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도서'에 해당되는 글 17건

  1. 2017.12.26 장편소설 『유마도』 영광도서 소설 판매 1위 등극!
  2. 2016.02.22 『마르타』 저자와의 만남, 장정렬 번역가 (5)
  3. 2016.02.12 지역 특화전략으로 살아남은 출판사 이야기 (전북일보)
  4. 2015.10.01 다섯 세대 여성들의 따뜻한 일상 :: 『모녀 5세대』 저자강연회 (2)
  5. 2015.09.09 『모녀 5세대』의 저자 이기숙 교수의 강연회에 초대합니다! (1)
  6. 2015.06.11 『폐교, 문화로 열리다』출간 기념 저자와의 만남 현장 답사기
  7. 2015.06.03 『폐교, 문화로 열리다』의 저자 백현충 기자님과의 만남에 초대합니다.
  8. 2015.05.22 늦깎이 산악인, 하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청춘:: 이상배 저자 출간기념회 현장 답사기 (1)
  9. 2015.04.09 늦깎이 산악인 이상배의 히말라야 이야기:: 출간기념 저자와의 만남에 초대합니다.
  10. 2014.11.17 『감꽃 떨어질 때』 영광독서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
  11. 2013.11.14 후루카와 가오루 『화염의 탑』 저자와의 만남에 초대합니다
  12. 2013.10.15 사라져가는 동네서점 (1)
  13. 2013.07.15 책 읽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 제2회 협성독서왕 선발대회 안내
  14. 2013.06.11 『자연에서 길을 찾다』-영광도서 건강분야 2위! (2)
  15. 2013.05.23 책 속으로 떠나는 시간 :: 밤의 눈 영광독서 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 (2)
  16. 2010.07.15 정영선 소설가와 함께한 토론회 (3)
  17. 2010.06.11 여러분이 사는 동네엔 서점이 있나요? (6)

안녕하세요,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산지니에서 나온 장편소설 『유마도』가

영광도서에서 한 달간 소설 판매 부문 1위를 차지했네요!

조선통신사 행렬의 파란만장한 사행길을 생생하게 그려낸 소설 『유마도』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영광도서 한 달간 소설 판매 1위 소설 '유마도' 저자 강남주 씨

"조선통신사 소설이 큰 사랑 받을 줄이야"

 

"조선통신사를 다룬 소설이 이토록 큰 관심을 받을 줄 몰랐습니다."
 
미술사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동래 화가 변박의 파란만장한 조선통신사 여정을 실감 나게 그린 장편소설 <유마도>를 펴낸 강남주 소설가 겸 유네스코 공동 등재 관련 한국 측 학술위원회 위원장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유네스코 등재 맞춰 관심 끌어

'작가와 상륙지 걷기' 계획  

정유재란 포로 다룬 작품 구상  
"소설 쓰기는 또 다른 도전" 

공식 기록에 없던 그림 '유마도'가 어떻게 일본에 넘어갔을까 하는 의문에서 출발한 책은 2013년 소설가로 정식 등단한 무렵 시작한 자료 조사와 집필 과정을 토대로 4년 만에 완성됐다.  

때마침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공동 등재되는 데 성공하면서 책은 날개를 달았다. 초판 완판도 힘든 팍팍한 소설계에서 벌써 2쇄에 들어간 것이다. 지역의 향토 대형 서점인 영광도서에서 한 달 가까이 소설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종합 부문에서도 상위를 차지하는 등 그야말로 '대박'을 친 셈이다. 소설이 가진 특성 덕분에 딱딱하고 어려울 것 같다는 조선통신사에 대한 편견을 누그러뜨리면서 입소문이 많이 났다는 평가다. 강 작가는 "소설에 드러난 양국 간의 평등은 실제 역사이기도 하다. 소설을 계기로 조선통신사가 조공통신사가 아니냐는 오해가 풀어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조선통신사 기록물 공동 등재 일등공신이었던 만큼 관련된 뒷이야기도 쏠쏠했다. 강 작가는 조선통신사가 가진 세계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유네스코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로 건너간 지난해 11월께를 떠올렸다.

당시 관계자들은 본부를 찾는 대신 시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에 나섰다. 그는 "전쟁이 끝난 뒤 문화 활동을 통해 평화가 구축된 것을 전 세계에 알릴 필요성이 있었다. 그래서 파리에 있는 한국문화원과 일본문화원에서 캠페인을 벌였다"며 "빡빡한 문화원 일정을 서로 조율해 잇따라 캠페인을 벌인 것은 양국 간 긴밀한 협조가 없었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일"이라고 말했다. 

강 작가는 책과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쏟아냈다. 독자와 함께하는 문학기행이 대표적이다. 독후감 대회 등을 열어 선정된 수상자들과 함께 책의 배경이 된 대마도를 순례하면서 조선 시대 평화사절단 역할을 한 조선통신사의 길을 그대로 걸어보는 것이 주 내용이다.

강 작가는 "'작가와 함께 조선통신사 최초의 상륙지 대마도를 걷다'라는 주제로 출판사와 조율 중이다. 내년 봄께 계획 중"이라고 귀띔했다.

강 작가는 차기작으로 정유재란 때 포로로 끌려간 민초들의 모진 삶을 다룬 작품을 구상 중이기도 하다.  


"딱 5년만 젊었어도 괜찮을 텐데 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손사래 치면서도 소설에 대한 열정을 숨기지 않는 그는 덧붙였다. "어렸을 때부터 소설가의 꿈이 있긴 했지만, 정년 이후 비로소 자료를 모으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소설 쓰기는 '나에 대한 도전'입니다. 또 다른 글쓰기를 위해 열심히 자료를 모을 겁니다."

 

기사 링크

부산일보 윤여진 기자

 

유마도 - 10점
강남주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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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비회원


 반갑습니다. 날이 점점 따뜻해지고 있다고 느끼는 414.입니다.

 지난 목요일, 저는 서면 영광도서에서 이뤄진 "제70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 -『마르타』"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다양한 분들이 참석해 자리를 메워 주시는 것을 보며, 행사에 대한 왠지 모를 기대감이 부풀었습니다. 학춤 공연과 함께 시작된 행사는 짧지만 다채롭게 진행되었습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자리가 차는 모습을 보며 긴장한 듯 보이는 장정렬 번역가가 보입니다. 제가 들어섰을 때는 이미 분주하게 행사가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세 줄로 짝을 맞춰 늘어선 탁상과 의자, 그리고 뒤편에는 많은 의자가 배치된 행사장은 마치 커다란 강의실 같았습니다. 양옆의 액자에는 이곳에서 저자의 만남을 한 작가들의 사진이 걸려있는 듯했습니다. 

 행사는 박소산 선생님의 학춤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학춤의 화려한 입장.





입장부터 화려하게 비상한 이 모습은 정말 '학' 같았습니다.





덩실덩실






 공연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인사말과 함께 다시 멋지게 퇴장하셨습니다. 공연 잠깐잠깐 크게 무언갈 외치시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신 박소산 선생님.






 학춤이 끝난 후엔 오기숙 '한국 에스페란토협회 부산·경남지부장'께서 축사를 해주셨습니다. 에스페란토로 한 번, 한국어로 한 번 해주셨는데, 처음 육성으로 듣는 에스페란토라 그런지 신기하고 또 새로웠습니다. 에스페란토를 읊으실 땐, 준비를 많이 하신 게 느껴졌습니다.

스페란토는 살아있는 언어임을 알려주신 장정렬 번역가께 감사합니다.





축사 이후에 드디어 "저자와의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장정렬 번역가와 함께, 박연수 박사님께서 나오셔서 당시 폴란드의 사회상과 경제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위 사진에서는 장정렬 번역가가 『마르타』를 만나게 된 사연과 줄거리를 말씀해주시고 계십니다. 


르타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다는 소식으로 처음 접하게 되었죠.


 장정렬 번역가는 행사 중간중간에도 끊임없이 독자와의 소통을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많은 분이 독서활동을 많이 하였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책의 신' 이야기와 함께 말입니다.





장정렬 번역가 한 말씀.




 사회자께서 마르타』에 대한 짧은 감상평과 함께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을 읽어주시기도 했습니다. 질문을 위해 읽어주신 것이었지만, 저는 읽어주신 구절이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들이 남자들이니까 그렇지요.



