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연말, 따뜻한 소식이 왔습니다.

바로바로 2018 하반기 세종도서산지니 책 3권이 선정되었다는 것이죠.

 

교양도서 1권, 학술도서 2권이 선정되었는데요, 그 영광의 책들을 공개합니다.

 

 

 

<사람 속에서 길을 찾다> (박영미 지음 | 신국판 | 224쪽 | 15000원)

 

사람 속에서 길을 찾다 - 10점
박영미 지음/산지니

 

 

 

 

 

 

 

 

‘부산여성운동의 대모’로 불리는 박영미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가 그간의 활동과 글을 정리한 책. 1980년대 부산여성노동자회에서 활동을 시작한 이후 10년간 부산여성회 회장을 역임한 박영미 대표는 2005년에는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가 되어 활동 반경을 넓혔으며, 특유의 친화력과 적극적인 자세로 전국적인 신망을 얻고 있다. 늘 현장에서 어려운 사람들은 만나 그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려다 보니 박 대표의 관심은 여성노동자, 장애인, 한부모, 미혼모 등으로 끊임없이 그 범위가 넓어졌으며, 현재는 (사)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대표로서 미혼모들의 권익과 자립에 힘쓰고 있다.

 

북콘서트: 영미를 만나다

부산여성운동의 대모가 말하는 현장의 목소리, 『사람 속에서 길을 찾다』 관련 기사 모음

 

 

 

<독일 헌법학의 원천> (카를 슈미트 외 지음 | 김효전 옮김 | 1184쪽 | 80,000원)

 

독일 헌법학의 원천 - 10점
카를 슈미트 외 지음, 김효전 옮김/산지니

 

 

 

 

 

 

 

 

책은 총 여섯 편으로 구성되어 헌법이론, 국가이론, 헌법사, 비교헌법론, 헌법의 보장 등을 다룬다. 바이마르공화국 헌법부터 현재 독일의 실정헌법에 이르기까지, 독일의 헌법학 관련 이론은 지금까지 대한민국 헌법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 책은 본격적인 학술 논문에서부터 강연 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헌들을 수록하고 있으며, 독일 헌법학의 시기 또한 바이마르 헌법 시대에서부터 통일된 독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독일 법학자 16명의 헌법·국가 이론들을 총망라 『독일 헌법학의 원천』
└ 독일 헌법학 연구의 집대성, 저자가 말하는 이 책 

 

 

<천두슈 사상선집> (천두슈 지음 | 심혜영 옮김 | 신국판 | 578쪽 | 38,000원

 

천두슈 사상선집 - 10점
천두슈 지음, 심혜영 옮김/산지니

 


 

 

 

 

 


천두슈는 신문화운동의 창도자, 오사운동의 총사령관, 중국공산당 창당인이자 초대 당총서기로 불리며, 정치 사회 사상 문화 등 20세기 중국 현대사 전 영역에 걸쳐 큰 영향을 남긴 인물이다. 『천두슈 사상선집』은 이러한 천두슈 사유의 골간이 되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는 글, 현대 중국의 혁명사나 사상문화운동사 안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글, 천두슈의 개인적인 삶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글, 천두슈 연구에서 비중 있게 다루어져온 글 등 총 64편의 글을 만날 수 있다.

 

└ [중국근현대사상총서 006] 『천두슈 사상선집』 (책 소개)

 

 

세종도서 선정으로 산지니 도서가 날개를 달기 바랍니다.

 

 

- 세종도서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출판산업 및 국민 독서문화 증진을 위해 도서를 선정해 종당 1,000만원 이내로 구입한 후 전국에 베포하는 제도.학술, 교양, 문학나눔 3개 부문의 세종도서 사업은 출판산업의 생산력 강화와 대국민 맞춤형 독서자료 제공이 주된 목적이다. 과거 우수도서라는 명칭으로 진행되던 동 사업은 2014년 이후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병영 및 교정도서관, 청소년 쉼터 등 다양한 수요자를 고려한 도서 보급에 초점을 두어 ‘세종도서’로 명칭을 변경한 바 있다.

Posted by 실버_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날개 2018.12.20 14: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합니다~ ^^ 더 많은 사람의 손에 산지니 책이 들리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2017년 하반기 세종도서에 산지니 책이 교양부문 2권, 문학나눔 1권이 선정되었습니다.

안건모 작가님의 <삐딱한 책읽기>, 김춘자 작가님의 <그 사람의 풍경>, 백태현 작가님의 <영화로 만나는 동아시아-패권주의와 다문화> 총 세권입니다.

선생님들 축하드리고 산지니 식구들도 자축빵빵입니다 >:D!

