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란'에 해당되는 글 18건

  1. 2019.04.05 [부산일보]-[문화]이 주의 새 책 마살라 外
  2. 2019.04.05 [연합뉴스]-[문화]신간 마살라
  3. 2019.04.02 소설을 쓸 수 없는 소설가의 방 : 『마살라』(책 소개)
  4. 2017.10.13 [22nd BIFF] "추모부터 회고까지"..부산국제영화제 관전 포인트 다섯
  5. 2017.09.06 장편소설 『쓰엉』, 2017 아시아필름마켓 북투필름 선정
  6. 2017.08.31 독서의 계절 '생명'을 읽고 사색에 잠기다
  7. 2017.08.24 [2017 가을독서문화축제] 저자 강연에 대한 간단한 안내사항입니다
  8. 2017.08.23 아시아필름마켓 'E-IP 마켓' 참가작 18편 발표
  9. 2017.04.07 [출판도시 인문학당] 세상의 모든 쓰엉과 함께 (3)
  10. 2017.04.05 서성란 작가, "여성으로서 이방인이라는 느낌 받는다" (3)
  11. 2017.03.23 [2017 출판도시 인문학당] 서성란 소설가 강연 :: 세상의 모든 쓰엉과 함께
  12. 2017.01.13 쓰엉을 둘러싼 어긋난 사랑과 욕망, 희망 / 서성란 소설집 『쓰엉』
  13. 2016.12.19 손톱 밑 가시와 같은 존재라 불리는 이방인 이야기. '쓰엉' (2)
  14. 2016.11.25 [눈에 띄는 새책]쓰엉(경남도민일보)
  15. 2016.11.14 <신간 소개> 작가 서성란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쓰엉(연합뉴스, 매일경제, 국제신문) (2)
  16. 2016.11.11 결혼 이주여성을 둘러싼 의문의 방화사건(국민일보, 한겨레, 광주일보)
  17. 2016.06.29 편집자의 외근-작가 미팅과 이음책방 방문 (4)
  18. 2015.10.13 "요산정신 재해석한 새로운 리얼리즘 기대" (부산일보)

 

 

 

 

 

■마살라

미완성 소설을 남기고 떠난 소설가 이설을 찾아 소음과 흙먼지와 마살라 향 가득한 인도의 골목을 헤매는 ‘나의 이야기’를 그린 장편소설이다. 작품 제목인 마살라(masala)는 인도 음식에 사용되는 향신료를 총칭하는 말이다. 작가가 그려낸 인도의 풍경은 상상이 아닌 작가의 인도여행에서 비롯해 실감 나고 사실적이다. 서성란 지음/산지니/240쪽/1만 5000원.

 

 

■가을

팔십이 넘은 이웃 노인 대니얼과 특별한 우정을 나누었던 십대 소녀 엘리자베스의 이야기와 시간을 건너뛰어 서른두 살의 미술사 강사가 된 엘리자베스의 일상이 교차하는 소설. 독거노인, 비혼여성, 관료주의, 난민 등 영국 사회의 면면을 묘사했다. 이웃과의 교감이 개인들의 삶을 어떻게 밝힐 수 있는지 보여준다. 앨리 스미스 지음/김재성 옮김/민음사/336쪽/1만 4000원.

 

 

■미래의 교육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인재를 만드는 27가지 창의적 태도를 제시한다. 세계가 주목하는 유대 교육과 동양 교육 등 두 문화가 어떻게 다르게 아이들을 교육하는지 살펴본다. 창의력은 그것이 발휘되는 문화에 따라 그 능력이 억제 또는 발달된다. 저자는 한국 교육에 만연한 시험 위주 능력주의의 한계성을 가차없이 비판한다. 김경희 지음/손성화 옮김/예문아카이브/576쪽/1만 9800원.

 

 

■삶의 무기가 되는 쓸모 있는 경제학 

대니얼 카너먼, 댄 애리얼리 등 행동경제학자들이 들려주는 위기의 시대를 사는 방법을 정리했다. 저자는 주류 경제학이 생각하는 ‘인간은 합리적이고 이기적인 존재’라는 고정관념을 산산이 깨부순다. 대신 인간은 가끔은 비합리적이고 감정적이며, 때로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 때로는 바보 같은 행동도 한다고 말한다. 이완배 지음/북트리거/264쪽/1만 4000원.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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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살라
서성란 지음 | 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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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살라 = 서성란 소설가의 여섯번째 장편소설.

'글을 쓰지 못하는 소설가', 즉 창작의 고통에 대해 이야기한다.

소설을 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조건이 갖추어졌지만, 결국 소설을 완성하지 못하고 사라진 소설가 '이설'을 찾아 낯선 도시를 헤매는 '나'의 이야기를 담았다.

실제 인도 여행을 다녀온 작가는 이번 책에서 인도의 풍경, 음식, 사람, 냄새, 공기를 섬세한 묘사로 독자의 눈 앞에 펼쳐놓는다.

달고 맛있는 음식에 섞인 마살라 향은 소설이 끝나도 독자의 뇌리에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

산지니. 240쪽. 1만5천원.

 

 

 

마살라[산지니 제공]

 

bookman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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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살라
서성란 지음 | 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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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란 소설가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이다. 전작 쓰엉에서 베트남 이주 여성인 쓰엉과 도시에서 농촌 사회로 편입해온 ’, ‘이령부부의 삶을 통해 이방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씁쓸한 시선을 그려냈던 서성란 소설가가 장편소설 마살라로 돌아왔다.

 

전작에서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었지만 미처 알아채지 못한 이주 여성을 다뤘다면, 이번 신작 마살라에서는 글을 쓰지 못하는 소설가를 이야기한다. 흔히 창작의 고통이라는 말을 한다. 창작의 괴로움으로 몸부림치는 작가들에게 소설을 쓰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쓰라고 하면 손가락이 날아다니듯 글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이 소설은 영감이 떠올라 작품을 써 대는 환상 속 소설가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소설을 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조건이 갖추어졌지만, 결국 소설을 완성하지 못하고 사라진 소설가 이설을 찾아 낯선 도시를 헤매는 의 이야기다.

 

 

 

 

 

 

작가에게 오롯이 소설만 쓸 수 있는 완벽한 소설가의 방이 있다면 빛나는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

이 소설의 모티프는 브야사의 구술을 받아 적은 가네샤이다. 마하바라타10만 연의 운문으로 이루어진 고대 인도의 서사시다. 인도 신화에 따르면, 코끼리 머리의 사람 몸을 가진 지혜의 신 가네샤는 마음속으로 서사시를 완성한 브야사의 구술을 받아 적을 적임자로 지목받는다. 브야사는 쉼 없이 서사시를 구술하기 시작하고, 말을 받아 적는 도중에 철필이 부러지자 가네샤는 자신의 어금니를 뽑아서 필기를 계속한다.

작가는 이 인도 신화에서 어쩌면 작가 자신의 질문일지도 모를 재미있는 상상력을 발휘한다.

 

브야사의 서사시를 문자로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왔던 가네샤와 같은 조력자를 만나게 된다면 과연 빛나는 작품을 써낼 수 있을까?”

 

소설책을 한 권 두 권 내놓을 때마다 조금 더 조용한 장소와 집중해서 오랫동안 쓸 수 있는 방을 기웃거렸다는 작가의 고백처럼, 모든 소설가에게는 자신의 원하는 자신만의 소설가의 방이 있을 것이다. 인도 신화에서 비롯된 질문을 시작으로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춰진 소설가의 방을 갖게 된 소설가 이설을 뒤따라가며 작가는 그 답을 찾아간다.

 

 

 

 

 

 

 

미완성 소설을 남기고 떠난 소설가 이설을 찾아 소음과 흙먼지와 마살라 향

    가득한 인도의 골목을 헤맨다.

 

소설은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 소설가의 방에서 단편소설 소설가의 아내를 완성하고 종적을 감춘 소설가 이설을 찾고 있다. 이설은 나에게 미완성 소설을 남겼다. 그 소설은 가네샤 목걸이를 목에 건 이라고 불린 남자와 시바 카페(Shiva cafe)에서의 기이한 만남으로 시작된다.

