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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04 따뜻한 만남 <동화의 숲을 거닐다> 저자 황선열


여러분, 동화의 숲을 한 번 걸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황선열 아동문학 평론집은 문학의 위기 시대에 그나마 희망을 말할 수 있는 곳이 아동문학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날로 각박해져가는 세상에도 어린이들은 여전히 순수한 동심을 지니고 있습니다. 어른들이 어린이들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기 위해서는 직접 어린이책을 읽어야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어린이책을 읽고 나눌 때 어른과 아이는 소통할 수 있고, 그 속에서 아이들은 건강하게 자라날 것입니다.

황선열 아동문학 평론집 <동화의 숲을 거닐다>는 7년 동안 아동문학을 읽고 꾸준히 비평을 계속해온 결과물입니다. 이 책에서 선생님은 아동문학 비평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아동문학 비평은 아이들을 위한 책이 어떤 책인지를 탐색하고, 그 책을 통해서 아이들과 소통하는 자리에 존재해야 한다."

이 책은 어떤 동화가 어떤 점에서 좋고 또 어떤 점에서 문제가 있는지를 꼼꼼하게 살핀 글들입니다. 때론 한 권의 텍스트를 꼼꼼히 따져 읽는 부분이 있고, 한 동화작가의 전체를 살펴서 아동문학의 한 경향을 살펴본 부분도 있습니다. 모두 어른들이 아이들 책을 고를 때 어떤 안목을 가져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글들입니다.

<동화의 숲을 거닐다> 책에 대해 더 알아보기

지난 12월 3일(목) 저녁에 황선열 저자와의 만남 자리가 있었습니다. 10년 동안 모두 10권의 책을 내오신, 엄청 부지런하신(?) 저자의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지인들이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초등학교 동창들부터 시작해서 가족들, 동교 교사들, 동화작가를 비롯한 문학인들, 제자들...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 간단하게 책에 대한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고, 앞쪽에 모자 쓰신 동화작가 한정기님도 보이네요.

여러 분들이 축하의 말씀을 해주셨고, 격려도 해주셨습니다. 선생님의 동료 교사였던 신라중학교 황윤성 교장선생님께서는 황선열선생님께서는 참으로 맑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가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마도 어린이책이 그리 만들지 않았을까요?

제자 심재홍

선생님께는 졸업 후 성인이 되어서도 찾아오는 제자가 많습니다. 선생님의 제자 사랑은 이 책 구석구석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 책 제일 첫 꼭지에 소개되는 심재홍이라는 제자가 이날도 꽃바구니를 들고 찾아왔습니다.

"담임을 맡으셨을 때 선생님께서는 학급문고를 만들어 저희들께 책을 읽게 하셨습니다. 그때 읽었던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책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 이후로 책을 좋아하게 되었고, 이제 아빠가 된 지금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아빠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제자의 모습에서 한 사람의 인생에서 좋은 선생님을 만난다는 것이 어떤 일인가 하는 느낌에 가슴이 찡해왔습니다.

이날 주인공은 단연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사모님이셨습니다. 방학이면 한 달씩 글을 쓰기 위해 짐을 싸들고 절로 들어가는 남편. 늘 바쁘기만 한 남편 때문에 속도 상했겠지만 이날 '남편에게 쓰는 편지'를 낭독하는 사모님의 모습에서 사랑이 넘치는 한 가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동료 교사분들께서는 이구동성으로 황선생님을 일컬어 '같이 근무하면서도 얼굴 보기 힘든 사람', '무슨 모임이 그리 많은지 만날 돌아다니거나' 아니면 '책에 코를 박고 사는 사람'이라고 평가하더군요. 그리 열심히 사는 덕분에 이만한 책이 나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책 써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독자 여러분, <동화의 숲을 거닐다>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이번 평론집이 아동문학의 현장에서 실제 작품을 놓고 아이들과 어른들이 소통하고, 이를 통해서 아동문학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탐색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더불어 다양한 책 읽기와 다양한 분석 방법을 통해서 아이들이 상상력의 재미와 책이 주는 소중한 체험들을 함께했으면 한다. 이 평론집이 아동문학의 길트기와 길 잇기에 도움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머리말 가운데)

동화의 숲을 거닐다 - 10점
황선열 지음/산지니






 

Posted by 아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