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호프만1 런던의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어제 내린 비로 기온은 뚝 떨어지고 가로수의 잎들도 어느덧 곱게 물들어 간다. 라디오프로 에서 매주 월요일 영화평론가 김세윤 씨가 게스트로 출연해 영화 한편씩 소개해주는데 꼭 메모해놨다가 챙겨보곤 한다. 이번 영화도 기대한 보람이 있었다. 가을과 어울리는 영화 원제는 Last Chance Harvey 템즈강가에서 산책하는 사람들. 오후의 햇살과 보도 위에 굴러다니는 노란 낙엽들. 런던이라는 도시는 차가운 회색일거라 생각했는데 스크린 속의 런던은 따뜻한 느낌이었다. 노랑이 조금 섞인 회색 같은. 뉴욕에 사는 광고 음악 작곡가 하비는 하나뿐인 딸의 결혼식을 위해 바쁜 일정을 쪼개 런던으로 떠난다. 그러나 오랜만에 만난 딸아이는 자신이 아닌 새아빠의 손을 잡고 식장에 들어가기로 했다는 섭섭한 소식을 전하고, .. 2012. 10.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