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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2433

“동네방네 책도 많네요”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 국내 최초 전국 규모 ‘2017제주한국지역도서전’ 5월 25∼29일 한라도서관·카페 광주 전라도닷컴·심미안 등 전국 30여개 출판사 참여 지역출판 활성화 모색 나서 공선옥 작가 등 북카페 강연도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는 오는 5월 제주에서 지역도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 최초 전국 규모 지역도서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제주에서 개최된 창립 총회 및 기념 세미나 모습.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 제공〉 갈수록 문화산업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장르를 불문하고 지역의 문화 콘텐츠는 고사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장르 가운데 지역 출판과 문화잡지들은 문화의 다양성을 지키는 보루와 같다.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고 전통을 보존, 계승하며 새로운 문화 창조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지역출판은 당대의 기록, 후대에 전할 역사의.. 2017. 4. 5.
[스토리 펀딩] 지역출판 하는 우리는 '우주의 별' 지역출판, 서울이란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지 않는 ‘별’ “따르릉~ 따르르릉.” “안녕하십니까. 산지니출판사입니다.” “네? 무슨 출판사요?” “산.지.니. 출판사요!” “뭐라고요? 산진미요?” “백두산의 ‘산’, 지구할 때 ‘지’, 어머니의 ‘니’입니다.” “아하. 그런데 산지니가 뭔 말이래요?” “매 종류예요. 왜 민요에도 나오잖아요. 산지니 수지니 해동청 보라매~.” “아! 예….” 출판사 이름이 그리도 낯설었나. 전화를 받을 때면 항상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가 있었다. 몇 마디 설명 끝에 ‘수지니는 사람 손에 길든 매고, 산지니는 산에서 자라 오랜 해를 묵은 매를 말합니다’ 하고 덧붙이는 것까진 좀 어려웠지만. 높이 날고 오래 버티는 ‘산지니’라는 이름. 처음엔 낯설어하던 사람들도 이제는 그 이름 덕.. 2017. 3. 28.
오늘 만나보고 싶은 웃음 cogitamus 우리는 생각한다 웃음 1―어이없음: 요즈음 웃는 횟수가 많아졌다. 뉴스를 보거나 책을 읽거나 길을 걷다가도 문득문득 웃는다. 문제는 기분 좋은 일이 있어서 웃는 게 아니라는 데 있다. 너무나 비상식적이고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태연하게 일어나고, 그걸 또 밑밥 삼아 별의별 ‘썰’들을 만들어 내어 보도하고 소비하는 걸 보고 있자니 ‘失笑’를 금할 길이 없다. 특히 악의적으로 생산되는 가짜 뉴스들과 그것을 철썩 같이 믿는 주변의 어르신들을 보면서, 미디어 과잉시대의 ‘여론’이라는 것의 허망성을 목도하면서는 더욱 그렇다. (중략) 이때 아렌트는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라는 새로운 개념을 이끌어냈다. 악이란 뿔 달린 악마처럼 별스럽고 괴이한 존재가 아니며, 사랑과 마찬가지로.. 2017. 3. 26.
"언젠가 나도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이고 싶다" :: 김춘자 산문집 『그 사람의 풍경』(책 소개) 그 사람의 풍경 화가 김춘자 산문집 화가 김춘자가 들려주는 생명, 자연 그리고 예술 , , 등 생명과 자연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화가 김춘자의 첫 번째 산문집이 출간됐다. 김춘자 작가는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부산 지역 화단에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확고히 구축하며 자유로운 붓질로 자연을 표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식물과 동물 그리고 사람 등이 한데 어우러져 생生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들을 발표해왔다. 『그 사람의 풍경』은 47편의 산문을 통해 이러한 작품 뒤에 숨겨진 작가의 일상과 사색을 담고 있다. 생명의 숭고함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일상의 찰나에서 움트는 삶의 의미를 포착하여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생각들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작가는 산문집의 표지그림에 대해 “.. 2017. 3. 24.
[2017 출판도시 인문학당] 서성란 소설가 강연 :: 세상의 모든 쓰엉과 함께 2017년 출판도시 인문학당 서성란 소설가 강연 '세상의 모든 쓰엉과 함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서성란 | 소설가 1996년 중편소설 「할머니의 평화」로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고 등단했다. 창작집 『방에 관한 기억』 『파프리카』 장편소설 『모두 다 사라지지 않는 달』 『특별한 손님』 『일곱 번째 스무 살』『풍년식당 레시피』 등을 출간했다. 2013년 아르코 창작기금을 수상했으며 201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해외 거점 예술가 파견 사업에 선정되어 인도 레지던시에 참가했다 "책을 읽다보면 법정에서 외롭게 스스로를 변호해야 하는 쓰엉을 응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_ 손영옥 기자 "팜파탈적 매력을 지닌 여성의 상승과 추락을 다룬 비극을 지켜본 느낌" _ 최재봉 기자 "쓰엉과 이령은 ‘가일리’.. 2017. 3. 23.
2017년 3월 산지니 소식 50호 2017년 3월 산지니 소식 50호 봄을 껴안고, 너를 생각해 산은 늘 그곳에 말없이 혼자 있지만 언제나 외로운 건 우리다. 그리고 그때마다 산은 늘 푸른 대답을 먼저 보내온다. 다만 우리가 그 오랜 침묵의 답변을 읽어내지 못할 뿐이다. 그것은 우리가 산처럼 단 하루도 스스로 침묵해보지 못했고 단 한 번도 산의 외로움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익숙한 길이 되었지만 산은 늘 새롭다. 모든 생명을 품은 산은 그 생명들이 뿜어내는 생명력으로 인해 사계의 하루하루가 모두 새롭고 신선하기 때문이다. 박두규, 『生(생)을 버티게 하는 문장들』 신간 소개 탈학습, 한나 아렌트의 사유방식 마리 루이제 크노트 지음 | 배기정 ・김송인 옮김 기존에 학습된 사고와 관념의 틀에서 벗어나 지적 자유를 얻고자.. 2017.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