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편집자의 일상을 전해드리는 euk입니다.
날씨 화창한 평일! 휴일을 맞은 저는 친구와의 약속 장소로 가는 길에 시간이 남아 부전동에 위치한 영광도서에 방문했습니다. 사무실에서만 만나던 곳을 이제야 방문해 보다니...! 진작 가볼 걸 후회가 되더라고요. 1층부터 지하까지 수많은 책장 사이를 누비며 많은 책들을 만났습니다.
1층에 들어서면서부터 생각보다 넓은 서점의 크기에 놀랐는데요. 책장 사이에서 신중하게 책을 고르는 독자와 수레로 책을 옮기고 정리하는 직원분의 모습을 보며 왠지 모르게 사무실에서 책을 정리하고 일을 하는 저의 모습이 겹쳐 보이더라고요.
서점에 왔으니 산지니 책은 당연히 찾아봐야겠죠! 이곳에서 발견한 산지니 도서들입니다.
#불이문을 넘어 붓다의 세계로
따끈따끈한 신간이죠! 인제대학교 인문문화학부 이찬훈 교수의 불교철학 학술서입니다. 이 책은 불교를 관념적인 종교로만 논하지 않고 현대사회의 중요한 여러 문제를 다루는 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불교 관련 서적들 사이에 당당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ㅎㅎ
https://sanzinibook.tistory.com/5164
#몸들의 유니버스 너머
정동과 젠더의 연구방법을 결합하여 주체와 몸, 삶과 죽음, 질병, 장애, 소수자, 포스트휴먼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동아대학교 젠더어펙트 연구소의 세 번째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오징어 게임>, <골 때리는 그녀들> 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콘텐츠를 새로운 시각으로 분석한 연구자들의 글도 담겨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강추! 드립니다.
https://sanzinibook.tistory.com/4866
#고독사는 사회적 타살입니다
산지니의 베스트셀러죠! 담당 편집자와 저자의 열정으로 탄생한 우리 사회의 '고독사' 문제를 담은 책입니다. 현직 경찰관인 권종호 작가의 실제 경험을 담은 책이라 독자는 물론 여러 언론에서도 주목을 받은 것 같습니다.
https://sanzinibook.tistory.com/4750
#아버지의 용접 인생
이 책도 따끈한 신간이죠. 가오슝에서 태어난 저자가 자신의 아버지가 일하던 곳을 현장 연구하며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항만 도시 가오슝 노동자들의 일과 삶을 담은 책입니다. 번역하신 곽규환, 한철민 역자는 <현대 타이베이의 탄생>,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를 산지니와 함께 출간한 이력이 있죠.
https://sanzinibook.tistory.com/5161
#심향
뜻밖에 발견한 정형남 소설가의 <심향>. 제 기억으로는 주목받는 한국소설 코너에서 발견한 것 같네요. <감꽃 떨어질 때> <삼겹살> <맥박> <노루똥> 등 여러 소설 작품을 쓰신 정형남 소설가의 최근작이죠. 책에 실린 7편의 작품에서는 고향의 정취와 과거의 그리움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sanzinibook.tistory.com/4516
그리고..! 각 층마다 '부산의 책' 코너가 있었습니다. 한 칸에 자리한 산지니 책들. 너무 반가워 사진을 찍으려는데 너무 높이 있어 찍기 힘들었습니다 하하 손에 닿는 위치에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ㅎㅎ
이렇게 탐방을 마치고, 저는 소설책 2권을 샀습니다. 친구를 기다리며 커피와 함께 책을 읽었는데요, <소녀 취향 성장기>를 담당한 초록 편집자가 산지니 소식 140호에서 언급한 최진영 작가의 <구의 증명>입니다.
저도 언젠가는 '인생 소설'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하며, 열심히 서점 탐방을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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