 그리고 시대상을 보여주는 구절이 많은 마르타』에 대해 가장 주요한 구절이 어떤 곳인지도 여쭤보았습니다. 장정렬 번역가는 공간적 배경이었던 바르샤바의 1870년대가 잘 드러난 204-205페이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장정렬 번역가가 읽어주시는 것을 들으니, 저도 시대상이 잘 나타났던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두 달치 집세 사십오 즈워티도 내야되고… 가게엔 이십 즈워티의 외상이 있고… 지난 번 모피 옷은 백 즈워티에 팔았는데… 육십… 지금 사십이 남아 있고… 얀치아 신발을 꼭 사줘야 하고, …내 것도 이미 떨어졌는걸 땔감도 구해야 하고… 저 아인 언제나 추위에 떨며 지내고…….

(마르타』 180쪽 중에서)




 박연수 박사께서는 폴란드 시대상과 당시의 경제상에 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이해하기 쉽도록 일본과 같은 다른 나라의 시대상까지 곁들여 말씀해주셨습니다. 역사와 경제학을 한꺼번에 알아가는 듯한 기분입니다. 이득이네요.


은 작품을 읽는다 해도 그 배경을 알고 읽으면, 느끼는 것이 달라지죠.




 장정렬 번역가, 박연수 박사와 여러 이야기를 나눈 후에는 독자들께서 궁금한 점을 물어보시거나, 짧은 감상평을 남겨주시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독자 한 말씀



 장정렬 번역가는 찬찬히 감상평을 들어보시곤,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메일로 받았던 감상평을 언급하셨습니다. 


, 그런 생각을 했다. 1800년대 폴란드의 한 여성이 비참하게 사라져 가는 모습을 2016년 이 순간, 이 편한 세상에서 공감하는 것이 몹시 아이러니하다고.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행사가 마무리된 후에는 장정렬 번역가의 사인회가 있었습니다. 장정렬 번역가는 한분 한분 정성스레 사인을 해드리고, 악수하셨습니다.

 







사인에 열중하는 장정렬 번역가.






사인에 열중하는 장정렬 번역가2.







사인왕 장정렬 번역가. 짧은 글귀도 남겨주셨습니다.










마르타 저자와의 만남 기념사진.



행사는 기념사진 촬영으로 정말로 끝이 났습니다. "저자와의 만남"이 처음인 저에게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도 학춤이 잊히지 않습니다.

덩실덩실



그럼 마지막으로 학춤 영상 짧게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두근두근















마르타 - 10점
엘리자 오제슈코바 지음, 장정렬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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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1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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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부산의 한 출판사가 특별한 책을 냈다. 작가의 글이 아닌, 바로 출판사를 꾸려가는 그들 스스로의 이야기를 털어놓았기에 그렇다.

지역출판사 ‘산지니(대표 강수걸)’가 엮은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강수걸 외 지음)는 작은 출판사가 10여 년 동안 부산에서 300여권이 넘는 단행본과 문예잡지 등을 펴낸 기록을 담고 있다.

독서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데다 판매망을 독점한 소수의 대형 서점들, 온라인 유통 활성화 등으로 지역 출판계는 칼바람을 맞고 있고 산지니도 예외는 아니었다. 현재 산지니는 전국은 물론 해외로도 책을 유통하는 부산지역의 대표적 출판사로 거듭났지만 지난 10년의 세월은 그리 평탄치 않았다.

지난 2005년 2월 출판사 문을 연 뒤 8개월이 지나서야 처음으로 책을 출간할 수 있었고, 직거래 서점의 부도를 몇 차례 겪으며 고스란히 손해를 보기도 했다. 잘 다니던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창업을 준비하던 강수걸 대표에게 사람들은 “2년도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고, 그 말은 현실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지역의 소소한 일상이나 가치를 담아내는 특화전략으로 어느덧 험난한 출판시장에서 10년을 버티게 됐다.

산지니의 첫 책인 <반송사람들>(고창권 지음)도 부산 변두리에 위치한 반송마을에서 자치공동체를 이끌던 고창권 씨를 강 대표가 수차례 설득한 결과물이다. 또 조갑상 소설가, 최영철 시인과 그 부인인 조명숙 소설가 등 지역 곳곳의 작가들과 손잡고 부산을 배경으로 한 문학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부산의 중견 시인 최영철 선생을 처음 본 것은 광주에서였다. (중략) 영광독서토론회는 지역 서점에서 책과 함께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참석하고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최영철 시인을 만나게 되었다. 몇 달 전 광주에서 열린 행사 때 뵈었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왜 아는 척을 안 했느냐’며 같은 자리에 있었다는 사실에 매우 반가워 했다.” (109쪽)

이처럼 강수걸 대표와 7명의 직원들은 지역과, 저자와 함께 단순한 책이 아닌 ‘인연’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다.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보이기 쉽지만 오히려 지역의 저자와 독자를 연결하는 데 있어 강점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출판사 직원 각자의 경험담과 에피소드를 에세이 형식으로 모은 이 책은 지역의 작은 출판사가 생존해나가는 이야기를 쉽고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한 권의 책이 독자를 마주하기까지의 과정을 엿 볼 수 있으며, 예비 편집자나 지역출판사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진지한 조언도 담겼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15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이기도 하다.

최성은 | 전북일보 | 2016-02-12

원문읽기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 10점
강수걸 외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동안 블로그에서 잠수타다가 이제서야 인사 드리는 잠홍 편집자입니다. (의도한 바는 아니었어요 믿어주세요 ;_;)

추석은 모두 잘 보내셨나요?

'명절'하면 먼저 그때만 먹을 수 있는 온갖 맛있는 음식이 생각나지만

동시에 그 많은 음식을 하고 뒷정리까지 떠맡게 되는 여성들의 '명절 증후군'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저희 산지니에서는 추석 직전, 

'가족이란 이름으로 만난 여성들'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는데요. 

바로 『모녀 5세대』 이기숙 저자의 강연회였습니다.


행사장 입구에 멋지게 전시된 <모녀 5세대>!


오늘처럼 가을비가 내리는 날이었지만 

행사장 안의 분위기는 행사 시작 전부터 이미 화기애애했습니다.


밝은 웃음은 이기숙 선생님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죠 :)

강연에 앞서 이날 행사는 대담으로 시작되었는데요,

부산 여성사회교육원의 박해숙 원장님께서 대담자로 참석해주셨습니다.

박해숙 원장님과 이기숙 선생님은 부산의 여러 여성 활동을 함께해오셨고,  

이기숙 선생님은 박해숙 원장님의 은사이시기도 합니다 ^^ 


두 분의 미소가 왠지 닮으신 것 같아요.


박해숙 원장님께서 짚어주신 『모녀 5세대』의 '미덕'은 

"일상에서 100년에 걸친 다섯 여성의 삶을 구성"한다는 점입니다. 

격변의 한국 근현대사를 담고 있지만 읽기 좋게 구어체로 쓰여져 있고,

또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책인 만큼 다양한 독자들에게 읽을거리를 줍니다. 

독자 저마다 재미 있다고 느끼는 부분이 다르고, 저마다의 이야기에 비춰 읽을 수 있다는 말씀이셨는데요.

박해숙 원장님께서는 이기숙 선생님의 어머니와 할머니 이야기 부분을 읽으시면서 본인의 할머니, 어머니 생각에 마음이 찡했는데, 

책에 등장하는 이기숙 선생님의 손녀 채림 양은 역시 자신이 나오는 장이 가장 재미 있어서 책을 거꾸로 읽었다고 합니다 ㅎㅎ


『모녀 5세대』의 또 다른 매력은 저자의 기억이 설명이 아닌 묘사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방울방울 떠오르는 기억들을 그대로 그려냈기에, 책 속에 담긴 

관계들의 '따뜻함'이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지만 인생이 어떻게 '따뜻함' 뿐일까요. 

긍정 에너지가 넘쳐흐르는 이 책에 대해 저도 여쭙고 싶던 질문을 박 원장님께서 해주셨습니다.  

"대체 선생님의 삶을 이렇게 따뜻하게 만든 요인이 뭔가요?"

"자식들이 부모를 닮아 머리가 좋고, 남편을 잘 만났고, 천성이 긍정적이어서다...라고 말하시면 우리는 절망하겠죠 ^^ 다른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라고 덧붙이시자 이기숙 선생님은

"답을 다 말하셨는데요."라며 독자들을 약올리셨어요 ;0;

그러나 이어지는 답에서는 몇 가지 힌트를 주셨습니다.



