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에 해당되는 글 17건

  1. 2019.04.09 [이뉴스투데이]-[사회]동아대 맑스엥겔스연구소, 마르셀로 무스토 초청 강연회 개최
  2. 2019.04.02 [한국일보]-[문화] “마르크스, 정치적으로만 소비… 환경ㆍ여성 등 오늘날 문제에 맞닿아”
  3. 2019.03.27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마르셀로 무스토 교수와의 만남
  4. 2019.03.27 서평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 1881-1883년의 지적 여정》
  5. 2019.03.20 [국제신문]-[문화] 조봉권의 문화현장 <49> 마르셀로 무스토 교수 인터뷰
  6. 2019.03.20 [부산일보]-[대학소식] 동아대 맑스엥겔스연구소, 산지니출판사와 함께 '마르셀로 무스토' 초청강연 개최 外
  7. 2019.03.15 [경남도민신문]-[교육] 경상대 SSK 연구팀·사회과학연구원 해외석학 초청강연회
  8. 2019.03.13 [국제신문]-[문화] 마르크스·엥겔스 연구 권위자 마르셀로 무스토 부산 강연회 外
  9. 2018.12.28 [신간] 루카치의 길
  10. 2018.12.28 [책과 생각] 공산주의는 어떻게 가능성을 확보하는가
  11. 2018.12.26 [949호]새로나온 책_루카치의 길
  12. 2018.06.07 마르크스의 노년이 궁금하신가요?-『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책소개)
  13. 2018.05.10 [마르크스 200주년 기념 인터뷰] 카를 마르크스를 읽자! by. 마르셀로 무스토
  14. 2018.05.02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 기념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출간 예정 (1)
  15. 2018.01.15 [산지니가 읽는 소설] 『세 여자 - 20세기의 봄』(조선희, 한겨레출판, 2017) (2)
  16. 2017.01.31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계급에 대한 진지한 토론 『계급 이해하기』(책 소개)
  17. 2016.02.25 이론으로 본 마르크스·중국 역사로 본 마르크스 (연합뉴스)

 

<사진=동아대학교>

동아대학교 맑스엥겔스연구소(소장 강신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 3월 14일 산지니출판사와 공동으로 ‘맑스엥겔스 전집 연구 권위자’ 마르셀로 무스토(Marcello Musto) 초청 강연회를 최근 부민캠퍼스 사회과학대학에서 개최했다.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의 신세대 맑스주의 연구자로 알려진 마르셀로 무스토 캐나다 요크대학교 교수는 지난해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맞아 산지니에서 번역 출간한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1881-1883년의 지적 여정』, 그리고 『맑스의 Grundrisse-정치경제학비판의 기초, 이후 150년』 등의 저자다.

 

부산에선 유일하게 동아대에서 열린 이날 강연에선 청년기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마르크스의 노년기에 주목하며 그의 말년 행적과 지적 사유에 대해 논했다.

저서와 강연을 통해 정본 전집의 중요성을 강조한 무스토 교수는 “기존에 알려진 경직되고 교조화 된 맑스가 아니라 유연하고 다양한 새로운 맑스의 면모를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을 공동주최한 동아대 맑스엥겔스연구소(Institute of Marx Engels Studies)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마르크스의 『자본』을 번역한 국내에서 몇 안 되는 맑스 경제학 권위자인 강신준 교수가 지난 2012년 설립한 곳으로, 올 가을께 맑스엥겔스 정본 전집(MEGA, Marx Engels Gesamtausgabe)을 한국 최초로 론칭할 계획이다.

 

강 교수는 “‘MEGA’ 발간을 계기로 맑스 연구에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고, 이번 강연은 그 단초가 될 것”이라며 “동아대 맑스엥겔스연구소는 향후 한국에서 새로운 맑스 연구의 중심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호 기자  reporter05@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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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크스 문헌 연구 권위자 마르셀로 무스토 요크대 부교수 인터뷰 

 

 

마르크스 문헌학자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마르셀로 무스토 요크대 부교수는 “자본의 억압이 계속되는 한 마르크스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구권 사회주의 국가들의 몰락과 함께 칼 마르크스(1818~1883)는 ‘한 물 간 사상가’로 인식됐다. 그의 탄생 200주년을 맞은 지난해 한국 학계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마르크스는 그저 과거 인물에 불과한가.

마르크스의 문헌을 연구해온 마르셀로 무스토(43) 캐나다 요크대 사회학과 부교수의 생각은 다르다. 양극화와 불평등, 갑질, 금융위기 등 자본주의 병폐가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마르크스의 가르침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본다. 마르크스의 미공개 초고, 발췌 노트 등을 정리하는 국제적 연구 작업인 ‘마르크스와 앵겔스 전집 프로젝트(MEGA TWO•114권 중 현재 70권 발간)’에 참여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 마르크스 말년의 삶과 연구 업적을 조명한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1881~1883년의 지적 여정’이란 책을 냈다. 경상대 SSK 연구팀의 초청으로 최근 한국을 찾은 그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인터뷰 내내 “사람들이 마르크스를 제대로 모르고 있다”며 마르크스를 재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르크스주의는 수명을 다한 것 아닌가.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나서 20년 간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숨죽여왔다. 침묵을 깨운 것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였다. 자본의 위기는 경제를 너머 정치 사회의 모든 분야의 갈등과 문제를 야기하는 원인이다. 유럽과 중남미, 미국에서 포퓰리즘 정치 세력의 우경화 바람이 불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전 세계 젊은이들이 마르크스를 다시 주목하는 이유다. 보수정권이 집권한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한 마르크스 학술대회에는 정원보다 10배 많은 5,000명의 대학생들이 몰려 행사가 진행되지 못한 일도 있었다.”

 

 

-마르크스는 경제적 구조 관점으로만 사회를 바라봤다.

 

 

“명백한 오해다. 마르크스는 자본이 노동자에 대한 착취를 거듭할 수록 생태계를 위협하고, 여성들에 대한 억압과 불평등을 더욱 심화 시킬 것이라 경고했다. 생산량의 증가가 도시화, 공업화로 이어져 환경파괴를 가져올 것이라 우려했다. 특히 가부장제를 역사의 산물이라고 꼬집으며, 한 사회의 진보를 가늠하는 척도는 여성해방이라고 역설했다. 1880년대 쓴 프랑스 사회주의 노동자 강령엔 ‘남녀노동자 모두에게 동일노동 동일임금 지급’을 처음 강조했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생태, 환경, 여성 억압에 대한 고민과 맞닿아 있다.”

 

 

-마르크스의 말년을 돌아봐야 하는 이유가 있나.

 

 

“마르크스 연구자들조차 1867년 마르크스가 자본론 1권을 집필한 이후 죽을 때까지 연구에 손을 놓았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마르크스는 말년에 인류학 수학 지리학 등 영역을 확대하며, 자기가 기존에 주장한 이론에 대해 계속 검토하고 의심했다. ‘봉건주의에서 자본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로 이어지는 단계적 사회 발전론에 대해서도 말년에 가선 획일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부정했다. 모순적이라고 비판할 수 있지만, 나는 마르크스 사상의 핵심은 ‘자기비판’이라고 본다.”

 

 

-마르크스의 새로운 면모는 잘 부각되지 않았다.

 

 

“마르크스를 정치적으로만 소비하고 이용하는 탓이다. 한쪽에선 신화로, 한쪽에선 금기로 다뤄지고 있다. 지난해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에 맞춰 중국은 마르크스를 영웅으로 띄웠다. 시진핑 국가 주석의 집권 정당성을 위한 선전도구였다. 반면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에서 마르크스는 여전히 금기다. 한국도 북한을 의식한 탓인지 연구가 자유롭지 못하다. 마르크스를 교조적 이념 틀에 가두면서 그의 진면목에 대해 알려고 들지 않았다. ”

 

 

-한국에선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노노 갈등도 심하다. 최저임금도 논란거리다.

 

 

“가난한 자들끼리의 전쟁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노동자들끼리의 분열은 자본가들의 세력을 더 강화시킨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정치적 연대로 노동자들 간의 실제 차별을 없애는 게 모두에게 이롭다. 최저임금을 올리려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경제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인위적으로 높이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반발에 부딪히면 최저임금이 ‘최대임금’으로 굳어질 수 있고, 자본가들의 착취 또한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투쟁은 반드시 필요하다. 마르크스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삶의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ㆍ사진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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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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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는 지난 3월 13일~18일 한국을 방문한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의 저자 무스토 교수의 강연에 함께했습니다.

 

3월 13일 (수) 진주: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및 SSK연구팀(정성진 교수)

3월 14일 (목) 부산: 오후 3시, 동아대학교 맑스엥겔스연구소(강신준 교수)

3월 18일 (월) 서울: 정치경제연구소 대안(곽노완 교수)

 

위와 같은 일정으로 진주, 부산, 서울에서 강연이 있었는데요,

이 포스팅에서는 진주와 부산에서 있었던 강연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마르셀로 무스토(Marcello Musto) 교수 / 산지니 DB

 

마르셀로 무스토(Marcello Musto) 교수는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의 신세대 맑스주의 연구자로서 현재 캐나다 요크대학 부교수입니다. 칼 맑스의 사상, 맑스주의, 사회사상사, 소외 이론, 공황 등에 관한 그의 관심은 100권을 넘는 분량의 저서, 기사 등으로 표현되어, 전 세계에 20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었습니다. 특히 그의 저서 <맑스의 Grundrisse-정치경제학비판의 기초, 이후 150년>은 학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았습니다. 산지니에서는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1881-1883년의 지적 여정>(2018, 산지니)을 번역 출간했습니다.

 

진주 경상대에서는 정성진 교수의 사회로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마르셀로 무스토 교수(좌)와 정성진 교수(우)

 

정성진 교수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경제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경상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현재 한국사회경제학회장, 계간 <마르크스주의 연구> 편집위원장, 국제학술지 Research in Political Economy의 편집위원을 맡고 있고, 맑스코뮤날레 집행위원장,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장과 대학원 정치경제학과 초대 학과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마르크스와 한국 경제>(2005), <마르크스와 트로츠키>(2006) 등이 있다.

 

이날은 경상대학교에서 마르크스를 연구하시는 대학원생 분들, 대학생 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인지 무스토 교수가 '새로운 마르크스 연구 세대'를 위한 강연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교수님이 밝힌 주제는 ‘Marxs for Today’였는데요,

마르크스에 대한 관심과 정치 상황은 항상 이어져 있어서, 나라마다 그 관심과 공부에 대한 상황이 달랐다고 합니다.

1960~1970년에는 유럽에서 마르크스 공부가 매우 중요했고, 최근 브라질에서는 교수님이 강연을 하러 가면 몇백 명이 기다릴 정도로 마르크스 연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합니다.

 

 

강연 중인 마르셀로 무스토 교수

 

유럽 경제 위기는 전 세계의 경제 위기로 확산되었는데요, 이 위기는 다만 경제적 위기(political crisis) 만을 넘어서 사회적 위기(social crisis)를 불러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근 몇 년간 새로운 사회 건설을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유럽, 특히 마르셀로 교수의 나라 이탈리아에서는 ‘나라 속 나라’로 불릴 만큼

공산주의, 마르크스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마르셀로 교수는 지금이 유럽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마르크스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책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다고 했는데요.

마르크스 책은 크게 두 분류로 나누어지는데,

1. 전기(biography) 이고 2. 드물게 마르크스 이론(rarely marxs theory)이라고 합니다.

전기는 아주 많이 나와 있지만, 마르크스의 이론에 관한 책은 드뭅니다.

그러나 우리는 마르크스의 이론에서 우리 자본주의의 미래를 엿볼 수 있고, 마르크스가 제기한 후기 자본주의(post-capitalsim)와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criticism of capitalism)에 대한 문제에 대해 고려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마르셀로 무스토 교수와 청중들

 

또한 무스토 교수는 마르크스를 연구하는 젊은 세대(young generation)에 대한 애정을 보였는데요, 학생들에게 한 가지 조언도 해주면서 강의를 마무리했습니다.

마르크스는 학창시절 매우 비판적인(critical) 학생이었다고 하면서요.

결코 순종적인 학생이 아니었고, 그 점이 그를 세계 최고의 학자로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스토 교수는 학생들이 무엇을 공부하다가 자기 생각과 다른 결과를 본다 하더라도 “I was wrong”이라고 말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공부하는 학생에게 그 말은 필요 없는 말이라고요.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이미 많이 연구된 마르크스에 대해 배우는 것도 좋지만

‘Unfinished Marx’, 후기 마르크스의 삶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점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참석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마르크스의 마지막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마르크스의 생애뿐 아니라 생각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알 수 있진 않을까요?