 

소설가의 방을 제공하겠습니다. 당신은 쓰기만 하면 됩니다. 가네샤처럼 말이죠.

_p.21

 

설은 시바 카페에서 만난 남자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소설가의 방에 입주한다. 이설은 소설가의 방에서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오로지 소설 쓰기에만 몰두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된다. 그러나 음식을 만들고 청소와 세탁을 하는 도우미 여자와 갈등을 겪으면서 글을 쓰지 못한다.

한편, 나는 미완성 소설을 따라 이설과 진의 서사를 뒤쫓으며 이설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차례차례 조우한다. 이설을 찾아 헤매던 어느 날, 오렌지색 숄을 둘러쓴 낯선 사내가 주위를 맴돌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다. 그리고 이설의 미완성 소설에 나오는 도우미 여자가 소설가 M의 아내인 것을 알게 되고, 이설이 사라진 까닭은 소설 소설가의 아내때문일 거라고 추측한다.

2부에서는 교통사고를 당해 기억을 잊어버린 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는 극심한 두통과 이명으로 검사를 받았다가 오래전부터 머릿속에서 종양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이설과 그녀의 소설, 그리고 소설가 M을 만났던 일을 기억해낸다. 그리고 나는 사라진 소설가 이설이 결코 완성할 수 없는 그녀의 이야기를 새롭게 쓴다.

 

 

 

 

 

 

인도의 바라나시를 배경으로 사라진 소설가의 흔적을 찾아 헤매는 미스터리하고

    신비한 여정이 펼쳐진다.

 

작품의 제목인 마살라(masala)’는 인도 음식에 사용되는 향신료를 총칭하는 말이다. 사라진 소설가 이설을 찾는 여정은 마살라 향으로 가득하다. 마살라는 달고 맛있는 음식에 섞여 있고, 더운 바람을 따라 떠돌며, 쓰레기가 널려 있는 골목에 뿌려져 있다. 낯선 공기며, 한 번 맛보면 결코 잊을 수 없는 맛이다.

서성란 작가는 마살라에서 인도의 풍경, 음식, 사람, 냄새, 공기를 섬세한 묘사로 독자의 눈앞에 펼쳐놓는다. 작가가 그려낸 인도의 풍경은 상상이 아닌 작가의 인도여행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더욱 실감 나며 사실적이다. 작가가 직접 걷고, 만지고, 먹고, 마신 것들이 소설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작가는 인도 뱅갈로르 게스트하우스에서 파파야를 한 입 깨물어 먹다가 쓰기 시작했고, 흙먼지 날리는 붉은 길을 걷다 멈춰 서서 썼으며, 인도 사람들로 꽉 찬 바라나시행 기차에서 썼다고 말한다. 작가가 펼쳐놓는 인도의 풍경이 그토록 생생할 수 있는 이유다.

사라진 소설가 이설의 흔적을 좇아가면 우리에게 여전히 신비롭고 낯선 인도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더운 공기 중에, 달고 맛있는 음식에 섞여 있는 마살라 향에 취하게 된다. 인도의 흙길, 나무, , 음식, 사람들이 소설이 끝나도 독자의 잔상에 마살라 향기처럼 오랫동안 남는다.

 

 

 

 

 

 

 

액자소설이자 여행소설, 그리고 소설가의 목소리가 담긴 이야기, 마살라.

 

마살라는 두 개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전개되는 액자소설이다. 자신에게 완벽한 소설가의 방을 제공한 남자 과의 만남으로 시작되는 이설의 소설과 그 소설을 따라 이설의 흔적을 좇는 의 이야기가 짜임새 있게 맞물리며 펼쳐진다. 미완성된 소설 속에 마치 단서처럼 숨겨진 이설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소설 속 인물들과의 기이한 만남은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듯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으로 작가가 실제 인도여행에서 체득하여 풀어놓는 인도 뒷골목 풍경은 이 소설을 여행소설이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게 만든다. 작가가 빈틈없이 묘사해 놓은 인도의 풍경을 상상하다 보면, 그 누구라도 거리 가득한 마살라 향에 취하고 싶고, 바나나 잎에 싼 오믈렛 맛을 보고 싶어 참을 수 없을 것이다.

또한 글을 쓰지 못하는 소설가, 글을 쓰기에 더 나은 방을 갈구하는 소설가의 모습은 어쩌면 작가의 고민과 고뇌에서 비롯된 것인지도 모른다. ‘지금보다 글을 쓸 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더 좋은 환경에서 글을 쓸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작품을 쓸 수 있지 않을까라고 고민하는 누구라도 마살라속 소설을 둘러싼 치열한 등장인물들의 고뇌와 여정을 공감하게 될 것이다.

 

 

 

 

 

책속으로 / 밑줄긋기

 

P.75       글을 쓰지 못하는 작가는 수만 가지 핑계를 늘어놓을 수 있었다. 글을 쓰고 있을 때 작가는 글이 써지는 까닭을 누군가에게 말하거나 스스로 묻지 않는 법이었다. 나는 남자가 머뭇거리며 쓰지 못하는 까닭을 알고 싶었다.

 

P.86     좋은 방을 가졌다고 좋은 소설을 쓸 수는 없다고 했던 남자의 말이 옳았다. 소설가에게 좋은 방이란 소설을 잘 쓸 수 있는 방이었다. 어떤 이에게는 빈대와 벼룩이 들끓는 싸구려 게스트하우스와 오믈렛을 파는 거리와 강가 강을 따라 이어져 있는 가트와 한 잔의 커피로 오랜 시간 앉아 있을 수 있는 시바 레스토랑이 좋은 방일 수 있었다.

 

P. 106   마살라는 낯선 공기였고 한 번 맛보면 결코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마살라는 달고 맛있는 음식에 섞여 있었고 더운 바람을 따라 떠돌았으며 쓰레기가 널려 있는 골목에 뿌려져 있었다.

 

P. 229   한 자루의 펜과 노트가 있었다. 날이 더 추워지고 바깥세상이 꽁꽁 얼어버린다고 해도 남자는 저녁이 되면 책상 앞에 앉을 수 있었다. 남자는 그것으로 충분했다.

 

 

 

 

 

 

 

저자 소개

 

서성란

1967년 익산에서 나고 서울 사당동에서 자랐다. 서경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석사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1996년 중편소설 할머니의 평화로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고 등단했다. 창작집 방에 관한 기억, 파프리카, 침대 없는 여자, 장편소설 모두 다 사라지지 않는 달, 특별한 손님, 일곱 번째 스무 살, 풍년식당 레시피, 쓰엉등을 출간했다.

 

목차

 

1(1-10)

2(1-2)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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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살라
서성란 지음 | 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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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바로 어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있었답니다.

출근하는 길에 보니 많은 사람들이 영화의 전당 앞에 서 있었어요^^

 

부산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영화 축제 현장에

산지니가 뜬다고 하는데요!

과연 그곳에 산지니는 무슨 일로 가는 걸까요?

 

***

 

 

(상략)

 

#3. 아시아필름마켓 

아시아필름마켓은 국·내외 영화업계의 관심 속에 매년 높은 계약 성사률을 기록하고 있는 E-IP 피칭과 북 투 필름(Book To Film)을 지속하고, 20회를 맞이한 공동제작 플랫폼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북 투 필름은 도서 원작의 2차 판권을 소유한 출판사와 영화·영상 산업 관계자가 만나, 소설의 영화화 가능성을 모색하는 장이다. 

(중략)

노동과 성의 이중 희생양인 결혼 이주 여성의 이야기를 심리적 공간에 압축한 ‘쓰엉’(산지니)이 선정됐다.

 

(하략)

 

기사 전문 읽기 (OSEN)

 

***

 

빠밤~

그렇습니다!

북 투 필름에 선정된 산지니의 『쓰엉』!

산지니가 부산국제영화제에 참가하는 이유죠!

 

어쩐지 제가 다 떨리는 이 마음ㅠㅠ

산지니를 응원해주세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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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란 장편소설 『쓰엉』

2017 아시아필름마켓 북투필름Book To Film 선정

 

 

  산지니 출판사에서 출간된 서성란 장편소설 『쓰엉』이 2017 아시아필름마켓 북투필름(Book To Film) 참가작으로 선정됐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북투필름은 도서 원작의 2차 판권을 소유한 출판사와 영화·영상 산업 관계자가 만나, 소설의 영화화 가능성을 모색하는 장으로 올해는 소설 『쓰엉』을 비롯한 8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산지니 출판사는 2015년 김유철 장편소설 『레드 아일랜드』에 이어 두 번째로 본 행사에 참여한다.