 

 

 

안건모 서평집 <삐딱한 책읽기>

역사상 어떤 권력도 순순히 그들의 권력을 내려놓은 적이 없다. 기득권 세력이 쳐놓은 ‘가두리 양식장’을 넘어서야 진정한 자유의 바다로 갈 수 있음은 분명하다. 역사는 또다시 ‘미완의 혁명’을 원치 않는다. 그러기에는 민중의 피와 땀, 한숨과 좌절이 깊고도 깊다. 박근혜 퇴진 이후가 더 문제다. 우리사회 보이지 않는 곳의 적폐는 심각하다. 사회 총체적 모순의 실체와 실상을 바로보고, 고치려는 노력이 ‘혁명’의 시작이다. 안건모 서평집 『삐딱한 책읽기』는 그 길을 안내한다. 

혁명의 시작, 삐딱한 책읽기 :: 『삐딱한 책읽기』(책소개)

 

삐딱한 책읽기 - 10점
안건모 지음/산지니
 

 

 

화가 김춘자 산문집 <그 사람의 풍경>

 

그 사람의 풍경47편의 산문을 통해 이러한 작품 뒤에 숨겨진 작가의 일상과 사색을 담고 있다. 생명의 숭고함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일상의 찰나에서 움트는 삶의 의미를 포착하여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생각들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작가는 산문집의 표지그림에 대해 거짓 없이 순응하며 아낌없이 나누어 주는 자연의 심성에 닿아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어린 싹, 바람, , 꽃 등을 온몸에 담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진정한 아름다움이라 설명하며 자연에 대한 무한한 동경과 사랑을 표현했다. 동시에 문명에 젖어 생의 민낯에서 멀어져가는 자신을 반성하기도 한다. 진실한 아름다움에 대한 어느 화가의 동경과 고뇌를 만날 수 있는 산문집 그 사람의 풍경, 화가 김춘자가 전하는 평범한 일상 속 특별한 삶의 의미를 만나보자.

"언젠가 나도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이고 싶다" :: 김춘자 산문집 『그 사람의 풍경』(책 소개)

 

그 사람의 풍경 - 10점
김춘자 지음/산지니

 

 

 

백태현 <영화로 만나는 동아시아>

이 책은 영화를 통해 오늘날 국제 정세와 동아시아의 정치, 외교적 상황들을 담고 있다. 독자들에게 친숙한 영화를 통해 동아시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두 가지 풍경, 패권주의와 다문화 사회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저자 백태현은 “우리가 몸담고 있는 지역의 정세와 사회적 변화에 대한 관심은 곧 우리의 삶을 통합적으로 성찰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동아시아의 현재와 과거, 미래를 함께 짚어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영화의 창을 통해 동아시아의 풍경을 담다 :: 『영화로 만나는 동아시아』(책소개)

 

영화로 만나는 동아시아 - 10점
백태현 지음/산지니

 

 

 

 

세종도서란?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기성)은 출판산업 및 국민 독서문화 증진을 위해 "2016년 세종도서" 교양부문과 문학나눔에서 950종 내외의 도서를 선정해 종당 1,000만원 이내로 구입한 후 전국 6,200여 곳에 보급할 계획이다.

 

□ 학술, 교양, 문학나눔 3개 부문의 세종도서 사업은 출판산업의 생산력 강화와 대국민 맞춤형 독서자료 제공이 주된 목적이다. 과거 우수도서라는 명칭으로 진행되던 동 사업은 2014년 이후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병영 및 교정도서관, 청소년 쉼터 등 다양한 수요자를 고려한 도서 보급에 초점을 두어 ‘세종도서’로 명칭을 변경한 바 있다.

 

 

Posted by 좀B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아니카 2017.12.07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합니다~

  2. BlogIcon 단디SJ 2017.12.08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앗! 축하합니다 >.<

경남작가 도서 5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뽑은

‘2016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

 

 

 

 

정일근 시인의 '소금 성자'(산지니), 임성구 시조시인의 '앵통하다 봄'(문학의 전당), 이서린 시인의 '저녁의 내부'(서정시학), 성명남 시인의 '귀가 자라는 집'(한국문연), 김륭 작가의 '달에서 온 아이 엄동수'(문학동네), 유익서 소설가의 '고래 그림 碑'(산지니) 등 도내 작가 6명의 도서가 최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선정한 2016년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선정됐다.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 보급 사업은 출판산업과 국민 독서문화 증진을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총 500종이 선정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1.6% 증가한 561개 출판사의 2731종의 국내 초판 발행(2015년 8월 1일~2016년 7월 31일) 문학도서가 접수됐는데, 문학평론가, 작가, 도서관 관계자 등 전문가 59명의 3단계 합의제 현장심사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선정 분야를 살펴 보면 시 135종, 소설 76종, 수필 111종, 평론·희곡 15종, 아동청소년 163종이다.

