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국제신문에 『구텐탁, 동백아가씨』 저자 정우련 선생님 관련 기사가 올라왔네요~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들이 담긴 산문집,

『구텐탁, 동백아가씨』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더 깊은 감성으로 돌아온 정우련 소설가
지역 문단 기대주서 잠시 이탈, 13년만 산문집 ‘구텐탁…’ 출간

- 자기고백·타인 향한 시선 담아
- “봄에 새 소설집… 열심히 쓸 것”

산문집 ‘구텐탁, 동백아가씨’를 낸 정우련 소설가를 만났을 때 어쩐 일인지 그는 진심으로 부끄러워했다.

“무려 13년 만에 책을 냈는데 소설집도 아니고 산문집이라니, 어디 얘기도 못 했어요. 그동안 문단 선배들의 꾸지람을 많이 들었거든요. 이렇게 작품을 안 쓰니 정우련이는 이제 끝난 것 같다고 호된 말도 듣고….”

1996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등단한 그는 2000년 부산소설문학상을, 2004년에는 소설 ‘빈집’으로 부산작가상을 받았고, 사람 좋아하는 성격으로 부산작가회의 등 단체 활동도 열심히 하는 지역 문단의 기대주였다. 이후에도 신문에 칼럼과 에세이를 쓰고 단편도 발표했지만, 소설집 한 권을 낼 만큼은 되지 못했다. 가족에게 정신과 시간을 쏟아부어야 했던 시기에 그는 ‘대열’에서 이탈해야 했다.

그가 그동안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보며 살았는지는 산문집을 통해 일부 알 수 있다. 표제작보다 더 마음을 파고든 글은 ‘송정연가’다. 슬픔이 자신의 모태신앙이라고 쭈뼛거리듯 말하는 이 글은 소설가로서 자기 고백 같다. 작가에게 고향이란 글의 원천이며, 감성의 근원이며 때로는 벗어날 수 없는 굴레다. 그의 고향은 영도 대평동이다. 옛 조선소는 영화를 누렸을지언정 사람들은 가난했다. 엄마가 가장 절실한 시기에 엄마와 떨어져 대평동에 살았던 소녀는 말이 없었다. 만국기를 달고 출항하는 어마어마하게 큰 배를 보면서 소녀는 언젠가 저 배를 타고 다른 세상으로 가겠다고 생각했다. 마을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걸어 다니던 소녀는 지금 어디든 바다를 떠나 살고 싶지 않은 소설가가 됐다.

작가는 자신을 문학으로 이끈 것이 유년의 슬픔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자신처럼 나약하고 상처 많은 인물에서 시선을 거두지 못한다. “부유한 환경에서 곱게 자랐다면 절대 소설가가 되지 못했을 거예요. 집안에 글 쓰는 사람도 없었고, 문학적 환경은 아니었거든요. 어느 파독 간호사의 기구한 삶을 옮긴 ‘구텐탁, 동백아가씨’를 표제작으로 삼은 건 그래서 의미가 있어요. 삶에 굳건하게 뿌리내리지 못하고 사는 인물들, 외롭고 쓸쓸한 사람들, 알고 보면 역사의 희생양인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건네는 인사 같은 느낌이니까요.”

지금 그는 꽤 들떠있는 것 같다. “다른 지역을 오가며 다른 일로 바쁘게 살았는데 지금부터는 부산에서 열심히 글을 쓸 거예요. 이제 아이들도 저 갈 길 가고 나 자신과 내 글만 생각해도 될 만큼 여유가 생겼어요. 바쁜 와중에도 꾸준히 작품 써내는 소설가들 보면서 부럽고 초조했거든요. 한참 뒤처졌으니까 더 매달려야죠. 참, 산문집이 먼저 나오긴 했지만 초봄에는 소설집도 나올 거예요”.

 

국제신문 신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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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텐탁, 동백아가씨 - 10점
정우련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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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

얼마 전 소개해드린 정우련 산문집

『구텐탁, 동백아가씨』에 대한 기사가 부산일보에 올라왔네요.

외로웠던 유년의 기억과 그 가운데서 찾은 예술의 길,

정우련 작가가 풀어내는 깊은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보실까요?

***

'구텐탁, 동백아가씨' 삶과 예술, 사회에 대한 예리한 시선

구텐탁, 동백아가씨/정우련

'타르코프스키 감독이 "본질적이지 않은 모든 것은 언젠가 부패한다"고 한 말은 그가 세상을 향해 던진 저항적 메시지였다. 내가 소설을 쓰려는 것도 자신의 본질이 거기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정우련 소설가의 인생과 예술관을 엿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정 작가는 부산작가상을 수상한 소설집 <빈집> 이후 14년 만에 산문집 <구텐탁, 동백아가씨>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일상 가운데서 느낀 생각이나 소소한 감정들을 풀어낸 글이 대부분'이라고 밝혔지만 책에는 삶과 사회를 바라보는 정 작가의 예리한 시선이 또렷하게 새겨져 있다.

(중략)

신경숙 소설가의 표절 사태를 다룬 '표절 유감'은 또 어떤가. 그는 '마음은 외롭고 배는 고프지만 정신은 살아 끊임없이 남다르게 창조하려는 귀한 작가들 때문에 예술이 살아있다'고 일침을 가한다. '누군가가 창조한 빛나는 하나의 해답을 나도 모르게 쓱 훔치고 싶은 그 마음을 잘라야 한다. 그게 작가의 용기'라는 대목에선 문학에 대한 정 작가의 신념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책과 그림에서 빚어낸 삶의 정수는 알알이 마음에 박힌다. 특히 조지아 오키프의 그림 '빨간 칸나'에서 찾은 당당한 주체로서 여성, 하랄트 뮐러의 희곡 '시체들의 뗏목'에서 발견한 방사능 오염의 위험성과 환경문제의 심각성은 오늘날 우리사회에서 첨예한 대립이 벌어지고 있는 페미니즘과 원전 문제를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정 작가는 이와 함께 아련했던 어린 시절 추억을 통해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기도 한다. '생각해보면 나를 문학으로 이끈 건 유년의 슬픔'이라고 한 그의 말이 눈에 들어온다. 힘겨웠던 지난날이 밑거름이 된 덕분일까. 정 작가의 촘촘한 문장은 읽는 이의 마음을 뒤흔든다. 글맛의 묘미를 알게 해 주는 그의 글은 '한 줌의 위안' 그 이상이 분명하다. 정우련 지음/산지니/260쪽/1만 3000원.