생활 속에서, 그리고 가족과 여성에 대해 무려 40년간 공부하시면서 얻은 깨달음이지요.

"내려놓거나, 책임감을 가지고 받아들이기"

이기숙 선생님은 어떤 관계가 너무 힘든데, 이 관계를 내려놓아도 나에게 큰 지장이 없다고 판단되면 그냥 관계를 끊는 데 주저하지 않으신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걸어나올 수 없는 상황이라면, 받아들이려고 노력하신다는데요. 

어쩌면 뻔한 답이라 할 수 있지만 

'도망'이 아닌 '내려놓기', 또 '무리하면서 떠안는' 것이 아닌 '책임감을 가지고 받아들이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기숙 선생님은 교수로서 여러 학술서를 내셨지만, 이 책 이전에 이미 수필집을 내신 바 있는 등단 작가(!)이시기도 합니다. 언제부터 글쓰기에 욕심을 내셨냐는 질문에는 

대학 시절 학보사에 글을 실었던 경험에서, 

몇년 전말 해도 가족이나 여성에 대한 공부를 하는 이들이 드물어 5월 가정의 달에 많은 청탁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모녀 5세대>를 위한 글들은 2011년부터 띄엄띄엄 쓰셨으니 총 4년간 모아온 원고가 올해 세상에 나온 것이죠. 

퇴임하신 후 계속 글쓰기와 공부를 이어나가시면서, 

지금은 부산일보에 <죽음을 배우다>라는 칼럼을 연재중이시기도 합니다. 

///

강연에 경청하고 계신 많은 관객 분들!

이어진 저자 강연에서는 선생님께서 한 여성으로서, 그리고 연구자로서 지난 40여 년간 걸어오신 길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가족과 여성에 대한 연구가 거의 전무할 때부터 이 주제를 깊이 파고드시면서

고부관계나 가족 내 성차별적 요소, 그리고 우리 사회의 제도와 법률에 필요한 변화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연구와 또 이와 관련된 사회활동을 해오셨습니다.

연구자로서의 관심은 최근 노인, 그리고 죽음까지 확장되었는데요.

은퇴했지만 아직 '젊은 노인'으로서 어떻게 어렵게 살아가는 노인들을 북돋아 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죽을 수 있을까에 대해 공부하고 있으시다고 합니다.


"호기심을 놓지 않는 것"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늙지 않는 비결"이라고 하신 이기숙 선생님.

은퇴하시기까지 진보적 사회활동까지 활발하게 활동을 해 오셨죠.

그래서 질의 응답 시간에는 이런 질문도 있었습니다.

"학생들 가르치는 일만으로도 바쁘실 텐데, 선생님은 어떻게 그렇게 많은 활동을 하셨나요?"


선생님은 웃으시면서 "후배들이 부르면 당연히 가야한다고 생각했다"며 

지난 몇십년간 저녁 12시 이전에 주무신 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와... 20대인 저도 감탄할 수밖에 없는 체력의 소유자이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후배 여성들에게 전하고픈 말로는 '협력'을 드셨습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맺어졌든 아니든, 혼자 사는 것은 인생이 아니기에

저 사람이 있어 내가 행복하고, 내가 있어 저이가 행복하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내가 먼저 양보하는 협력의 관계를 만들기를 권하셨습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만난 사람들, 또는 친구나 동료, 스승에 이르기까지-

내 주위의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추적추적 비 오는 날 강연회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날씨가 점차 쌀쌀해지고 있지만, 산지니 독자 여러분들께 

올 가을이 따스하고 풍성한 계절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


모녀 5세대 - 10점
이기숙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산지니 출판사입니다.


어느새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입니다. 

가을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고, 곧 추석도 다가오고 있는데요.

독자분들은 여러 세대로 구성된 가족이 모이는 명절을 어떻게 맞이하시나요?

음식을 만드는 일과 집안 정리정돈도 피해갈 수 없지만

서로를 배려하는 즐거운 명절을 위해서는 '마음의 준비'도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명절에 앞선 '마음 준비'를 돕고, 

일상에서 반짝이는 행복들을 발견할 수 있는 

『모녀 5세대』의 저자 강연회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모녀 5세대』마음으로 기억하는 한국 여성 생활사 100년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가족·여성·노년의 삶에 대해 지난 40년간 연구해 왔고, 

5세대에 걸쳐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저자가 

‘가족이란 이름으로’ 만난 여성들과 본인의 삶에 대한 마음의 기억들을 모아낸 것이지요. 


1900년대생 외할머니부터 2000년대에 태어난 손녀까지, 

다섯 세대의 삶은 한국 근현대사 100년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시대를 비추는 저자의 추억들은 우리의 마음을 감싸주는 따스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외할머니가 절구에 직접 찧어 만들어주시던 의 맛, 

딸들의 산후 조리를 위해 큰 솥에 미역국을 끓이시던 어머니의 모습, 

출퇴근 시간에 딸과 통화하며 나누는 이야기, 

손녀와 목욕탕을 가는 일 등, 

저자가 그리는 삶은 여성들이 서로를 응원하고 보살피는 생동감 있는 일상입니다. 

은퇴를 앞둔 저자가 소중한 이들에게 보내는 감사한 마음을 통해, 

우리 또한 주변의 작은 행운과 우리를 아껴주는 이들을 다시금 기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행사는 부산여성사회교육원의 박해숙 원장님과의 대담과 함께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일시: 9월 23일 오후 6시 30분

장소: 영광도서 문화사랑방 (4층)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비회원

문화 공간으로 살아난 전국 폐교 답사기

폐교, 문화로 열리다

출간 기념 '저자와의 만남'

 

 

 

안녕하세요. (- -)(_ _) 꾸뻑!

오늘은 6월 10일(수)에 있었던 『폐교, 문화로 열리다』 출간 기념 저자와의 만남 행사 이야기를 전해드릴려고 합니다!

 

먼저, 오늘의 주인공 『폐교, 문화로 열리다』의 저자 백현충기자님을 잠깐 만나보시죠!

 

 

 저자와의 만남은 저녁 7시부터 였는데, 30분 전부터 이미 많은 분들이 오셔서 백현충 기자님께 사인을 받고 있었습니다.

 

 

 

사인을 하고 계시는 백현충 기자님의 모습입니다. 많은 분들의 이름을 일일이 써 주시고, 그 밑에 기자님의 사인을 해 주셨는데요, 이날만은 유명 연예인 못지 않은 아우라(?!)가 느껴졌습니다 : D

 

 

영광도서 문화사랑방에 놀러 오신 많은 분들 덕분에『폐교, 문화로 열리다』저자와의 만남이 더욱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여름의 저녁과 어울리는 기타 소리와 노래로 저자와의 만남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폐교, 문화로 열리다』 내용(폐교 사진)으로 만들어진 영상을 시청한 뒤, 백현충 기자님의 폐교 문화공간과 취재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기자님은 4년 전, 폐교사랑모임을 통해 폐교 문화공간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하셨는데요, 사적인 관심으로만 그치지 않고 조금 더 깊게 고민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에 1년여간의 전국 폐교 문화공간 취재를 시작하게 됐다고 합니다. 

 

 앞서 본 영상을 언급하며, "사실 책 내용, 폐교 문화공간은 이 영상처럼 아름답지만은 않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만큼 죽은 공간을 문화의 공간으로 바꿔 지속적으로 지켜나가는 것이 매우 힘든 것이겠지요. 기자님께서 실제로 총 방문한 폐교는 50곳 이상이었지만 책에 실린 곳은 40곳 정도 입니다. 직접 취재하며 생각보다 활성화 되지 못한 경우나 실패인 공간들이 있었다는데요, 이 부분을 이야기하시며 폐교 문화공간 운영에 있어 '마인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폐교의 주인은 결코 운영자도, 지자체나 교육청도 아니며 그 공간을 즐기는 사람들과 마을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하나의 문화 공간이 그 지역 마을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 문화 혜택을 줄 수 있을 때 함께 상생해 나갈 수 있다고 전하셨습니다. 

