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랑진2 경전선 열차가 다니던 삼랑진 철교 - 아욱의 일상 그리기 삼랑진은 이름 그대로 세 갈래 물출기가 모이는 나루터이다. 낙동강은 남지에서 남강과 합류한 뒤 동진하다 밀양강과 합류한다. 삼랑은 낙동강, 남강, 밀양강의 세 줄기를 의미한다.(이야기를 걷다, 281쪽) 20년쯤 전에 라는 책에 필요한 자료 사진을 찍으러 삼랑진에 간 적이 있다. 요산 김정한 전집에 나오는 단편 소설 의 배경이 되는 장소가 삼랑진에 있었다. 육로가 많지 않고 험했던 옛날에는 강과 나루가 교통의 중심이었다. 강 건너 김해에서 청도, 밀양, 대구를 다녀오려는 사람들로 꽤 북적였다는 나루터도 지금은 한가롭기만 하다. 삼랑진역은 경부선이 지나고 경전선이 시작하는 철도 요충지였다. 일제강점기 때 일인들이 많이 살아 읍내에 적산가옥이 제법 남아 있고, 철도 관사 마을도 남아 있다고 하는데 아직 가보.. 2024. 7. 17. “상대 작품에 대해 날선 감시… 균형감각 잃지 않아 좋아요” (세계일보) [조용호의 나마스테!] 시인 최영철·소설가 조명숙 부부낙동강변 도요마을에 가랑비가 내렸다. 삼랑진역에 내렸을 때부터 비는 그치지 않았다. 시인 최영철과 소설가 조명숙 부부가 역까지 마중을 나왔다. 택시를 타고 들어가겠다고 만류했는데 굳이 도요마을에서 차를 끌고 나왔다. 이들은 5년 전 부산을 떠나 김해시 생림면 도요마을로 이주해 살고 있다. 도요마을에 도자기 굽는 가마나 도요새 군락지 같은 건 없다. 천태산과 무척산을 끼고 흐르는 낙동강 옆 평범한 농촌 마을이다. 삼한시대부터 주요 마을이라 하여 도읍 도(都)자에 중요하다는 맥락의 요(要)자가 붙어 도요마을로 명명된 것인데, 시적인 마을 이름처럼 풍광도 아름다운 건 사실이다. 이윤택 시인이 대표로 있는 극단 연희단거리패의 창작스튜디오가 있고 그들의 주거지.. 2015. 4.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