부산일보 윤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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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텐탁, 동백아가씨

정우련 산문집

 

▶ “젊은 날의 내 앞에는 언제나 힘든 일상이 떡 버티고 있었다.”

외롭고 쓸쓸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

인생과 문학, 예술에 대한 깊은 단상을 새긴 산문집 『구텐탁, 동백아가씨』가 출간됐다. 정우련 작가에게 부산작가상을 안겨준 소설집『빈집』(2003) 이후 오랜만에 만나는 책이다. 저자는 전작에 꼭꼭 눌러 새겼던 고독을 갈무리하여 이번 산문집에서 담담한 문체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대공황 당시 ‘고향이 그리워도 못 가는 신세’였을 한 떠돌이 노동자의 애환을 담은 노랫말이 가슴을 아릿하게 파고든다. 어린 날의 그 집을 떠난 이후, 또는 그 어딘가로부터 돌아갈 수 없이 멀리 와버렸구나, 하는 그런 아련한 느낌. -「500마일즈보다 멀리」 중에서

짧은 노랫말로 입을 연 저자는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왔던 이야기들을 독자 앞에 꺼내 보인다. 인생은 외롭고 쓸쓸하지만, 그런 가운데서 소소한 행복을 찾고 아름다움을 읽는 저자의 모습은 곧 우리들의 모습이다. 저자는 글을 통해 돌아갈 수 없을 만큼 멀리 떠나 와버린 ‘어딘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기억에만 남은 그리운 ‘누군가’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인생에 대해 말한다. 가난과 외로움이 언제나 따라 붙던 유년의 기억부터 결코 순탄하게 흘러가지만은 않았던 여성으로서의 삶, 지금도 이어지는 예술가로서의 길까지.

▶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만져지는 이곳에서

나는 또 한동안 지친 날개를 쉬고 싶다.”

낡은 둥지에 새겨진 유년의 아픔과

굴곡진 삶에서 만난 소중한 사람들을 말하다

정우련 작가는 일상의 이야기 가운데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짚어간다. 넉넉함과는 거리가 멀었던 유년기, 가족들도 그리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지 못했다. 고등학교 등록금 청구서 앞에서 등을 보이던 아버지,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어머니의 뒷모습. 작가는 이렇듯 빈자리가 훨씬 컸던 시절의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유년시절의 나는 늘 슬펐다. 할머니가 누룩을 빚어 만든 술 익는 냄새도 슬펐고, 검은 천이 덮여 있던 콩나물 시루에서 콩나물이 자라는 것도 슬펐다. (…) 엄마를 떠나오면서, 나는 말 없는 아이가 되었다. 내 안에서는 들끓는 언어가 소용돌이치는데 한 마디도 뱉어낼 수 없었다. -「송정 연가」 중에서

돌이켜보면 어려운 시간이었지만, 이제는 그 아픔마저도 아련한 추억으로 떠올릴 수 있게 되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 새겨진 옛 동네를 다시 걸으며 미소를 띨 수 있는 여유가 생겼으며, 힘들었던 기억을 글로 쓰고 다독일 수 있을 만큼 마음도 차분해졌다. 오래 묵은 기억은 아픔인 동시에 선물이었다.

저자는 유년의 슬픔이 자신을 문학으로 이끌었다고 말한다. 비록 가슴에 남은 수많은 기억들로 ‘시도 때도 없이 울컥’ 올라오는 감정을 안고 살게 되었지만, 저자는 그 기억에 감사한다. 기억 속에는 슬픔이 가득하지만, 이제는 청승스럽다고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라고 여긴다. 저자는 슬픔의 시간을 ‘가장 순수하고 진실해지는 순간’이라고 받아들인다. 그리고 예술의 기반이 된 그 오래된 감정을 모두 끌어안는다.

▶ “길을 떠나는 누구나가 길 끝에서

간절히 바라는 무언가를 만나게 되기를 기원하는 것처럼.”

도서관의 문학소녀, 작가가 되다

이 책에는 문학에 대한 저자의 깊은 애착과 열정이 드러난다. 저자 자신의 본질이 소설에 있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더욱 그렇다. 하지만 사회의 시선은 냉담해서, 저자는 ‘돈 안 되는 소설’ 말고 드라마 대본을 써보라는 주변인들의 말에 상처를 받는다(「민달팽이가 간다」). 첫 장편의 완성을 코앞에 두고 ‘다시는 소설 같은 거 쓰지 않을 거’라며 괴로움을 토로하는 동료 작가와 함께 고민하기도 한다(「토지문화관에서 보낸 한 철」). 한 줄 한 줄 쓰는 글이 독자 앞에서 부끄럽지 않기를 바라면서.

