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16 몸의 기억을 되살려 바다를 기록하다 (시사인) 몸의 기억을 되살려 바다를 기록하다/해피북미디어 펴냄[378호] 2014년 12월 06일 (토) 00:38:21고재열 기자 scoop@sisain.co.kr“피항(避航)이 결정되면 조업을 중단하고 갑판에 있는 모든 기계와 그물은 고박한 채 배는 앞바람을 받으면서 서서히 전진하는 방법으로 저기압이 지나가기를 기다린다. 갑판과 마찬가지로 처리실도 흔들리거나 넘어질 것들을 고박하고 특히 배수 관련 시설들을 점검한다. 열려 있던 ‘렛고(let go) 구멍’도 안에서 잠그고 배수펌프를 준비해둔다. 그리고 처리부원들에게 일정한 간격으로 처리실에 침수가 있는지 살피게 한다.” 25년 전 실제로 북태평양(북양) 명태잡이 트롤 어선에서 항해사로 일했던 최희철 시인이 바다에서 높은 파도와 비바람을 맞았을 때 ‘피항’하는 .. 2014. 12. 15. 출판계의 한줄기 시원한 바람 서울 중심의 출판 시스템을 버리고 지역으로 내려가 지역 문화와 밀착된 책들을 펴내는 출판사를 찾아갔다. 빈약한 인프라에도 마음만은 여유로웠다.차형석 기자 | cha@sisain.co.kr 출판사 판권 면을 보면 주소가 대개 서울이거나 경기도 파주출판단지다. 출판 유통이 서울에 있는 인터넷 서점과 교보문고나 영풍문고를 통해 이루어지다 보니 출판사가 두 곳에 더욱 밀집하게 되었다. 그런 가운데 지역에서 고군분투하는 세 출판사가 있다. 어떤 출판사일지 궁금증이 인다. 지역 문화와 밀착해 책을 펴내는 세 출판사를 찾았다. 부산 산지니 강수걸 산지니 대표(46)에게 출판은 오랜 꿈이었다. 부산에서 자랐고, 책을 읽기 위해 열심히 도서관을 드나들었다. 그를 개인적으로 아는 이는 그를 ‘엄청난 다독가’라고 부른다.. 2013. 8. 5. 오랫만입니다, 미스터 포스너. 시사IN을 보다가 발견한 반가운 얼굴입니다. 사실 한 번 만난 적도 없는 분이지만, 사진으로나마 보자마자 반가웠습니다. 바로 산지니의 책 『표절의 문화와 글쓰기의 윤리』의 저자 리처드 앨런 포스너입니다. 시사IN 커버스토리인 삼성과 애플의 소송전에 등장합니다. 포스너 판사는 지난 6월 애플이 모토로라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을 기각했는데, "스마트폰 업계에서의 특허 사용 문제를 보면 현제의 특허제도가 카오스 상태에 빠져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합니다. 또한 포스너 판사는 미국의 시사잡지「 애틀랜틱(The Atlantic)」7월호에 현행 특허제도의 문제점과 대안들을 제시하는 글을 기고하였습니다. 제목은 「Why There Are Too Many Patents in America(미국에는 특허.. 2012. 9. 8. <오마이뉴스>서평 에 『이데올로기와 미국 외교』 서평이 크게 떴습니다. '부시도 아니고 오바마인데, 미국 왜 이러나?'(링크) 라는 제목입니다. 『이데올로기와 미국 외교』는 영국 식민지로부터 독립하여 지금의 초강대국이 되어 있는 미국이 건국 이후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견지해오고 있는 외교정책의 실체를 밝힌 마이클 헌트(Michael H. Hunt) 교수의 저작입니다. 한국에 미치는 미국의 영향력은 너무나 크기 때문에 수많은 미국 관련 저작들이 번역 소개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미국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지극히 피상적이고 단편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삼일절이나 광복절이 되면 어김없이 유엔기와 성조기를 들고 시위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한편에서는 ‘반미출정가’를 부르고 있는 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이 책.. 2010. 8. 13.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