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시1 봄맞이 詩 이제 곧 꽃샘추위도 시샘을 거두고, 완연한 봄이 오겠지요. 하지만 지구온난화 때문에 점점 짧아지는 봄은 눈깜짝 할 사이에 지나갈 것이고 앗! 벌써 여름이라니! 하며 사무실에 앉아 울상짓고 있을 모습이 벌써부터 눈에 훤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름하여, 이 시들이 짧은 봄을 길게 만들어줄 겁니다. 얍!! 좋은 풍경 -정현종 늦겨울 눈 오는 날 날은 푸근하고 눈은 부드러워 새살인 듯 덮인 숲 속으로 남녀 발자국 한 쌍이 올라가더니 골짜기에 온통 입김을 풀어놓으며 밤나무에 기대서 그짓을 하는 바람에 예년보다 빨리 온 올 봄 그 밤나무는 여러 날 피울 꽃을 얼떨결에 한나절에 다 피워놓고 서 있었습니다. 아직 겨울인데, 밤나무는 혼자 봄이 왔습니다. 아, 정말.. 2012. 3.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