5년째 장편을 만지고 있는 소설가도 있었다. 신경숙 표절 사태 이후 작가로서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른다고. 그저 아무렇게나 소설 써서는 독자에게 부끄러운 일이라고. 이제 한 달만 주무르면 던져도 될 것 같다고 수줍게 웃었다. 그 웃음은 일상의 온갖 핑곗거리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내 등짝을 사정없이 내리치는 죽비 같았다. -「토지문화관에서 보낸 한 철」 중에서

학창시절 육성회비를 낼 돈으로 덜컥 세계문학전집을 사고, 쉬는 시간마다 도서관으로 달려갔던 문학소녀는 이제 작가가 되어 현실을 마주한다. ‘참담한 심정’으로 겪었던 신경숙 표절 사태 이후, 저자는 독자 앞에 내밀어도 부끄럽지 않을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록작「표절 유감」을 통해 저자는 창작자 스스로가 갖춰야 할 정직성과, 표절의 유혹을 과감하게 잘라낼 수 있는 용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속으로/밑줄긋기

p.21. 문학이 주는 힐링은 느리게 오는 것이다. 문학은 어떤 스님의 즉문즉설처럼 그 자리에서 묻고 곧바로 답을 주진 않는다. 온갖 불행한 인간들의 삶 속에 스스로 발을 담그고, 그 속에서 사랑하고 고뇌하고 갈등하면서 달팽이처럼 천천히 자기 길을 찾아가는 것. 그것이 문학이 주는 놀라운 힘이요, 느린 힐링이다.

pp.56~57. 선생이 남기고 가신 육필원고며 필기구, 저작들, 젊은 날의 사진, 반짇고리, 밭농사 기구들까지. 그것들 앞에 가만히 다가서면 선생이 그럴 수 없이 가깝게 느껴졌다. 『토지』를 끝내고 나니 늙은이가 되어 있더라는 선생의 탄식이 들리는 것 같아 가슴이 먹먹해지곤 했다.

p.108. 대평동이 내게 마냥 행복한 공간만은 아니었다. 아이들의 태생적 명랑함으로 내게도 유년은 유쾌하고 즐거운 기억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성장통이란 어떤 아이에게도 피해 갈 수 없는 통과의례인 법. 내성적인 아이였던 내게 그것은 좀 더 지독했다.

p.151. 콜비츠의 <집 없는 도시인>(1926)에는 구걸할 힘조차 없어 보이는 한 가족이 등장하지요. 남편을 잃은 여인과 아버지를 잃은 아이들. 더 이상 굴러떨어질 곳 없는 도시의 최하층민으로 전락한 한 가족의 절망적인 순간 말입니다. 배가 고파 울다 지쳐 잠든 큰아이와 나오지 않는 젖을 빨며 엄마 품을 파고드는 갓난아이를 안고, 어떻게 하면 이 자식들을 먹여서 살려낼까 하는 고뇌에 찬 어머니의 비참한 모습.

pp.216~217. 조선 최초의 서양화가로 1910년대의 뛰어난 문필가로, 여성운동가로 활동한 그녀의 이혼 후의 삶은 참혹했다. 이혼한 여성에게 주어진 조선의 불합리한 가족제도와 공권력까지 동원할 수 있는 남성 중심의 권력 앞에서 그네는 무기력했다. 그네의 분노는 심신을 병들게 했다. 한때 왕성한 예술활동으로 자신을 몰아붙이기도 했지만 그네는 끝내 52세의 나이에 행려병자로 죽어간다. 동시대 여성들에 비해 100년을 앞서 산 선각의 삶은 그토록 슬프고도 아름다웠다.

저자 소개

정우련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여대 문예창작학과를 거쳐 경성대학교 국어국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16년 동안 여러 대학에 출강하였다. 1996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이후 2000년 부산소설문학상을, 2004년에는 소설집 『빈집』으로 부산작가상을 수상하였다. 부산일보에 「그림에세이」, 「미술기행」 등을 연재하여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목차

 

 

 

정우련 산문집

구텐탁, 동백아가씨

정우련 지음 | 국판 | 260쪽 | 13,000원 

| 978-89-6545-462-5 03810

인생과 문학, 예술에 대한 깊은 단상을 새긴 산문집. 인생은 외롭고 쓸쓸하지만, 그런 가운데서 소소한 행복을 찾고 아름다움을 읽는 저자의 모습은 곧 우리들의 모습이다. 저자는 글을 통해 돌아갈 수 없을 만큼 멀리 떠나 와버린 ‘어딘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기억에만 남은 그리운 ‘누군가’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인생에 대해 말한다.

 

구텐탁, 동백아가씨 - 10점
정우련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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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

얼마 전 산지니에서 나온 신간,

『500파운드와 자기만의 방』 관련 기사가 나왔네요.

 

일상의 이야기, 인생의 그늘, 사람들의 이야기를

꼭꼭 접어 넣은 것처럼 알차게 채워진 수필집이랍니다.

 

여성으로서 느끼는 삶, 늦깎이 예술가의 눈으로 보는 세상 등

의미 있는 내용들도 들어 있답니다.

 

마음까지 차가워지는 추운 겨울,

이불 속에서 책 한 권 읽으며 마음까지 녹여보는 건 어떨까요?

 

 

***

 

[이 주의 새 책] 김상욱의 양자 공부 外

 

■500파운드와 자기만의 방 

표제작을 비롯해 '안젤리나' '숫돌' '봄, 이부탐춘을 다시 읽다' 등 책에 실린 수필들은 일상에서의 단상, 여성으로서의 삶, 가족에 대한 이야기, 늦깎이 작가로서의 이야기 등을 담담한 문체로 풀어낸다. 책 머리말에서 저자는 '치유와 위안의 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문숙 지음/산지니/214쪽/1만 3000원.

 

부산일보 백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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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어떤 권력도 순순히 그들의 권력을 내려놓은 적이 없다. 기득권 세력이 쳐놓은 ‘가두리 양식장’을 넘어서야 진정한 자유의 바다로 갈 수 있음은 분명하다. 역사는 또다시 ‘미완의 혁명’을 원치 않는다. 그러기에는 민중의 피와 땀, 한숨과 좌절이 깊고도 깊다. 박근혜 퇴진 이후가 더 문제다. 우리사회 보이지 않는 곳의 적폐는 심각하다. 사회 총체적 모순의 실체와 실상을 바로보고, 고치려는 노력이 ‘혁명’의 시작이다. 안건모 서평집 『삐딱한 책읽기』는 그 길을 안내한다.