 

 백현충 기자님께서는 폐교 문화공간이 가장 활성화된 도시로는 '영월'을 꼽았습니다. (영월은『폐교, 문화로 열리다』의 마지막 장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인구 4만 명의 소도시인 영월에는 23개의 박물관과 미술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산의 박물관, 미술관은 10개가 되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정말 부러운 일이지요.) 특히, 이 중 11곳이 폐교를 문화공간으로 바꾼 사례인데요, 재밌는 것은 운영자들이 모두 영월 사람이 아닌 타지에서 온 분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영월일까? 기자님께서는 영월군의 폐교 무상 임대 및 수리, 보수와 같은 많은 행정적 지원을 꼽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콘텐츠를 가진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오게 되고, 사시사철 관광객이 찾게 되는 도시가 된 것입니다. 백현충 기자님께서는 이 점을 강조하며 폐교 문화공간을 만들고 지켜 나가는데 있어서의 행정적 지원의 중요성도 언급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휴일을 이용해 취재를 하면서 가족들과의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한 점에 있어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고, 간혹 밤에 폐교 문화공간에 찾아 갔는데도 흔쾌히 취재에 응해주셨던 분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하셨습니다. 이어 이 책을 읽을 독자들에게 꼼꼼히 읽을 필요도, 차례대로 읽을 필요도 없다며 폐교 문화공간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고, 많이 방문하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하셨습니다.

 

 

저자와의 만남을 마치며 백현충 기자님과 사진을 찍었습니다.

얼마 전, 제가 졸업한 초등학교도 문을 닫았단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이 책이 뭔가 더 진하게 와 닿았는데요. 『폐교, 문화로 열리다』에서 소개한 폐교 문화공간 중 놀러 가고픈 곳들도 벌써 몇 군데 찜! 해뒀습니다. 

 

이날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다음 행사에도 또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폐교, 문화로 열리다 - 10점
백현충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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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공간으로 살아난

전국 폐교 답사기

 폐교, 문화로 열리다


안녕하세요. 산지니 출판사입니다.

혹시 TV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의 배경으로 등장했던 충주 맥타가트도서관을 기억하시나요?

이곳은 이곳은 지금은 문을 닫아 폐교가 된, 동량초등학교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는데요.

폐교가 도서관으로 탈바꿈해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캠핑을 오면서 수많은 캠핑족들의 인기 장소로 거듭난 공간이기도 합니다.

소, 염소, 토끼, 닭 등의 가축을 도서관에서 자유롭게 키워 캠핑족들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한 점이 이채로운데, 가족행사가 많은 5월이나 방학에는 20개 가까이 되는 텐트가 운동장에 진을 친다고 하지요.^^

실제로 『폐교, 문화로 열리다』를 집필하신 백현충 기자님도 폐교가 된 부산 초장국민학교를 졸업한 세대라고 합니다.


학교는 비록 사라졌지만, 사라진 공간에 또 다른 문화를 담아 새로운 용도로 재활용하는 사례가 전국에 많습니다.

이 책은 현직 기자인 저자가 발품을 팔아 전국의 폐교들을 답사한 뒤, 관계자와의 생생한 인터뷰, 폐교가 직면한 앞으로의 과제, 다양한 문화기획자들의 사례 등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폐교, 문화로 열리다』의 출간을 기념하여,

오는 6월 10일 수요일 저녁 10시 영광도서에서 저자와의 만남이 열릴 예정입니다.


요즘 들어 학생수의 감소로 점차 문을 닫는 학교가 많은데요.

 그럼에도 다양한 상상력과 소통이 공존하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폐교의 변신을, 저자의 생생한 육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일시 : 2015년 6월 10일 (수) 오후 7시

장소 : 서면 영광도서 문화사랑방(4충)



폐교, 문화로 열리다 - 10점
백현충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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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네팔 지진 사태가 있었죠...

TV방송으로 환란 속의 히말라야를 바라보며, 재앙 속에서 울부짖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는데요. 

개인적으로 기부를 하기도 하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봤지만 그들을 돕기에는 아직도 먼듯.

네팔에는 구호작업이 계속해서 진행 중인 것 같습니다.

강진 후에 지속적인 여진이 조금씩 발생하고 있다고도 하는데요..


네팔의 현장 '히말라야'로 여러 차례 다녀오시며, 한 해도 쉬지 않고 해외 원정으로 산을 오르시는 60대 산악인 이상배 선생님의 출간기념회, 그 뒷이야기를 담고자 합니다.


영광도서 벽면을 차지하고 있던 히말라야 저자와의 만남 기념 포스터입니다. 빙벽을 오르는 모습이 너무 멋진데요?ㅎㅎ


이날 사회는 현직 아나운서로 계신 분께서 맡으셨어요. 실제로 얼굴도 조그마하고 너무 예쁘셔서, 사회 내내 절로 시선이 집중되기도 했고요^^. 아나운서 분이라서 그런지, 정확한 발음으로 행사 순서를 소개해주셨는데 마치 뉴스를 듣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그날 영광도서 문화사랑방을 가득 메운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행사 시작 전, 분주했던 모습을 찍어보았는데요. 문화사랑방에는 매월 진행하는 영광 독서토론회의 소설가 선생님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어요. 저희 출판사에 책을 내셨던 저자 선생님도 보이셨는데 조갑상 작가님, 정형남 작가님, 박향 작가님이 대표적이셨고요. 아직 저희 출판사에 책을 내진 않으셨지만 부산의 걸출한 문인 이상섭 작가님의 사진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윽고 시작된 행사에서 우선 내빈 소개가 이어졌고요. 여러 선생님들의 축하 인사가 이어졌습니다.


내빈 중 가장 귀하신 분들은, 아무래도 가족 분들이셨겠죠? ㅎㅎ 

저자 선생님께서 서문에 "천방지축으로 뛰어다닌 나를 묵묵히 지원해주고, 아직도 뒷바라지하면서 힘들었을 텐데 도망가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준 아내가 내게는 최고의 후원자이기도 하다"라고 밝히신 것처럼 아내 사랑을 아끼지 않으셨어요.

두 분 너무 보기 좋으셨고요^^

왼쪽에 계신 분은, 이상배 저자님의 사위 분이라고 하셨어요. 사위 사랑은 장모라던데, 이상배 저자님의 경우는 '사위 사랑은 장인어른'이라고 바꿔도 될 만큼 사위 분을 많이 챙기시는 모습이 좋아 보이더라고요^^. 따뜻한 가족애가 느껴졌습니다.



다른 저자와의 만남/출간기념회와는 달리, 이상배 선생님의 저자와의 만남은 축사가 끝나고 동영상 시청이 이어졌습니다. 이상배 저자님께서 그동안 암벽등반과 세계 5대륙 최고봉을 오르면서 겪었던 일들을, 책에서는 다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동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었어요.


실제로 영상으로 보니, 책 속 사진으로 보는 히말라야의 풍경보다 그 장관이 너무 아름답기 그지없었고요.



이어지는 영상으로, 책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이상배 저자님의 등반 친구이자, 환경운동가 노구치 켄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노구치 켄과의 이상배 저자님과은 각기 일본 원정대, 한국 원정대의 원장대장으로서 등반하며 만났던 것이 인연으로 쌓여, 지금까지 그 친분이 유지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나 한일 연합 청소등반 작업은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합니다.

이상배 저자님은 각국 산악인들이 히말라야에 버리고 간 쓰레기로 인해 '히말라야는 몸살을 앓고 있다'고 책에서 말씀하셨는데요. 일본 전 하시모토 수상을 독대해, 청소등반의 취지를 설명하고 SONY, SEIKO 등 일본의 대기업으로부터 협찬을 받아 환경운동을 실천했던 사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무대로, 민요 공연이 잠시 있었고요^^


저자 선생님의 출간 소감, 앞으로의 일정, 특히 40대 늦은 나이에 등반을 시작하면서 모든 것을 버리고 산에 매진하면서 산 사나이가 되었던 일화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셨습니다. 저자님의 나이가 그리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열정적으로 본인의 삶을 자신이 좋아하는 어떤 것에 투사한다는 것에 한편으로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 기념 촬영을 마치고, 행사를 모두 파했습니다. 

책을 만들며, 또 이렇게 행사를 진행하면서 언젠가 기회가 닿는다면

저도(+_+) 꼭 네팔 여행을 떠나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날 저자와의 만남 기념회 현장에 참석해주신 모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히말라야는 나이를 묻지 않는다 - 10점
이상배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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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산지니입니다. 이번에도 또 신간으로 독자분들을 만나 뵙게 되었네요^^

Hi


여러분은 등산하시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등산하면, 어쩐지... 사흘이 멀다하고 동네 뒷산에 마실 나가시는 저희 아버지가 떠오르곤 하는데요. 