 

 

 

“스무 개의 눈동자가 그녀를 지켜보고 있다”

적막한 산골마을 가일리로 들어온 낯선 사람들

 

 

  서성란 장편소설 『쓰엉』은 평화로운 마을 가일리에 들어간 이방인 쓰엉과 이령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베트남 여인 쓰엉은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한국남자 종태와 결혼한다.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고 가일리에 도착해서야 그녀는 드라마에서 보던 한국의 삶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젊고 건강한 쓰엉은 가일리 마을 모두의 며느리였지만, 가일리 사람은 되지 못한다.

  가일리의 또 다른 이방인 이령과 장. 문학평론가 장은 소설가 이령을 위해 가일리에 하얀집을 짓고 청혼을 한다. 우거진 숲 사이 고고하게 서 있는 우아한 집 한 채. 이곳은 이령을 위한 공간이었지만, 그녀는 여기서 조금씩 야위어 가고, 마을사람들은 하얀집을 불쾌하게 생각하는데…. 과연 두 여인은 가일리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이방인과 여성. 두 가지의 단어를 통해 소설가 서성란은 다름에 인색한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또한 섬세하고 촘촘한 심리묘사, 그리고 노동과 성의 이중 희생양인 결혼 이주여성의 현실, 희망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북투필름에서 스릴러 장르가 강세를 이루는 가운데 소설 『쓰엉』은 우리 사회의 문제와 심리적 긴장감을 주는 드라마로서의 눈길을 끈다. 서성란 장편소설 『쓰엉』은 2017 세종도서 문학나눔, 2017 부산문화재단 우수도서에 선정됐다.

 

  소설 『쓰엉』의 피칭은 10월 14일(토) (오전 10시 30분에 시작)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이벤트룸에서 진행되고, 14일부터 17일까지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영화 영상·엔터테인먼트 관계자를 만날 예정이다. 산지니 출판사는 이번 비즈니스 미팅에서 북투필름 선정작 『쓰엉』을 비롯해 동반자살을 결심한 가족이 비상계단에 갇히는 사건을 통해 사회와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붉은 등, 닫힌 문, 출구 없음』(김비 지음), 가상의 공간 경남 대진읍을 배경으로 보도연맹 사건을 비롯한 민간인 학살을 다룬 『밤의 눈』(조갑상 지음),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사할린 동포들의 슬픔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사할린』(이규정 지음), 4월의 붉은 제주, 시대의 격랑에 휩쓸린 이들의 이야기 『레드 아일랜드』(김유철 지음) 등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쓰엉 - 10점
서성란 지음/산지니

 

 

서성란 장편소설 『쓰엉』은 e-Book으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쓰엉 - 10점
서성란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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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어제는 9월 1일부터 3일까지 전주에서 열리는

2017 대한민국 독서대전에 대한 기사를 가져 왔는데요.

 

오늘은 9월 2일부터 3일까지 부산 서면 놀이마루에서 열리는

2017 가을독서문화축제에 대한 기사를 담아 왔습니다^^

 

전주에서도, 부산에서도 산지니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시겠죠?ㅎㅎ

현장에서 책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길 기원합니다♡

 

2017 가을독서문화축제 강연 소식을 알고 싶다면? (링크)

 

기사 전문 읽기를 누르시면 국제신문 해당 기사 페이지가 나옵니다^^

 

***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부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7 가을독서문화축제’가 다음 달 2, 3일(오전 10시~오후 6시) 부산 서면 청소년복합문화센터 놀이마루에서 개최된다.

가을독서문화축제는 2010년 시작해 해마다 열리는 독서 축제로, 지난해부터 부산문화재단이 맡아 지역 작가, 서점, 출판사 관계자들을 실행위원으로 참여시켜 민간 주도의 책 축제로 재단장했다.

올해 가을독서문화축제는 서면 한복판에서 열려 시민의 참여가 쉬워졌다. 행사는 책 전시와 ‘생명’을 주제로 한 행사, 작가와 함께 하는 시간 등 다채롭게 꾸며진다.

다양한 책을 소개하는 전시관에는 전국 서점과 출판사 43곳(부산 17곳)이 참여한다. ‘향토서점&향토출판사’ 전시는 보수동책방골목, 낭독서점 詩집, 산복도로 북살롱, 부산양서협동조합서점, 오리책방, 책과아이들, 카프카의 밤 등의 특색 있는 서점과 호밀밭, 해성, 산지니 등 부산의 출판사들이 개성 있는 책들을 소개한다. ‘홍보관’은 내셔널지오그래픽, 반니, 봄봄, 양철북 등 전국 출판사의 책을 전시하고 ‘주제관’은 꿈교, 나름북스, 낮은산, 비룡소, 초록개구리 등의 출판사가 생명을 주제로 만든 책을 내놓는다.

 

(중략)

 

작가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풍성하다. 장희창 인문학자, 서성란 소설가, 김요아킴 시인, 오정환 시인, 김주영 소설가 등이 독자와 만남을 갖고, 천양희 시인과 김수우 시인, 한창훈 소설가가 토크 콘서트에 참여한다. ‘작가와 함께 하는 동시·동화 마당’은 공재동 김문홍 강기화 박선미 배유안 등 부산아동문학인협회 소속 동시·동화작가 36명이 직접 글쓰기와 책 읽기 지도에 나선다. 우수 도서로 선정된 책을 무료로 받는 코너도 준비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bscf.or.kr) 참조.

국제신문

김현주 기자

 

기사 전문 읽기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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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부산 2017 가을독서문화축제가

오는 9월 2일 토요일부터

9월 3일 일요일까지 진행됩니다.

 

일요일에는 강연 소식이 있죠!

『쓰엉』의 서성란 작가님과
『감천문화마을 산책』의 임회숙
작가님

강연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시간과 장소 잘 기억하시고

자리에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강연명 : 부산을 읽다, 감천을 느끼다
강연자 : 임회숙


동아대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2008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
현 부산소설가협회 사무국장.
저서로는 『길 위에서 부산을 보다』(2012)

『감천문화마을 산책』(2016)이 있다.

일 시 : 9월 3일(일) 오전 11시~12시 30분
 

장 소 : 놀이마루 1층 인문학콘서트실

 

 

 

 

 

  강연명 : 세상의 모든 쓰엉과 함께
  강연자 : 서성란 (소설가)

  「할머니의 평화」로 등단.
  실천문학 신인상.
  저서로는 『파프리카』,

  『침대 없는 여자』,

  『풍년식당 레시피』, 『쓰엉』 등이 있다.

  일 시 : 9월 3일(일) 오후 3시~4시

  장 소 : 놀이마루 2층 학생동아리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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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북투필름에 선정된

서성란 작가님의 『쓰엉』이 언급된

따끈따끈한 기사입니다~^^

 

***

 

 

2017 아시아필름마켓이 E-IP(Entertainment Intellectual Property,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 마켓의 주요 행사인 '북투필름'에 참가할 도서원작 9편과 'E-IP 피칭'에 참가할 웹콘텐츠 9편을 각각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18편의 도서, 웹툰 등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는 오는 10월 14일 열리는 피칭 행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영상·엔터테인먼트 관계자를 만나 작품의 영화화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다.

 

(중략)

 

그 외 노동과 성의 이중 희생양인 결혼 이주여성의 이야기를 심리적 공간에 압축한 '쓰엉'(산지니), 미라 특별전을 계기로 변화하는 두 남녀를 그린 '위안의 서'(은행나무 출판사) 등 총 9개의 작품이 이번 '2017 북투필름' 참가작에 선정됐다.

 

(하략)

 

조세일보

임순택 기자

 

기사 전문 읽기

 

 

쓰엉 - 10점
서성란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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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출판도시 인문학당

 

세상의 모든 쓰엉과 함께

소설 『쓰엉』으로 보는 다문화 사회와 이방인

 

 

안녕하세요. 단디 sj 편집자입니다.

