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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1.30 “저는 비정규직 초단시간 근로자입니다”
  2. 2010.02.23 졸업을 축하하며

“저는 비정규직 초단시간 근로자입니다”

초등학교서 시간제 사서로 근무 석정연 씨 부당노동 고발서 펴내






- 차별·초과노동·고용불안 담아

- 양질 일자리 부족 사회구조 지적


“조용히 책을 읽다가 이용 학생들 대출 반납 업무를 처리하고, 책 정리하면 퇴근하는 꿈의 직업 같았다. 나도 처음에 그렇게만 생각했고 사서 선생님 모습이 그렇게 보였으니까. 그런데 겉모습만 우아한 백조였다.”(75쪽)


신간 ‘저는 비정규직 초단시간 근로자입니다’(산지니)는 제목으로 예상할 수 있듯이,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6년간 시간제 사서로 일한 석정연(사진) 씨가 경험한 불공정한 노동 현장을 고발한 책이다. 만연한 차별과 초과 노동, 고용 불안 등 초단시간 근로자들의 열악한 노동 현실을 담고 있다.


저자는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재능기부로 독서 지도 수업을 하다가 학교 측으로부터 도서관 사서 도우미를 권유받았다. 두 아이를 돌보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보니 초단시간으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 현장에 뛰어들게 됐다.

학교 관리자로부터 사서 자격증을 취득하면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2년 동안 주경야독하며 사서교육원을 졸업하고 준사서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정규직 채용은 요원했다. 오히려 저자의 급여를 월급제에서 시급제로 전환했다. 꿈의 직업 같았던 사서 업무는 실제로는 수면 아래에서 몸부림치는 백조처럼 움직여야 하는 일이었다. 대출 반납 업무는 기본이고 독서 진흥 행사, 도서관 소식지 발행, 상부 보고 업무 등에 시달려야 했다.

심지어 저자는 학교 개교기념일에도 학교 관리자가 도서관 문은 열어야 한다고 해서 출근했다. 물론 수당을 더 주는 일은 없었다. 주 15시간 미만 일하는 ‘초단시간 근로자’는 근로기준법·기간제법 등 노동 관련법과 고용보험·국민연금 등 사회보험 적용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주휴·연차수당, 퇴직금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2년을 넘게 근무해도 무기계약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됐다.

석 씨를 더욱더 힘들게 한 것은 학교에서 소외감과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이었다. 그는 “말로는 ‘선생님’이라고 하지만 다 같은 교사가 아니다. 교사 전체 메신저에서 소외되고 다 같이 받는 교육에서도 빠져야 했다. 내가 하고 싶어서 이런 계약을 한 게 아닌데 학교에서 존재감 없는 사람 취급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학교로부터 “업무를 자활근로로 전환할 예정이니 그만두라”는 통보를 받았다. 석 씨는 해당 문제가 비단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비정규직 양산을 부추기는 사회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한다. 학교 도서관이라는 작은 사회를 통해 우리 사회의 노동 현실을 다시 한번 짚어보게 한다.

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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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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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 아름 선사합니다. 물려받은 책으로 공부를 하며 우리들은 언니 뒤를 따르렵니다.
잘 있거라 아우들아 정든 교실아 선생님 저희들은 물러갑니다. 부지런히 더 배우고 얼른 자라서 새 나라의 새 일꾼이 되겠습니다.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며 우리나라 짊어지고 나갈 우리들 냇물이 바다에서 서로 만나듯 우리들도 이다음에 다시 만나세.

저희들 졸업할 때 참 열심히 많이도 불렀던 노래입니다. 요즘은 안 부르는 학교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2월은 졸업시즌이라 여기저기 졸업식을 많이 보게 되는데요. 저도 지난 토요일 우리 아들 초등학교 졸업식에 다녀왔습니다. 졸업한다고 옷도 한 벌 사주고 꽃다발도 미리 준비하고 졸업은 아들이 하는데 내가 더 바쁜 것 같습니다.

요즘은 웬만한 학교는 강당이 있어 옛날처럼 운동장에서 식을 하지 않고 강당에서 식을 하더군요. 나름 엄숙한 분위기로 식이 진행되고 상장수여도 하고 재학생 송사에 졸업생 답사에... 울지는 않더군요.^^ 요즘은 타임캡슐을 만들어 20년 후에 이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개봉한다고 하더군요. 타임캡슐 안에는 20년 후 자기에게 쓴 편지가 들어 있다네요. 그때 다들 모이면 어떤 모습들일지 재미있을 것 같네요.
식이 끝나고 열심히 찰칵찰칵. 역시 남는 것은 사진뿐이지 않습니까.^^

집에 돌아와 졸업장을 열어보니 그 안에 선생님 편지가 한 통 들어 있네요.

사랑이 듬뿍 담긴 샘 편지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간단한 인사말을 적어서 보내주셨는데요. 그 섬세한 마음에 다시 한번 감동을 받았습니다. 제가 우리 아들에게 평소 하고 싶은 말이 그대로 들어 있더라고요.

…앞으로도 너희들이 마음의 여유를 잃지 말고, 웃음 띤 얼굴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 되길 바래. why? 운명이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니깐... 그리고 너희들은 각자 모두 소중한 사람이니깐... 지금처럼 명랑하고 씩씩한 (****)이가 되길 바랄게~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돌아볼 수 있는 따뜻하고 넓은 마음을 가진 실력 있는 사람으로 바르게 성장하렴. 선생님이 너희들을 믿는 거 알지…

제가 선생님 복은 있어 초등 6년 동안 아이를 학교에 보내면서 마음고생은 안 한 것 같아요. 어느 학교에 어느 선생님은 어떻더라, 참 흉흉한 소문도 가끔 들리지만 저는 딴 세상 이야기처럼 6년을 보냈답니다.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고 교직을 천직으로 생각하시는 선생님이 우리 주위에는 더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선생님 그동안 너무너무 수고하셨고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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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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