ㅎㅎㅎ

그만큼, 등산이 대중적으로 보편화된 스포츠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히말라야는 나이를 묻지 않는다』를 쓰신 이상배 저자님도 마찬가지셨어요.

그저 동네 뒷산과 국내 등산을 즐기던 또래의 중년 남성과 마찬가지로 가볍게 등산을 즐기던 찰나, 1990년 미국 요세미티 100주년 암벽등반을 계기로 새로운 꿈을 가지게 되셨다고 하십니다.

미국의 요세미티를 보고 난 후, 나는 내 안에 잠들었던 욕망의 실체가 무엇인지 점차 명확하게 깨달았다. 나는 쳇바퀴 도는 듯한 평범한 공무원 생활이 갑작스레 지루하게 느껴졌고, 이렇게 현실과 타협하면서 내 인생을 평범하게 보내고 싶지 않아졌다. (…요세미티 등반 이후로도 몇 년은 더 공무원 생활을 하며 아마추어 산악인으로 지냈지만 내 의식에서나 무의식에서조차 한시도 히말라야를 내려놓을 수 없었다. / 결국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없었다. 산악인의 길을 포기하거나 공무원 생활을 포기하거나 둘 중에 하나는 버려야 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나는 직장을 포기했다. 아니 산악인이라는 거칠지만 새로운 길, 새로운 일을 선택한 것이다. 2년만 더 다니면 연금을 받을 수 있었으나 나는 과감히 사표를 쓰고 나왔다. 물론 쉬운 결단이 아니었다. _「요세미티에서 꿈을 꾸다」 중에서


현재는 산악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청소년 관련 사업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계시고요.^^

이번에 이상배 저자님께서 책을 한 권 내셨습니다.

40대 초반에 처음 등산가의 길로 접어들었던 만큼, 늦은 나이에도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이 인상 깊은 책인데요.


요즘 취준생들이 선호하는 공무원이라는 직장을 박차고 나와, 산악인이라는 새로운 인생길을 시작하면서 현대인에게 삶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것은 ‘안정된 삶’이 아닌 ‘좋아하는 일’, ‘인연’, ‘행복’이라는 소박한 데 있음을 일깨우고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이번 책 출간을 기념해 4월 25일 부산시 서면 영광도서에서 저자와의 만남이 열립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참석 부탁드리겠습니다.


저자와의 만남을 통해, 인생의 소박한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라겠습니다.


일시 : 2015년 4월 25일 (토) 오후 3시

장소 : 서면 영광도서 문화사랑방(4충)


마지막 짤은 『히말라야는 나이를 묻지 않는다』 책을 읽고 있는 엘뤼(feat. 전복라면)



히말라야는 나이를 묻지 않는다 - 10점
이상배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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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전라도 입담과 도인을 연상시키는 따스한 풍모로 산지니를 반겨주시는 정형남 작가님의 『감꽃 떨어질 때』를 대상으로 지난 달, 영광독서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저녁 무렵, 업무를 마감하고 영광도서에 향한 산지니 식구들. 부산의 향토서점 대문을 장식하고 있는 『감꽃 떨어질 때』 포스터가 입구를 밝히고 있네요.


토론회장을 가는 계단길에도 이날의 행사를 알리고 있었고요.^^


드디어 행사장인 3층 '문화사랑방' 입구입니다. 


수요일의 북새통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서 권유리아 문학평론가, 배옥주 시인, 손남훈 문학평론가께서 함께해주셨습니다.


작가님의 약력 소개로 행사가 처음 시작되었고요. 이윽고 토론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정형남 작가님은 토론회에 중간중간에 이어지는 평론가들의 질문에, 소설에 등장하는 중요 인물로 왕명인의 아들을 입체적으로 묘사하려 애썼다고 밝혔습니다. 일제 피해자의 상징이기도 한 그가 소설의 주인공은 아니나, 소설의 요소마다 등장함으로써 민초의 아픔을 환기하는 장치로 그려내고자 함이었습니다. 

     또한, 독자들의 소설 속 결말부의 '음성 한센환자'가 '조영'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독자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하셨습니다^^*



     더불어 정형남 작가는 기존의 역사교육의 문제를 비판하시기도 하셨는데요. 현재 역사교육은 기득권자들의 역사이자, 왕조와 관련한 큰 흐름과 양반 문화에 대한 기술만 있을 뿐 그 시대를 살아오고 겪어온 민중에 관련한 미시적인 역사에 대한 것이 없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즉, 소설 속에 등장하는 조영과 삼수와 같은 민초들의 삶을 조명할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이처럼 역사 교과서에 자세하게 해명되지 않은 아픔의 역사가 대대로 내려와 아직도 소설 말미의 '음성 한센환자'처럼 현재에도 이들의 고통이 남아져 있기 때문에, 역사를 소설화하는 작업이 보다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님은 역사의 기술이 남성에만 초점이 맞춰진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소설 속에서도 의병활동으로 떠난 남편들을 대신해 고문을 받는 여인네들을 묘사하는 한편, 소설의 화자를 여성화자로 설정하여 그녀들의 삶을 집중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소도댁은 제일로 얼굴 맞대고 사는 마을 사람들의 골 깊은 감정의 응어리가 가슴 아팠다. 부녀자들이 무얼 안다고 공동우물에서 물을 길으면서도 생뚱한 얼굴로 외면을 하는 모습들이라니. 엊그제까지만 하더라도 성님, 동상, 아짐 하던 사람들이 무슨 철천지원수나 된다는 듯 외면하고 반목하였다. 소도댁은 본의 아니게 이쪽저쪽으로부터 따돌림을 받았다.

(…)

삼수네만 해도 그랬다. 아녀자가 무슨 죄가 있다고 주리를 틀 것인가. 일제 때 남편이 의병이 되었을 때도 모진 고초를 당하였는데 같은 민족끼리도 일본 놈들의 수법을 그대로 물려받은 듯 사람을 진저리치게 하였다. _『감꽃 떨어질 때』 중에서


     평론가와 시인 토론자들께서는 이 책이 가지는 장점으로 다채롭고 활기찬 어휘와 살아있는 토속어를 꼽았습니다. 그러자 작가님께서는 시골에서 살아 감성이 부드러워졌다면서, 부산에 거주하면서 전남으로 이주하기까지의 일화를 재미나게 들려주시기도 하셨고요.^^

     사실 이 책은 세 권까지로 기획하고 계셨다고 하십니다. 사모님의 조언으로 한 권으로 압축되었다고 하네요. 세 권이면, 아마 올해 안에 책이 출간되지 못했을 겁니다.^^; 한국 근현대사의 거대한 흐름을 한 권에 압축하는 작업도 만만찮으셨을 테지만, 그래도 이 작품을 위한 다양한 자료 수집과 작가님의 내공을 통해 그 당시 인물들의 입체적인 삶을 오롯하게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설 속 일부를 작가님께서 읽는 낭독의 시간이 있었는데요. 정형남 작가님답게 구수한 창으로 소설의 일부를 읽어주셔서 더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이날 객석을 매운, 다양한 사람들의 참석으로 토론회 열기가 더욱 뜨거울 수 있었습니다.

그럼 다음 번, 정형남 작가님의 차기작도 기대해보겠습니다^^**

작가님 건필해주세요~^^


감꽃 떨어질 때 - 10점
정형남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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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산지니 출판그룹입니다.


제 162회 영광독서 토론회가 11월 28일 목요일 서면 영광도서의 문화사랑방에서 열립니다.


이번 토론도서는 일본 남북조 시대의 영웅 오우치 요시히로의 일대기를 다룬, 『화염의 탑』(소설 오우치 요시히로)입니다.


나오키상 수상에 빛나는 후루카와 가오루 선생님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라고 할 수 있는 이번 토론회에, 일본문화와 일본역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꼭 참석하시면 좋겠습니다.


특별히 이 소설의 번역자이기도 하신,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HK교수 조정민 선생님께서 이번 토론회의 통역을 담당하시게 되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행사 소개 정보 ◆


일시: 11월 28일 목요일 오후 6시 30분

장소: 서면 영광도서 4층

안내: 051-816-9500(영광도서)



화염의 탑 - 10점
후루카와 가오루 지음, 조정민 옮김/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퇴근하면서 종종 지하철 근처 서점에서 책을 둘러보곤 한다. 온라인상에서 충분히 신간 정보를 파악하는 편이지만, 따끈한 온기가 배어 있는 실제 책을 보면 소장하고 싶어지는 마음도 저절로 생긴다. 도서관에서 빌려 볼까 한참 고민하다가 충동구매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계산하고 나오기까지 서점 주인은 고객에게는 별로 관심이 없다. 1980년대 대학교 앞 서점 주인은 말도 잘 걸고 책도 잘 추천해 주었는데 요즘 동네서점에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다.