어제까지 봄비가 세차게 내리더니,

오늘은 기분 좋은 봄바람이 부네요.

 

성큼 다가온 봄과 함께

산지니에서는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을 준비 중입니다.

 

 

2017 출판도시 인문학당 산지니 프로그램

 

 세상의 모든 쓰엉과 함께

소설 『쓰엉』으로 보는 다문화 사회와 이방인

서성란

(소설가) 

3월 31일(금) 19:30~

책방이음 

 우리 마음 속 초록 숨소리

자연스러운 사람 되기

박두규

(시인) 

4월 29일(토) 16:00~

순천 호아트센터 

바다, 도시 그리고 부산

해항도시 부산과 해양문학 

구모룡

(문학평론가) 

6월 3일(토) 14:00~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일하는 사람의 글쓰기 

안건모

(<작은책> 대표) 

6월 23일(금) 19:00~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사전 신청 >> http://inmunclub.org/pub2017/37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 )

 

 

 

 

 

 

3월의 마지막 날, 서울 책방이음에서 2017 출판도시 인문학당 산지니 첫 번째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소설가 서성란 선생님과 함께  『쓰엉』과 다문화 사회의 이방인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참석해주신 분들의 느낌과 질문까지 어우러져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고,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생각해보는 자리가 됐습니다.

 

소박하지만 따뜻했고, 진지하지만 즐거웠던 그날의 이야기들을 전합니다.

 

 

 

소설가의 관심

 

 소설가 서성란 선생님은 바지런한 작가입니다. 제3회 실천문학 신인상으로 문단에 등단한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2014년 『풍년식당 레시피』 출간 이후부터는 2015년 『침대 없는 여자』, 2016년 『쓰엉』까지 매년 새로운 소설로 독자들을 만나고 있답니다. 다운증후군, 이명증, 실어증, 악성 치매 등 사회에서 소외되고 병든 이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져줍니다. 특히 2007년에 발표한 두 번째 창작집 『파프리카』의 표제작 「파프리카」에서는 오늘의 주인공 '쓰엉'과 같은 베트남 이주여성의 삶을 담고 있는데요, 이 소설을 통해 이주민에 대한 사회의 싸늘한 시선을 보여줍니다.

 

 

쓰엉, 그녀에 대하여

 

"여자는 머뭇거리다가 수줍어하지 않고 호기심 많은 아이처럼 두 눈을 크게 뜨고 흑갈색 눈동자를 반짝거리며 웃는다."

 

 

젊고 건강한 여성, 쓰엉.

서성란 작가는 언제부터 그녀를 만날 준비를 했을까요?

 

 

서성란 작가(이하 서) :  2007년 단편소설 「파프리카」를 발표하면서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장편소설로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 작품을 쓰면서 베트남을 방문하고, 이주 여성들과 만나는 자리도 참가해 자료 조사를 했죠. 그때 알게 된 사실들, 제가 받은 느낌들이 『쓰엉』을 집필하는 데 많은 영향을 줬습니다. 『쓰엉』을 쓰면서는 특별한 현장 방문 조사는 하지 않았지만 대신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논문들은 많이 봤어요.      

 

소설 속에서 쓰엉을 욕망이 있는 여성으로 그렸다.

 

: 기존의 결혼이주를 다룬 작품들에서 대부분의 여성들을 불쌍한 존재로 나와요. 저는 그게 마음에 걸렸습니다. 쓰엉은 보다 나은 삶읗 위해 타국으로 온 여성입니다. 누구보다 자신의 삶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이죠. 결혼이주여성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나약하고, 수동적인 모습을 떠올리기 쉬운데 저는 그렇게 생각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쓰엉이 꿈꿨던 한국에서의 삶과 욕망들을 녹여냈어요. 시어머니와 남편에게 받는 폭력들은 처음보다 많이 줄였고요.

 

(이 대목에서 독자 중 한 분은 "언어적, 육체적 폭력을 줄인 거라고요?!!!! +_+"라고 말씀하셨지요.)

 

 

 

오토바이, 하얀집 등 소설에 등장하는 소재들에 관하여

 

오토바이를 타는 쓰엉의 모습, 굉장히 인상 깊었다.

 

: 오토바이를 고르고, 타는 쓰엉의 모습을 그리기 위해 오토바이 종류들을 알아봤어요. 행복하게 살고 싶은 쓰엉의 욕망, 어떻게 보면 작은 소원인 그 마음을 담고 싶어서 오토바이를 골랐죠.

 

독자 : 저는 반대로 생각했어요. 가일리의 이방인이자 사회적 약자의 입장인 쓰엉이지만, 자신이 꿈꾼 욕망과 삶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큰 배기량의 오토바이를 선택한 것이라고요.

 

 또 다른 주인공, 이령과 장이 사는 하얀집. 쓰엉은 이 집은 외딴집이라고 부른다.

 

: 소설을 쓸 때, 공간을 먼저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공간에서 일어날 일, 살고 있을 사람들을 넣는거죠. 『쓰엉』에서 집은 참 중요한 역할을 해요. 이령과 장이 가일리로 와 사는 곳이자, 가일리에 소속될 수 없는 이들을 보여주는 공간이기도 하죠. 그리고 서로 다른 곳에서 살던 세 인물들을 만나게 하는 장소이기도 하고요. 이 집을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가일리와 가장 어울리지 않는 집이자 쓰엉이 살고 싶어한 모습을 반영하려고 했어요. 다시 말해 이 집은 사회에 소속되지 못하는 이방인을 나타내면서 한편으로 쓰엉의 이상향이 담긴 곳이죠.

 

 

스무 개의 눈동자가 그 여자를 지켜보고 있다

 

4장의 제목이기도 한 이 말이 슬프면서도 무섭다.

 

: 다름에 대해서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우리 사회에서 국제결혼은 여전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문화 정책들도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도 다문화 가족, 결혼이주여성들을 바라보는 인식은 개선되지 않은 듯합니다. 쓰엉을 바라보는 가일리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녀를 바라보는 호기심 어린 시선 속에는 의심과 경계가 서려 있고, 냉혹함마저 느껴지죠. 영원히 이방인으로 남게 하는 그 시선들, 비단 소설의 이야기만은 아니겠지요. 

 

이어 독자분들의 다문화에 대한 생각과 경험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쓰엉'

 

: 『쓰엉』 작품이 가지는 사회 문제 의식의 근간에는 '여성'이 있습니다. 저는 이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면서 이방인이라는 느낌을 받아요. 사회가 주는 두려움, 그런 게 여성들에게는 있거든요. 음~ 쉬운 예로 (남자 독자 분을 향해) 밤 늦게 길을 걷고 있으면 두려운가요?

 

독자 : 그렇진 않아요. 

 

: 저는 두려워요. 보통 여자들은 밤에 길을 걸으면 두려움을 느껴요. 나이가 들어도 없어지지 않은 원초적인 불안감이 있습니다. 그게 사회로부터 비롯된 것이든, 아니든. 세상에 태어났을 때부터 환영 받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어요.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여성이 자립하여 생활하는 것 자체도 어쩌면 이방인의 삶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핍된 사람들에 대한 소설을 쓰고, 쓰엉을 만나게 된 것이기도 하고요. 어쩌면 우리는 모두 쓰엉일지도 모르겠네요.

 

 

 

 

쓰엉 - 10점
서성란 지음/산지니

 

 

다음 강연은 박두규 시인의 "우리 마음 속 초록 숨소리"입니니다.

(4/29(토), 오후 16:00~ , 순천 호아트센터)

 

 

 

生을 버티게 하는 문장들 - 10점
박두규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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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산지니북 2017.04.07 1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현장의 생생함이 느껴지네요. 글 재밌게 읽었어요.^^
    책방 오른쪽 골목길이 정겨워 보입니다.
    태양열 발전판도 있네요.

  2. BlogIcon 깎은서방님 2017.04.12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님이 말씀하신 호기심 어린 시선 뒤에는 의심과 경계가 서려 있다는 말이 참 공감이 가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한국음식을 능숙하게 요리한다고 해도 쓰엉은 외국인일 뿐이었다. (중략) 그녀가 설령 한국 국적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해도 달라질 것이 없었다. (중략) 가일리에서 평생을 살다 죽는다고 해도 쓰엉은 결코 한국인이 될 수 없었다. 그녀가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다시 아이를 낳더라도 이방인이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았다."

