것만 채우는 작은 생활을 유지하는 동시에 저술, 예술, 지역활동 등 하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하는 삶의 방식을 가리킨다.

이러한 삶을 추구하는 이들은 농업을 통해 식량을 자급하면서도 대량생산·운송·소비·폐기를 멀리하는 '순환형 사회'를 추구하고 자신의 재주를 활용해 스스로 인생은 물론 사회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 대안적 삶을 살아간다.

저자는 무리해서 귀농하는 대신 베란다나 텃밧에 자신이 먹을 것을 조금씩 재배하면서 시작해도 좋다고 말한다. 또 자신이 갖고 있는 'X'가 불분명하다면 천천히 찾아가면 된다며 용기를 북돋운다.

'그런 어중간한 방식으로 먹고살 수 있겠느냐'는 질책에 저자는 '먹고 산다는 건 원래 말 그대로 자신과 가족의 심신을 적절한 음식으로 건강하게 유지한다는 뜻이 아닌가? 하루의 절반으로 그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할 수 있다면 나머지 절반은 좀 더 자유롭게 써도 되지 않을까?'라고 반문한다.

권혜진 | 2015-11-24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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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참 좋다 - 10점
장병윤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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