무스토 교수는 마르크스의 마지막을 통해 우리가 ‘자본주의 비판에서 그치지 않고, 자본주의가 나아갈 발전방향’까지 고려할 수 있는 시사점을 던진다고 말했습니다.

 


 

바로 다음 날, 부산 동아대 부민캠퍼스에서도 강연이 열렸습니다.

강신준 교수의 진행으로 강연을 시작했는데요.

 

무스토 교수의 동아대 강연 현장. 맨 왼쪽이 강신준 교수

 

강신준 교수는

고려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노동운동과 관련된 주제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마르크스의 <자본>을 번역하는 데 관여하게 되었고, 그 인연으로 동아대학교에서 마르크스를 강의하는 교수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후 영남지역의 노동운동가들과 교류하면서 노동운동의 실천과 관련된 일에 종사하였고, 최근에는 <자본>을 대중적으로 소개하는 일과 마르크스 엥겔스 정본 전집(MEGA, 총 114권)의 한국어판을 최초로 출판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맑스를 읽다><마르크스의 <자본> 탄생의 역사> 등이 있다.

 

Another Marx after MEGA(마르크스 엥겔스 전집(Marx Engels Gesamtausgabe))"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소규모 토론 형식의 강연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활발한 질의응답이 있었답니다.

 

 

마르셀로 무스토 교수와 청중들

 

청중 질문

메가 이후 일어난 마르크스 붐이 이탈리아만의 현상인가? 선생님이 연구하고 있는 캐나다, 미국에도 그런 붐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하다.

 

- 이탈리아에서 시위라고 하면 다 같이 텐트를 치고 고생하고, 파스타를 만들어서 나누어 먹고 그런 문화가 있다.

미국의 경우를 보고 놀랐던 것이 오바마 케어 등 그런 시위가 일어났지만 그들은 인도에 한 줄로 서서 시위를 한다. 이탈리아인 입장에서 ‘그건 시위가 아니다’

북미권은 확실히 그런 공동체 정신이 세계의 다른 지역보다 유럽, 아시아와 비교했을 때 낮은 것 같다. 연대(solidarity)가 부족하다는 생각도 한다.

미국인들에게 너 이런 사회적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라고 물으면 질색하며 ‘난 노동조합형 인간이 아니야.(I'm not unionized guy)' 라고 말한다.

그래서 트럼프가 당선됐는지도 모르겠다. (웃음)

 

청중 질문

교수님이 한국의 마르크스 연구자(특히 이 자리에 모인 MEGA 연구자)들에게 앞으로의 과제를 제시해준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 좋은 질문이다. 한국의 마르크스 연구를 영어로 읽을 수 있는 자료가 없다. 한국에 강연을 오기 전에 찾아봤는데, 정말 하나도 없었다. 번역해서 세계로 그 연구를 알리는 일을 하면 좋을 것 같다.

또한 마르크스 연구를 이어나갈 수 있는 젊은 피(fresh blood) 양성이 필요하다. 활발한 컨퍼런스 개최 등을 통해 젊은 세대를 유입하길 기대한다.

 

 

참석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이번에는 무스토 교수가 질문했습니다.

 

무스토 교수 질문

마르크스 연구자들이 생각하는 현재 한국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무엇이 있나?

 

- 청년 교육, 취업 문제라고 생각한다. 1980년대 활발한 논의, 미래, 나라의 미래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면, 1998년 IMF 이후로 그런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경향이 낮아졌다.

그에 따라 마르크스 연구도 점차 축소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청년들이 마르크스, 새로운 사상에 대한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이번 초청 강연회는 무스토 교수와 직접 대화하며 마크르스를 새롭게 만나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또한 국내 마르크스 연구 권위자들의 진행과 함께해 더욱 풍성한 시간이었습니다.

뒤풀이 식사자리에서까지 국내 마르크스 연구자들과 무스토 교수의 열렬한 대화가 오갔는데요.

앞으로 진행될 연구도 기대됩니다.

 

무스토 교수의 이야기를 통해 마르크스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을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  ->  책 소개 바로가기

불러오는 중입니다...

 

+) 동아대 강연 다음날 이루어진 국제신문 조봉권 기자와 무스토 교수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조봉권의 문화현장 <49> 마르셀로 무스토 교수 인터뷰

마르크스 재조명 세계적 열풍 … 우리는 ‘진짜 마르크스’를 모르고 있다

 

 

++) 진주, 부산에서 뵀던 사흘 내내 에너지가 넘치고 소탈했던 마르셀로 무스토 교수님.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 타는 시간까지 부산을 더 보고 싶다며 식사를 마다하고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보수동 책방골목을 거닐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비하인드 컷을 공개합니다. :)

 

 

Posted by 실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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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 1881-1883년의 지적 여정》 풍부한 자료로 생생히 그린 마르크스의 마지막 2년

정선양

280호 | 2019-03-27 |

 

기존 마르크스 전기들에서 그의 말년을 자세히 다룬 내용은 찾기 힘들다. 그가 말년에는 정치 활동을 거의 중단한 것처럼 서술하는 경우도 많다.

흥미롭게도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 1881-1883년의 지적 여정》은 마르크스 말년의 삶과 투쟁을 다뤘다. 저자 마르셀로 무스토는 캐나다 요크대학교의 사회학과 부교수로, 《마르크스-엥겔스 전집》을 기초로 활발한 연구를 하고 있는 학자이다. 그는 여러 책과 마르크스의 서신, 노트 필기 등을 종합해 마르크스의 말년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마르셀로 무스토 지음| 강성훈, 문혜림 옮김 | 산지니 | 2018년 | 235쪽 | 20000원

 

마르크스는 이미 1880년 여름 의사에게서 “어떤 종류의 일도 삼가라”,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신경계를 회복시켜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했다. 그의 아내 예니 폰 베스트팔렌은 암으로 고통받았고, 마르크스는 자신보다 더 건강이 좋지 않은 아내를 돌봐야 했다. 아내는 1881년 말에 먼저 세상을 뜬다.

이 책은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마르크스가 지적 호기심과 이론적 통찰력을 잃지 않고, 새로운 연구를 발전시켰다는 것을 보여 준다.

특히 마르크스는 인류학과 수학을 탐구했는데, 인류학 연구는 《민속학 노트》라는 책으로 남아 있다. 여기에서 여성 차별의 기원, 국가에 대한 분석과 함께 인종차별적인 다른 인류학 보고서들에 대한 신랄한 비판도 확인할 수 있다. 《민속학 노트》는 엥겔스가 마르크스 사후에 《가족, 사유재산, 국가의 기원》을 쓰는 기초가 된다.

마르크스는 말년에 러시아에서 혁명이 일어날 가능성을 주의 깊게 보며 러시아에 대한 탐구를 발전시키기도 했다. 무스토의 책에서는 특히 러시아 농촌 공동체(옵시나)와 관련한 내용이 꽤 자세하게 서술된다.

당시 러시아에서 혁명적 인민주의자들은 농촌 공동체가 사회주의의 기초가 될 수 있다고 본 반면, ‘자칭’ 마르크스주의자들은 농촌 공동체는 해체돼야 할 운명이라고 주장해 논쟁이 되고 있었다. 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마르크스는 1882년에 러시아어로 출간된 《공산당 선언》의 서문에 다음과 같이 썼다.

“만약 러시아에서의 혁명이 서유럽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신호가 되고, 그리하여 양자가 서로를 보완한다면, 현재의 러시아적 토지 공동 소유는 공산주의적 발전의 시작점으로 봉사하게 될 것이다.”

이런 관점은 마르크스가 스탈린주의 식의 기계적인 역사 발전 5단계설과 같은 도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 준다. 마르크스는 진정 국제주의적인 관점을 가지고 혁명을 전망했던 것이다.

 

오해 걷어내기

일각에서는 마르크스가 ‘유럽중심주의, 오리엔탈리즘’적 관점이 있었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다른 많은 사례와 더불어, 마르크스가 건강을 위해 요양했던 알제리에서의 경험만 봐도 그런 주장이 오해에 불과함을 알 수 있다. 마르크스는 알제리에서 쓴 편지들에서 아랍인들에 대해서는 우호적으로 묘사하지만, 유럽인들이 저지르고 있는 폭력과 학대에 대해서는 격한 분노를 표현한다.

마르크스는 자신의 사상에 대한 온갖 왜곡을 비꼬며 이렇게 말했다 “확실한 것은 내가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니라는 거요.” 마르크스 사후에 마르크스에 대한 곡해는 더욱 발전했는데, 이 책은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오해을 걷어 내는 데 도움을 준다.

미국의 언론인 존 스윈튼이 말년의 마르크스를 인터뷰한 내용은 유명하다. 그는 마르크스에게 “존재의 근본 법칙에 관해” 물었다. 마르크스는 잠시 고민을 한 후 낮고 엄숙한 목소리로 답했다. “투쟁이죠!” 

마르크스는 기력이 존재하는 날까지 자신의 신념에 충실했다. “나는 내 뒤를 이어 계속 공산주의 선동을 할 사람들을 훈련시켜야 한다.” 

말년의 마르크스에게서 영감을 얻고 싶다면,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이런저런 왜곡에 맞설 근거들을 얻고 싶다면 이 책을 읽기를 추천한다.

참고로 이 책은 프랑스 사회주의노동당연맹의 선거 강령을 만드는 과정에서 마르크스가 프랑스 사회주의자들과 벌인 논쟁을 소개한다. 이때 마르크스는 강령에 최저임금과 관련한 항목이 포함되는 것에 반대한다. 그런데 혹여라도 당시의 논쟁을 맥락에서 떼어 내 오해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마르크스는 기본적으로 임금 인상 요구를 중시했다. 그런데 이 강령에는 “상비군 해체, 인민 무장” 등과 같은 요구가 들어가 있었는데, 이런 혁명적 강령에 최저임금 제도를 포함시키는 것이 걸맞지 않다고 봤기 때문에 반대했던 것이다.

 

원문읽기: <노동자 연대> https://wspaper.org/article/2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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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봉권의 문화현장 <49> 마르셀로 무스토 교수 인터뷰

마르크스 재조명 세계적 열풍 … 우리는 ‘진짜 마르크스’를 모르고 있다

 

- 캐나다 요크대 사회학과 교수
- 마르크스 초고·서신 등 모두 담는
- 114권 전집 발간 프로젝트 참여
- 생애 최후 3년 분석 저서도 발간

- “말년에 연구 중단 소문은 오해
- 지적영역 확대하며 치열한 검증
- 식민주의에 관한 자기주장 철회
- 경제적 예정·결정론도 비판

- 불평등 심화·저성장 등 현 위기
- 그를 보면 해결책 찾을 수 있어”

한국에서 지금 마르크스(1818~1883)를 이야기한다는 건 여전히 쉽지 않다. 누가 못 하게 말려서 그런 게 아니다. ‘별로 인기 없는 일’로 여겨져 그렇다. 체 게바라, 호찌민 같은 혁명가는 재조명되고 인기도 얻는 한국에서 그들의 ‘원조’ 격인 마르크스는 ‘배울 것 별로 없는 한물간’ 사상가쯤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강하다. 이념 장벽도 여전하다.

그는 세계를 통째로 온전히 파악하고, 세상을 바꾸겠다는 대범하고 철저하며 까칠한 태도로 자기 사상을 실천했다. 그런 점에서 맹자, 한비자, 묵자 또는 사마천 등과도 비견할 만한 점이 있지 싶은데, 마르크스를 다루는 인문학 강좌는 좀체 찾기 어렵다.

그런 사이, 세계 곳곳에서 ‘마르크스 재발견’ ‘마르크스에게로 귀환’이라는 흐름이 폭넓게 형성됐다. 관련 학술대회에 젊은이 수천 명이 몰리고, 언론은 그를 재조명했다. 대학 교육 과정에 채택되고 국제회의에서도 다뤄진다. 저작뿐 아니라 그간 출간되지 않았던 각종 초고와 예비노트, 서신, 발췌문 등을 방대하게 실은 ‘마르크스-엥겔스 전집’(MEGA·모두 114권 출간 계획으로 현재 65권이 나옴) 발간 작업이 국제적 차원의 대규모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다.

