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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발저2

인종차별은 옛일이라는 '착각' 인종차별은 옛일이라는 '착각' 인종차별적 관점은 링컨이 등장했던 시대에나 어울릴 법한, 현대인의 머리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구시대적 유물이기만 할까. 사진을 한번 들여다보자. "흰색이 몰려온다(White is coming)"라는 문구를 담은 이 광고는 시작과 동시에 곧바로 인종차별이라는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소니 사가 네덜란드 전역에서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의 옥외 광고로 활용했던 이 사진은 기존의 검은색 기기 대신 흰색 모델을 출시한 것을 홍보하고 있다. 광고 장면은 그러나 흰옷을 입은 백인 여성이 흑인 여성의 턱을 거머쥔 채 거만하면서도 위협적인 자세를 취한 장면이어서 백인과 흑인의 전형적인 억압 관계를 상징하는 장면이 돼 버렸다. 거센 비난을 받게 된 소니 사는 즉시 광고를 거둬들이고 공개사과를 했지.. 2013. 7. 18.
전 지구화 시대의 로컬문화와 민족적 정체성-『글로컬리즘과 독일문화논쟁』(책소개) 전 지구화의 거센 파고에 직면한지역을 살펴보다 글로컬리즘과독일문화논쟁한국 사회는 오랜 기간 단일민족 신화에 매몰된 채 민족구성원들의 순수성을 강조해왔으나, 이미 많은 수의 외국인들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등장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다문화 사회에 있어서 각종 민족 갈등의 양상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 사회는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들을 이미 겪어왔던 국가임을 주목해볼 만하다. 독일의 대중 작가 보토 슈트라우스는 1993년 지에 「커져가는 염소의 울음소리」라는 기고문을 통해 독일 사회 내 외국인 증가로 인한 독일 정체성의 상실 위기를 이슈화하였으며, 이를 두고 독일 사회에서는 큰 논쟁이 벌어졌다. 장희권 계명대 독일어문학과 교수의 저서 『글로컬리즘과 독일문화논쟁』은 점차 글로벌화되고.. 2013.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