단골 미용실·빵집과 같은 동네 서점


사회학자 정수복의 '책인시공(冊人時空)'에서 프랑스 파리에서 동네 서점이 살아남는 이유를 소개하는 부분이 인상이 깊었다. 파리지엔들의 구매 습관과 파리 서점 주인들의 적극적 역할을 예로 든 부분이다. 파리 사람들에게는 단골로 가는 약국, 미용실, 빵집, 과일가게와 마찬가지로 단골로 다니는 서점 역시 있다. 책을 사면서 자신의 취향과 기호를 알리고, 바캉스 다녀온 이야기 같은 사생활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서점 주인들은 자부심을 가지고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토론하면서 독자에게 어울리는 책을 전달하는 것을 자신들의 일로 삼는다는 것이다. 파리 사람들에게 서점은 꼭 사야 할 책이 있을 때만 가는 장소가 아니라, 지나가다가 심심하면 들러보는 곳이다.


이처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은 서점이 도시의 중요한 문화공간으로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서점을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상업적 공간으로 보지 않고, 책의 소비재와 문화재라는 양 측면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공공성에 방점을 두면서 도시의 중심 지역에 서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임대료를 지자체와 정부가 지원한다. 미국 지역서점들은 대형서점처럼 수익사업을 다양화했다. 독자 특성에 맞춤한 서점 전문화와 감성적 접근을 유도하는 카페화로 대형서점에 맞서고 있다. 또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폭넓게 활용해 서점이 지역 독자에 밀착되게끔 한다. 다른 나라의 적극적인 서점육성 정책과 서점들의 자구 노력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지역 서점들이 생존하려면 지역 사회에서 '지역 제품을 먼저 구매하는 운동'을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 지역에 사는 사람이 지역신문을 보고,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구입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영국의 '책은 나의 가방 안에(Books Are My Bag)' 캠페인이 있다. 지역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자는 캠페인이다. 유명 작가와 연예인들이 서점과 일터, 혹은 거리에서 홍보 가방을 메고 다닌다. 캠페인 이미지는 다운로드 받아 서점과 지역 미디어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역 서점이 추천목록을 만들어 이를 홍보하면 지역민들이 적극 호응하게 되고, 최종적으로는 지역서점에서의 책 구입으로 연결된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서점은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에 시작되었다. 함부르크의 펠릭스유트(Felix Jud)는 1923년에 문을 열었으며 반스앤노블(Barnes and Nobles)은 1917년 뉴욕에서 문을 열었다. 파리의 지베르(Gibert)는 세느강변의 가판대에서 2년간 헌책을 판매하다가 1888년 매장을 얻어 이전했다.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는 서점이 문구점이나 정부 간행물과 교육 출판물을 발간하고 종교 텍스트를 판매하는 곳으로 발전했다. 인도 마드라스의 하긴보탐즈(Higginbothams, 1844년 설립)나 호주 시드니의 앵거스앤로버트슨(Angus and Robertson, 1884년 설립)과 같은 회사의 오랜 역사는 문자 문화의 중요성이 얼마나 컸는지를 잘 보여준다.


지역 제품 구매 운동 확산되기를


1997년 5천407개이던 서점이 2011년 1천752개로 급격히 축소된 게 한국 실정이다. 국회의 도서정가제 개정 입법과 함께 생존에 허덕이는 지역 서점 육성도 무엇보다 필요하다. 2009년 동보서적 폐업으로 지역 서점 육성에 대한 여론이 형성되다가 최근에는 지지부진한 느낌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수동 책방골목, 어린이 전문서점 '책과 아이들', 지도 전문서점으로 유명한 '문우당서점', 오랜 역사와 다양한 문화공간을 자랑하는 '영광도서', 모두가 소중한 공간들이다. 지역 서점에 대한 부산시민의 많은 관심이 정책적으로 조직될 필요가 있다.

Posted by 산지니북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읽는 날을 가을에만 한정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여름내 피서계획이니 물놀이 계획이니 놀러갈 약속에만 사로잡혀

정작 책읽기를 등한시 하던 일이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책읽는 행위라는 것이 단지 계절별 행사가 아니라 우리가 밥을 먹고 옷을 입고 잠을 자듯 일상적인 행위라는 것을 다시금 상기한다면,

가을이니까 책을 읽어야지, 여름에는 바닷가에 가야지 하는 말에는 어쩐지 어폐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계획을 세워 책을 읽는 것에는, 또 그에 해당하는 만큼의 보람이 존재합니다.

우연한 기회에 서가에 꽂힌 책의 표지에 이끌려 읽어내려간 책이 가지는 추억과 아름다움도 분명 존재하지만,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읽었음에도 의외의 가치를 발견하고 빠져들게 되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재단법인 협성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느고 영광도서와 KNN이 주관하는 '제2회 협성독서왕 선발대회'에 산지니의 책 3종이 선정되었네요.

바로, 초등부(4~6학년) 부문의 『꼬마 구두장이 흘라피치』와 『레고나라』 일반부(대학생) 부문의 『밤의 눈』입니다.



참여할 수 있는 대상은 부산시민 및 학생이며, 8월 30일 금요일까지 문화재단과 영광도서, KNN 선정도서 중 2권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면 응모가 완료됩니다.

(200자 원고지 10매 이상 20매 내외로 A4용지 2장 분량에 해당하는 독후감입니다.)

접수는 우편과 영광도서 방문접수, 이메일 접수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협성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조 바랄게요. http://hscf.co.kr/


그럼 선정된 산지니의 도서가 어떤 책인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초등부 선정도서 『꼬마 구두장이 흘라피치(책 소개 페이지로)


흘라피치는 구둣방의 어린 도제공이지만 그 어떤 부자보다도 넉넉한 마음씨를 가진 소년입니다. ‘왕께서 사람들을 도와주라며 나를 보내셨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할아버지의 무거운 우유통을 날라 주고, 잃어버린 거위를 찾아주고, 지붕 위로 올라가 불을 끄고, 거지의 구두를 고쳐주고, 가난한 광주리 장수의 광주리를 팔아줍니다. 무서운 악당 ‘검정 사람’에 맞서 친구의 암소를 지켜주기도 하지요. 

대가를 바라지 않는 순수한 마음으로 타인을 돕고 마지막에 큰 행복을 얻는 흘라피치의 세계 속에는 계산 없는 친절, 보답 받는 진심, 악의에 맞서는 정의와 용기가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는 무한한 경쟁 속에서 전쟁 같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소박하고 따뜻한 향수를 불러옵니다. 타인에게 일방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앞길을 개척하면서 주변의 어려움까지 살필 줄 아는 의젓한 흘라피치의 모습을 통해 개인의 자주적인 노력이 세상에 얼마나 거대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2. 초등부 선정도서 『레고나라』(책 소개 페이지로)


동화책 속 왕자님을 꿈꾸는 하은이는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여자아이의 모습입니다. 현실과 동화 속을 넘나들던 하은이는 길 잃은 강아지를 통해서 꿈을 이룹니다. <우리 동네 괴물>에서는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다루고 있습니다. 장애를 가진 그 형이 괴물인지, 싸움을 부추기는 아이들이 괴물인지 일준이는 생각합니다. 우리 안의 괴물에 대해 성찰함으로써 일준이는 한층 성장해갑니다. 사랑하는 애완동물을 저세상으로 보낸 유리도 마음을 추스르고, 장난감 레고에 집착하던 준호도 레고나라를 경험함으로써 나의 삶에서 더 중요한 게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2. 일반부 선정도서 『밤의 눈』(책 소개 페이지로)


이 소설은 한국의 근현대사에 대한 둔중한 인식을 바탕으로 어둠과 침묵 속의 두려움, 슬픔, 공포를 건져올리며 또한 그 속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말을 잃거나 기억을 강제로 저지당했는지를 보여준다. 차분한 어법은 주체하기 힘든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외면하고 싶은 대목에서도 책장을 넘기는 손을 쉽사리 멈출 수 없게 한다. 