도내 문인들의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실상 한 해 문학계 결산이라고 할 수 있는 세종도서 목록 500종 가운데 1%인 6종이 선정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김경 '삼천포 항구', 강경주 '노모의 설법', 민창홍 '닭과 코스모스', 김복근 '새들의 생존법칙', 정선호 '세온도를 그리다', 박우담 '시간의 노숙자', 박태일 '옥비의 달', 강희근 '프란치스코의 아침', 김연동 '휘어지는 연습'(이상 시집), 유익서 '세 발 까마귀', 전경린 '해변빌라'(이상 소설), 이선애 '강마을 편지', 김순철 '통영 르네상스를 꿈꾸다', 이두애 '흑백 추억'(이상 수필집), 김미숙 '양말 모자', 전문수 '천심'(이상 아동문학) 등 16종이 선정됐다.

선정 도서 수로는 지난해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었고, 장르로도 지난해 시, 소설, 수필, 아동문학 등 4개 장르였지만 올해에는 시와 아동문학, 소설에서 이름을 올렸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도내 출판사에서 발행한 책은 500권 가운데 한 권도 없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문인들은 지역의 한계를 이유로 꼽았다. 한 문인은 "올해 도내 문인들의 출품작이 줄었을 수 있겠지만, 그보다 지역 출판계 인프라 부족과 '문단 정치'의 폐해가 더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심사위원 대다수가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어 지역 문학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심사위원의 학연과 인맥이 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작가 개인이 출품하는 게 아니라 출판사에서 한 해 동안 펴낸 도서 가운데 우수한 작품을 대상으로 응모하면 심사위원이 이를 검토해 선정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작가와 출판사 정보가 심사 때 미리 노출된다는 점에서 공정성 논란도 일고 있다.

 

2016-12-08 | 정민주 기자 | 경남신문

원문읽기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단디SJ 2016.12.14 1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기사가 났군요!

* 경       축 *

서요성 『가상현실 시대의 뇌와 정신

2016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

 

유월에 들어서서 산지니 식구들이 가장 기다린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2016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 결과 소식!!

 

지난 봄,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산지니에서 출간된 우수한 학술서들을 신청했거든요.

 

지난 30일(목) 드디어 결과 발표가 났습니다.   

 

 

결과는? 두둔!!

 

 

 

서요성 선생님의 『가상현실 시대의 뇌와 정신』이

철학/심리학/윤리학 분야에 선정됐습니다!

 

이 책은 지난 5월 한국과학기술도서상 저술상을

수상하기도 했었는데요.

올 상반기에만 벌써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서요성 선생님, 정말 축하드려요 : )

 

 

 

서요성 선생님의 『가상현실 시대의 뇌와 정신』은,

 

 

 

  현대 뇌과학은 물론 플라톤, 데카르트, 헤겔, 스피노자 철학, 그리고 고전문학과 영화 <매트릭스>까지 넘나들며 뇌와 정신에 대한 세기에 걸친 사유를 독자의 삶 가까이로 끌어오는 연구서입니다.

 

  이 책은 뇌과학 연구를 풀어쓰는 데 그치지 않고 학문의 역사적 변화를 추적하며, 정신에 대한 철학 이론을 과학적 발견과 연관해 새롭게 해석하는데요, 저자 서요성 교수는 철학적 망설임과 과학적 실증을 아우르는 새로운 뇌 연구의 필요성을 역설합니다.

 

  인공지능과 스마트 기기가 생활 속으로 들어온 ‘가상현실 시대’,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자유의지와 뇌라는 물질에 대한 필수 지식을 축적하고 이에 대한 신선한 사유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가상현실 시대의 뇌와 정신 - 10점
서요성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온수 2016.07.04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관왕이네요^^

  2. BlogIcon 별과우물 2016.07.04 0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연말 기념 폭풍 블로거 잠홍 편집자입니다.


산지니 어워드 2부: 2015년에 빛난 산지니 책! 문학편


에 이어, 이번에는 2015년에 빛난 산지니 인문도서들을 한자리에 모아보려 합니다.

순서는 제 마음대로, 아시죠? :)
수상 사실 외에는 지극히 개인적인 도서 목록입니다.



1/ 힘의 포획, 비인칭적인 것 

세종도서 문학나눔 - 평론

올해 문학나눔 평론 부문에서는 오길영 평론가의 <힘의 포획>, 
그리고 고봉준 평론가의 <비인칭적인 것>이 선정되었습니다.




<힘의 포획>은 “지금 비평은 거의 대부분 ‘칭찬’의 비평”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합니다. 이 책에서 오길영 평론가님은 “비평(criticism)은 곧 비판(critique)”라고 적으셨는데요. 

문학의 위상이 계속해서 줄어드는 동시에 '칭찬'의 비평과 주례사 비평으로 전락한 당대 한국비평의 위기상황 속에서도, 비평가가 본래 갖고 있는 문학에 대한 책무를 놓치지 않을 것을 강조합니다. 