- 서성란, "쓰엉", 18쪽

 

서성란 작가의 장편소설 "쓰엉“은 이주민 여성인 ‘쓰엉’과 농촌 사회로 들어온 ‘장’과 ‘이령’ 부부의 삶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이방인에 대한 씁쓸한 시선을 그려낸다. 지난 3월 31일 대학로 책방이음에서는 산지니 출판사가 주최한 강연 "세상의 모든 쓰엉과 함께 - 소설 '쓰엉'으로 보는 다문화사회와 이방인”이 열렸다. 이날 강연에서 서성란 작가는 독자들과 함께 소설 “쓰엉”의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으며, 다문화에 대한 관객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강연이라기보다 다과회처럼 소박하게, 그러나 참여자 각자가 개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펼치며 진행됐다.

 

 

오랫동안 붙잡아 왔던 ‘이방인’에 대한 이야기
여성으로서 불안 느낄 때 스스로 이방인이라는 생각 들어...

 

서성란 작가의 두 번째 창작집 "파프리카"에 수록된 표제작 '파프리카'는 베트남계 이주여성의 삶을 조명한 작품이다. 2007년에 발표된 ‘파프리카’는 이주민에 대한 싸늘한 시선을 보여준다. 주인공인 츄엔은 국제결혼으로 중일과 결혼하지만, 중일과 중일의 노모는 츄엔을 이물로 받아들이고 그녀를 수정하려 한다. 이주민은 우리 사회의 일원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방인의 위치에 머물러 있다. 

 

서성란 작가는 “파프리카라는 단편소설을 2007년도에 발표했다. 그때 쓰엉이라는 이름을 정한 건 아니었지만, 이 여자(쓰엉)의 이야기를 장편소설로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파프리카’를 쓰며 베트남을 방문하고, 이주 여성들과 만나는 자리도 참가했었다고 설명한 서성란 작가가 15년에 발표한 대학 박사 논문은 “한국소설의 결혼이주여성 서사 연구”이다. 07년부터 16년 “쓰엉”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1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작가는 우리 사회 안의 이방인에 대한 문제의식을 품어온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의 근간은 여성으로서의 삶에 있다. 작가는 “이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이방인이라는 느낌을 늘 받으면서 살아간다.”고 말한다. 서성란 작가는 “남자들이 느끼지 못하는 두렴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두려움에 대한 예시로 행사에 참여한 남성 관객들에게 “밤에 길을 걸을 때 두려운가요?”라고 묻는다. 쓴웃음을 짓는 남성 관객들에게 작가는 말한다. “보통 여자들은 밤에 걸을 때 두려움을 느껴요.”

 

“이 세계에서 이렇게 나이를 먹었는데도 원초적인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작가는 “그런 불안을 느낄 때마다 이방인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세상에 나왔을 때부터 환영받지 못했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서성란 작가는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여성 또한 이방인일 수밖에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결핍된 사람들, 이방인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중략)

 

관객들과 서성란 작가의 기념사진 촬영 <사진 = 김상훈 기자

 

관객들과 나눈 다문화에 대한 이야기

 

이날 행사에서 관객들은 장편소설 “쓰엉”에 대한 이야기부터 ‘다문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작가와 다른 관객들과 공유했다. 작품에서 인물과 장소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부터 주변에서 ‘다문화’를 냉혹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던 경험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공유됐다.

 

우리 사회에서 국제결혼은 여전히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다문화 사회가 코앞이다. 정부는 다문화 정책 등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도 다문화 가족을 바라보는 시선은 이방인을 바라보는 시선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서성란 작가는 “소설 쏙 ‘쓰엉’은 재판을 받고 감옥에 갇힐지도 모르지만, 또 다른 쓰엉이 강을 거슬러 올라갈 것이고, 그 흐름은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딱딱하고 베타적인 사회의 변화를 변화를 기대했다.

 

 

2017-04-04 |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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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권디자이너 2017.04.05 1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객들 사진에 '쓰엉'도 있네요.^^

  2. 아니카 2017.04.07 15: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절묘하게 찍었네요~

  3. BlogIcon 단디SJ 2017.04.07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정말 +_+ 쓰엉도 같이 사진을 찍었네요~

 

2017년 출판도시 인문학당

서성란 소설가 강연

'세상의 모든 쓰엉과 함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서성란 | 소설가 

1996년 중편소설 「할머니의 평화」로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고 등단했다. 창작집 『방에 관한 기억』 『파프리카』 장편소설 『모두 다 사라지지 않는 달』 『특별한 손님』 『일곱 번째 스무 살』『풍년식당 레시피』 등을 출간했다.
2013년 아르코 창작기금을 수상했으며 201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해외 거점 예술가 파견 사업에 선정되어 인도 레지던시에 참가했다 

 

 

 

 

"책을 읽다보면 법정에서 외롭게 스스로를 변호해야 하는 쓰엉을 응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_<국민일보> 손영옥 기자

 

"팜파탈적 매력을 지닌 여성의 상승과 추락을 다룬 비극을 지켜본 느낌" _<한겨레> 최재봉 기자


"쓰엉과 이령은 ‘가일리’라는 한 산골 마을에서 비슷한 ‘이방인’ 처지로 만났다. 서로 다른 까닭으로 그곳에 왔고, 그곳에 사는 것이 힘겨웠던 두 여자." _ <오마이뉴스> 조혜원 시민기자

 

 

 

 

 

베트남 여인 쓰엉을 둘러싼 어긋난 사랑과 욕망-『쓰엉』(책소개)

 

 

 

 

● 사전, 현장 신청 모두 받습니다. 

사전 신청을 원하시는 분은 위의 자보에 적힌 메일, 전화번호,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신청해주세요.

 

이번에는 부산이 아닌 서울에서 행사가 진행됩니다.

장소를 한 번 더 확인해주세요.  

 

* 책방이음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14길 12)

지하철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혜화역 1번, 4번 출구로 나오시면 됩니다.

금요일 퇴근길이라 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세요.

 

 

 

 

2017 출판도시 인문학당 산지니 강연, 커밍순!

 


우리 마음 속 초록 숨소리
- 자연스러운 사람 되기


강사 :  박두규
일시 :  4월 29일(토) 16:00
장소 :  순천호아트센터(전남 순천시 신월큰길 7)

바다, 도시 그리고 부산
- 해항도시 부산과 해양문학


강사 :  구모룡
일시 :  6월 3일(토) 14:00
장소 :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4층 카페테리아(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140 )

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

강사 :  안건모
일시 :  6월 23일(금) 19:00
장소 :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4층 카페테리아(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140 )

*신청 및 문의 san5047@naver.com, 051-504-7070, 이스북/sanzinibook

 

 

 

쓰엉 - 10점
서성란 지음/산지니

 

生을 버티게 하는 문장들 - 10점
박두규 지음/산지니

 

해양풍경 - 10점
구모룡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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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NOTE

[출판저널이 선정한 이달의 책-편집자 기획노트]

 

흑갈색 눈동자와 검은 피부의 베트남 여인 쓰엉

쓰엉을 둘러싼 어긋난 사랑과 욕망, 희망

서성란 소설집 『쓰엉

 

산지니 윤은미 편집자

 

 

   디자이너의 고심이 깊어졌다. 늘 그렇지만, 소설 표지는 디자이너나 편집자 모두에게 어려운 숙제다. 원고 작업을 하면서 나 역시 어떤 표지가 좋을지 고심해봤지만 답은 쓰엉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흑갈색 눈동자와 검은 피부의 베트남 여인 쓰엉. 이 매력적인 여인이 소설을 읽는 내내 눈앞에 아른거렸기 때문이다. 결국 디자이너에게 베트남 여인이 표지에 등장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디자이너는 베트남 여인 스무 명의 사진을 모아 그리는 열정을 보이며 마침내 쓰엉을 그렸다. 그렇게 탄생한 쓰엉이 지금의 표지 그림이다. 익명의 베트남 여인으로 그려진 쓰엉이 묘하게 소설의 인물과 닮았다. 문득 그 여인들 중 나를 스쳐 간 사람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했다.