1972년 겨울, 소설의 두 주인공 한용범과 옥구열은 유신헌법 국민투표를 마치고 지인의 장례식에 참석했다가 근 10년 만에 조우한다. 잠깐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누지만 드러내놓고 아는 체할 수도, 반가워할 수도 없는 이들이 각자 집으로 돌아가며 그 여름을 회상하는 데서 소설은 시작한다.

한용범은 조부 대에 대진읍에 들어온 지주 가문의 셋째다. 부유하고 학식과 인품이 뛰어나며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온 탓에 대진읍의 터줏대감이자 권력자인 지서주임·부읍장·방위대장·의용경찰대장 등 ‘사인방’에게 은근한 미움을 사왔다. 1950년에 6·25전쟁이 발발하고 대진에 해군첩보대가 파견되자 ‘사인방’을 비롯한 대진의 실력자들은 첩보대 대장 권혁 중사와 함께 한용범을 사상범으로 몰아넣는다. 한용범은 감금되어 혹독한 고문을 받고 보도연맹 가입자들과 함께 학살장소로 끌려갔다가 간신히 살아남지만 여동생 한시명이 처참하게 대살(代殺)당한다.


꼬마 구두장이 흘라피치 - 10점
이봐나 브를리치 마주라니치 지음, 장정렬 옮김, 이다정 그림/산지니


레고나라 - 10점
김윤경 지음, 박경효 그림/산지니

밤의 눈 - 10점
조갑상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영광도서에서 즐거운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자연에서 길을 찾다』가 건강 분야에서 2위를 했습니다. 1위가 아니라서 섭섭하신가요. 요즘처럼 책이 안 팔리는 상황에서 2위도 감사합니다. 일시적인 순위에서 그치지 말고 꾸준히 독자들에게 사랑받으면서 오랫동안 조용히 팔리는 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산지니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책들이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앞다투면 좋겠네요. 아-2위에 너무 감격스러워 마치 1위처럼 수상소감을 발표했네요^^





영광도서는 부산에 있는 서점들 중에 특히 건강분야 코너가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저도 이 책을 출간하기 전 서점에 유사 도서를 조사하러 갔다가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살짝 놀랐습니다. 건강분야에서도 다양한 분야가 있는데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고루 진열되어 있어서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건강분야 책을 살지 고민되시면 영광도서에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눈에 띄는 화제의 책! 건강 분야에 2위! 『자연에서 길을 찾다』입니다.

짝짝짝. 책을 사랑해주신 독자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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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길을 찾다 - 10점
박정덕 지음/해피북미디어


Posted by 동글동글봄

안녕하세요. 동면곰입니다. 어제도 포스팅을 하나 했는데 오늘 또 글을 올립니다. 하하 반가워해주세요. 제가 오늘 포스팅을 하게 된 이유는요, 드디어 밤의 눈 영광독서 토론회의 날이 왔기 때문입니다. 기다려 왔던 순간!입니다.

토론회는 처음이고 『밤의 눈 』을 너무 감명 깊게 읽었던 터라 작가님을 만나뵐 수 있고 작가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영광독서 토론회 참석이 너무나 설레고 기뻤습니다. 버스를 타고 토론회 장소인 서면 영광도서로 이동을 했는데요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기분이 더 좋아졌답니다. 영광도서에 도착해서 4층에 있는 문화사랑방으로 올라갔습니다. 영광도서에 이런 곳이 있는 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이번이 160회 영광독서 토론회였는데요 지금까지 토론회를 가졌던 많은 분들의 사진이 액자에 담겨 벽면을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조갑상 작가님은 『누구나 평행선 너머의 사랑을 꿈꾼다』, 『테하차피의 달』로 이미 두 차례 토론회를 가지셨더라구요. 이번에『밤의 눈』으로 하는 토론회가 무려 세 번째! 정말 대단하십니다.



작가님은 6시부터 영광도서로 오셔서 토론회 참석자분들께 추첨을 통해 나눠드릴 30권의 『밤의 눈』책에 사인을 해주셨습니다.(30권의 책은 산지니출판사에서 후원해 주신 것이라고 하네요. 멋집니다!)

30권의 책에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주시는 작가님의 모습!


◎ 6: 30 행사 시작

6시 30분이 되자 행사장에 작가님이 들어오셨습니다. 작가님은 많은 분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시며 무대 위로 올라가셨습니다. (전 먼 발치에서 신기한 듯 작가님을 바라보았지요.하하)

작가님과 토론자분들이 무대로 올라가니 작가님을 향한 참석자분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나왔습니다. 선생님이 한차례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으니 사회자님이 간략하게 작가님에 대해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토론이 시작되기 전 토론자로 나오신 세 분이 각자 본인 소개를 해주셨고 그 후 본격적으로 토론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른쪽부터 문학평론가 권유리아님, 여성인권지원센터의 변정희님, 조갑상 작가님, 해석과판단 비평동인의 김남영님 이십니다.


◎ 토론 시작

첫 번째로 나온 질문은 집필계기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얼마 전 나왔었던 영화 <지슬>얘기를 하면서 <지슬>은 역사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감독님이 만든 것이라고 했는데, 이 작품도 그러한 것인지 피해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 위해 집필하신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작가님은 아무래도 그런 부분이 있다고 수긍하셨습니다. 또 책이 나온 날짜가 12월 3일이었고 대선을 앞둔 날이어서 정치적인 영향력을 생각하고 책을 내신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있었는데요. 작가님은 가볍게 웃으시며 책을 내기로 한 것은 한참 전의 일이었고 계속 미루고 미루다가 그럼 연말까지는 내자 하면서 쓰다보니 나온 시기가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다들 그렇지 않나요 하는 작가님의 물음에 모두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할 일을 미루는 것에 대해 다들 공감을 한 것이 아닌지...

얘기가 나오면서  『밤의 눈』은 죽은 자 보다는 살아남은 자에 더 촛점이 맞추어져있지 않나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이에 대해선 작가님도 참석자들도 모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작품 자체가 살아남은 자인 한용범과 옥구열을 중심으로 전개가 되어지기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두번째부터 나온 질문은 폭력의 주체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책 속에서 폭력의 주체로 국가와 마을이 드러나는데 그 부분에 대한 작가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도 인상깊었고 질문이 나오지 않으면 물어보고 싶었던 수박이야기! 토론자분께서 수박이나 곡괭이, 삽 같은 상징적 의미가 등장했는데 또 다른 것은 없는지 작가님께 물었더니 작가님께선 그 한 두개 넣는 데도 너무 힘이 들었다며 다시 한 번 웃음을 주셨습니다. 



◎ 독자와의 시간!

토론 중간에 독자들의 질문을 받아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낙동고 독서모임의 학생분들이 질문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젊은 친구들이다 보니 기발하고 재밌는 질문들을 많이 해주었는데요, 덕분에 작가님께서 당황하시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학생의 질문이 기억에 남습니다. "작가님이 옥구열이라면 유족회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실 수 있었을까요?" 직설적인 물음에 작가님은 당황하셨고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작가님이 약간 망설이시며 "아버지가 그렇게 억울하게 돌아가셨다면...허묘 정도는 만들지 않았을까 유족회까지는..." 이렇게 대답을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또 한 번 분위기가 좋아졌던(?) 순간입니다.하하 다른 참석자분들도 몇개의 질문을 해주셨는데요. 작가님께선 질문 하나하나를 다 진지하게 들어주시고 성의있게 답변을 해주셨습니다.(간혹 질문이 너무 길어 기억이 나지않는다며 농담도 하셨답니다.)


토론회의 막바지에 다다라 새로운 질문이 화면에 띄워졌는데요 작가님은 또 질문이 있냐며 얼른 마치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이셨다는...하하 거의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는 질문은 작품에서 나오는 국민보도연맹사건의 자료들과 사료들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작가님께서 소설을 쓰시면서 보고 참고했던 자료들에 대한 얘기를 들려달라는 청에 작가님은 옥구열과 한용범은 실제 모델이 있었으며 소설과 거의 일치하진 않지만 비슷하다고 그리고 집필 중 모델이 되는 분들 중 한 분과 직접 통화도 하셨었다는 얘길 들려주셨습니다. 


◎ 동인문학상 후보 『밤의 눈』

마지막으로 사회자님께서 정리를 하시면서 『밤의 눈』이 동인문학상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 다시 언급해주셨는데요. 동인문학상은 10월에 발표된다고 합니다. 꼭 『밤의 눈』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다함께 기원의 박수를 쳤는데요, 꼭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토론회가 끝이 난 순간 한 컷!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답니다.


