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 제목은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를 패러디해 보았습니다 ㅎㅎㅎ
드디어 도서관이 재개관했네요! (얏-호!)
아직 자리에 앉아서 열람할 순 없지만,
대출/반납은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고
부리나케 도서관으로 달려가 보았습니다.
코로나 이후 두 달 넘게 반납을 못 하고 있던 책도 들고 말이죠.
열람실에 들어가기 전, 도서관 입구에서 방문자 명단을 작성해줍니다.
들어간 시간과 나가는 시간까지 적게 되어 있더라고요.
손소독과 발열 체크는 이제 기본이죠?^^
재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아직 이용객은 많지 않았어요.
마치 제가 도서관 통째로 빌린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씬나씬나)
아무도 없는 도서관 풍경, 참 낯설었어요.
영도도서관의 기가 맥힌! 경치를 소개하고 싶었는데,
마침 이 날은 구름이 잔뜩 끼어 흐렸네요.
기회가 된다면 부산 최고 뷰를 자랑하는 영도도서관의 경치를 소개할게요 :)
(영도부심 철철철~~)
책상마다 이렇게 '착석금지'라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이 날 도서관 방문의 목적은!
편집 작업 중인 책의 참고도서를 찾아보기 위해서였어요.
지금은 '마르크스'와 '자본론'을 한 권에 담아낸 책을 만들고 있어요.
마르크스가 들어간 책들을 찾아서 이렇게 펼쳐 놓으니,
정말 다양한 표지들이 있네요.
귀여운 마르크스, 근엄한 마르크스 등등 다양한 마르크스 아저씨도 눈에 띄고요.
마-하! (마르크스 하이!)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
그동안 마르크스 하면 갖고 있던 막연한 이미지가 있었어요. (좀..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섣불리 범접할 시도를 못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책을 만들게 된 덕분에 친해지려고 쭈뼛쭈뼛 다가가고 있습니다.
근데 반전은, 의외로 재미있다는 거?!!
저야 마르크스가 아직 어색어색한 사이이지만,
산지니에서는 이미 마르크스 관련 책이 두 권이나 출간이 되었답니다.
마르크스 인생 후반기의 지적 여정을 담은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과
포스트자본주의의 대안으로써 마르크스 경제학을 모색한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입니다.
그 뒤를 이을 책은,
릿쿄대학 경제학과 준교수이자
일본 MEGA(마르크스 엥겔스 전집)편집위원회 편집위원인 사사키 류지가 쓰고,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의 저자인 정성진 교수님이 번역한
'마르크스의 생애와 자본론을 한 권에 담아낸 책'(진짜 제목은 다음번에 공개하겠습니닷!)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기대 부탁드리겠습니다!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 마르셀로 무스토 지음, 강성훈.문혜림 옮김/산지니 |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 - 정성진 지음/산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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