 

 
■ 새롭게 발굴한 자료 폭넓게 연구

왜 이런 걸까? 캐나다 요크대 마르셀로 무스토(43·사회학과) 교수를 만났다. 그는 현재 ‘MEGA’ 발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그의 책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1881~1883년의 지적 여정’이 부산의 산지니출판사에서 나왔다. 이 책은 오해로 점철된 마르크스의 인생 말년의 학문·사상·삶을, 그간 묻혀있다시피 했던 초고·서신·발췌문·노트 등을 연구해, 재발견하고 새로 정리하며 기존 해석을 쇄신한다. 현재 세계 10여 개 나라에서 번역·출간돼 있다.

그는 동아대 맑스-엥겔스연구소, 경상대 SSK 연구팀-포스트자본주의와 마르크스주의의 혁신, 정치연구소 대안, 산지니출판사의 초청으로 한국에 와 지난 13, 14, 18일 각각 진주, 부산, 서울에서 강연했다. 마르크스는 왜 오늘의 세계로 귀환하는 것일까? 우리가 몰랐던 마르크스의 면모는 어떤 것일까?

무스토 교수는 이 말부터 했다. “마르크스가 말년에 지적 호기심이 줄고, 연구를 그만둔 것으로 오해하는데, 아니다.” 무스토 교수의 책 자체가 마르크스 생애의 마지막 3년에 집중한 책이다. “그는 그 시기 인류학, 수학, 지리 영역 등으로 학문적 관심을 확장합니다. 그러면서 그간 자기가 수행한 연구가 이치와 현실에 맞는지 끊임없이 자기비판을 하고 돌아봅니다.”이런 태도는 학자라면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그렇지 않았는데도 ‘말년에 들어 연구를 중단했다’는 식의 오해와 편견에 덮여버린다면 이건 거의 치명타 수준이다. 한 사상가 또는 학자를 총체로서, 제대로 파악하거나 이해할 수 없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간 접근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마르크스 말년에 관한 자료를 바탕으로 기존 해석을 쇄신한 무스토 교수의 주장은 의미가 크다.


■ 30대 마르크스가 전부 아냐

   
대화를 나누는 무스토(오른쪽) 교수와 조봉권 기자. 무스토 교수는 7개 언어를 말하고 쓰면서 국제적인 학술 활동에 힘쓴다.

그는 계속 사례를 들었다. “‘오리엔탈리즘’ 저자로 유명한 에드워드 사이드가 1979년 마르크스를 ‘오리엔탈리즘(동양에 관한 서구인의 편견과 왜곡) 주의자’로 규정하는 글을 썼다. 마르크스가 35세 때 쓴 짧은 글(article)을 보고 쓴 것으로 ‘영국의 인도 지배에는 (생산력 발전에서) 긍정적 측면도 있다’는 요지였다. 그러나 말년에 접어들면서 마르크스는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알제리, 이집트 등으로 연구의 지리적 영역을 확대하면서 이를 부정한다. 식민주의와 자본주의의 파괴적 측면이 더 많은 위기, 가난, 기아를 낳는다고 비판했다. 마르크스는 유럽 중심주의자가 아니다.”

사례는 매우 많았다. 몇 개만 더 들어본다. 무스토 교수는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문제와 매우 긴밀하게 관련되는 이슈도 여러 가지 있다”고 했다. “이미 그때 마르크스는 생태 이슈에도 관심이 높았다”고 소개했다. 이윤에 따라 움직이는 자본주의 생리를 연구한 결과, 자본주의는 착취라는 문제뿐 아니라 생태·환경의 파괴로 이어질 것이란 점에서도 위협이라고 경고했다는 설명이다. 같은 맥락에서 인류학 연구를 바탕으로 성(gender) 평등과 여성해방을 강조했고, 무엇보다 개인의 자유를 증진하는 사회를 모색한 점도 말년의 마르크스가 확실히 내보인 특징이다.

그렇다면, 무스토 교수가 ‘진짜(real) 마르크스’라고 표현한 진면목은 왜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을까? 왜 마르크스는 경제학만 고수하면서, 경제가 결국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결정주의를 주장했고, 역사는 단선적으로 순서대로 ‘외길’로만 발전한다는 식의 학설을 펼친 것으로 잘못 인식될까? 무스토 교수는 “마르크스에 관한 이해가 소비에트의 교과서와 매뉴얼에 갇혔고, 많은 경우 그의 연구를 제대로 읽지 않고 피상적으로 받아들이거나 맥락에 맞춰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마르크스는 예정론·결정론을 비판하고, 자본주의가 ‘역사적’(절대적 존재가 아니며 역사의 흐름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뜻) 실체임을 주장했다. 그는 ‘내 이론은 모든 문을 여는 열쇠가 아니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 학술 행사에 젊은이 5000명 몰려

   

이제 ‘오늘의 세계’로 무대를 옮길 차례다. 세계 곳곳에서 최근 일어난다는 ‘마르크스 재발견’ 현상은 왜 등장한 것일까? 그는 이 질문에 진지하게 “불평등은 극심해지고, 합의와 소통에도 위기를 맞은 현재의 자본주의에 대한 대안을 사람들이 찾기 때문이다. 물론 2008년 닥친 세계 경제위기가 큰 계기가 됐다”고 답했다. “현실적 측면은 있다. 억압적이고 나빴던 현실 사회주의를 실제로 겪은 헝가리 폴란드 등 동유럽 나라에서 마르크스 재발견은 이야기하기 어렵다. 북한과 대치한 상태에서 프로파간다로서 마르크스를 접했던 한국도 비슷하다. 그러나 현대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비판과 대안 모색으로서 ‘재발견’ 흐름은 세계 곳곳에서 활발하다. 참조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체험담을 들려줬다. “보수 정권이 집권한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마르크스 관련 콘퍼런스를 할 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올까’ 하고 물었더니 관계자는 ‘지금껏 500~600명이 최대 규모였다’고 답했다. 그런데 당일 젊은이 5000명이 몰려들었다.”

   

글로벌 경제 체제에 강하게 연계된 한국 또한 고용 증발, 청년실업, 저성장, 포퓰리즘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여기에 관해 무스토 교수는 명쾌했다. “세계적으로 그런 경향이 있다.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렇지만 나라마다, 사회마다 저마다 구체적인 맥락이 있으니 이를 잘 살펴야 한다. 종교처럼 마르크스주의를 대하거나 교조적 독단(dogmatism)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방법론으로, 해결의 방안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는 “마르크스 하면 ‘공산당 선언’을 떠올리는데 그건 그가 30세 때 쓴 글이다. 그 뒤로 더 많은 경험을 하고 바뀌었다. 우리 사회 또한 완연히 달라졌다”며 고정관념에 매달리는 것이 아닌 구체적으로, 새롭게 볼 필요를 강조했다.

 

 

조봉권 문화전문기자 bgjo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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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 10점
마르셀로 무스토 지음, 강성훈.문혜림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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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스엥겔스 전집 연구 권위자 … 지난해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발간

 

 

 

마르셀로 무스토(왼쪽에서 다섯 번째) 교수와 강신준(왼쪽에서 여섯 번째) 동아대 교수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산지니출판사>

 

동아대학교 맑스엥겔스연구소(소장 강신준 경제학과 교수)는 산지니출판사와 공동으로 '맑스엥겔스 전집 연구 권위자' 마르셀로 무스토(Marcello Musto) 초청 강연회를 최근 부민캠퍼스 사회과학대학에서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의 신세대 맑스주의 연구자로 알려진 마르셀로 무스토 캐나다 요크대학교 교수는 지난해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맞아 산지니에서 번역 출간한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1881-1883년의 지적 여정』 저자다. 특히 그의 저서 『맑스의 Grundrisse-정치경제학비판의 기초, 이후 150년』은 학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부산에선 유일하게 동아대에서 열린 이날 강연에선 청년기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마르크스의 노년기에 주목, 그의 말년 행적과 지적 사유에 대해 논했다. 

저서와 강연을 통해 정본 전집의 중요성을 강조한 무스토 교수는 "기존에 알려진 경직되고 교조화 된 맑스가 아니라 유연하고 다양한 새로운 맑스의 면모를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연을 공동주최한 동아대 맑스엥겔스연구소(Institute of Marx Engels Studies)는 국내 최초로 마르크스의 『자본』을 번역한 국내에서 몇 안 되는 맑스 경제학 권위자인 강신준 교수가 지난 2012년 설립했다. 연구소는 올 가을께 맑스엥겔스 정본 전집(MEGA, Marx Engels Gesamtausgabe)을 한국 최초로 론칭할 계획이다. 

강 교수는 "'MEGA' 발간을 계기로 맑스 연구에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고, 이번 강연은 그 단초가 될 것"이라며 "동아대 맑스엥겔스연구소는 향후 한국에서 새로운 맑스 연구의 중심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일보 디지털본부  new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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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마르셀로 무스토’ 초청강연 개최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동아대학교 맑스엥겔스연구소(소장 강신준 경제학과 교수)는 산지니출판사와 공동으로 ‘맑스엥겔스 전집 연구 권위자’ 마르셀로 무스토(Marcello Musto) 초청 강연회를 최근 부민캠퍼스 사회과학대학에서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의 신세대 맑스주의 연구자로 알려진 마르셀로 무스토 캐나다 요크대학교 교수는 지난해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맞아 산지니에서 번역 출간한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1881-1883년의 지적 여정』 저자다. 특히 그의 저서 『맑스의 Grundrisse-정치경제학비판의 기초, 이후 150년』은 학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부산에선 유일하게 동아대에서 열린 이날 강연에선 청년기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마르크스의 노년기에 주목, 그의 말년 행적과 지적 사유에 대해 논했다.

저서와 강연을 통해 정본 전집의 중요성을 강조한 무스토 교수는 “기존에 알려진 경직되고 교조화 된 맑스가 아니라 유연하고 다양한 새로운 맑스의 면모를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연을 공동주최한 동아대 맑스엥겔스연구소(Institute of Marx Engels Studies)는 국내 최초로 마르크스의 『자본』을 번역한 국내에서 몇 안 되는 맑스 경제학 권위자인 강신준 교수가 지난 2012년 설립했다. 연구소는 올 가을께 맑스엥겔스 정본 전집(MEGA, Marx Engels Gesamtausgabe)을 한국 최초로 론칭할 계획이다.

강 교수는 “‘MEGA’ 발간을 계기로 맑스 연구에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고, 이번 강연은 그 단초가 될 것”이라며 “동아대 맑스엥겔스연구소는 향후 한국에서 새로운 맑스 연구의 중심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동아대 제공

 

 

베리타스 알파 김하연 기자 hayeon@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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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맑스엥겔스연구소, 산지니출판사와 함께 ‘마르셀로 무스토’ 초청강연 개최

맑스엥겔스 전집 연구 권위자 … 지난해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발간

국내 맑스 경제학 권위자 강신준 동아대 교수가 좌담회 사회 맡아

 

 

동아대학교 맑스엥겔스연구소(소장 강신준 경제학과 교수)는 산지니출판사와 공동으로 ‘맑스엥겔스 전집 연구 권위자’ 마르셀로 무스토(Marcello Musto) 초청 강연회를 최근 부민캠퍼스 사회과학대학에서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의 신세대 맑스주의 연구자로 알려진 마르셀로 무스토 캐나다 요크대학교 교수는 지난해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맞아 산지니에서 번역 출간한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1881-1883년의 지적 여정』 저자다. 특히 그의 저서 『맑스의 Grundrisse-정치경제학비판의 기초, 이후 150년』은 학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부산에선 유일하게 동아대에서 열린 이날 강연에선 청년기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마르크스의 노년기에 주목, 그의 말년 행적과 지적 사유에 대해 논했다.

저서와 강연을 통해 정본 전집의 중요성을 강조한 무스토 교수는 “기존에 알려진 경직되고 교조화 된 맑스가 아니라 유연하고 다양한 새로운 맑스의 면모를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연을 공동주최한 동아대 맑스엥겔스연구소(Institute of Marx Engels Studies)는 국내 최초로 마르크스의 『자본』을 번역한 국내에서 몇 안 되는 맑스 경제학 권위자인 강신준 교수가 지난 2012년 설립했다. 연구소는 올 가을께 맑스엥겔스 정본 전집(MEGA, Marx Engels Gesamtausgabe)을 한국 최초로 론칭할 계획이다.