 

 

   젊고 건강한 베트남 여인 쓰엉은 국제결혼중개업소에서 만난 김종태와 결혼해서 한국 시골 마을에 살게 된다. 상상했던 결혼 생활과 달리, 시어머니와 갈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남편은 시어머니와 자신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불화를 모른 척한다. 시골 마을에 또 다른 이방인 소설가 이령과 문학평론가 장규완, 이들은 도시에서 이사 와 하얀집을 짓고 살지만 좀처럼 바깥출입을 하지 않는다. 장규완은 이령의 아름다움과 관능에 사로잡혀서 산골 마을에 하얀집을 짓고 그녀와 재혼을 한다.

 

   그러나 상상하던 행복한 결혼생활과는 달리, 산골 마을 관목 숲에서 벙어리 사내를 피해 달아나다가 사고를 당해 뇌수술을 받고 언어와 기억을 잃어버린 이령을 간병하며 지내게 된다. 좁고 어두운 다락방에 스스로를 가두고 잃어버린 시간을 더듬던 이령은 쓰엉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밖으로 나오게 된다. 이령의 간병으로 지쳐 있던 장규완 역시 젊고 아름다운 쓰엉을 욕망하게 된다.

 

 

 

 

   적막한 시골 마을에 나타난 이방인들, 그리고 쓰엉을 향한 장규완과 이령, 김종태와 벙어리 사내 등 서로 다른 시선과 사랑, 욕망이 그려진다. 작가가 그린 쓰엉은 순응하거나 도망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꾸려나가는 젊고 건강한 여인이다. 작가는 쓰엉이 단지 결혼을 위해 이주해온 이방인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꿈꾸는 평범한 여인임을 깨닫게 한다.

 

   서성란 작가와 첫 만남이 있던 날. 작가는 이 원고를 오랫동안 매만졌다고 했다. 이 소설을 작업하면서 몇 년 동안 다듬고 품은 그 시간에 베인 작가의 정성과 노력을 글에서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세상 밖으로 나온 쓰엉을 소설을 읽은 독자가 조금 더 따뜻하게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

 

 

『출판저널』 2017년 1월호

「<출판저널>이 선정한 이달의 책 기획노트」에 게재되었습니다.

 

 


 

 

쓰엉 - 10점
서성란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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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밑 가시와 같은 존재라

불리는 이방인들의 이야기 '쓰엉'>

 

 

매콩강에서 뱃사공으로 일하다가 한국으로 시집 온지 10년 된 베트남 여자 우엔 티 ‘쓰엉’. 쓰엉은 베트남을 벗어나면 무언가 다른 것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결혼생활은 시어머니, 폭행을 일삼는 남편 밑에서 숨 막히는 지옥과 다름없다.

 

소설의 또 다른 주인공 ‘장’과 ‘이령’. 장은 이령의 소설 집필을 위해 시골 가일리에 하얀 집을 하나 지어 생활하는데, 가정부 쓰엉은 그들에게 매우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여자로 다가온다.

쓰엉이 무언가를 찾아 떠나 갈까봐 두려운 쓰엉의 남편 종태는 결국 하얀 집을 불태워버리고 만다.

 

 

 

                                                  출처: http://unryeong.blogspot.kr/2014/07/blog-post_9850.html

 

닮은 데라곤 하나도 없는 두 사람이 모두 여자라는 사실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다. 통이 크고 겁이 없는데다가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엄살을 피우지 않는 억척스러운 엄마는 묵묵히 일만 하는 가축 같은 여자였다. (40쪽)

 

『쓰엉』을 보면서 가족이란 울타리 안에 갇힌 한국사회 여자들의 불편한 사실을 뼈저리게 느껴졌다. 지난 한국사회의 엄마들이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갇혀 희생하는 모습을 많이 보고 자랐다. 가상으로나 실제로나 그것은 안타까운 사실이었다.

 

이령의 어머니는 남편 첩의 산후조리까지 해주는 가축 같은 여자라고 한다. 이령의 언니는 술독에 빠진 남편과 가난한 삶을 살고 있다. 쓰엉은 시어머니에게 고된 시집살이를 당하고 손자 타령까지 시달린다. 그녀들은 인내와 순종을 택한 삶을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이유인지 이령은 ‘가족’에 대해 딱히 관심도 없는 듯하다.

 

 

늙고 추해서 불쾌하고 혐오스러웠던 여자의 몸과 달리 이령의 소설은 세월이 흐른다고 해도 변하거나 훼손되지 않을 거였다. 언어의 아름다움에 비한다면 인간의 미란 건강이나 젊음, 사랑의 감정처럼 한시적이고 쉽게 마모되기 마련이며 돌이킬 수도 없었다. 육체는 소멸하는 물질이 그런 것처럼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없었다. (55쪽)

 

베트남에 있을 때도, 가일리에 있을 때도 항상 쓰엉의 눈빛은 먼 곳을 향해있다.

쓰엉은 우물을 벗어나기 위해서 즉 도시에 대한 동경과 갈망으로 장과 이령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령은 아버지의 첩인 ‘여자’의 아름다움에 대해 동경했고, 그 동경심으로 소설을 욕망하는 소설가이다.

 

이령이 갈망하는 아름다움은 필히 늙기 마련이기에 이령은 ‘언어’로 그 아름다움을 가두려 한다. 이런 이령은 낯선 이방인 쓰엉의 아름다움을 갈망하여 생기를 되찾기도 한다.

 

영원한 것, 어떤 높은 곳을 향한 동경과 갈망은 가장 인간적이고도 순수한 단어이다. 무언가를 갈구하고 바라는 것은 아무나 하지 못한다.

 

허망된 것이 아닌 보다 더 나은 것을 갈망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나는 지금 무엇을 갈망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는 순간이었다.

 

 

 

지난 십여 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쓰엉은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일 따름이었다. 박 씨 할머니처럼 머리카락이 하얗게 세고 팽팽했던 얼굴이 주름으로 자글자글해진다고 해도 그녀는 한국 사람이 될 수 없었다.(159쪽)

 

이방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은 어떠할까.

 

쓰엉은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이방인이며, 갑작스레 도시에서 가일리로 내려온 이령과 장은 산골마을사람들에게 이방인이다. 장과 남이 된 전부인 정하와 아들 지호는 장에게 이방인이다. 지호와 승태는 장애를 가지고서 사회와 단절된 이방인이다.

 

이방인에게 경계선을 그어본다면 이미 우리는 각자 하나씩의 경계선을 달고 다니고 있을 것이다.

 

내가 이방인이 되는 순간도 수없이 많다. 죄를 뒤집어쓰고 법정에서 앉아있는 쓰엉을 보면서 나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왜였을까. 자신의 방식으로 꿋꿋하게 살아가는 쓰엉은 쓸쓸하면서도 당차다.

 

어릴 때부터 한 민족, 한 가족이라는 단어를 수없이 많이 들었다. 소속감을 중요시하는 사회에서 소속된 곳이 없는 현실은 불안하고 슬플 것이다.

 

또한 낯섦에 대해 배타적인 태도는 불가피한 사람 심리일지도 모른다. 이방인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변화시키는 일은 시간이 꽤 걸릴 것이다.

 

그래서 나는 쓰엉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하나 있다. 당신이 자신을 한국 사람이라고 하면, 한국 사람인 것이고 베트남 사람이라 말하면, 베트남 사람인 것이라고 말이다.

 

결국 이방인이라는 생각과 벽은 스스로가 만드는 것이다. 다른 이들의 생각과 말에 휘둘려 그곳에 존재한 자신을 부정하지 말아달라고, 『쓰엉』을 읽는 내내 말하고 싶었다.

 

 


 

 

쓰엉 - 10점
서성란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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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별과우물 2016.12.20 0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톱 밑 가시같은 존재라는 표현이 와닿네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

  2. BlogIcon 단디SJ 2017.01.02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속감을 중요시하는 사회에서 소속된 곳이 없는 현실은 불안하고 슬플 것" 이 말이 인상적이네요. 삶의 터전에서 끝끝내 벗을 수 없는 이방인이라는 이름표,, 그 시린 삶을 어렴풋하게나마 그려봅니다.