힘의 포획 - 10점
오길영 지음/산지니




<비인칭적인 것>은 고봉준 평론가님의 네 번째 평론집으로, 한국사회와 한국문학의 최근 시대적 변화에 개입하여 주체, 문학과 정치, 민주주의, 주권, 노동시 등의 문제들을 직접 마주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은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올해의 첫 저자와의 만남에서 교수님은 "문학은 자신만의 경험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한 작품이 모두 작가 본연의 이야기가 아닌 경우도 있지요. 작가, 나 그리고 이외의 목소리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건 누구의 목소릴까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비인칭적이라는 것』이라는 제목을 착안했습니다."라고 설명해 주셨어요.

고봉준 평론가님께서는 올해 5월에 '제16회 젊은 평론가상'을 수상하시기도 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비인칭적인 것 - 10점
고봉준 지음/산지니



2/ 지중해 언어의 만남

세종도서 우수 교양도서


2015년 세종도서 교양 부문에서 선정된 산지니 책은 

지중해지역원 인문총서 시리즈 중 하나인 <지중해 언어의 만남> 입니다.


저자 윤용수, 최춘식 교수님께서는 이 책에서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요르단, 레바논을 중심으로 근대 이후에 아랍어가 유럽어와 접촉하는 과정과 배경 및 그 결과를 살펴보셨는데요. 지중해 국가들의 사례를 통해 언어의 강제 이식이 어떻게 언어 교류의 형태로 작용하는지 파악할 수 있고, 타 지역의 언어 교류 형태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외래어가 범람하는 우리 사회에도 시사점을 던져주는 책이지요.




지중해 언어의 만남 - 10점
윤용수.최춘식 지음/산지니



3/ 한국 근대서화의 생산과 유통 
세종도서 우수학술도서


왕실과 양반계급 내에서 생산되고 유통되던 서화는 어떻게 대중적 문화상품이 되었을까요? 저자 이성혜 교수님은 근대 전환기 신문과 잡지를 살펴 조선시대부터 일제 시기까지 국내 서화계의 변화를 실증적으로 규명한다. 근대국가 체제로의 전환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서화가들이 어떻게 생존을 모색했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이성혜 교수님께서는 조선후기 서화가의 삶과 예술에 골몰하여 2000년도 초부터 서화가들에 대한 책을 내신 바가 있고이들 조선후기 서화가들이 중세가 해체된 근대전환기에 어떻게 자신의 존재를 입증하며 경제적 문제를 해결했는지에 대한 관심으로 이 책에 실린 연구를 진행하셨습니다.


한국 근대 서화의 생산과 유통 - 10점
이성혜 지음/해피북미디어


4/ 사막의 기적? , 
라틴아메리카 언어의 다양성과 언어정책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칠레와 20년 가까이 인연을 맺고 있는 조경진 교수님의 저서『사막의 기적?』은 

칠레 북부 이키케 지역의 흥망성쇠의 문화와 지역개발신화를 다룬 문화인류학 책입니다.



이키케는 칠레 북쪽 아타카마 사막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는 항구도시로, 비옥한 남부지역과 달리 척박한 사막지역이어서 수천 년 동안 정착민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19세기 이키케 지역에 초석 붐이 불면서 경제부흥이 일어났고, 다른 도시의 이민자들이 유입해 오면서 척박한 도시에 항구와 지역민이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단일품목 생산 또는 단일 사업형태에 집중된 이곳 경제활동은 외부충격에 취약했고, 다시 쇠퇴기를 겪으면서 결과적으로 반복적인 흥망성쇠를 경험하게 됩니다. 


군사독재하에 이뤄진 경제개발, 과열된 부동산 투기, 노동운동의 태동과 지역민의 국민되기 등은 머나먼 이국 땅 칠레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우리에게 낯선 사건들이 아니지요. 무엇보다 저자는 역사적 사건을 경험한 현지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에 집중합니다. 칠레 북부 사람들의 개인사와 지방사, 역사를 한 편의 소설처럼 흥미롭게 풀어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여전히 우리 사회 속에 남아 있는 개발신화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사막의 기적? - 10점
조경진 지음/산지니



『라틴아메리카의 언어적 다양성과 언어정책』은 
다양한 언어가 사용되고 있는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언어상황과 
다민족으로 구성된 이들의 문화와 언어정책 등을 되짚어 보는 책입니다.


저자이신 김우성 교수님은 특히 중남미 각국의 독자적인 언어규범 확립에 대한 노력에 주목하셨는데요. 과거 라틴아메리카가 겪은 역사, 사회적 변동에 따라 식민지 본국인 스페인과는 다른 차별성을 갖기 위해 각국이 어떠한 언어 민족주의적 관점으로 정책을 펼쳐왔는지 상세히 기술하셨습니다. 라틴아메리카의 스페인어는 국가마다 다양성이 존재하는 집합체라고 쓰셨는데요. 그럼에도 이들의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근본적인 통일성이 언어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언어현상에서 공통되는 점을 묶어 규범을 만드는 일이 다양한 어휘로 인해 야기된 많은 문제를 종식하는 한 방법일 수 있다고 합니다.