강 교수는 “‘MEGA’ 발간을 계기로 맑스 연구에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고, 이번 강연은 그 단초가 될 것”이라며 “동아대 맑스엥겔스연구소는 향후 한국에서 새로운 맑스 연구의 중심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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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맑스엥겔스연구소, 마르셀로 무스토 초청강연

 

 

 

 

동아대학교 맑스엥겔스연구소는 최근 산지니출판사와 함께 부민캠퍼스 사회과학대학에서 맑스주의 연 구자 마르셀로 무스토(MarcelloMusto)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마르셀로 무스토는 현재 캐나다 요크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지난해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맞아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1881~1883년의 지적 여정'을 집필했다.
무스토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마르크스의 노년기에 주목, 그의 말년 행적과 지적 사유에 대해 논했다.


한편 동아대 맑스엥겔스연구소는 마르크스의 '자본'을 번역한 강신준 교수가 지난 2012년 설립했다. 연구소는 올해 가을에 '맑스엥겔스 정본 전집(MEGA, Marx Engels Gesamtausgabe)'을 국내 최초로 발간할 계획이다.

 

강 교수는 "'MEGA' 발간을 통해 맑스 연구에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며 "향후 연구소가 국내 맑스 연구의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임홍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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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로 무스토 지음, 강성훈.문혜림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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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 엥겔스 전집 연구 권위자 마르셀로 무스토 교수 강연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은 13일 오후 4시 사회과학대학 글로벌룸(151동 310호)에서 SSK ‘포스트자본주의와 마르크스주의의 혁신’ 연구팀과 공동으로 해외석학 초청강연회를 개최한다.

이번 초청강연회에서는 마르크스 엥겔스 전집 연구의 권위자인 마르셀로 무스토(Marcello Musto) 교수를 초청한다. 강연 주제는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1881-1883년의 지적 여정’으로 청년기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마르크스 노년기를 주목해 마르크스 말년의 행적과 지적 사유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마르셀로 무스토 교수는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의 신세대 마르크스주의 연구자로서 현재 캐나다 요크대학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칼 마르크스의 사상, 사회사상사, 소외 이론, 공황 등에 관한 그의 관심은 100권을 넘는 분량의 저서, 기사 등으로 표현돼, 전 세계에 20개 언어로 번역 출판됐다. 특히 그의 저서 ‘마르크스의 Grundrisse-정치경제학비판의 기초, 이후 150년’은 학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았다.

이번 무스토 교수의 내한 초청 강연은 진주 외에도 부산, 서울 순으로 모두 세 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오는 14일 오후 3시 동아대학교 ‘맑스 엥겔스 연구소’와 ‘산지니’ 출판사가 함께 진행하며, 서울에서는 오는 18일 오후 4시 ‘정치경제연구소 대안’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윤다정기자 dota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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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엥겔스 연구 권위자 마르셀로 무스토 부산 강연회

 

[국제신문]-[문화]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1881~1883년의 지적 여정’의 저자 마르셀로 무스토 초청 강연회가 진주, 부산, 서울에서 각각 열린다. 경남 진주시 강연은 13일 오후 4시 경상대 사회과학연구원과 SSK 연구팀이 함께 주최한다. 장소는 경상대 사회과학관 3층 글로벌룸. 부산 강연은 14일 오후 3시 동아대 맑스 엥겔스 연구소와 산지니출판사 공동 주최로 동아대 부민캠퍼스 사회과학관 1010호에서 열린다. 이탈리아 출신 신세대 마르크스주의 연구자 마르셀로 무스토(캐나다 요크대학 부교수)는 마르크스·엥겔스 전집 연구의 권위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051)504-7070



조봉권 기자 bgjo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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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 SSK 연구팀, 해외석학 초청강연회 공동개최

마르크스 엥겔스 전집 연구의 권위자 마르셀로 무스토 교수

 

[대학저널]-[대학뉴스]

 

 

 

[대학저널 오혜민 기자] 경상대학교(총장 이상경) 사회과학연구원(원장 김영석 사회교육과 교수)은 오는 13일 오후 4시 사회과학대학 글로벌룸(151동 310호)에서 SSK ‘포스트자본주의와 마르크스주의의 혁신’ 연구팀과 공동으로 해외석학 초청강연회를 연다.

 

이번 초청강연회에서는 마르크스 엥겔스 전집 연구의 권위자인 마르셀로 무스토(Marcello Musto) 교수를 초청한다. 강연 주제는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1881-1883년의 지적 여정’으로 청년기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마르크스 노년기를 주목해 마르크스 말년의 행적과 지적 사유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마르셀로 무스토 교수는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의 신세대 마르크스주의 연구자로서 현재 캐나다 요크대학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칼 마르크스의 사상, 사회사상사, 소외 이론, 공황 등에 관한 그의 관심은 100권을 넘는 분량의 저서, 기사 등으로 표현돼 전 세계에 20개 언어로 번역돼 출판됐다. 특히 그의 저서 ‘마르크스의 Grundrisse-정치경제학비판의 기초, 이후 150년’은 학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았다.

 

이번 무스토 교수의 내한 초청 강연은 진주 외에도 부산, 서울 순으로 모두 세 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오는 14일 오후 3시 동아대 ‘맑스 엥겔스 연구소’와 ‘산지니’ 출판사가 함께 진행하며 서울에서는 오는 18일 오후 4시 ‘정치경제연구소 대안’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오혜민 기자 ohm@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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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 SSK 연구팀, 해외석학 초청강연회 개최

 

 [신아일보]-[로컬]

 

국립 경상대학교(GNU) 사회과학연구원은 오는 13일 오후 4시 사회과학대학 글로벌룸(151동 310호)에서 SSK ‘포스트자본주의와 마르크스주의의 혁신’ 연구팀과 공동으로 해외석학 초청강연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초청강연회는 마르크스 엥겔스 전집 연구의 권위자인 마르셀로 무스토(Marcello Musto) 교수를 초청한다.

강연 주제는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1881-1883년의 지적 여정’으로 청년기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마르크스 노년기를 주목해 마르크스 말년의 행적과 지적 사유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마르셀로 무스토 교수는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의 신세대 마르크스주의 연구자로서 현재 캐나다 요크대학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칼 마르크스의 사상, 사회사상사, 소외 이론, 공황 등에 관한 그의 관심은 100권을 넘는 분량의 저서, 기사 등으로 표현되어, 전 세계에 20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판됐다. 특히 그의 저서 마르크스의 Grundrisse-정치경제학비판의 기초, 이후 150년은 학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았다.

한편, 이번 무스토 교수의 내한 초청 강연은 진주 외에도 부산, 서울 순으로 모두 세 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3월 14일 오후 3시 동아대학교 맑스 엥겔스 연구소와 산지니 출판사가 함께 진행하며, 서울에서는 18일 오후 4시 정치경제연구소 대안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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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SSK 연구팀, 해외석학 초청강연회 공동개최

 

[베리타스알파]-[대학뉴스]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경상대학교(총장 이상경) 사회과학연구원(원장 김영석 사회교육과 교수)은 3월 13일 사회과학대학 글로벌룸(151동 310호)에서 SSK ‘포스트자본주의와 마르크스주의의 혁신’ 연구팀과 공동으로 해외석학 초청강연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초청강연회에서는 마르크스 엥겔스 전집 연구의 권위자인 마르셀로 무스토(Marcello Musto) 교수를 초청한다. 강연 주제는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1881-1883년의 지적 여정’으로 청년기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마르크스 노년기를 주목해 마르크스 말년의 행적과 지적 사유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마르셀로 무스토 교수는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의 신세대 마르크스주의 연구자로서 현재 캐나다 요크대학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칼 마르크스의 사상, 사회사상사, 소외 이론, 공황 등에 관한 그의 관심은 100권을 넘는 분량의 저서, 기사 등으로 표현되어, 전 세계에 20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특히 그의 저서 '마르크스의 Grundrisse-정치경제학비판의 기초, 이후 150년'은 학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았다.

이번 무스토 교수의 내한 초청 강연은 진주 외에도 부산, 서울 순으로 모두 세 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3월 14일 오후 3시 동아대학교 ‘맑스 엥겔스 연구소’와 ‘산지니’ 출판사가 함께 진행하며, 서울에서는 18일 오후 4시 ‘정치경제연구소 대안’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김하연 기자 hayeon@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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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 10점
마르셀로 무스토 지음, 강성훈.문혜림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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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치의 길 = 김경식 지음. 산지니. 346쪽. 2만5천원.

 

마르크스 사상을 연구한 헝가리 학자 게오르크 루카치(루카치 죄르지·1885∼1971) 사상을 조명한 책.

연세대 독어독문학과에서 루카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한국 문학계가 1930년대부터 루카치를 수용했으나, 사회주의가 붕괴하면서 루카치 흔적이 사라졌다고 말한다.
그러나 신자유주의 병폐가 부각되자 최근에는 서구를 중심으로 루카치를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인다.

저자는 루카치가 남긴 주요 작품과 인간관계를 소개하고, 마르크스주 문학론 구성요소와 미학적 방법론을 살핀다.

그는 "루카치 관련 글이나 번역서에 눈에 띄는 사실 차원의 왜곡과 착각, 오독과 오역이 있다"고 비판하고 "루카치가 문학계에 끼친 영향은 유례가 없을 정도로 장기적이고 강력했다"고 강조한다.

'루카치 다시 읽기' 시리즈 첫 책. 저자는 루카치가 병상에서 제자들과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쓴 자서전 '삶으로서의 사유'와 마지막 비평서 '솔제니친'도 출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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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치의 길 - 10점
김경식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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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생각] 공산주의는 어떻게 가능성을 확보하는가

 

죄르지 루카치 전문가 김경식
루카치 문학·존재·미학이론 개관
쇠락한 마르크스주의 재구축 고민
‘자유의 나라’로 공산주의 재조명

 

 

 


루카치의 길-문제적 개인에서 공산주의자로
김경식 지음/산지니·2만5000원


포스트모더니즘의 등장과 현실사회주의의 몰락 이후 죄르지 루카치(1885∼1971)만큼 ‘죽은 개’ 취급을 받은 사상가가 있을까. 특히 소련의 영향 아래 있던 헝가리에 살았고, 죽을 때까지 공산주의를 고수했던 루카치에 대한 관심은 빠르게 식어갔다.


하지만 그의 귀환을 위한 작업은 조용하고도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1996년 독일에서 ‘국제 죄르지 루카치 협회’가 설립되고, 중단됐던 독일어 루카치 전집 발간을 다시 시작했으며, 2008년 글로벌 자본주의의 위기 이후엔 이를 극복하기 위한 좌파의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재조명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3년 사이에 루카치의 후기 존재론을 담은 <사회적 존재의 존재론>, <사회적 존재의 존재론을 위한 프롤레고메나>가 번역 출간되는 등 그의 전체 사유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은 뒤늦게 갖춰져 가고 있다.

 

 

 

 

죄르지 루카치는 “마르크스의 결정적인 철학적 업적은 헤겔의 논리·존재론적 관념론을 극복하는 가운데 이론적으로 그리고 실천적으로 유물론적·역사적인 존재론의 윤곽을 그린 데 있다”고 말했다.

사진 Balla Demeter, 산지니 제공


 

이런 움직임에 발맞춘 산지니 출판사가 ‘루카치 다시 읽기’ 시리즈를 시작하며, 그 첫 권으로 김경식(56) 자유연구자의 <루카치의 길>을 선보였다. 그는 연세대 독어독문학과에서 루카치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루카치의 대표작 <소설의 이론>과 <사회적 존재의 존재론을 위한 프롤레고메나>를 번역하는 등 오랜 기간 루카치를 연구해온 국내에 몇 안 되는 연구자다. 그는 내년에 시리즈 다음 권으로 오길영 충남대 교수(영문학)와 함께 1993년 번역했던 루카치의 자서전 <삶으로서의 사유>를 독일어판을 토대로 다시 함께 번역·출간한 뒤, 시리즈 세 번째 책으로 루카치의 마지막 실제 비평인 <솔제니친>을 번역해 낼 예정이다.


루카치를 지금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를 김경식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1930년대부터 루카치가 우리나라에 수용됐고, 문학이 진보적 담론을 주도하던 1980년대 전반까지 루카치만큼 문학 담론에 강한 영향을 미친 사상가는 없었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를 견딜 만한 연구의 두께가 없으니 90년대 들어 순식간에 잊힐 수밖에 없었다.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20세기 서구 사상에서 루카치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 루카치의 <역사와 계급의식>은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출발점 역할을 했고,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그의 존재론은 현실과 대결하고 극복하는 진보적이고 실천적 이론을 형성하는 데 많은 단서를 제공해준다.”


