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2 <백골난감: 이름 잃은 항쟁에 바치는 때늦은 조사(弔辭)> _ 박경훈 4·3목판화 초대 개인전에 다녀왔습니다. 4·3 77주년을 맞아 박경훈 작가의 목판화 전시가 열렸습니다. 작가는 사자성어 '백골난망'을 비틀어 만든 말을 제목으로 내걸어, 전시 주제와 작가의 깊은 뜻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백골난감(白骨難堪)' , 죽어 백골이 되어서도 견뎌내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죽어서도 견디기 어려운 것. 죽어서도 견디기 어려운 것. 조용히 되풀이해서 읽어보면 너무나 깊고 슬픈 말입니다. 여러분들의 삶에도 그런 것이 있으신지요. 위령봉안함의 몇몇 위패가 조용히 사라지고, 사람들을 학살한 장군의 추도비는 여전히 꼿꼿하게 서 있는 현재. 학살의 기억만 강조되고, 저항정신의 맥락은 전승하지 못하는 현재. 4·3 77주년 기념 전시 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아픔에 대한 애도의 표현이자, 국가폭력으로 잃어버린 정명(正名)을 되찾아야 한.. 2025. 4. 16. "자치단체, 지역책 구매할당제 시행해야" (경남도민일보) 지역 출판, 지역 지식문화 산실 역할지역 문화 키우는 지역 출판 움튼다 (6) 지역 출판 활성화 방안지역 출판은 지역의 소중한 이야기를 발굴해서 지역민뿐만 아니라 다수에게 알리는 귀중한 역할을 한다. 지역에 있는 지역 출판사가 아니라면 해낼 수 없는 일이기에 이들의 더딘 발걸음은 의미가 크다. 그렇다면 독서 인구, 출판사, 매출액 감소 등의 전국 공통적인 문제에다 출판계의 수도권 집중화, 도서유통망인 지역 서점 급감 등의 더 열악한 상황에 있는 지역 출판을 활성화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가장 먼저 지역출판에 대한 인식이 변화해야 한다.최낙진 한국출판학회 지역출판학연구회장(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교수)은 지역 출판을 공공재로 봐야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지난해 지역 출판 진흥과 활성화를 위한 국회토론회에서 "지역.. 2016. 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