 

박근혜 정권이 무너졌다. 재벌 체제도 잇달을 것이다. 촛불이 밝힌 세계의 밤. 인류 역사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평화 명예혁명의 길. 거기에 이르는 징검돌 가운데 안건모도 끼어 있다. 이제 모두가 이 책을 눈여겨보아야 할 때다. 하나 하나가 깊은 울림을 지닌 소중한 글이다. 재미도 있다. _ 농부철학자 윤구병(추천하는 글)

 

 

▶ 삐딱하게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안건모의 서평은 솔직하다. 지식인의 언어유희도 없다. 그는 노동자로 살아오면서 일하는 사람들의 시각으로 책을 읽고 책을 쓴다.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다. 1장 민주와 민주주의, 2장 노동의 가치, 노동자의 눈, 3장 우리말·글 바로쓰기, 4장 만화의 힘, 예술의 힘, 5장 과거와 현재의 대화, 6장 국가란 누구를 위해 존재하나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소개한다. 무뎌진 우리의 감각을 벼리는 책. 저자는 책에 있는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기울고 엇나가는 삐딱한 시각을 요청한다.

 

 

▶ 책을 통해 바뀐 생각, 다른 세상을 꿈꾸다!

책을 잘 몰랐던 시절, 안건모는 열심히 일만 하면 돈을 벌 수 있고, 잘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연히 만난 책들을 통해 사회 구조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전태일 열사의 책을 보며 노동자들이 그렇게 지독하게 일을 하고도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됐다. 광주 학살을 다룬 책을 만나면서 전두환, 노태우가 저지른 악행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저자는 좋은 책으로 세상을 배우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좋은 책이란 어떤 책일까? 첫째, 이 세상을 보여 주는 책. 둘째, 이 세상을 이해하는 책. 셋째, 이 세상을 변혁하는 책. 저자는 한 가지를 더 추가한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책에서 세상까지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제가 소개하는 책이 그런 책입니다.”

 

 

▶ 노동자의 눈으로 ‘책을 읽고, 책을 쓴다’

안건모는 학교, 노동조합, 생협 등 여러 단체에 글쓰기 강연을 하러 다닌다. 58년 개띠. 그에게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건 신명나는 일이다. 그 재미와 신명을 함께 나누고 싶어 한다. 노동의 가치를 깨닫고 일하는 사람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로 볼 수 있는 길, 스스로 먼저 읽은 책들에서 그 이정표를 제시한다.

버스운전 노동자 시절, 안건모는 차가 신호에 멈춘 순간, 순간 책을 집어 들었다. 운전을 하면서 『태백산맥』을 봤고, 『노동의 새벽』에 공감했다. 책을 볼수록 이 세상은 기존에 저자가 알던 인식과 달랐음을 알게 됐다. 우리 역사와 현실이 엄청나게 뒤틀려 있음도 깨달았다. 그는 세상을 바로 보고자 집요하게 책을 파고들었다. 읽고 싶은 책,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책, 재미있을 만한 책, 꼭 봐야 할 책 등 눈길이 가고 손길이 가면 지갑을 과감히 열었다. 그렇게 사서 본 책이 쌓이고 쌓여, 집이며 창고며 사무실이며 책들로 가득하다.

 

“그때는 내가 버스를 운전할 때라 책을 볼 시간이 별로 없어 버스 운전을 하면서 봤다. 사거리나 횡단보도에서 빨간 신호가 들어오면 버스를 세우는 동시에 책을 집어 들어 본다. 그럼 신기하게도 아까 본 그 자리에 눈이 꽂힌다. 그 당시에 시민들과 학생들이 데모를 하면 20~30분 길에 서 있을 때가 많아 책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보면 얼마나 볼 수 있냐고? 열 권짜리였던 『태백산맥』을 버스 운전대에서만 봤는데도 한 달밖에 걸리지 않았다.” _ p.111, 「내 책 편력과 『전태일』」중에서

 

:: 저자 소개 ::

 

 

안건모

1958년에 서울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열두 살 때부터 공장에서 일했다. 1974년 중학교 학력졸업 검정고시를 본 뒤 서울 한양공고를 들어갔다. 2학년 1학기에 중퇴했다. 학비도 없었고 공부도 배울 게 없었다.

1979년 7월 19일 군대에 입대했다. 어영부영 복무하다 1982년에 제대했다. 제대한 뒤 각종 노가다를 전전하다 운전면허증을 땄다. 자가용 운전사, 화물차 운전을 하다가 1985년부터 2004년까지 서울에서 시내버스와 좌석버스 운전을 20년 동안 했다.

열심히 일만 하면 돈을 벌 수 있고, 잘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인문학 책을 보면서 사회 구조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고, 1995년에 창간한 월간 <작은책>을 보면서 글쓰기를 배웠다. 1996년부터 <작은책〉에 글을 연재했다. ‘시내버스를 정년까지’라는 글로 제7회 전태일 문학상 생활글 부문에서 우수상을 탔다. 2000년 무렵 〈한겨레〉에 1년 동안 칼럼을 연재했다. 그 뒤 2005년 8월부터 현재까지 <작은책> 대표이자 발행인으로 일하면서 여러 매체에 글을 써 왔다.

2014년 8월, 중학교졸업 학력 검정고시를 본 지 41년 만에 고등학교졸업학력 검정고시를 보았다.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2015년 방송대 문화교양학과를 들어갔다. 현재 3학년 재학 중이다. 펴낸 책으로 전태일 문학상 수상집 『굵어야 할 것이 있다』(1997, 공저), 『거꾸로 가는 시내버스』(2006), 『왜 80이 20에게 지배당하는가』(2007, 공저), 『결혼 전 물어야 할 한 가지』(2007, 공저), 『삐딱한 글쓰기』(2014) 등이 있다.

(주)도서출판 작은책 02-326-1621 bbus85@gmail.com

 

 :: 목차 ::

 

 

 

 

 

 

 

삐딱한 책읽기

안건모 지음 | 280쪽 | 15,000원 | 2017년 6월 19일 출간

 

1장 민주와 민주주의, 2장 노동의 가치, 노동자의 눈, 3장 우리말·글 바로쓰기, 4장 만화의 힘, 예술의 힘, 5장 과거와 현재의 대화, 6장 국가란 누구를 위해 존재하나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소개한다. 무뎌진 우리의 감각을 벼리는 책. 저자는 책에 있는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기울고 엇나가는 삐딱한 시각을 요청한다.

