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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8

고향의 기억과 아련한 향수를 담은 여덟 편의 소설, 정형남 소설집 『노루똥』 안녕하세요,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 드디어 주말을 앞둔 금요일이네요. 여러분 모두 금요일 잘 마무리하시고 주말 잘 보내세요^^ 해피북미디어에서 나온 책, 정형남 소설집 『노루똥』에 대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읽다 보면 시골의 정경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소설집이죠. 고향의 정경과 아련한 향수를 담은 여덟 편의 소설들을 만나보실까요? *** 정형남 소설집 ‘노루똥’…‘반추동물의 역사’ 등 8편 수록 긴 세월을 옹이에 새긴 고목의 여유로움을 보여주는 소설가의 신작 소설집이 나왔다. 전 오영수문학상 운영위원인 정형남 소설가가 소설집 ‘노루똥’(해피북미디어·총229쪽·사진)을 최근 냈다. 저자는 전작에서 일관되게 보여준 산천의 사계와 고향의 정경, 그리고 그 속의 사람들이 그려내는 지난 세월의 풍경들을 이번에도 펼.. 2018. 1. 26.
섬·시골서 삶 일구며 쓴 산수화 같은 소설 (국제신문) 정형남 세번째 단편소설집 출간 - 부산서 30년 살다가 보성 이주 - 구수하고 걸쭉한 입담이 매력 단편소설에서는 첫 대목의 힘이 중요하다고 흔히 말한다. 소설가 정형남(69·사진)은 그런 힘을 잘 아는 이야기꾼이다. "계시오?" "왜, 또?" "워메, 답답해서 사람 똑 미치것소." "뭔 일인디?" "좀 들어 보시오. 말이 통하나, 입맛이 맞나, 생활습관이 맞나, 사람 환장하것소. 천불이 나요, 천불이…." "국제적으로 장벽이 높단 말이여?" "높고 낮은 정도가 아니요. 이건 갈수록 엉망진창이요."(소 쌀밥 첫머리) "저, 청승 좀 보게." "누가 아닌가. 허구헌 날 실꾸리 되감듯 하는 저놈의 노랫소리도 신물이 날 만도 한디." 오일장을 보러 온 노인네들이 포장마차에서 대낮부터 술잔을 나누며 혀를 찼다.(.. 2016.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