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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2

뻐꾸기와 딸기 공룡 광팬 다섯 살 막내녀석이 이제 조금씩 공룡에서 동식물로 관심이 옮겨 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동물을 좋아하는데요, 동물백과를 보는 게 취미입니다. 그런 아이한테 아이 아빠가 신문을 보다가 KBS스페셜 가 방영된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답니다. 당장 티브이를 보고 싶다고 난리입니다. 집에 티브이가 없는 관계로 어제 일요일 할머니 집에 갔습니다. 할머니가 편찮으셔서 할머니도 뵐 겸 점심 때쯤 가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은 8시에 하는데 도착하자마자 티브이를 틀어 하는지 안 하는지 확인하더니만, 점심 먹으러 밖에 나갔다 오자는 말에는 "그러다가 다 끝나면 어떡하라고..." 하며 걱정을 합니다. 아직 6시간이나 남았는데도 말입니다. 하루 종일 할머니 집에서 놀다가 8시에 하는 다큐를 보고 왔습니다. 너무 재밌어 .. 2010. 12. 21.
노트북에 웬 딸기가? 책을 만들기 위한 편집과 교정작업 때문에 늘 노트북을 끼고 사는 엄마. 4살짜리 아이는 그런 엄마한테 늘 놀아달라고 치대기 마련이다. 급하게 해야 할 작업 때문에 또 책상 앞에 앉아서 노트북을 두들기고 있는데 원서가 다가왔다. "엄마 나도 할래." 무릎 위로 기어 올라 제가 자판을 만지작거린다. "안 돼 ~~~~~" 지금까지 해놓은 작업 다 망치면 안 되는데... 할 수 없이 아이와 함께 일하기로 했다. "원서야 엄마가 하라는 대로 해." 하고는 엔터키, 스페이스, 델리트 키를 가르쳐 주었다. 내가 작업을 하다가 엔터키를 쳐야 할 시점에서 "원서야. 엔터키" 하면 아이가 엔터키를 누르는 것이다. 시켜보니 곧잘 했다. 그리고 재미도 있는 모양이었다. "엔터키" 하면 엔터키를 누르고, "야 잘했다." 한번 .. 2009.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