 

 

 

삐딱한 책읽기 - 10점
안건모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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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단디SJ 2017.06.22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안건모 선생님의 책이 나왔네요! 내일 있을 안 샘의 강연도 기대가 됩니다~ >.<

 

그 사람의 풍경

화가 김춘자 산문집

 

 

 

화가 김춘자가 들려주는 생명, 자연 그리고 예술

 

<자라는 땅>, <生>, <Breathe> 등 생명과 자연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화가 김춘자의 첫 번째 산문집이 출간됐다. 김춘자 작가는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부산 지역 화단에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확고히 구축하며 자유로운 붓질로 자연을 표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식물과 동물 그리고 사람 등이 한데 어우러져 생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들을 발표해왔다.

 

『그 사람의 풍경』은 47편의 산문을 통해 이러한 작품 뒤에 숨겨진 작가의 일상과 사색을 담고 있다. 생명의 숭고함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일상의 찰나에서 움트는 삶의 의미를 포착하여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생각들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작가는 산문집의 표지그림에 대해 “거짓 없이 순응하며 아낌없이 나누어 주는 자연의 심성에 닿아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어린 싹, 바람, 새, 꽃 등을 온몸에 담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진정한 아름다움이라 설명하며 자연에 대한 무한한 동경과 사랑을 표현했다. 동시에 문명에 젖어 생의 민낯에서 멀어져가는 자신을 반성하기도 한다. 진실한 아름다움에 대한 어느 화가의 동경과 고뇌를 만날 수 있는 산문집 『그 사람의 풍경』, 화가 김춘자가 전하는 평범한 일상 속 특별한 삶의 의미를 만나보자.

 

 

시간이 추억이란 이름으로 감춰 놓은 것들

 

얼른 그 자리를 벗어나 왔던 길을 돌아오며 친구가 건네준 작은 가지 한 개를 받아 베어 물었다. 아직 심장은 두근거리는데 입 안에 풋가지의 엷은 단맛이 번졌다. 그것은 가지 맛이라기보다는 그 어린 날 여름 새벽, 내가 처음 맛본 낯선 여행의 맛이었다.

달콤하고 알싸한 생에 대한 호기심의 시작, 그 맛. _「가지서리」p.26

 

자신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펼치는 작가들을 보면 생각의 시발점이 궁금해진다. 오랫동안 생명에 관한 그림을 그려온 화가 김춘자. 그녀의 작품은 어디서부터 시작한 것일까?

작가는 이번 산문집을 통해 자신의 작품 세계를 만드는 일상의 영감들을 보여준다. 친구를 따라 가지 서리를 했던 유년시절의 추억에서부터 지하철, 집 앞 산책로 등 일상의 공간에서 느낀 생각들까지 삶의 곳곳에 배인 영감들을 기록했다. 특유의 시선으로 지난 시간들을 더듬으며 추억, 사람, 그리움, 삶의 이야기를 섬세하고 깊이 있게 풀어낸다. 특히 시를 읽는 듯한 화가의 문장들은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듯 다가와 추억에 젖어들게 만든다.

 

 

“별을 잃고 야윈 우리들의 영혼은 밤마다 마른기침을 하며 뒤척인다”

순수에 대한 동경을 노래하다

 

도시는 춥다. 고층 빌딩 숲을 지나다 보면 빌딩에서 드리워진 그림자로 골목골목이 음지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 몰아치는 바람은 또 왜 그리 차가운지, 저절로 온몸이 움츠려 든다. 화가 김춘자는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는 이름처럼 부산 곳곳에도 빌딩 숲이 세워졌고, 밤에는 별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다. 이런 도시의 삶을 살아가는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전할까?

『그 사람의 풍경』은 수많은 욕망들이 날마다 새로운 하늘 집을 짓는 도시의 삶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또한 밤새 TV를 통해 흘러나오는 먹방(먹는 방송)을 보며 과식의 밤에 대해 논한다. 무조건 많이 먹고, 높이 짓는 도시의 과한 욕망을 들추며 우리가 진정으로 결핍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

“변질된 문명이 곪아 병든 사회의 뒷골목에 꽃들이 쓰러져 있어도 아무도 슬퍼하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작가의 말은 지금 우리들이 쉬이 지나갈 수 없는 오늘날의 풍경이 아닐까?

 

 

작품을 통해 나를 발견하는 일

 

자신의 삶을 궁구하는 인간의 모습은 아름답다. 그 속에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희열이 있을 것이고, 때론 이유 없는 불안과 고통의 늪을 만날 것이다. 매일 자신의 생각과 감정들을 마주해야 하는 예술가들에겐 더 큰 진폭의 희열과 불안이 있지 않을까? 화가 김춘자는 이번 산문집을 통해 예술가로서의 삶과 작품에 대한 생각, 계속해서 걸어가야 하는 자신의 길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한다. 특히 개인전을 끝내고 불쑥 찾아온 심한 상실감, 성공과 예술 사이에서의 갈등 등 작품 뒤에 가려진 작가의 고뇌를 솔직하게 담고 있어 인상적이다.

생명의 아름다움, 일상의 기억, 예술의 길 등 화가 김춘자의 삶의 풍경을 담은 산문집 『그 사람의 풍경』. 이 책을 통해 보통의 시간이 가지는 특별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으로]

 

 

[저자 소개]

 

 

 

 

김춘자

1957년 부산 출생으로 신라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개인전 18회, ‘80년대의 형상미술전’, ‘페미니즘아트세계해학의 독자성’, ‘상상력과 기호’, ‘식물성의 자유’ 등 다수의 기획초대전과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여했고, 2009년 봉생문화상을 수상했다.