[눈에 띄는 새책]쓰엉(경남도민일보)

 

 

 

 

 

◇쓰엉 = 흑갈색 눈동자와 검은 피부의 베트남 여인 쓰엉을 둘러싼 어긋난 사랑과 욕망, 희망을 그린 장편소설. 쓰엉은 한국 시골 마을에서 국제결혼중개업소에서 만난 김종태와 결혼해 살고 있다. 하지만 시어머니와의 갈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남편은 이를 모른 척한다. 서성란 지음, 288쪽, 산지니, 1만 3800원.

 

 

2016-11-25 | 경남도민일보 | 이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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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엉' 기사가 또 났네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산지니 책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

 

 

 

쓰엉 - 10점
서성란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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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엉 = 작가 서성란(49)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베트남에서 한국 시골 마을로 시집온 '쓰엉'을 한가운데 두고 얽힌 욕망, 그 때문에 벌어지는 사건들을 좇으며 결혼이주여성 역시 더 나은 삶을 꿈꾸는 평범한 인간임을 담담하게 말한다.

쓰엉이 남편 '김종태'와 살림을 차린 집에 방화사건이 발생해 시어머니가 죽는다. 남편은 쓰엉을 방화범으로 여기고 주정뱅이로 살아간다. 쓰엉은 생계를 위해 또 다른 이방인, 소설가 이령과 평론가 장규완의 집에서 가사도우미 일을 하게 된다. 남편은 쓰엉에게 또 다른 누명을 씌워가며 새로운 삶을 방해하고, 마을 사람들은 암묵적으로 눈을 감아버린다.

산지니. 288쪽. 1만3천800원.

 

2016-11-09 | 연합뉴스

원문읽기

 

◆ 베트남 며느리, 여자로서 그녀의 삶은

쓰엉 / 서성란 지음

흑갈색 눈동자와 검은 피부의 베트남 여인 쓰엉, 젊고 건강한 그녀는 국제결혼중개업소에서 만난 김종태 씨와 결혼해 한국 시골 마을에서 살고 있다. 상상했던 결혼 생활과 달리, 시어머니와의 갈등은 날이 갈수록 깊어지고 남편은 시어머니와 자신 사이에서 일어나는 불화를 모른 척한다. 사랑과 욕망을 섬세한 필체로 그려낸 서성란의 신작 소설. 산지니 펴냄.

 

2016-11-11 | 김슬기 기자 | 매일경제

원문읽기

 

 

▶쓰엉(서성란 지음)=베트남 여인 쓰엉은 남편과 불화로 시골에 사는 소설가 이령의 집에서 일하게 된다. 그리고 쓰엉을 둘러싼 이령과 그의 남편 장규완, 이령의 남편 사이 엇갈린 사랑과 욕망이 휘몰아친다. 〈산지니·1만3800원〉

 

2016-11-11 | 디지털 뉴스부 | 국제신문

원문읽기

 

 

'쓰엉'이 신간 소개 코너에 실렸네요! ^^

쓰엉의 자세한 내용은 베트남 여인 쓰엉을 둘러싼 어긋난 사랑과 욕망-『쓰엉』(책소개)를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쓰엉 - 10점
서성란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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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온수 2016.11.10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사+_+ 짧지만 함축적으로 설명 잘해주셨네요^^

  2. BlogIcon 단디SJ 2016.11.10 1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쓰엉> 첫 기사네요!!

 

 

 

[책과 길] 결혼 이주여성을 둘러싼 의문의 방화사건

 

 

한국은 다문화사회다. 국제결혼과 외국인 근로자 이주로 다문화 인구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중략)

 

1996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고 등단한 서성란(49·사진) 작가의 신작 장편 ‘쓰엉’(산지니)은 베트남 여성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다. 동남아 출신 결혼 이주자에 대한 차별 같은 사회적 비판을 넘어 사랑과 욕망 등 인간의 개인 문제까지 녹여내 울림의 진폭이 크다. 

베트남 여성 쓰엉은 젊고 건강하다. 그녀는 국제결혼중개업소를 통해 만난 김종태와 결혼해 시골 마을에서 살고 있다. 시어머니와의 갈등은 갈수록 커지지만 남편은 모른 척 한다. 마을에는 소설가 이령과 문학평론가 장규완 부부가 도시에서 이사와 ‘하얀집’을 짓고 동네 사람들과 거리를 두며 살아간다. 그들 역시 마을 사람 입장에서는 쓰엉과 마찬가지로 이방인이다. (중략)

 

“한국음식을 능숙하게 요리한다고 해도 쓰엉은 외국일 뿐이었다. 가일리에서 평생을 살다가 죽는다고 해도 쓰엉은 결코 한국인이 될 수 없었다.”(18쪽) 

그런 쓰엉이 단지 결혼을 위해 이주해온 이방인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이 더 나은 삶을 꿈꾸는 평범한 사람임을 깨닫게 하는 것이 작가의 미덕이다. 책을 읽다보면 법정에서 외롭게 스스로를 변호해야 하는 쓰엉을 응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2016-11-11 | 손영옥 기자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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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파탈 결혼이주여성과 도시 출신 부부

 

서성란(사진)은 ‘한국소설의 결혼이주여성 서사 연구’로 중앙대 문예창작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에 시집 온 베트남 여성을 주인공 삼은 그의 신작 소설 <쓰엉>은 박사 논문 주제에 이어진다고 하겠다.(중략)

 

소설 도입부에서 장규완은 쓰엉을 상대로 에로틱한 꿈을 꾼다. 자신의 욕망과 관능의 지향점이었던 이령이 ‘다락방의 미친 여자’처럼 자신의 몸과 마음을 가두어 버린 뒤, 새로운 대상을 찾은 셈. 그러나 소설 말미에서 “두 손으로 여자(=쓰엉)의 목을 감싸고 윤기 없이 말라 있는 입술에 입을 맞추”는 것은 장이 아닌 이령이다. 비록 꿈속 장면으로 처리되었지만, 밀짚모자를 쓴 채 이령의 휴대전화 카메라를 향해 웃고 있는 쓰엉의 사진은 엄연한 현실. 더구나 “꿈속에서 그녀(=쓰엉)의 다갈색 이마에 입 맞추었다”는 또 다른 인물의 진술이 보태지면 사태는 사뭇 복잡해진다.

 

쓰엉은 결국 짓지도 않은 죄를 뒤집어쓰고 갇히는 신세가 되거니와, 책을 다 읽고 나면 결혼이주여성의 서사라기보다는 팜파탈적 매력을 지닌 여성의 상승과 추락을 다룬 비극을 지켜본 느낌이 든다.

 

2016-11-11 | 최재봉 기자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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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삶을 위해 국제결혼한 베트남 여인

 

제3회 실천문학상 신인상을 받고 문단에 등단한 서상란 소설가의 다섯 번째 장편 ‘쓰엉’이 나왔다. 사회에서 소외되고 고립된 사람들을 소설의 주인공으로 내세웠던 서성란 소설가가 이번에는 베트남 여인을 서사의 한가운데로 불렀다. (중략)

작가가 형상화한 쓰엉은 순응하거나 도망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꾸려나가는 젊고 건강한 여인이다. 단지 결혼을 위해 이주해 온 이방인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꿈꾸는 평범한 여인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2016-11-11 | 박성천 기자 | 광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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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란 선생님의 책이 여러 신문에 실리게 되었네요.

사랑이 넘치는 빼빼로데이라 그런지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쓰엉 - 10점
서성란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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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의 외근-작가 미팅과 이음책방 방문




출판사에 다닌다고 하면 사람들에게 자주 듣는 질문이 편집자는 무슨 일을 하나요? 라는 원초적인 물음입니다. 당연히 책 만드는 일을 하지만 구체적으로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이런 질문을 하는 게 아닌지 혼자 생각해봤습니다. 물론 편집자는 책 기획과 교정 교열 등 책 만드는 틀 아래 여러 가지 일을 하지만 편집자가 중심을 잡고 능숙하게 해야 할 일은 저자를 만나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저자를 만나는 일은 언제나 신중하고 어려운 일이지요.


얼마 전!!