이번에 낸 <루카치의 길>에서 그는 루카치의 삶에 대한 소개와 함께 루카치가 마르크스주의자가 되기 이전의 문학론과 이후의 존재론, 미학 이론을 개괄하며 그에게 덧씌워진 오해들을 벗겨나간다. 그래서 이 책은 루카치에 관한 개론서로도 읽힌다.


루카치는 스탈린주의라는 현실사회주의의 실패를 목격한 이후에 어떻게 마르크스주의를 재구축할 것인가를 고민한 사상가라는 점에서 지금 좌파들의 고민과 맞닿아 있다. 루카치 자신부터가 소련에선 ‘트로츠키주의자’란 죄명으로 체포되고, 헝가리 혁명에 참여한 일로 10년간 가택연금을 당하는 등 현실사회주의와 불화했지만, 끝까지 마르크스주의자로 남은 사상가라는 점에서 가능했던 사유다.


“루카치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두 체제가 공히 위기에 봉착한 역사적 상황 속에서, 스탈린주의로 만신창이가 된 마르크스주의를 보편적인 조작과 소외를 극복할 수 있는 이론적 힘과 파토스를 지닌 진정한 마르크스주의로 재구축하고자 시도했다. 그리하여 그는 ‘유물론적·역사적인 존재론’으로 마르크스주의를 재정초하는 길을 열었다.”


위의 말처럼 루카치는 ‘유물론적·역사적인 존재론’을 소생시키는 것을 “마르크스주의 르네상스”를 일으키기 위한 지렛대라 생각했다. 그에게 존재란 ‘상이한 요소들이 종합된 복합체’다. 인간은 자연적 존재지만 노동을 통해 자연적 한계들을 후퇴시키는 사회화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른 사회적 존재이기도 하다. 인간의 역사란 단선적이거나 목적론적이지 않고, “그때그때 활동하는 복합체들의 상호작용과 관계에 의해 작동되는 하나의 발전경향”이다. 따라서 인간의 정신을 기계적 산물로 보고, 인간의 선택할 자유를 부인하며, 역사가 목적을 가지고 단선적으로 발전해나간다고 보는 속류 마르크스주의는 진정한 마르크스주의일 수 없다. 이런 관점에서 루카치는 마르크스를 정치경제학의 비판자만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존재와 생성의 이론가”라고 말한다. 루카치는 “소외시키고 소외된 사회적 세계”인 “인류의 과거 역사”를 마감하고, “자기목적으로 간주되는 인간적 힘의 발전”이 이루어지는 “자유의 나라”의 다른 이름이 곧 공산주의라고 말한다. 미국의 사회학자 이매뉴얼 월러스틴의 말대로 “천 개의 사회주의”가 존재한다면, 현실사회주의는 그중 하나였을 뿐이며 루카치가 말한 새로운 공산주의는 아직 가능성의 영역에 놓여 있는 것이다.


김경식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공산주의는 자본주의적인 비인간화, 자본주의의 모순에 맞서 싸우면서 그것들을 극복해나가는 여러 형태의 운동 속에서 작동하는 힘으로 존재한다. 그 힘을 심화·확대함으로써 전체 사회의 성격을 규정하는 힘으로 전환시키는 혁명적 과정을 거쳐, 그 과정에서 ‘자유의 나라’의 주체로서 인격이 발달된 인간들을 통해 공산주의는 본격적으로 이룩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한겨레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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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카치의 길 | 김경식 지음 | 산지니 | 345쪽

 

금융위기 이후, 물질만능과 극심한 빈부격차 등 자본주의 폐해로 사람들은 자본주의 시대가 옳은 것인지 의심하게 됐고, 젊은 세대에게는 생소하고 낯선 사상이 된 마르크스 사상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저자는 반평생 마르크스 사상을 연구한 대표적 마르크스주의자로 20세기 사상사에 영향을 끼친 루카치의 사상을 다시 주목한다. 루카치의 초기 마르크스 사상, 루카치의 마르크스주의 문학론 구성요소, 마르크스주의 미학의 방법론적 기초 등 루카치의 수록작, 논문, 리뷰를 바탕으로 루카치 사상을 정리했다. 이와 함께, 가혹할 정도로 투쟁하고 사유하고 자기비판을 가하며 치열한 삶을 살았던 루카치의 생애를 조명하면서 실천적 사상가로서의 루카치를 바라본다.

 

교수신문 전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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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맞아 그의 마지막 투쟁 속으로 들어가 본다!

 

나는 세계의 시민이며, 내가 어디에 있든 행동한다.”(카를 마르크스)

 

마르셀로 무스토의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 1881-1883년의 지적 여정181855일 독일 트리어에서 탄생한 혁명가이자 뛰어난 이론가인 카를 마르크스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그의 노년기를 조명하기 위해 출간된 책이다이 책에는 그간 마르크스 연구 진영 내에서조차 주목하지 않았던 생애 마지막 시기(1881-1883)의 행적과 사유가 매우 상세히 분석되어 있다


저자는 마르크스가 노년기에 접어들어 지적 호기심이 줄어들었고, 연구를 그만두었다는 잘못된 해석에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이론적 완숙기에 이른 마르크스의 모습을, 그리고 빵과 장미를 위해 끝까지 투쟁했던 마르크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3피트×2피트 책상 위에 세계를 펼친 마르크스마르크스주의자임을 거부하다

 

“(이것이 마르크스주의라면) 확실한 것은 내가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니라는 거요.”

(카를 마르크스)

 

마르크스의 사위인 폴 라파르그는 마르크스의 정신생활에 가까이 가기 위해서는 저 역사적 공간(서재)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마르크스는 서재에 있는 작은 책상에 앉아 생애 마지막까지 세계 정세에 대한 분석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개별 국가의 특수한 역사적 상황을 고려하여 비도식적인 사회변혁 전략을 모색했다


이는 특히 러시아 농촌 공동체의 해체와 발전을 둘러싸고 벌어진 논쟁 속에서 그가 보여준 날카로우면서도 유연한 모습을 통해 잘 알 수 있다. 또 인류학, 수학, 역사학 등에 대한 폭넓은 관심은 그가 교조적 확실성으로 미래를 가리키는 20세기의 완고한 조각상과는 매우 거리가 먼 인물임을 보여준다. 독자들은 마르크스가 말년에 진행한 연구와 개입한 논쟁들을 살펴보면서 그를 둘러싼 뭇 오해들, 즉 그가 유럽 중심적이고 경제학만을 중시했다는 해석, 사회주의에 이르는 길은 단 하나라고 주장했다는 해석, 오직 계급 갈등에만 집착했다는 해석 등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서신들을 통해 마르크스의 인간적인 면을 만나본다

 

나에게 평온함가족과 함께 하는 생활이자 손주들이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이고미시적 세계거시적 세계보다 더 흥미로운 것이란다.”

(카를 마르크스)

 

마르크스엥겔스 전집(MEGA²)의 연구자로 널리 알려진 마르셀로 무스토는 이 책에서 마르크스가 엥겔스와 가족, 지인들과 주고받은 서신들을 주로 분석하여 마르크스의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붉은 테러 박사, 요람의 아이를 잡아먹는 신사, 독불장군식 궤변가가 아닌 너그러운 인상의 노신사, 파파 마르크스, 무어인이나 올드 닉으로 불리는 것을 좋아했던 마르크스의 모습 등을 통해 독자들은 꾸밈없는 인간 마르크스를 만나볼 수 있다. 마르크스의 냉철한 풍자와 현란한 문학적 수사, 백과사전적 지식으로 점철된 유머 속에 늘 녹아 있던 인류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마르크스의 서신들을 직접 읽으면서 느껴보자.

 

마르크스 말년의 행적과 사유를 상세히 설명하다

 

이 책은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마르크스가 말년에 들어 인류학과 수학에 대한 관심과 유럽뿐만 아니라 비유럽 국가까지 매우 폭넓은 관심을 가졌음을 보여준다. 2장은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는 반드시 자본주의를 경유해야 한다는 자칭 마르크스주의자들의 단선적 역사주의를 마르크스가 러시아 사회를 분석하면서 어떻게 불식시켜 나갔는지를 보여준다. 3장은 유럽에서 서서히 커져간 자본에 대한 관심과 이에 얽힌 공방들을 다루고 있다. 4장은 마르크스가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떠난 요양지들에서 목도한 것들과 그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담고 있다.

더불어 저자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르크스 연보: 1881-1883마르크스 가계도를 첨부해 마르크스의 말년의 행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책속으로 / 밑줄긋기  


저자 소개   


목차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마르셀로 무스토 지음 | 강성훈·문혜림 옮김 | 235p

|2018년 5월 30일 | 20,000원

 

1881년부터 마르크스가 죽음에 이르는 1883년까지 마르크스 말년의 삶과 사상을 주목한 책이다. 마르셀로 무스토는 마르크스가 엥겔스와 가족, 지인들과 주고받은 서신을 위주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마르크스의 말년의 행적을 상세히 다뤘다. 저자는 그동안 마르크스의 말년의 무지로 인해 마르크스에 대한 오해가 생겼다고 생각하며 생애 마지막 시기에 연구를 집중한다.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 10점
마르셀로 무스토 지음, 강성훈.문혜림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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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thout』 Interview, 2018 3월 24일자

카를 마르크스를 읽자!

이매뉴얼 월러스틴과의 대담

 

by. 마르셀로 무스토

 

 

 *

 본 인터뷰는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국내에 번역 출간될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 1881-1883년의 지적 여정 』(2018년 5월, 산지니)의 저자인 마르셀로 무스토의 요청으로 번역되었으며, 번역은 이 책의 역자이신 강성훈, 문혜림 선생께서 맡아주셨습니다.

 

 

인터뷰 원문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bit.ly/2DRNACr

 

 


 

▲ 사회학자 이매뉴얼 월러스틴은, 카를 마르크스의 글들은 명쾌하고, 그의 사상을 지나치게 단순화한 몇몇 해석들보다 훨씬 미묘하고 다채롭다고 말한다. (사진: 왈트 잡스코)

 

 

   지난 30년 동안 신자유주의 정책과 이데올로기는 거의 논란의 여지없이 수용되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8년 경제위기와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불평등(특히 세계의 북반구와 남반구 사이에 존재하는 불평등), 그리고 우리 시대가 겪고 있는 심각한 환경 문제 등은 몇몇 학자들과 경제 분석가들, 정치인들이 다시금 자본주의의 미래와 대안의 필요성에 관한 논쟁을 시작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는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맞아 “마르크스의 부활”이, 즉 과거에 마르크스-레닌주의라는 교조주의와 잘못 연관되어 베를린 장벽의 붕괴 이후 급속히 묵살되었던 한 저자로의 회귀가 일어나고 있다.    
 

  마르크스로의 회귀는 자본주의의 논리와 동학을 이해하는 데에만 필수 불가결한 것이 아니다. 그의 연구는 또한 자본주의를 다른 생산양식으로 대체하기 위한 이전의 사회경제적 실험들이 왜 실패하였는지를 철저하게 검토하는 데에 매우 유용한 도구를 제공한다. 이러한 실패에 대한 설명은 우리가 오늘날 대안을 모색하는 데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현재 미국 뉴 헤이븐 예일 대학교의 수석연구원인 이매뉴얼 월러스틴(Immanuel Wallerstein, www.iwallerstein.com)은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사회학자 중 하나이며, 마르크스의 현재적 타당성을 논의하기에 가장 적합한 학자다. 월러스틴은 마르크스 저작의 오랜 연구자이며, 그의 연구는 1818년 5월 5일 독일 트리어(Trier)에서 태어난 한 혁명가의 이론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월러스틴의 저작은 30권이 넘으며, 이 책들은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저작은 1974년부터 2011년까지 4권으로 출간된 『근대세계체제 The Modern World-Syste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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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로 무스토(이하 '무스토') : 월러스틴 교수님. 소위 “현실 사회주의”가 끝난 지 30년이 지난 지금, 카를 마르크스가 지닌 현재를 설명하는 능력에 대한 토론과 학회가 전 세계적으로 열리고 있고, 그에 관한 책들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례적인 일일까요? 아니면 마르크스의 사상은 자본주의의 대안을 모색하는 사람들에게 계속 타당성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이매뉴얼 월러스틴(이하 '월러스틴') : 마르크스에 대한 오래된 이야기가 있지요. 그를 앞문으로 내다버리면 다시 뒷창문으로 몰래 들어온다. 그런 일이 한 번 더 일어난 겁니다. 마르크스가 여전히 말할 것이 많은 문제들을 우리가 다루어야하기 때문에, 그리고 자본주의에 관한 그의 주장이 대부분의 학자들과 다르기 때문에 그는 현재에도 의미를 갖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칼럼니스트들과 학자들은 마르크스가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989년에 예견된 것과는 달리 그는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죠.