◎ 상품추첨의 시간

토론회가 마치고 추첨을 통해 상품을 주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작가님의 사인이 되어있는(!)『밤의 눈』책 30권과 해피머니 30장! 아아 제 번호는 끝까지 불리지 않더군요. 너무 슬펐습니다.

『밤의 눈』책을 증정하는 모습.


상품추첨이 끝나고 행사가 마치는 듯 하더니 사인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엔 몇명만 서서 사인을 받다가 너무 많은 분들이 책을 들고 줄을 서주셔서 먼저 사진활영을 하고 다시 하겠다는 공지가 내려졌습니다. 작가님의 인기는 가히 폭팔적이었습니다.


사인을 해주시는 작가님의 모습.


◎ 사진 촬영♡

작가님과 한 컷!


밤의 눈 영광독서 토론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말씀을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셨지만 기억력이 좋지 못해 들었던 모든 걸 기록하지는 못했습니다. 하나 인상깊었던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한용범과 같이 도망을 쳐 살아남은 자들이 살고자 했던 이유가 그 사실을 기억하고 증언하고자 하는 욕구 때문이었을 것이다 라는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런 사람들의 과거에 대한 증언을 그냥 과거 이야기로 끝내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보도연맹사건'을 정면으로 다룬 『밤의 눈』이란 소설을 꼭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밤의 눈 - 10점
조갑상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14일, 서면에 있는 영광도서에서 정영선 소설가와 함께하는 월례 문학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발제는 허정 선생님이, 사회는 부산대학교 문재원 교수님이 맡아주셨습니다. 정영선 소설가가 가르치는 학생들도 왔더군요. 위 사진의 주인공들입니다. 여고생들이라 그런지 풋풋하지요?

 일찍 도착해서 토론회가 열렸던 장소를 훑어봤는데요. 벽면에 가득하게 그동안 이 곳에서 토론회나 강연회를 열었던 많은 문학인들의 사진이 있었습니다. 낯익은 얼굴들도 보였구요. '이 책을 쓴 사람이 이 사람이야?'하는 얼굴들도 있었습니다. 기분이 묘하더군요.

 시간이 좀 지나니 몇몇 작가분들이 찾아주셨어요. 정영선 소설가께서는 토론회가 시작되기 전에 저에게 "출판사에 책이 한가득 쌓여있는거 아니냐"며 "겁나서 못가겠다"며 농담을 하시면서 편하게 대해주셨습니다. 사실 처음가는 장소라서 꽤 어색했거든요 ^^

 토론회가 시작되고 본격적인 토론이 이어지기 전에 문재원 교수님은 『물의 시간』에 대해 "물을 삼키지도 뱉지도 못하는 상태같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이는 말을 삼키지도 뱉지도 못하는 '가볍지만은 않은 이야기'였다는 의미랍니다. 꽤 심오하지요. 

 문재원 교수님은 정영선 소설가께 "『물의 시간』은 정영선 소설가에게 어떤 존재입니까?"하고 질문을 하셨습니다. 조금 당황하시긴 했지만 "이 질문 나올 것 같아서 고민을 좀 해봤는데 이 책이 나온 지가 100일쯤 된 책입니다"하고 운을 떼셨지요.

 사람이 100일이 되면 무탈한 성장을 한다는 의미에서 축하를 하지만 책은 100일이 되면 기로에 서게 된답니다. 그러고 보니 그렇더군요. 아무생각없이 사봤던 책들이 가만보면 꽤 지속적으로 서점에 존재했기 때문에 판매가 됐던 것이었던거지요. 어찌됐든 『물의 시간』은 정영선 소설가에게 "제 자신에게 생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된" 존재입니다.


 허정 선생님은 학교 강의 때 보여주셨던 그 꼼꼼함을 여지없이 보여주셨는데요(비평 관련 강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 학교에서 강의를 듣는 기분이더군요. 학생들을 위해 어려운 단어는 쉽게 풀어서 설명을 해주시기도 했습니다.

 토론회가 이어지는 동안에는 이런저런 질문과 답변이 오갔습니다. 그 중에 몇 가지를 적어보겠습니다.

문재원 교수 : 조선의 시간과 근대의 시간 사이에 제 3의 시간 혹은 그 외에 존재하는 시간에 대해서는 상정해 보지 않았는지?

정영선 소설가 : 우선 이 책은 시간에 대해 궁금해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30분 앞도 모르고 3초 전에 있던 과거를 찾을 수 없는 시간이 뭔지에 대해서 말이죠. 결국 시간은 정의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옳고 그름을 따지기 이전에 다양한 생각을 해보고자 하는 데서 시작한 것이지요. 이분법적으로 나눠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였습니다.


경남여고 학생 : 물에 초점을 두고 시간을 이야기 한 이유는?
정영선 소설가 : 물이 길을 찾아가고 순서대로 흘러가는 것이 시간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물은 여성을 상징하기도 하지요. 또한 물시계를 사용했던 조선을 의미하기 위해 물에 초점을 뒀습니다.


참석자 : 결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실제로 결정이 존재하는 것인가?
정영선 소설가 : 결정은 상상력으로 만들어 낸 것입니다. 실제 역사에서 이미 죽은 인물인 명성황후를 역사대로 위험에 빠트리기 위한 장치였던 것입니다.
 

 토론회가 끝나고 이 날 참석해주신 많은 작가분들과 사진 촬영이 있었습니다 ^^ 꽤 많은 공부가 됐던 시간이었습니다. 허정 선생님이 저에게 주셨던 학점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면서 속으로 조용히 수긍했던 하루이기도 했어요(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정영선 소설가의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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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시간 - 10점
정영선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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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동네에 서점이 없으면 어때. 인터넷서점에서 주문하면 되지. 아니면 마트에 쇼핑하러 갈때나 시내에 볼일 보러 갔다가 서점에 들르면 되지' 라고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책을 주로 어디서 사보세요?

인터넷 서점, 번화가의 대형 서점 아니면 동네 서점?
생각해 보니 저도 서면의 큰 서점들이나 인터넷서점에서 주로 구매하는 것 같습니다.

약속장소로 애용하는 서면 동보서적에서는 기다리는 동안 이리저리 둘러보다 충동구매를 많이 하고, 꼭 사야할 책은 서면 영광도서에서 주로 찾습니다. 영광도서는 책의 종류가 다양하고 뭣보다 저희 출판사 책이 2층 문학코너와 4층 인문사회코너에 많이 놓여 있거든요. 교보문고 서면점은 지하철역과 좀 떨어져 있어 그런지 잘 안가게 되구요.

제가 사는 동네엔 서점이 없습니다. 작은 서점이 하나 있긴 한데 참고서와 문제집만 팝니다. 서점이 옛날부터 없었는지 아니면 온라인서점의 등장으로 전국의 동네서점들이 하나둘 사라져갈때 운명을 달리했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동네에 서점이 생길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중,소형 서점들이 사라지는 문제는 전세계적인 추세인것 같습니다. 5월호 출판저널을 보니 영국도 예외가 아니네요. '<가디언> 지에 따르면 1999년 이후 영국 내 중소형 서점 27%가 감소했다'고 합니다.

Gay's the Word (구글)

특히 한 가지 분야를 전문으로 다루는 서점들.
예를 들면, 추리 범죄 서적 전문인  <머더 원 Murder One>이나 게이 레즈비언 서적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게이스 더 워드 Gay's the Word>같은 소형 서점들이 문닫을 위기에 처했다고 하네요.
원인은? 건물 임대료가 너무 올라서라고 합니다. 여기나 저기나 건물주들만 돈을 버는군요. '특히 이러한 전문 서점들은 소수의 마니아 독자층에게는 서점 이상의 중요한 랜드 마크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잇따른 영업장 폐쇄가 더욱 아쉬움을 사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전문 서점들이 폐업을 선언하는 주된 이유는, 경기 침체 탓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슈퍼마켓과 아마존 같은 인터넷 서점들이 대거 가격 할인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오랜 시간 쌓여온 문화자산이 자본의 위력에 사라지는 거지요.

10분 거리의 대형 마트, 도심의 대형 서점들, 버튼 몇번만 누르면 언제든지 주문할 수 있는 온라인서점, 손쉽게 전자책을 이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 아이폰 등. 동네서점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러다가 동네에 서점간판이 사라져버릴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래전 동네 레코드방이 하나둘 자취를 감췄던것처럼요.


 

Posted by 산지니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