원고 미팅과 계약을 위해 서성란 소설가와 혜화에서 저자 미팅을 가졌습니다. 기획을 위해 저자를 만나는 일도 즐겁지만, 계약을 위한 일은 더욱 즐겁겠죠. 제 가방에는 선생님의 새 원고와 계약서가 있었습니다^^


미팅 장소는 서성란 선생님의 추천 장소 '학림다방'이었습니다. 

저도 잡지에서 읽고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가게 되었네요. 


1956년에 문을 열어 현재 60년이 된 다방이라고 하네요. 지금은 서울대학교가 관악에 있지만 그 당시에는 혜화에 있었습니다. 서울대학교 문리대 건너편에 문을 열었고, 문리대의 옛 축제명 '학립제'가 '학림다방'으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4.19 혁명 등 격변기 시대 대학생들의 아지트였다고 합니다. 현재는 학점과 방학, 아르바이트, 연애 등 2016년 대학생들의 고민을 나누는 곳이 되었네요.

선생님과 첫 만남이었지만 세월이 느껴지는 장소라 그런지 미리 도착해 있는 동안

긴장이 조금 풀렸습니다. 


이번에 산지니에서 새 소설을 출간하는 서성란 소설가는 탄탄한 문장력과 왕성한 집필 활동으로 꾸준히 작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1996년 중편소설 「할머니의 평화」로 실천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고, 창작집 『방에 관한 기억』, 『파프리카』, 『침대 없는 여자』, 장편소설 『모두 다 사라지지 않는 달』, 『특별한 손님』, 『일곱 번째 스무 살』, 『풍년식당 레시피』 등을 출간했습니다.


서성란 소설가의 손만 살짝 보여드려요!



물론 첫 만남이라 어려움도 있었지만 원고에 대해, 소설에 대해, 책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니 친밀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새롭게 출간할 서성란 소설가의 새 소설, 조금씩 책 소식 전하겠습니다.



서성란 선생님과 미팅을 마치고, 

혜화에 가면 꼭 들러야 하는 곳 이음책방으로 향했습니다.




책방으로 내려가는 길,


얼마 전 산지니에서 보낸 '주간 산지니'와 '2016년 도서목록'이 가지런히 놓여 있더군요. 협소한 공간이지만 받아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총총 서점에 들어가니 아-어떤 책을 사도 좋을 것 같은 책들이 서가에 가지런히 꽂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서점 한가운데 낯익은 책이 보였습니다.

그것도 가장 중앙에!!


바로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이었습니다.


베트남 관련 책 전시를 하면서 산지니 책도 소개가 되었네요.

저희는 어떠한 결탁도 하지 않았습니다^^;;




부끄럽지만 산지니 편집자라는 이유로 이음책방 대표님의 주도하(?)에


책방 소모임이 이뤄지는 한쪽에서 작은 독자(?)와의 만남이 진행됐습니다;;;;;



이음책방 대표님께서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 을 읽기 위해 


외서를 먼저 구매했다고 하셨어요.


오신 분들에게 외서와 산지니 책을 비교하면서


표지에 대한 설명까지 상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저야말로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마침 자리에 계신 두 분이 제가 대학 때 자원봉사를 한 적 있는


대안 학교 선생님과 재학생이어서 서로 신기해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우연히!



어떨결에 산지니 소개도 했네요. 


모두 열정적으로 들여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서성란 선생님과 새 소설 계약도 하고 


사람들과 책 이야기도 하는 즐거운 외근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외근이 항상 있는 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하하하;;;






침대 없는 여자 - 10점
서성란 지음/실천문학사


풍년식당 레시피 - 10점
서성란 지음/이리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 - 10점
권헌익 지음, 홍석준 외 옮김/산지니


미안해요! 베트남 - 10점
이규봉 지음/푸른역사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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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별과우물 2016.06.29 1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림 다방 너무 분위기 있고 좋은 것 같아요! ㅎㅎ 즐거운 만남이 된 것 같아 다행입니다. ^^

  2. BlogIcon 단디SJ 2016.06.29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음책방 대표님 대단하시네요 +_+!!! 외서를 먼저 읽으시고, 표지에 대한 설명까지..!!

    • 온수 2016.06.30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외서를 읽으려고 사두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책방 대표님답게 책에 대한 식견이 높아 저 역시 경청하며 들었습니다^^

'요산 정신을 이 시대에 어떻게 재해석할 것인가.'

'사람답게 살아가라'던 요산 김정한 선생의 문학 정신은 '후대가 두고두고 길어낼 정신의 샘물'이다. 요산 정신을 계승하고 확장시키는 문학 작품을 가려 뽑는 요산문학상 심사가 올해도 시작됐다.

제32회 요산문학상 후보 작가들. 왼쪽 위에서 시계 방향으로 김경욱, 김유철, 김인숙, 서성란, 정찬, 허택, 황정은 소설가(가나다 순). 부산일보DB


제32회 요산문학상 추천작 
장편·소설집 7편 심사 대상 
시대상·가족사… 소재 다양


제32회 요산문학상 추천작은 모두 7편. 요산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지난해 9월 1일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1년간 출간된 장편소설과 단편소설집을 대상으로 엄선한 작품들이다. 정찬 소설가의 장편 '길, 저쪽', 김인숙 소설가의 장편 '모든 빛깔들의 밤', 허택 소설가의 소설집 '몸의 소리들', 김경욱 소설가의 소설집 '소년은 늙지 않는다', 김유철 소설가의 장편 '레드 아일랜드', 서성란 소설가의 소설집 '침대 없는 여자', 황정은 소설가의 장편 '계속해보겠습니다'가 추천됐다. 추천작은 당초 8편이었지만 김중혁 소설가의 소설집 '가짜 팔로 하는 포옹'이 최근 동인문학상을 수상해 제외됐다.

올해 요산문학상 심사는 김중하(부산대 명예교수) 문학평론가, 남송우(부경대 교수) 문학평론가, 이규정(전 신라대 교수) 소설가, 조갑상(경성대 교수) 소설가, 황국명(인제대 교수)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7편의 추천작은 전통적 리얼리즘에서부터 젊은 작가의 생기발랄하고 자유분방한 현실 읽어내기까지 한국 소설의 다채로운 색깔을 보여준다. 시대의 폭력과 상처를 다룬 역사적 사건부터 가족사, 연애소설에 이르기까지 소재도 다양하다. 30대부터 60대까지 작가 연령대도 고르다. 

황국명 문학평론가는 "대개의 작품이 '상처'를 다루는데 상처를 다루는 방식이 작가마다 다를 뿐"이라고 했다. 개인적 상처부터 사회 역사적 소용돌이에 어쩔 수 없이 휘말려 입은 시대의 상처까지. 그 상처를 대면하고 극복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사법적 판단을 떠나 '정의는 어떻게 가능한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역사적 상처를 사랑 같은 개인적 범위로 우회해 극복하려는 작품도 있다. 각자가 가해자인 걸 인정하면 새로운 관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도 있다. 황 교수는 "요산의 문학 정신을 되새기되 서술 방식의 다양성과 리얼리즘의 재해석 등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갑상 소설가도 "리얼리즘은 정통 방정식이 아니라 당대 적합한 형태로 새롭게 해석이 가능한 만큼 요산 정신에 부합되는 작품 중 시대상을 반영한 새로운 리얼리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일부 추천작에 대한 쓴소리도 있었다. 이규정 소설가는 "말장난 같은 심한 언어유희는 재치로도 보이지만 소설가의 역량을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중하 문학평론가는 "최근 소설의 경향상 줄거리가 안 잡힐 만큼 서사성을 상실한 작품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쓰고 남은 목재들을 마구잡이로 분쇄해 이어 붙인 '칩보드'처럼 객관성이 결여된 끼워 맞추기"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요산에만 묶여서는 안 되겠지만 요산 정신을 기본으로 진정성 있는 작가 정신과 연결한 작품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송우 문학평론가는 "요산의 문학적 성과가 지역에 제한될 필요는 없지만 요산 정신을 잇는 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많지 않은 게 아쉬운 부분"이라고 했다. 

제32회 요산문학상 수상작을 결정하는 심사위원회는 15일 오후 1시 부산일보사에서 열린다.

강승아 | 부산일보 | 20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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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아일랜드 - 10점
김유철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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