5/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산지니 어워드 3부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 책은, 제가 편애할 수 밖에 없는 '우리 이야기가 담긴 책'입니다. 

부산 지역출판사 산지니 식구들이 출판사의 창업에서부터 다사다난했던 출판사 운영과정을 엮어낸 책인데요. 10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출판사 창업을 준비한 강수걸 대표님의 사연은 물론 첫 책 『반송 사람들』을 시작으로 300여 권의 책을 펴낸 산지니의 기록을 한데 모았습니다. 출판사를 차리고 첫 책을 홍보하러 서점 관계자를 찾아갔던 이야기, 출판사 작명에 관한 이야기, 저자에게 원고를 청탁했던 이야기, 인쇄사고, 서점부도 등 10여 년에 걸친 지역출판사의 생존기록인 셈입니다. 산지니 출판사 사례를 통해 부족하지만 지역의 독자들과 꾸준히 만나며 향후 지역출판의 과제와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 10점
강수걸 외 지음/산지니


산지니 어워드 3부작, 어떠셨나요? 

이렇게 글을 쓰고 보니 올해 꽤나 많은 책들이 나오기까지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과 격려 속에 2015년을 지나온 것 같습니다.

저자분들의 헤아릴 수 없는 땀방울에서부터 

교정교열, 본문과 표지 디자인, 인쇄와 제본을 거쳐

독자 여러분들께서 책들을 읽어주시기까지--

편집자인 저는 활자에 파묻혀 잊고 있을 때가 많지만

참 많은 분들과 손길을 주고 받았네요.

이 참에 감사 인사 드립니다.



연말 블로거 잠홍은 이만 새해를 맞이하러 가봐야겠습니다.


잠홍과 싱크로율 99%. 표정은 이래도 좋아라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어떤 책으로 또 인사를 드리게 될까요? 


산지니의 2016년, 기대해주세요 :)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단디SJ 2016.01.04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학만큼 알찬 산지니의 인문 서적들~ ♥

  2. BlogIcon 엘뤼에르 2016.01.04 0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궁... 고양이 귀여워 죽겠네요 ㅎㅎ

  3. 온수 2016.01.04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게 잘 읽었어요. 앵콜 요청합니다. 다음 편도 해주세요. 아우 고양이도 귀엽네요. 그냥 고양이 특집 한 번 해줘요ㅎㅎ

안녕하세요, 여러분. 잠홍 편집자입니다.


여느때처럼 교정지에 둘러싸여 지내다 달력을 보니 

어느새 12월 31일군요.

그렇다면

2015년의 마지막 블로그글은 바로 제가?!?!?


내가 내가 해~ 잠홍 타령이옵니다


어제는 온수입니까 편집자님께서 

2016년 산지니의 변화를 예고해주셨는데요.


( 읽어보세요~ 산지니 어워드 1부-2016년 달라지는 산지니! )


오늘은 2015년의 마지막 날이니,

오늘만 할 수 있는 블로그 포스팅을 해야겠지요. 

더 이상 기다리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2015년에 굿바이를 고하는 대미의 블로그 포스트. 바로


2015년에 빛난 산지니 책!



올해 상을 받은 산지니 책이 워낙 많다 보니 (에헴)

이번 포스팅에서는 문학 도서를,

다음 포스팅인 '산지니 어워드 3부'에서는 인문 도서를 다룰 예정입니다.


소개하는 순서는 글쓰는 사람 마음...이기도 합니다만, 대체로

가장 최근에 발표된 수상작부터 시작해 연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 날짜변경선, 편지 

세종도서 문학나눔 - 소설




올해의 문학나눔 소설 부문에서는 


유연희 작가님의 소설집 <날짜변경선>, 그리고 


정태규 작가님의 창작집 <편지>이 선정되었는데요.




<날짜변경선>은 바다 저편의 파랑(波浪)을 향해, 

육지의 지나온 기억들을 내려놓고 떠나는 뱃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김만중문학상을 받은 표제작을 비롯한 소설 7편이 실려 있어요.







해양소설을 쓰는 이유에 대해 유연희 작가님은 

"지금도 커다란 위험과 미지가 도사린, 생사를 기약할 수 없는 

바다로 뚜벅뚜벅 배를 타고 나가는 이들을 보면 

의문과 신비가 생깁니다."라고 말씀하셨어요.




날짜변경선 - 10점
유연희 지음/산지니


정태규 작가님의 창작집 <편지>는 

단편소설 8편과 콩트 6편으로 구성된 독특한 책입니다.