 

무스토 : 베를린 장벽의 붕괴는 사회에 관한 마르크스의 구상과 거의 무관한 하나의 이데올로기에서 그를 해방시켰습니다. 또 소비에트 연방 붕괴에 따른 정치 지형의 변화는 마르크스에게 부여되었던 국가기구의 명목상의 수장 역할로부터 그가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세계에 대한 마르크스의 해석은 무엇입니까?

 

월러스틴 : 저는 사람들이 세계에 대한 마르크스의 해석하면 떠올리는 한 가지 개념이 바로 “계급투쟁”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르크스를 현재의 이슈 측면에서 읽으면, 저에게 계급투쟁은 세계 우파(수입면에서 세계 인구의 상위 1%를 대표하는)에 대한 세계 좌파(수입면에서 세계 인구의 하위 80%를 대표하는)의 피할 수 없는 투쟁을 의미합니다. 이 투쟁은 양 진영에 속하지 않은 19%의 인구를 좌지우지합니다. 이는 그들을 어떻게 상대편이 아닌 자신의 진영으로 끌어들이는가에 관한 싸움이지요.

  우리는 세계체제의 구조적 위기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자본주의 체제는 살아남을 수 없지만, 무엇이 이를 대체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누구도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저는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첫 번째는 제가 “다보스 정신(Spirit of Davos)”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다보스 경제포럼의 목표는 사회계급, 착취, 그리고 무엇보다도 부의 양극화라는 자본주의의 극악한 특징을 그대로 유지하는 체제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대안이 두 번째 가능성인데 분명히 더 민주적이고, 더 평등한 체제가 그것입니다. 계급투쟁은 무엇이 자본주의를 대체할 것인가 하는 미래에 영향을 주려는 근본적 시도입니다. 

 

무스토 : 중간계급에 관한 선생님의 견해는 안토니오 그람시의 헤게모니 개념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런데 저는 선생님이 세계 인구의 80%라고 말씀하신 그 대중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게 어떻게 동기화할 것인지를 이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세계 인구의 대다수가 집중되어 있고, 지난 수십 년 동안 자본주의에 의해 발생한 불평등이 심각하게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진보운동이 이전보다 훨씬 약화된 소위 세계 남반구라 불리는 지역에서 특히 시급한 문제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신자유주의적 지구화에 대한 반대가 대개 종교적 근본주의와 외국인 혐오 정당에 대한 지지로 흘러갔습니다. 우리는 이 현상이 유럽에서도 일어나는 것을 점점 더 자주 목도하고 있습니다.     
  질문은 바로 “마르크스가 이런 새로운 시나리오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가?”입니다. 최근 간행된 연구들은 선생님의 표현을 빌려보자면 다른 “뒷창문”을 여는 데에 기여할 수 있는 마르크스에 대한 새로운 해석들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자본과 노동 사이의 갈등을 넘어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에 관한 연구를 다른 영역으로 확장했던 마르크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실 마르크스는 비유럽 사회를 연구하는 데에, 그리고 식민주의가 자본주의 주변부에서 행한 파괴적 역할을 연구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마르크스의 사회주의 개념을 생산력 발전과 동일시하는 해석과는 달리, 그의 생태학적 관심은 연구 전반에서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또 마르크스는 학자들이 그에 관해 얘기할 때 대개 무시해온 몇몇 주제들에 관해서도 폭넓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과학기술이 가진 잠재력, 민족주의에 대한 비판, 국가의 통제를 받지 않는 집단적 소유 형태의 모색,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의 개인적 자유의 필요성 등이 있습니다. 이 모든 주제는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근본적 문제들입니다. 이런 마르크스의 새로운 면모 외에(이에 대한 연구들은 마르크스의 사유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선생님이 오늘날 재고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마르크스의 가장 뛰어난 견해를 세 가지 정도로 정리해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월러스틴 : 우선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사회를 조직하는 자연스러운 방식이 아니라는 점을 누구보다도 잘 설명했습니다. 그가 29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출판한 『철학의 빈곤 The Poverty of Philosophy』에는 자본주의적 관계가 “시간의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적인 자연 법칙”이라고 주장한 부르주아 정치경제학자들에 대한 조롱이 담겨 있습니다. 마르크스는 그들이 봉건제에서 부르주아 사회와 확연히 다른 생산관계를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옹호하는 생산양식에는 이런 역사적 발견을 적용시키지 않았다고 썼습니다. 그들은 자본주의가 “자연스럽고 영원한 것처럼” 묘사했죠. 저는 『역사적 자본주의 Historical Capitalism』에서 몇몇 주류 정치경제학자들의 모호하고 불명확한 견해를 비판하고, 자본주의가 역사적으로 발생한 것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밝히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역사적 자본주의가 아닌 자본주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수차례 주장했습니다. 이는 어찌 보면 단순한 것인데, 우리는 이에 대해 마르크스에게 큰 빚을 지고 있지요. 
  두 번째로는 마르크스의 “시초축적” 개념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는 자본주의의 토대인 농민으로부터의 토지 수탈을 말합니다. 마르크스는 이것이 부르주아의 지배를 성립시키는 핵심 과정이라는 것을 아주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이 과정은 자본주의 초기에도, 그리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마지막으로 마르크스가 다룬 “사적 소유와 공산주의”에 관해 숙고해보자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소련에서 형성된 체제에서는, 특히 스탈린 체제 하에서는 국가가 재산을 소유했지만, 이것이 대중에 대한 착취와 억압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대중을 착취하고 억압했죠. 스탈린이 그랬던 것처럼 일국 내 사회주의를 말하는 것은, 그 시대 이전에는 마르크스를 포함한 어느 누구에게도 떠오른 적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생산수단의 국유화는 한 가지 가능성입니다. 이는 또한 협동조합식으로 소유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누가 생산하고 누가 잉여가치를 가져가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자본주의와 비교해봤을 때 체제가 완전히 재조직되어야 가능합니다. 이것이 저에게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무스토 : 2018년은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라서 새로운 책들과 영화들이 그의 삶을 기리기 위해 나오고 있습니다. 마르크스의 생애에서 가장 흥미로운 시기가 있으십니까?

 

월러스틴 : 마르크스는 매우 지난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극심한 빈곤과 싸워야 했는데, 이런 가난을 이겨낼 수 있게 도와준 프리드리히 엥겔스 같은 동료가 그의 옆에 있었다는 건 행운이었습니다. 마르크스는 정서적으로도 편안한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그의 삶의 역작, 즉 자본주의가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를 집필하려고 애쓴 끈기는 가히 경탄할 만합니다. 이것이 바로 마르크스 자신이 하려는 작업이었습니다. 마르크스는 고대에 대해 설명하거나 미래의 사회주의는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의하고 싶어 하지 않았죠. 이는 마르크스가 자신에게 부과한 과업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자본주의 세계를 이해하기를 원했습니다.

 

무스토 : 마르크스는 런던 대영박물관의 책들 속에만 파묻혀 있던 학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항상 당대 투쟁에 관여했던 전투적인 혁명가였습니다. 이런 정치적 활동 때문에 그는 젊었을 때 프랑스와 벨기에, 독일에서 추방되었지요. 또 1848년 혁명이 실패했을 때에는 영국으로 망명을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르크스는 신문과 잡지 등을 발간했고,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항상 노동운동을 지지했습니다. 이후 1864년부터 1872년까지는 최초의 초국가적 노동계급 조직인 국제노동자협회의 지도자가 되었고, 1871년에는 역사상 최초의 사회주의 실험인 파리코뮌을 옹호한 바 있습니다.

 

월러스틴 : 예, 그렇습니다. 마르크스가 보여준 투쟁성은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최근에 무스토 교수가 『노동자들이여, 단결하라! Workers Unite!』에서 강조한 것처럼, 마르크스는 편리한 의사소통 매체가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에, 물리적으로 서로 멀리 떨어져 있던 노동자 대중의 조직, 즉 국제노동자협회에서 특별한 역할을 했습니다. 마르크스의 정치적 활동에는 저널리즘도 포함됩니다. 그는 더 많은 청중과 소통하기 위해 신문과 잡지에 계속 글을 썼지요. 수입을 얻기 위해 저널리스트로 일하기는 했지만, 그는 이를 정치활동에 기여하는 일로 간주했습니다. 그는 중립적이 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항상 열성적인 저널리스트였죠.

 

무스토 : 러시아 혁명 100주년이었던 2017년에 일부 학자들은 마르크스와 20세기에 권력을 잡았던 자칭 마르크스의 추종자들을 대조하는 연구를 다시 진행했습니다. 마르크스와 그들의 주요한 차이는 무엇입니까?

 

월러스틴 : 마르크스의 글들은 명쾌하고, 그의 사상을 지나치게 단순화한 몇몇 해석들보다 훨씬 미묘하고 다채롭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마르크스가 분노에 차서 한 말인 “이것이 마르크스주의라면, 확실한 것은 내가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니라는 거요”를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르크스는 교조적으로 자신의 관점을 강요하는 많은 이들과는 다르게 세계의 정세 변화에 대처할 준비가 늘 되어 있었습니다. 마르크스는 자주 마음을 바꿨습니다. 그는 세계가 직면하고 있다고 판단한 문제들에 대해 끊임없이 해결책을 모색했습니다. 그가 여전히 매우 도움이 되고 유용한 안내자인 이유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 

 

무스토 : 마지막으로, 아직 마르크스를 만나보지 못한 젊은 세대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월러스틴 : 제가 청년들에게 무엇보다 하고 싶은 말은 카를 마르크스를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에 대해서 읽지 말고, 그의 글을 직접 읽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마르크스에 대해 많이들 얘기하지만, 실제로 그의 책을 읽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이는 아담 스미스의 경우도 마찬가지죠.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이런 고전에 대한 2차 문헌만을 읽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이런 고전에 대해 요약해놓은 것을 보고 배우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시간을 절약하고 싶어 하지만, 사실 이는 도리어 시간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흥미로운 사람의 글을 읽어야 하는데, 마르크스는 19세기와 20세기에 걸쳐 가장 흥미로운 학자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지요. 쓴 글의 양이나 분석의 질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래서 젊은 세대들에게 전하고 싶은 제 메시지는, 마르크스를 발견하는 데에 대단한 가치가 있는 만큼 그의 글을 읽고, 읽고, 또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카를 마르크스를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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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셀로 무스토(Marcello Musto)는

캐나다 토론토의 요크대학교에서 사회학과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의 수많은 책과 논문들은 전 세계에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대표 저작으로는 Karl Marx’s ‘Grundrisse’: Foundations of the Critique of Political Economy 150 Years Later(2008, Routledge), Marx for Today(2012, Routledge), Workers Unite!: The International 150 Years Later(2014, Bloomsbury), Another Marx: Early Manuscripts to the International(2018, Bloomsbury), The Marx Revival(출간 예정, Cambridge University Press) 등이 있으며, 국내에는 역서『마르크스와 마르크스주의들을 다시 생각한다』(2013, 한울)가 출간되었다. 그의 저술 목록은 www.marcellomusto.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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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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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5월 출간 예정작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 1881-1883의 지적 여정

마르셀로 무스토 지음 | 강성훈, 문혜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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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은?
5월 5일 하면 여러분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가장 먼저 어린이날이 떠오르실 겁니다.  5월 5일은 어린이날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인류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카를 마르크스'가 태어난 날이기도 합니다. 마르크스는 1818년 5월 5일 독일 트리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렇기에 2018년, 올해가 마르크스가 태어난 지 딱 200주년이 된 해입니다.

 

 

공산주의 혁명가, 역사학자, 경제학자, 철학자, 사회학자,

마르크스주의 창시자인 카를 마르크스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많은 학술회, 공연 등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마르크스의 고향인 독일 트리어와 영국 등 유럽 곳곳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런던에서 '마르크스 200‘ 학술회가 열릴 예정이고, 베이징에서는 ‘마르크스 전시관’이 개관했습니다.

