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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선경17

속담으로 들여다본 ‘웃픈’ 자화상 (경남신문) 창원 성선경 시인 여덟 번째 시집 ‘석간신문을 읽는 명태 씨’ 발간말맛이 살아있는 속담이 시가 됐다. 창원 성선경 시인이 여덟 번째 시집 ‘석간신문을 읽는 명태 씨(산지니)’를 내놨다. ‘봄 풋가지행’을 내놓은 이후 1년 만에 선보이는 시집, 떫던 얼굴에는 여유로움이 묻어났다. 부쩍 밝아진 표정이었다. 말을 잇는 입꼬리도 싱싱했다. 그가 명퇴한 ‘명태 씨’가 됐기 때문이다. 성선경 시인.지난 2월 29일 그는 30년간의 교직생활에서 물러나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석간신문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된 거죠. 우리지역 석간신문들이 다 조간이 돼서 안타깝지만요. 작품에 집중할 수 있어 좋습니다.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8편의 연작시 ‘석간신문을 읽는 명태 씨’를 쓰면서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요즘.. 2016. 3. 29.
성선경 시집, 석간신문을 읽는 명태 씨-(책소개) 산지니 시인선 세 번째 시집으로 성선경 시집이 나왔습니다. 제목이 독특하지요. 석간신문을 읽는 명태 씨라니요. 봄처럼 푸석해진 내 마음 어디를 콕 찌르는 시입니다. 생의 무력함 속에서도 빛나는 일상의 소중함과 정신적 성숙 희망이란 뭐 별건가?내년이면 아들은 졸업반등록금 걱정은 안 해도 되는 게 어디냐?나는 다시 힘이 나고 용기가 솟는다이야 이야 이야오. -「아주 꾀죄죄한 희망」 부분 그는 궁색하고 누추한 우리 삶의 틈을 벌린 뒤 능수능란한 언어의 촉수를 그 속으로 집어넣어 우리를 간질이고, 나는 저 웃기는 이야기들에 배꼽을 잡는다. _최학림(부산일보 전 문화부장) 무력함과 무상함에 노출된 존재의 원형적 감정의 한 형상을 이번 시집에서 보여주고 있다. _김경복(문학평론가, 경남대 교수) 평범한 일상 속에서.. 2016. 3. 25.
입춘, 봄과 함께 찾아오는 산지니 신간도서 입춘(立春) : [명사] 이십사절기의 하나.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들며, 이때부터 봄이 시작된다고 한다. 양력으로는 2월 4일경이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추위가 한풀 꺾였나 싶더니, 달력을 보니 '입춘'이네요. 지금, 산지니 출판사는 봄이 어서 오길 재촉하는 마음으로 봄에 출간될 원고들을 재촉 중이랍니다. 다가오는 봄, 제 덩치를 키우는 초목의 눈처럼 제 모습을 만들어 가고 있는 산지니의 신간들을 살짝 소개해드릴께요! 다가오는 2016년 봄에도 산지니의 책과 함께 하세요 : D 2016. 2. 4.
문학을 탐하다, 우리 지금 만나! 문학을 탐하다, 우리 지금 만나! 문학(文學) [명사] 사상이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한 예술. 또는 그런 작품. 탐하다(貪--) [동사] 어떤 것을 가지거나 차지하고 싶어 지나치게 욕심을 내다. 문학을 탐하다. 이 제목은 사전적 의미로 풀어본다면 참으로 묘한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문학을 탐한다는 이 말을 곱씹으면 문학이란 사상과 감정을 언어로 또는 작품으로 만들어낸다는 뜻이고, 탐하다는 말은 그런 문학을 갖고 싶어 안달내는 누군가의 모습을 떠오르게 만들기 때문이지요. 이런 문학을 탐내는 첫 번째 누군가는 단연 이 글을 집필한 최학림 문학기자요, 두 번째는 바로 이 책을 읽게 될 당신이 되지 않을까요? 최학림 기자가 문학 기자가 되기까지 과정은 꼬박 10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문학 기자가 되고 싶은 마음으.. 2014. 1. 23.
도요마을 북콘서트 햇볕 따사로운 주말 오후. 김해 생림 도요마을에서 북 콘서트가 있었는데, 아이와 함께 나들이 삼아 다녀왔다. 김해는 부산 바로 옆도시이긴 했지만 도요마을은 김해에서도 한참을 들어가는 곳이었다. 제법 높은 산세를 자랑하는 무척산 옆을 돌아 낙동강을 끼고 돌아가니 아담한 도요마을이 보였다. 폐교된 분교를 고쳐 만든 도요창작스튜디오 안에 극단 의 연습실이 있고, 작은 도서관과 가 명패를 달고 있었다. 많은 문학인, 문화 예술인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넘어가는 저녁 햇살 아래 조용하고도 부드럽게 진행되었는데, 을 쓰신 조갑상 교수님께서도 참석하셔서 아버지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조갑상 교수님의 부친께서는 공무원을 하셨는데 퇴임을 하실 적에 연금을 한꺼번에 받는 걸로 선택을 하셨다고 한다. 교수님께서는 그러.. 2009.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