주소 없는 마음에 띄우는 애잔한 편지 한 장이 떠오르는 작가님의 문장들은 

싱싱한 생명력을 통해 루게릭병과의 사투에 굴하지 않는 

작가의 뜨거운 창작혼을 드러냅니다.


 







작품 중 ‘비원’은 말하는 능력을 점점 잃어가던 

지난해 여름, 구술을 통해 집필하신 것으로,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경향신문에 "원망과 회한이 죽음의 공포를 버텨낼 만한 

강한 위안과 결심으로 굳어지는 과정을 그렸다."고 

소개되었지요.



편지 - 10점
정태규 지음/산지니


2/ 

2015년 부산작가상 - 소설




이병순 작가님의 첫 소설집인 <끌>은 2012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표제작을 비롯해 총 7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슬리퍼, 창, 스마트폰 등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물을 통해 일상에 나지막하게 깔려 있는 삶의 질문을 표면으로 끌어올리는 작품들이 모였는데요. 화려하진 않지만 묵묵히 자신의 삶을 가다듬어 나가는 인물과 소설 곳곳에 자리한 일상의 흔적은 독자들에게 공감과 더불어 문학의 의미, 삶의 가치를 생각하게 합니다.

올해 부산작가상 심사위원분들께서는 <끌>의 
"단정하고 야무진 문체와 안정감 있는 서사"에 주목하셨다고 합니다.

<끌>은 디자인 면에서도 돋보이는 책입니다. 권디자이너님께서 표지 후가공으로 무광청박을 처음 시도하신 책인데, 이병순 작가님도 무척 만족하셨다는 후문이~ :)


 - 10점
이병순 지음/산지니




3/ 레드 아일랜드 
부산국제영화제 북투필름 선정작


김유철 작가님의 <레드 아일랜드>는 해방 전후 시대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던 시대의 폭력과 상처를 가감 없이 보여주며 그 속에서 변해가는 사람들의 운명을 다루고 있습니다.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 놓인 인물들과 현실적인 구성을 통해 1948년 4월 3일 제주를 다시금 바라보는 이 소설은 10년의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쓰여진 탄탄한 장편입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화에 적합한 컨텐츠를 선정해 영화인들에게 소개하는 '북투필름'에 선정한 이 작품. 제주도의 언론사 제민일보에서는 <레드 아일랜드>를 " 4·3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단순히 소재로 다루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건 속 인물들에게 집중해 시종일관 긴장감을 더한다."고 평했습니다.


레드 아일랜드 - 10점
김유철 지음/산지니


4/  번개와 천둥 

부산문화재단 우수지역출판도서





'소설 대암 이태준'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작품은 1910년대 몽골에서 독립운동과 의사로서 활동했던 대암 이태준을 조명하는 장편소설입니다. 이태준 선생님과 마찬가지로 함안이 고향이신 이규정 작가님께서는 몽골 울란바토르에 있는 이태준 기념공원을 방문하시고 나서 수년간 조사와 집필을 하셨다고 합니다. 먼 타지에서 자신의 본분을 묵묵히 다해낸 선생을 의사, 독립운동가, 신념을 가지고 시대를 살아낸 한 인간으로 그려내셨습니다.


국제신문에서는 "원숙하고 막힘 없는 문장이 역사소설의 매력을 한결 끌어올린다." 고 소개해 주셨어요.




번개와 천둥 - 10점
이규정 지음/산지니


5/ 아버지의 구두 
원종린 수필문학상


양민주 수필가의 첫 번째 수필집 <아버지의 구두>는 생을 바라보는 조화로운 시선과 같은 통찰로 자신이 경험한 삶의 조각들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저자는 육친에 대한 강렬한 그리움, 평상심을 잃지 않고 자연의 이법을 따르는 삶, 타인의 입장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유연한 태도 등 자신만의 고아한 수필 세계를 이 책에서 마음껏 펼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구두>에는 범지 박정식 서예가의 아름다운 그림도 실려 있답니다. 풍부한 시적 감수성과 먹의 농담이 조화로워요.




아버지의 구두 - 10점
양민주 지음, 박정식 그림/산지니



6/ 만남의 방식 
제8회 백신애문학상


정인 작가의 세 번째 소설집 『만남의 방식』에서 우리 사회의 부조리, 그리고 그것이 형성한 고통과 치유의 서사는 단단한 결정을 이루어 뼈처럼 보석처럼 읽는 이의 마음을 붙듭니다. 고백과 폭로라는 구조를 통해 새로운 시작에 대한 전망을 조심스레 타진해온 정인 소설의 정통성은 이번 소설집에서도 오롯합니다. 8편의 소설마다 빠짐없이 존재하는 ‘나’들은 다양하게 변주된 학교폭력, 성폭력, 가족갈등 속에서 고백 혹은 폭로를 선택하며 숨겨진 의외성을 보여줍니다.