 

 

▲ <청년 마르크스> 포스터

 

 

문화계에서도 마르크스 200주년 관련 작품들이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오는 5월 17일에는 영화 <청년 마르크스>가 개봉됩니다. 이 영화는 1844년, 아내 예니와 함께 프랑스 망명길에 오른 26세의 카를 마르크스가 프리드리히 엥겔스와 함께 노동운동을 주도하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던 청년 마르크스를 세기의 사상가로 이끈 사랑과 우정! 그 뜨거웠던 시절을 영화로 만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마르크스의 노년기는 어땠을까요?

 

산지니가 발간할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책은?
 산지니 역시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16년 출간했던 마르셀로 무스토의 저서 L'ultimo Marx 1881-1883. Saggio di biografia intellettuale의 영역본(가제 The Last Marx(1881~1883): An Intellectual Biography) 번역본을 출간할 예정입니다.

 

그가 노년기에 접어들고 나서는 연구를 그만두고 휴양지에서 정신적 안정을 취하다 세상을 떠났다는 말이 있기 때문에 책의 내용이 부족하지 않을까하고 의심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르크스의 말년 원고들은 그러한 의심을 불식시켜줍니다. 실제로 마르크스는 자신의 연구를 계속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연구의 관심을 새로운 분야로까지 확장했습니다.

 

 

스윈튼은 1880년 혁명가이자 철학자에게 다음과 같은 숙명적인 질문을 던졌다.

“(존재의 법칙은) 무엇입니까?”

스윈튼은 마르크스가 '포효하는 바다와 해변을 떠도는 사람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지만, 그의 마음이 잠시 동안 요동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침내 마르크스는 낮고 엄숙한 목소리로 “투쟁이죠!”라고 대답했다.

 

(책 서문 발췌)

 

 

1881년부터 2년간 마르크스는 인류학에서의 최근 발견과 자본주의 이전 사회의 공동 소유 형태, 농노제 폐지에 따른 러시아의 변화, 그리고 근대 국가의 탄생 등에 대해 매우 깊이 있게 연구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국제 정치에서 일어난 주요 사건들을 면밀히 관찰하였는데, 아일랜드 해방 투쟁에 대해 단호한 지지를 표명하고, 인도, 이집트, 알제리에 대한 식민지 탄압에 완강히 반대한 그의 서신들을 통해서도 이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에서 볼 수 있듯이 ‘마르크스의 노년기’는 가장 인간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약점을 숨기지 않으면서 계속 투쟁을 이어갔고, 자신에 대한 의심을 회피하지 않으면서 이에 공개적으로 맞섰습니다. 또한, 자기 확신에 안주하거나 최초의 “마르크스주의자들”이 보내는 무비판적인 찬사를 덥석 받아들이기보다 연구를 계속 이어나가고자 했습니다.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은 마르크스가 그의 말년에 인류학과 수학으로 학적 관심을 확장했다는 것(『민족학 노트』와 『수학 수고』 집필)을 보여주고, 유럽만이 아니라 비유럽 국가까지 포함하는 세계정세에 매우 폭넓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2장은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는 반드시 자본주의를 경유해야 한다는 자칭 마르크스주의자들의 ‘단일 경로 역사주의’를 그가 러시아 사회를 분석하면서 어떻게 불식시켜 나갔는지를 보여줍니다. 

 

3장은 유럽에서 서서히 커져간 『자본』에 대한 관심과 이에 얽힌 공방들을 다루고, 아내 예니의 죽음 속에서도 진행한 세계사 연표노트인 『연대기적 발췌』의 주요 내용을 개괄해 보여줍니다.

 

4장은 마르크스가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떠난 요양지들에서 목도한 것들과 그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알제에서 본 유럽 식민지 개척자들의 횡포와 잔혹함, 도박에 기반한 모나코 경제의 불안정성에 대한 그의 신랄한 비판 등을 살펴볼 수 있으며, 프랑스 노동운동가들에 대한 그의 우려와 비판 또한 담고 있습니다.

 

마지막 부록에는 책을 읽으면서 참고하기 좋게 마르크스가 입안에 참여한 프랑스 노동당의 ‘사회주의 노동자의 선거 강령’ 전문이 실려 있으며, ‘마르크스 연보: 1881~1883년’과 ‘마르크스 가계도’를 따로 정리하여 실어두었습니다.

 

 

마르크스의 대가 무스토 교수
이 책의 저자인 마르셀로 무스토 교수는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모든 저작뿐만이 아니라 각종 초고와 서신, 발췌문 등을 방대하게 수록하고 있는 『마르크스-엥겔스 전집』(MEGA²)을 기초로 한 연구들로 잘 알려진 학자입니다.

 

 

▲ 마르셀로 무스토 캐나다 요크대 교수 

 

 

그는 신세대 마르크스 연구자로, 마르크스의 미출간 원고, 발췌 노트, 편지 등 모든 저작을 담은 ‘MEGA10’에 근거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그는 마르크스 관련 논문 100편을 썼으며, 영국의 유명 인문사회과학 출판사 루틀리지(Routledge)에서 책 『마르크스의 그룬트리세 150년 이후』와 『오늘날을 위한 마르크스』를 발간하였습니다.

 

 

“무스토 교수는 마르크스주의를 구시대 유물로 여기는 상황에서

마르크스의 생명력과 장래를 보여준다”


-정성진 경상대 사회과학연구원 원장-

 

 

 

지금까지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그의 '노년기'를 담은 책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빵과 장미를 위한 투쟁 속에 우뚝 서 있었던 혁명가 카를 마르크스, 그의 마지막 투쟁"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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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토란 2018.04.25 1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5월 5일이 마르크스 생일이군요. 새로운 사실을 알고 갑니다. ㅎ

 

역사/소설을 읽는다는

        세 여자(조선희, 한겨레출판, 2017)를 읽고

 

 

 

봄인가, 아니 여름인가. 세 여자가 개울에 발 담그고 노닥거리고 있다.

하얀 통치마 저고리 위로 한낮의 햇볕이 부서진다.

팽팽한 종아리와 통통한 뺨, 가뿐한 단발은

세 여자의 인생도 막 한낮의 태양 아래를 지나고 있음을 말해준다.

세 여자가 물놀이하는 개울은 청계천인가.” (1, p. 10)

 

 

 두 권으로 분권된세 여자(2017)는 역사 소설로 분류될 것이다. 제국주의의 총칼이 드리운 암흑기의 조선에서 여성 주체로 살아간 주세죽, 허정숙, 고명자의 삶을 통해 조선 공산당의 실체로 다가간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 세 여자를 비롯해 이름 석 자로 나오는 사람은 모두 실존인물이다. 등장인물들에 관한 역사기록을 기본으로 했고 그 사이사이를 상상력으로 메웠다. 역사기록에 반하는 상상력은 자제했고 소설역사를 배반하지 않도록 주의했다.” - 2, 작가의 말 중에서) 이 소설에서 세 여자의 존재와 삶은 그 자체로 조선 공산당의 여정을 되짚는 계기이자 동력으로 드러나고 작용한다. 그것은 역사의 여정이다. 그리고 그 역사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바로 지금 - 여기의 역사이다.

 

 

 나는 이제 이 소설을 읽었지만 여전히 내게 이 독서는 시기상조였다. 이 소설을 섣불리 역사 소설로 분류해 두었지만, 나는 내내 소설과 나란히 쓰인 역사라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오래 사로잡혔다. 역사는 연대기적 흐름으로 기록된다. 그러나 그것은 실체가 없다. 시대를 살아간 무수한 삶들이 있을 뿐이고, 역사는 지금 여기서 내가 그 삶들에 다가가고자 희망할 수 있을 때 잠깐 그 실체를 드러내 주는 것 같다.세 여자에 관해 성실하게 쓴 어떤 리뷰 (백지은, <서사가 역사를 배반하도록>,문학과 사회 2017 겨울호) 에서는 이 소설을 역사/소설이라 명명하고 있었다. 나는 역사와 소설 사이를 가르는 저 빗금에 오래 빚질 것이며 그것을 다음과 같이 기억할 것이다. 서사(소설)과 역사의 길항. 역사 소설이란 역사라는 실체에 관해 정리한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여기 우리의 삶을 이끌어가는 역사-삶의 움직임과 대면하려는 무한한 긴장(역사/소설)이다. 나의 바람이 간절하지 못했던 탓인지 긴장의 순간은 쉽사리 찾아오지 않았다. 읽은 감상을 서둘러 갈무리하는 대신 이 책이 불러준 또다른 책들을 찾아 서가 앞을 막막하게 헤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조선 공산당의 최대 강령은 조선 사회의 공산주의화였지만, 이들의 최소 강령은 조선의 독립과 인민을 위한 민중적 민주주의 사회 구축이었습니다. 이들은 큰 목표를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그러면서도 작은 목표들을 실현하기 위한 실행을 게을리하지 않았어요. 독립 투쟁을 위해 좌우합작 활동에 매진했으며,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을 관철시키면서 불안정 노동을 척결하려 했지요. 민족민주혁명 바로 직후에 토지개혁을 하려 하면서 노동자들의 경영 참여가 가능한 사회를 혁명의 첫 단계에 만들어가려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무산계급을 중심으로 한 공산 혁명을 일으키겠다는 게 조선 공산당의 1·2차 혁명구상이었지요. (……) 그렇다면 한국을 비롯해서 신자유주의의 광풍이 휘몰아치고 있는 21세기의 아시아에 또다시 공산주의 운동이 필요하진 않을까요? 이미 보수화된 공산당들이 그런 운동을 펼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아시아의 대중들이 언젠가 다시 한번 이런 급진적이고 국제 연대적인 투쟁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각국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면서 지금과는 다른 아시아로 거듭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이것이야말로 아시아 공산주의 운동의 역사를 살피면서 제가 품게 된 근본적인 질문입니다.”

            (박노자,러시아 혁명사 강의, 나무연필, 2017, pp. 242~244)

 

 

 “최대 강령과 최소 강령의 이중주.” 공산주의라는 이데올로기가 비춰 주었던 투쟁의 길은, 세 여자가 살아 냈던 암흑기에서는 민족 해방과 독립 운동을 위한 한 줄기 빛과도 같았다. 그 길과 빛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아서 한 면이 빛을 보면 한 면은 어둠일 수밖에 없었으니 항상 팽이처럼 위태롭게 균형을 유지하며 멈추지 않고 회전해야만 했다. 이념이 강령의 공허한 구호로 전락했을 때 민중은 주인이 될 수 없었고 인류의 역사는 새로이 쓰여지지 못했다. 작가 조선희는 해방과 독립이라는 대의하에 세 여자의 삶을 조명했다. 페이지를 넘기는 독자의 의무는, 무엇이 그 시대적 사명과 대의를 이끌어가는 것인지를 아는 것이다. 혁명의 와중에서도 여성의 노동력이 착취되는 모순을 끊임없이 들춰 냈던 허정숙의 눈빛과 코민테른 유학자금을 받아들고 모스크바의 겨울로 걸어 들어갔던 고명자의 발걸음, 치안유지법 위반이라는 딱지를 온몸에 새기고도 쾌활하게 종로 거리를 걷는 조선 청년의 뒷모습을 오래 서서 지켜보는 주세죽의 마음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짐작해 보는 것. 소외 없는 민중의 삶을 실현해내기 위해 무한히 투쟁했던 눈빛과 발걸음을 상상하는 것. 그 어떤 삶도 구분되지 않는 사회, 그 누구도 내쳐지지 않는 사회를 소망하는 마르크스주의자들의 목소리를 발견하는 것이다. 지금 - 여기서 우리가 마찬가지로 가질 수 있는 눈빛과 행할 수 있는 발걸음, 낼 수 있는 그런 목소리를 말이다. 역사와 일상은 다른 것이 아니다.   

 

 “이런 사람들이 20세기 초반 이곳에 살았다. 혁명이 직업이고 역사가 직장이었던 사람들. (……) 그들은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착취하면 안 된다고 믿었다. 그리고 한 계급이 다른 계급을 착취하면 안 된다고 믿었다. 농부는 자기 땅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누구나 아프면 돈이 있건 없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사람이 평등해야 존엄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마르크스주의자가 되었다."

(2, pp.370~371)

 

 

 

작가 인터뷰 보러가기

[미니북] 미국을 보지 못한 콜럼버스들 | 1boon https://1boon.kakao.com/bookclub/minibook20170720

 

   

세 여자 1 - 8점
조선희 지음/한겨레출판

세 여자 2 - 8점
조선희 지음/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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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단디SJ 2018.01.15 1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시대의 상식을 앞서나간 세 여성들의 삶을 짐작해보게 되네요. 프로샤 님께서 발췌해주신 책 속의 문장을 읽으며 그녀들이 걸어갔던 고단하고 외로웠을 길... 역사의 암흑기를 걸어준 사람들 덕분에 지금의 우리의 삶이 있을 수 있었겠지요. 나의 오늘이 앞서 살아간 이들의 삶에 빚진 시간이란 걸 잊지 말아야겠어요.