 * 작가 블로그 : blog.naver.com/artchoon

 

 

[목차]

 

 

 

 

 

그 사람의 풍경

화가 김춘자 산문집

 

김춘자 지음 | 208쪽 신국판 | 14,800원 | 978-89-6545-407-6 03810

 

47편의 산문을 통해 작품 뒤에 숨겨진 작가의 일상과 사색을 담고 있다. 생명의 숭고함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일상의 찰나에서 움트는 삶의 의미를 포착하여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생각들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진실한 아름다움에 대한 어느 화가의 동경과 고뇌를 만날 수 있는 산문집 『그 사람의 풍경』, 화가 김춘자가 전하는 평범한 일상 속 특별한 삶의 의미를 만나보자.


 

 

 

그 사람의 풍경 - 10점
김춘자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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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문화총서 6  

일상의 몸과 소통하기 

강미희 지음

 

 

이 책은 강미희 무용가가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즐기고 표현할 수 있는 춤에 대하여 자신의 철학과 경험을 풀어놓은 책이다. 6세 때 춤의 세계에 입문하여 국내외 무대에 서던 저자는 대학을 졸업한 후 일본에 건너가 세계적 부토 전위무용가 다나카 민을 만나 공동체 생활을 하며 생활 춤을 배웠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서 사회교육센터, 문화센터 등의 현장에서 ‘자유로운 춤 놀이’, ‘치유의 춤’에 관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관계와 소통을 위하여 접촉 즉흥 춤을 추실까요?

 

저자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무용보다는 생활 속에서 즉흥적으로 몸을 움직여 접촉을 통해 기쁨을 느끼고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의 접촉 즉흥 춤에 훨씬 더 매력을 느낀다고 이야기한다. 몸이 바뀌면 마음도 바뀐다고 생각하는 저자는 몸의 접촉 움직임으로 굳은 표정과 긴장된 몸들은 재치 있고 순발력 있는 몸으로 변하고, 소극적이었던 사람이나 불안을 가진 사람들이 밝게 웃으며 몸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에 열기가 뜨거워지는 모습을 수없이 경험해왔다. 그런 경험들은 현장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저자에게도 뿌듯함으로 다가와 힘들지만 이 일을 계속하게 하는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수업을 통해 사람들과 친밀감을 이끌어내는 나만의 ‘접촉 놀이’가 있다. 이 놀이로 떨림이 지속되고 꿀맛 같은 기분이 된다. 그리고 서로의 몸을 바라봐주며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되고, 어른이나 아이들이 흥미진진한 몸 활동으로 웃음이 끊이지 않게 된다. 그래서 교실이 활기찬 움직임으로 밝아지고, 웃음과 대화로 모두가 유쾌해진다.

 

 

몸짓 예술 춤으로 문화예술교육을 하다

 

문화예술교육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제공하여 향유자 스스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자신을 표현하게끔 도와주는 역할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그 역할을 실천하고 있다. 부산 지역의 각 기관과 연계해서 이웃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으며, 다양한 대상과 계층을 위한 소통과 관계 중심의 몸짓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였다. 이 책의 4, 5장에서는 지금까지 저자가 운영하였던 프로그램의 운영 사례를 제시하여 독자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지은이 : 강미희 Khang Mi Hee

1964년 경남 통영 출생. 5세 때 춤에 입문하여 현재까지 부산을 중심으로 춤 창작 활동과 문화예술교육을 펼치고 있다. 그녀의 춤은 아동기 시절 엄옥자 선생에게 한국창작무용으로 크게 영향을 받았고, 부산경성대학교 시절 남정호 선생에게 현대 무용을 통한 자유로운 춤 의식을 깨쳤다. 졸업 후 줌 현대무용단 창단멤버로 창작활동을 하던 중 일본으로 유학하여 저명한 부토(舞踏), 전위무용가 다나카 민(田中泯) 선생을 만나 그의 무용단체인 마이주꾸(舞塾) 단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미야(美野)아트댄스컴퍼니 대표이다.

 

 

차례

 

 

 

 

 

 

 

일상의 몸과 소통하기

강미희 지음 | 크라운판 | 252쪽 | 20,000원 | 978-89-98079-18-5 03680

 

강미희 무용가가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즐기고 표현할 수 있는 춤에 대하여 자신의 철학과 경험을 풀어놓은 책.

6세 때 춤의 세계에 입문하여 국내외 무대에 서던 저자는 대학을 졸업한 후 일본에 건너가 세계적 부토 전위무용가 다나카 민을 만나 공동체 생활을 하며 생활 춤을 배웠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서 사회교육센터, 문화센터 등의 현장에서 ‘자유로운 춤 놀이’, ‘치유의 춤’에 관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일상의 몸과 소통하기 - 10점
강미희 지음/해피북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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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각화와 피카소, 승전무와 아쟁 산조를 관통해

아름다움의 正名을 찾아가는 여정

 

유익서 소설집

『고래 그림 碑』

 

 

  197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이래 꾸준히 예술의 존재 이유와 예술가의 삶에 대한 소설을 발표해온 작가 유익서가 새로운 소설집을 펴냈다. 한산도에 칩거한 지 7년, 치밀한 연구와 함께 예술의 본질에 대한 사유를 정제해온 작가는 여덟 편의 신작을 담은 이번 소설집에서 자신의 예술론을 집대성한다.

 

  현대인의 삶에서 가장 결핍되고 왜곡되어 있는 것이 아름다움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고래 그림 碑』의 주인공들은 아름다움의 참 이름을 찾아 나선다. 반구대 암각화와 피카소, 승전무와 아쟁 산조를 관통하는 이 작품집을 통해 작가는 ‘오늘날 우리가 추구해야 할 예술은 어떤 것이며 그것은 어떤 방식으로 존재할 수 있는가’, 또 ‘아름다움의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화두에 대해 과감하면서도 진중하게 답한다. 