이 소설집을 통해 정인 작가님은 결국 "사람이 희망이다"라는 점을 말하고 싶으셨다고 합니다. 저자 인터뷰에서 발췌합니다:
"「만남의 방식」을 보면 ‘나’가 결국 자기 사촌을 수용하잖아요. 너는 나를 외면해도, 나는 내 마음 속에 너는 사촌이라는 의식이라는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하고 싶었어요."



만남의 방식 - 10점
정인 지음/산지니




7/ 금정산을 보냈다 
2015년 원북원부산 도서



목록의 마지막은 처음부터 마음 속에 고이 점찍어두었던 주인공이라고 하죠.

<금정산을 보냈다>도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산지니 시인선 001호이자 최영철 시인의 열 번째 시집.

출간되자마자 문학기자들이 '찜'한 책. 

부산 출판사에서 나온 책, 그리고 시집으로서는 첫 번째 원북원부산 도서! 


<금정산을 보냈다>는 강인한 생명력과 자연의 진정성을 발굴한 전작과 달리, 생성과 파멸, 환희와 비명이 교차하는 시편들로 어둠을 직면하는 시집입니다. 최영철 시인은 물질과 속도에 중독된 우리에게 마주해야 할 세계의 진면목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집니다.




최영철 시인에 대해, <금정산을 보냈다>를 담당한 온수입니까 편집자는 

"출판사에 올 때 빈손으로 오지 않는 시인, 그리고 언제나 헤어질 때는 막걸리 하자며 술 약속을 어김없이 하는 시인. 시인인가 출판인인가 가끔 헷갈리지만 그래도 그의 시를 읽으면 역시 시인이야! 하며 무릎을 치게 만드는 시인."이라 말했고


엘뤼에르 편집자는 "한동안 잊었던 시 읽는 맛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라며 

이 책을 '올해의 산지니 책'으로 추천하시더군요.


시집이 쓸모없다고 하지만, 시만이 할 수 있는 일. 

시가 아니면 금정산을 통째로 아들에게 보낼 수 없었겠지요.


새해를 시와 함꼐 시작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금정산을 보냈다 (양장) - 10점
최영철 지음/산지니



독자 여러분, 미리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산지니 어워드 3부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단디SJ 2016.01.04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내가 해~ 에서 빵 터졌어요 ㅎㅎ
    이렇게 정리해주시니, 산지니의 문학 도서들이 한 눈에 들어오네요 : )

  2. BlogIcon 엘뤼에르 2016.01.04 1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보니 문학 수상작이 엄청 나네요 ;ㅁ; 정리하느라고 수고 많으셨어요 잠홍양 :-)



다음은 2015년 5월 11일 '지역출판 진흥과 활성화를 위한 국회토론회' 산지니 강수걸 대표님의 토론문입니다. 이 토론회는 새정치민주연합 도종환의원실, 배재정의원실, 김태년의원실, 박주선의원실 주최로 열렸으며, 최낙진 교수(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의 발제문에 대한 토론문임을 밝혀둡니다.



지역 출판환경의 현황과 과제


토론자가 대표로 있는 산지니는 부산의 출판사로서, 도시 단위의 다양한 출판 발전을 이끌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매월 저자와의 만남’(66회 실시)이라는 행사를 주최하여 책에서만 존재했던 작가의 모습과 작가가 직접 말하는 작품세계를 독자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지역민들에게 문화와 문학을 이야기하는 소통구조를 만들어왔다. 25년 된 비평 전문 계간지 오늘의 문예비평을 발행하며 문학과 비평에 대한 고유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잡지를 지원하는 제도에는 ()한국잡지협회를 통한 우수콘텐츠잡지 선정 제도가 있다. 오늘의 문예비평2012년에 선정된 바 있는 이 제도는 20152월에 100종을 선정하였다. 시사/경제/교양지 20. 여성/생활정보지 8, 스포츠/취미/레저지 14, 문화/예술/종교지 24. 과학/기술지 13. 산업/농수축산지 12, 교육/학습지 6, 지역지 3종으로 구성되었다. 지역지에 대동문화, 전라도닷컴, 청풍이 선정되어 3%를 차지한다. 나머지 97% 잡지는 서울 잡지로 구성되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도 우수문예지를 선정하는 제도가 있다. 2014년에 예산 10억 원을 배정하여 55종을 선정하였는데, 오늘의 문예비평도 혜택을 받았다. 올해는 우수문예지 발간 지원제도의 예산이 3억 원으로 축소되었고, 당연히 선정 종수도 14종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마저도 100% 서울 잡지로 구성되었다. 특히 선정결과도 비공개로 하였고, 탈락 이유를 문의하는 곳에 한해서 비공식적으로 선정잡지 목록을 통보해주었다. 문화융성이라는 말과는 엇박자 나는 모습이라고 판단된다.