  2. BlogIcon 으나sn 2018.01.16 1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나는 내내 ‘소설’과 나란히 쓰인 ‘역사’라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오래 사로잡혔다.'라는 프로샤님의 말이 참 공감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는 지금도 어느 순간 과거가 되어있음을 생각하며 소설의 짧은 대목들을 통해 인물들의 삶을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 '세 여자'를 읽어보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책을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현대 자본주의의 계급갈등과 사회변혁 전략

 

계급 이해하기

UNDERSTANDING CLASS

 

 

 반드시 필요한 급진적 사유의 기준점이다.

괴란 테르본 (Göran Therb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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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적 사상가인 에릭 올린 라이트만이

분석의 명확성과 정밀함을 잃지 않으면서,

그런 긴요한 정치적 상상력을 유지할 수 있다.

마이클 뷰러웨이 (Michael Buraway), UC 버클리

 

 

  오늘날 계급보다 논쟁적인 개념은 없을 것이다. 한편에서는 계급의 죽음을 선언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현대 자본주의에서 계급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한다. 계급은 개인의 경제적 조건과 기회를 설명하는 데에만 적절하다는 주장이 존재하는 반면, 계급이 거시적 권력 관계의 구조적 특성이라는 주장 또한 존재한다. 미국의 대표적 좌파 사회학자 에릭 올린 라이트는 『계급 이해하기』에서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계급을 분석하는 통합적 분석 틀과 사회변혁 전략을 제시한다. 계급에 대한 마르크스주의 접근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다양한 비마르크스주의 학자들의 불평등 이론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수용한다. 그리고 계급투쟁과 계급타협이 현대사회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고찰하여 자본가와 노동계급 사이에 상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적극적인 계급타협의 조건과 실현 방법을 모색한다. 몇 차례의 계급 관련 논쟁을 거쳐 온 세계적 사회학자 에릭 올린 라이트는 『계급 이해하기』를 통해 다시금 우리에게 계급에 대한 진지한 토론을 제안한다.

 

 

에릭 올린 라이트의 『계급 이해하기』, 무엇을 새롭게 이야기하는가?

  에릭 올린 라이트의 저서들 가운데 국내에 번역 출간된 『계급론Classes』(2005년)과 『리얼 유토피아Real Utopia』(2012년)는 서로 다른 측면에서 한국 진보좌파진영에 영향을 미쳤다. 『계급론』은 소위 ‘중간계급 논쟁’이라 일컬어지는 마르크스주의 내의 민감한 이론적 난제를 다루었고, 『리얼 유토피아』는 자본주의 사회의 구체적인 변혁전략과 대안사회의 상을 과감하게 제시하였다. 『계급 이해하기』는 라이트가 1995년부터 2015년 사이에 집필한 논문들을 모은 것으로, 앞서 출간된 두 저서의 이론작업을 총괄하면서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급분석 틀을 제시한다. 그는 통상 대척점에 있다고 간주되는 계층연구 전통과 마르크스주의 전통을 ‘게임의 비유’를 통해 계급분석에 함께 적용하고, 이론적 난제로 여겨지는 중간계급을 분석하기 위해 베버주의 전통을 수용한다. 계층이론과는 명확한 선을 그었던 라이트가 계급분석의 추상수준에 따라 유연하게 분석기준을 적용하는 통합적 방법을 보여주고, 베버주의로의 귀착이라는 자신에 대한 비판 또한 반비판한다. 비록 특정 국가나 시기에 이런 분석 틀을 적용한 실증적인 계급분석 자료가 이 책에는 담겨 있지 않지만, 계급의 개념화 및 분석 방법과 관련된 계급론의 방법론적 측면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장점 중심의 비평으로 본 비마르크스주의의 불평등 이론

  『계급 이해하기』는 실용적 실재론의 관점(실재 메커니즘을 잘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이론적 방법들을 통합할 수 있다는 입장)에서 비마르크스주의 학자들의 불평등 이론을 개괄하고, 계급분석에 필요한 부분을 적극 받아들인다. 막스 베버, 찰스 틸리, 오게 쇠렌센, 마이클 만은 분석을 위한 개념적 측면에서, 데이비드 그루스키와 킴 위덴, 토마 피케티, 잔 파쿨스키와 말콤 워터스, 가이 스탠딩은 21세기 계급을 분석하는 방법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검토된다. 물론 라이트는 게임의 비유와 이에 입각한 통합적인 계급분석 관점에서 각 이론의 한계 또한 분명히 밝힌다. 본문 뒤에 첨부된 역자 해제를 통해서도 라이트가 본 비마르크스주의 불평등 이론의 의미와 한계를 간략히 정리해볼 수 있다.

  마르크스주의와 비마르크스주의 접근법이 종종 어떤 문제에 관해 서로 맞닥뜨리게 되었을 때 취해지는 기본적 태도 중 하나는 상대와의 논쟁에서 각자 이기려고 하는 것이다. 물론 상대방을 이기는 것이 적합한 지적 토론 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이 책 논문들에서 나의 목표는 특정 이론가의 저작에 어떤 오류가 있는지 발견해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론의 가장 유용하고 흥미로운 점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 있다. 소위 이를 단점 중심이 아닌 장점 중심의 비평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_「서문」 중에서

 

적극적인 계급타협과 비자본주의 경제영역의 강화

   라이트는 몇 년 전 출간된 『리얼 유토피아』에서 전략적 다원주의를 주장한 바 있다. 이는 ‘사회개혁이냐 아니면 혁명이냐’라는 기로에서 서로 다른 길을 택했던 정치사조들–사민주의 전통, 아나키즘 전통, 혁명적 사회주의/공산주의 전통–의 전략을 절충하는 전략이었다. 이 책에서는 이 중에서도 사민주의 전통에 속한 적극적인 계급타협의 이론적 논리를 게임이론을 통해 면밀히 살핀다. 라이트는 자본과 노동 어느 하나의 일방적인 지배에서가 아니라 두 계급이 상호 협력하여 이익을 창출하는 계급타협이 황금기가 아닌 침체 시기의 자본주의에서는 실제 실현되기 어렵다고 인정한다. 하지만 비자본주의 경제영역을 강화하는 아나키즘 전통의 전략이 계속 뒷받침된다면, 노동계급의 단결력은 증가할 것이고 이는 적극적인 계급타협의 가능성 또한 높일 수 있다. 라이트의 이런 사회변혁 전략은 민주주의를 사회 전 영역에서 실현하고 협동조합식 생산을 이상적인 생산체제로 간주하는 민주사회주의 전통과 매우 관련이 깊다.

  전통적으로 사회민주주의는 경제조직의 비자본주의적 형태를 강화하는 것에 크게 집중하지 않았다. 사회민주주의의 핵심 이데올로기는 자본주의가 유연하게 기능하는 것을 뒷받침하여, 자본주의 안에서 발생하는 잉여의 일부를 사회보험과 공공재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었다. (…) 일반적으로 비자본주의적 부문과 실천을 육성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 하지만 적극적인 계급타협을 위한 조건이 형성될 수 있더라도 자본주의 구조가 갖는 장기적 불확실성을 고려한다면, 좌파는 자본주의 경제 안에서 비자본주의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공간을 확장해나가는 것이 얼마나 이롭고 가능한 것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해야 할 것이다 _ 「3부 계급투쟁과 계급타협」 중에서 (p.370)

 

책 속으로

 

저자 | 역자 소개

글쓴이 에릭 올린 라이트 Erik Olin Wright

저자 에릭 올린 라이트(Erik Olin Wright, 1947~)는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대학 사회학과 교수로, 새로운 마르크스주의 계급분석 틀을 제시하여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그는 분석 마르크스주의 그룹의 일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이후 세계 전역을 돌며 추진한 리얼 유토피아 프로젝트(Real Utopias Project)의 결과를 담은 단행본들을 출간하였다. 2012년에는 미국사회학회장을 역임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Classes(London: VERSO, 1985), Interogating Inequality(London: VERSO, 1994), Class Counts: Comparative Studies in Class Analysis(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97), Deepening Democracy: Institutional Innovations in Empowered Participatory Governance(London: VERSO, 2003)(공저), Gender Equality: Transforming Family Divisions of Labor(London: VERSO, 2009), Envisioning Real Utopia(London: VERSO, 2010) 등이 있다.

번역자 문혜림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철학을 전공하여 『교육혁명가 파울로 프레이리 : 교육사상과 사회변혁론』(2012)을 출간하였다. 이후 마르크스 역사과학을 공부하기 위해 경상대학교 정치경제학 대학원에 진학하여 「계급 죽음 논쟁에 대한 마르크스주의 비판」(2014)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마르크스주의 계급분석 및 계급이론을 발전시키는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민주노총 정책연구원에서 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번역자 곽태진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철학을 전공하여 「그람시의 사회변혁 사상과 교육의 관계 고찰」(2015)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박사과정에서 마르크스주의와 과학철학을 바탕으로 교육(철)학을 재조명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목차

 

 

계급 이해하기 - 10점
에릭 올린 라이트 지음, 문혜림.곽태진 옮김/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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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 마르크스는 자신의 이론을 어떻게 정립했을까? 그리고 마르크스의 사상은 현실세계에서 어떻게 적용됐을까?

마르크스를 조명한 책 두 권이 잇달아 나왔다.

러시아 경제학자 비탈리 비고츠키가 쓴 '마르크스의 '자본' 탄생의 역사'(강신준 옮김)는 네 번에 걸친 마르크스 경제 이론의 발전과정과 그 의미를 밝혀냈다.

저자는 마르크스의 사상을 집약한 저서 '자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네 단계로 나눠 정리했다.



첫 번째는 마르크스가 경제이론의 방법론적 전제를 세운 1840년대다. 이 시기 마르크스는 부르주아 고전경제학의 노동가치론을 거부했고, 따라서 자신의 독자적 경제이론도 존재하지 않았다.

두 번째는 마르크스가 경제이론에 대한 작업을 심화시키기 시작하는 동시에 경제학 역사에 대한 광범위한 자료를 수집한 1850년대 초반이다. 마르크스는 고전경제학의 방대한 자료를 접하고 여기에 대한 요약노트를 만들어 자신의 비판적 주석을 붙였다.

세 번째는 마르크스가 '자본'의 첫 번째 초안에 해당하는 '경제학 비판 요강'을 집필한 1850년대 후반이다. 그는 이때 처음으로 자신의 가치론과 잉여가치론을 서술하고 평균이윤과 생산가격에 대한 이론을 치밀하게 다듬었다.

마지막으로 1860년대는 마르크스가 잉여가치론에 대한 작업을 마치고 고전경제학에 대한 전면적이고 근본적인 평가를 한 시기다. '자본'의 두 번째 초안에 해당하는 '1861∼1863년 초고'가 그것이다.

저자가 정리한 네 단계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마르크스 경제이론의 형성과 발전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이 마르크스 이론에 집중했다면 '혁명과 역사'(아리프 딜릭 지음.이현복 옮김)는 마르크스주의가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됐는지를 살핀다.

터키의 역사·인류학자 딜릭은 마르크스주의가 중국에 소개된 이후 중국의 역사가들이 어떻게 유교적 역사관을 넘어 사회 자체에서 발전의 동력을 찾는 작업에 천착했는지를 보여준다.

책에는 오늘날 중국 역사의 근저를 이루는 유물론적 역사 개념의 공헌과 한계, 이를 둘러싸고 혁명을 꿈꿨던 역사학자들의 격렬한 논쟁이 잘 드러나 있다.

저자는 "마르크스주의는 그 기원이 외래적이었기 때문에 중국의 사유에 근본적인 충격을 줄 수 있었다"며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이론 체계에서, 중국의 지식인들은 아마도 19세기 유럽의 사고로부터 비롯된 가장 포괄적인 '변화의 사회학'을 마주하게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르크스의 '자본' 탄생의 역사' 도서출판 길. 322쪽. 2만원.

'혁명과 역사' 산지니. 336쪽. 2만8천원.

고은지 | 연합뉴스 | 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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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과 역사 - 10점
아리프 딜릭 지음, 이현복 옮김/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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