 

 

삶의 필요에서 발생하는, 삶을 바칠 만한 예술

 

  『고래 그림 碑』에 수록된 소설들은 예술에 대한 성찰과 실천이라는 구심점을 중심으로 삼아 펼쳐진다. 표제작은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한 고고미술학도의 도전적인 해석을 다루는데, 주인공이 봉착하게 되는 좌절의 체험담 안에 가파른 석벽 위에 고래 그림이 그려지게 된 과정에 대한 고고인류학적 상상이 펼쳐진다. 미치광이로 오해받으면서도 암각화를 새기는 인물 ‘올’의 절실함은 생활과 예술이 같은 근원에서 나온다는 것을 반추하게 만든다. 먹고살기 위해 하는 고래 사냥과 마찬가지로 바위 위에 그림을 새기는 일 또한 삶의 필요에 응답한다. 이러한 고대의 예술가와 대비되는 오늘날 고고미술학도의 좌절은 생활과 예술이 완전히 분리되어 삶의 전체성 안에서의 조화를 상실하게 된 현실을 비추고 있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제목의 「소리무늬 山」은 한국적 산수화의 진경(眞境)을 추구하다 그림을 그리던 자세 그대로 생을 마감한 기구한 천재화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높은 벼슬에 오를 수도 있었으나 속세를 등지고 살아간 젊은 화가는 우리 화가들이 중국의 서화첩에서 본 것을 흉내 내기만 하는 것을 지탄했다. 자신의 목숨을 바칠 정도로 그는 오로지 아름다움만을 추구했고, 아름다움 자체와 그에 대한 구도(求道)적 추구의 자세를 체화한다. 권오룡 문학평론가는 『고래 그림 碑』의 이러한 주인공들이 ‘삶의 미학화’라는 주제를 실현한다고 말한다.

 

깊이의 차원에서 ‘삶의 미학화’는 어느 순간 광기와도 통하게 됨은 물론이고 (…) 삶 자체를 송두리째 내던져야 한다는 무서운 역설의 요구에 직면하게 되기도 한다. (…) 이러한 극단적 실천에 의해 예술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초월하여 영원히 이어지는 불멸성을 추구하는 작업이 된다. (…) 예술은 삶과 죽음을 연결하여 하나로 이어지게 만듦으로써 영원불멸의 생명 사상을 수립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 ‘삶의 미학화’로 표출되는 유익서의 독특한 예술관이다. (288쪽)

 

 

서사 속에 녹여낸 철학

“예술의 본질은 형태에 머물지 않고 정신에까지 통해야 한다”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물성을 지닌 옻칠회화에 대한 소설,「1000년 그림」은 천년이 지나도록 불변하는 가치를 지닌 그림이란 무엇일까 질문하게 한다. 작품 속 주인공인 소설가 ‘나’는 이를 “물상의 본질적 기운을 그려내”는 것이라 표현한다. 『고래 그림 碑』의 작품들에서는 악기와 목소리 (「레닌의 왼발」), 육신 대 영혼 (「바리데기 꽃등」), 삶과 죽음 등의 대립쌍이 등장하지만 이들을 이분법적으로는 파악할 수는 없다. “물상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형질은 비가시적인 기운으로 운동하고 있기 마련”(「1000년 그림」)이라는 주인공의 말에서 볼 때 이 대비되는 개념들은 대립이 아니라 순환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소리무늬 山」의 주인공 고강은 “형상만을 고스란히 그린 것은 그림이라 할 수 없”으며, “그 형상 안에 내재해 있는 어떤 보이지 않는 핵(核)을 불러내 그려내야만 그림으로 불릴 가치를 지니는 것”이라는 주장을 펼친다. 자신이 그리는 그림마다 흠을 찾아내 작품을 찢어버리는 주인공 고강은 생전에 만든 작품 중 남긴 단 하나의 그림에서 형태만이 아니라 소리를 느낄 수 있도록 산을 표현해냈다.

 

  눈앞의 그림이 속삭이고 있는 저 아름다운 음률을 내 가슴이 지금 분명히 듣고 있지 않은가. 산수를 그릴 때에는 뜻이 붓 앞에 있어야 한다 했는데 외형의 산이 아니라 산의 음률로써 우주의 끝을 노닐게 하지 않는가. (280쪽)

 

 

순수하고 투명하면서도 깊은 경지에 이르는 미학적 탐색

 

  유익서의 소설들은 많은 작중인물들이 지금 머물러 있는 한산도라는 섬의 지리적 의미를 상징화의 모태로 삼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외부세계, 즉 육지와는 바다로 절연된 작은 섬에서 유익서는 이 단절과 협착을 글쓰기 작업의 조건으로 받아들이면서 오로지 삶과 예술의 일치라는 문제에만 천착하여 순수하고 투명하면서도 깊은 경지에 이르는 미학적 탐색의 노력을 끈기 있게 이어나간다.

 

  『고래 그림 碑』의 작품들은 ‘미학화’라는 삶의 방식을 추구의 대상으로 바라보며 오늘날 현실에 대한 미학적 반성을 불러온다. 저자는 우리의 삶에서 가장 결핍되고 왜곡되어 있는 것이 아름다움이라는 미학적 요소라고 본다. 「수선화의 방」에는 주인공인 ‘그’가 그를 고성에 초대한 강 선생이라는 인물과 알게 된 경위를 소개하기 위해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죽도 마을회관에서 열렸던 강연의 일화가 액자 형식으로 포함되어 있다.

 

  사실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라는 연제로 무슨 이야기를 더 새롭게 할 수 있겠는가.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그 당위성을 밝혀 정의를 내린 바 있는 너덜너덜한 낡은 주제였다. (…) 게다가 요즘 책보다 유익하고 흥미로운 것이 세상에 얼마나 많이 널려 있는가. (109쪽)

 

  ‘그’는 이 강연에 대해 “케케묵은 연제”이고 “너덜너덜한 낡은 주제”라 표현하는데 이것은 책의 궤도를 넘어 예술의 위상이나 운명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현대 사회에서 예술의 운명과 책의 운명은 제유적 관계에 놓여 있다. 책을 지키기 위해서 책의 취약점을 되짚어 나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현실을 되짚고 이에 저항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예술의 가능성을 끝까지 탐색해야 한다.

 

  『고래 그림 碑』에 수록된 유익서의 소설들은 모두가 오늘날 우리가 추구해야 할 예술과 존재 방식에 대한 작가의 성찰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고래 그림 碑』는 소설을 통해 예술의 본질과 현상, 가능성과 가치, 의의 등 미학적 탐색을 기반으로 하는 예술가 소설의 계보에 자리를 잡는다.