문학은 언어라는 장벽만 극복한다면 국가. 성별. 인종. 세대 등의 경계를 넘어 상호 소통의 희망을 주고받을 수 있는 훌륭한 장르이다. 특별히 문학나눔이라는 제도를 통해 창작자를 보호하고 지역민들에게 좋은 문학작품을 보급하는 사업을 시작하여 특히 지역출판물에 5% 쿼터를 만들어 지역출판을 장려하였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서 4대강사업으로 예산이 축소되면서 지역쿼터를 없앴고 현 정부에서 문학나눔 사업은 폐지 위기를 겪다가 한국출판산업진흥원으로 사업의 주체가 넘어가 한때 심사기준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국출판산업진흥원에서 2015년 실시 중인 우수출판콘텐츠제작지원사업은 전체 선정 편수의 25% 내외를 1인 출판사 및 지역출판사 응모작 가운데 선정한다고 한다. 사전지원제도에 한정된 소식이지만 조금 진전된 제도라고 판단된다. 사후지원제도인 세종도서 학술부문, 교양부문, 문학나눔 부문에도 어느 정도 지역출판에 대한 비율을 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지역출판 도서의 물류비 부담은 토론자가 대표로 있는 출판사 산지니도 고통받고 있는 대표적 사례이다. 최낙진 교수의 발제문에도 나오지만 지역출판사로 주문이 들어오는 도서는 소량 주문일 때가 많다. 책값보다 물류 유통비가 더 큰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다. 물류창고는 파주나 서울에 있고 서울 밖의 지역에서는 전국 유통에 과다한 비용이 들어가는 구조이다. 지역신문처럼 지역에서만 판매되는 구조가 아니라 전국의 독자에게 판매하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물류비 지원이 필요하다.

 

 

 

 

Posted by 산지니북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안녕하세요, 산지니입니다. 

어느새 6월의 마지막 금요일입니다. 

이제 한해의 반이 지났는데, 독자 분들은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저희 산지니에는 아침부터 좋은 소식이 들려와 더욱 즐거운 하루가 되었습니다.


바로 2015 세종도서 우수 학술도서에

『한국 근대 서화의 생산과 유통』이 선정되었다는 소식이었어요. 

저자 이성혜 교수님, 축하드립니다! 



그럼, 잠깐 책 소개를 드릴까요?





한국 근대 서화의 생산과 유통

이성혜 지음 | 국판 양장 | 301쪽 | 25,000원

2014년 12월 24일 출간 

978-89-98079-08-6 93600

왕실과 양반계급 내에서 생산되고 유통되던 서화는 어떻게 대중적 문화상품이 되었을까? 저자 이성혜 교수는 근대 전환기 신문과 잡지를 살펴 조선시대부터 일제 시기까지 국내 서화계의 변화를 실증적으로 규명한다. 근대국가 체제로의 전환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서화가들이 어떻게 생존을 모색했는지 엿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소개는 여기!


올해 세종도서 학술부문에서

『한국 근대 서화의 생산과 유통』가 속한 예술 부문에서는 총 20 종이,

학술부문 전체에서는 총 320종이 선정되었습니다. 

2015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도서 목록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세종도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출판산업 진흥 및 독서문화 향상을 위하여 실시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학술, 하반기 문학 및 교양 분야로 나눠 

총 1천200종의 우수도서를 선정해 

구매(종당 1천만원 한도)와 공공복지시설 공급 등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저자 이성혜 부산대 교수님께서는 조선후기 서화가의 삶과 예술에 골몰하여 

2000년도 초부터 서화가들에 대한 책을 내신 바가 있고 

(『조선의 화가 조희룡』과 『차산 배전 연구』) ,

이들 조선후기 서화가들이 중세가 해체된 근대전환기에 

어떻게 자신의 존재를 입증하며 경제적 문제를 해결했는지에 대한 관심으로 

이 책에 실린 연구를 진행하셨습니다.

 

최근에는 조선후기 역관들의 근대전환기 행방을 쫒는 연구를 하고 계신데,

얼마 전 역관 출신의 계몽지식인, 유원표의 정치소설 『몽견제갈량夢見諸葛亮』을 

번역해 펴내시기도 하셨죠. 


『제갈량과 20세기 동양적 혁명을 논하다』(책소개)



앞으로도 깊이 있는 연구와 탄탄한 집필 활동을 이어나가시길 응원합다 :) 


한국 근대 서화의 생산과 유통 - 10점
이성혜 지음/해피북미디어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온수 2015.07.01 0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려요^^ 학술서로만 읽기에는 아까운 책이라 생각해요 히히

    • BlogIcon 잠홍 2015.07.01 1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온수 선배님 안녕하세요~ 안 그래도 선정 소식 알려드리려 했는데, 댓글 감사합니다 :) 얼마전에 <사막의 기적>도 그렇고 선배님 손길이 닿은 책들이 연이어 우수도서로 선정되네요. 저야말로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