 

 

▶ 글쓴이 : 유익서

 

 

  197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부곡(部曲)」, 197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우리들의 축제」로 문단에 나온 후, 고도의 상징과 알레고리로 시대상황을 적실히 비춰낸 『비철 이야기』『표류하는 소금』『바위 물고기』『한산수첩』 등의 소설집, 그리고 우리 전통음악의 우수성과 고유한 아름다움의 근본을 밝혀 미학적으로 승화시킨 『새남소리』『민꽃소리』『소리꽃』 3부작을 비롯하여 『아벨의 시간』『예성강』『세 발 까마귀』 등의 장편소설을 세상에 내놓은 바 있다. 한동안 동아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후진 양성에 힘썼으며, 단국대학교 대학원과 동의대학교 등에서 소설을 강의했고, 대한민국문학상 신인상, 이주홍문학상, 한국PEN문학상, 성균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 차례

 

 

 

 

고래 그림 碑

유익서 지음 | 국 | 13,800원

978-89-6545-357-4 03810 | 2016년 6월 20

 

  한산도에 칩거한 지 7년, 치밀한 연구와 함께 예술의 본질에 대한 사유를 정제해온 작가는 여덟 편의 신작을 담은 이번 소설집에서 자신의 예술론을 집대성한다.

현대인의 삶에서 가장 결핍되고 왜곡되어 있는 것이 아름다움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고래 그림 碑』의 주인공들은 아름다움의 참 이름을 찾아 나선다. 반구대 암각화와 피카소, 승전무와 아쟁 산조를 관통하는 이 작품집을 통해 작가는 ‘오늘날 우리가 추구해야 할 예술은 어떤 것이며 그것은 어떤 방식으로 존재할 수 있는가’, 또 ‘아름다움의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화두에 대해 과감하면서도 진중하게 답한다.

 

 

 

 

고래 그림 碑 - 10점
유익서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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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1465970726 2016.06.15 15: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2. BlogIcon 별과우물 2016.06.16 0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표지에 반구대 암각화가 잘 표현된 것 같아서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좋겠네요! ㅎㅎ

정태규 산문집

을 굽다




소설가 정태규, 그가 구워낸 사유의 그릇 『꿈을 굽다』

소설집 『집이 있는 풍경』과 『길 위에서』로 예민한 감수성과 함께 세계에 대한 통찰력 있는 가치관을 가감 없이 드러냈던 소설가 정태규. 그가 지난 이십여 년 세월 동안 기발표 단문들을 모아 첫 산문집을 출간하였다. 이번 산문집에서 독자들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소설가 정태규의 삶의 단면과 함께 그만이 가지고 있는 소설가 특유의 감수성을 엿볼 수 있다. 또한 한 소설가가 어떻게 소설 쓰기를 결심하게 되었으며, 교직을 겸업하면서 교단에서의 작가의 삶을 어떻게 꾸려 나가는지 짐작할 수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여기 실린 글들은 내 개인적으로 다들 만만찮은 의미를 품고 있어 책을 엮어내는 감회가 새롭다. 지난 이십여 년 동안의 내 생각과 감성과 삶이 일기처럼 고스란히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소설의 형식으로 가공되지 않은, 날것으로서의 내 삶과 사유가 비린내를 풀풀 풍기고 있어 민망하기도 하고 글을 쓸 당시의 내 삶의 포즈가 생각나 재미있기도 하다는 것이다._서문에서




세상을 향한 작가의 꿈을 담아내다

제목 『꿈을 굽다』가 암시하듯, 작가는 세상을 향한 염원을 특유의 예리한 시선으로 풀어냈다. 꿈꾸지 않는 자신에 대한 자책, 스스로의 소설에 진실하고 진지한 영혼이 담겼으면 하는 바람, 그리고 한국 문화계 단면에 대한 날선 목소리 등 정태규 소설가의 글에는 한결같이 ‘꿈’에 대한 갈망이 녹아 있다. 좀 더 나은 작품을 쓰는 소설가가 되기 위해서, 예술인들과 문화인들이 대접받는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서, 그리고 소설가가 아닌 생활인으로서 세상의 많은 이들이 행복해지는 이상적인 삶을 위해서, 소설가 정태규는 아직도 소년처럼 늘 꿈꾸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소설가가 바라본 세상읽기

“꽃이 뭐라고 하니?”

그러자 꼬마는 맑은 눈망울과 딴에는 진지한 표정으로 엄마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예쁘다고 인사했는데 대답을 안 해. 꽃은 입이 없나 봐. 그치? 엄마.”

아이의 엄마가 웃었고 나도 슬며시 따라 웃었다.

우리는 휴일이면 자연을 찾아 꽃과 나무를 보며 즐거워한다. 그러나 즐기는 대상으로만 볼 뿐 아무도 그것들을 대화의 상대로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에게 자연은 건강과 휴식을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꽃과 나무가 사람과 같은 영혼을 가졌다고는 더더욱 생각하지 않는다._꽃에 이르는 길

정태규가 빚어내는 사유의 빛은 독특하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기성세대답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꽃과 대화하는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며 꽃의 본질을 이해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에 감탄하기도 하고, 해외 입양아 친부모 찾아주기 방송프로그램을 보며 길러준 부모의 칭송에는 인색한 순혈주의를 비판한다. 이 책은 조금 더 다른 시각에 서서, 조금 더 다른 시선으로 사물과 세상을 바라보려 애쓰는 소설가 정태규의 모습을 담아냈다.


정태규 문학의 모든 것

이번 산문집 『꿈을 굽다』는 교직을 겸업하고 있는 소설가의 교단일기를 비롯해 「부산일보」에 연재되기도 했던 정태규 소설가의 독서일기도 함께 실려 있다. 가히 정태규 문학의 모든 것을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의 편지글과 일상글을 모두 포함한 60여 편의 글을 한 권의 책에 모았다. 특히나 1장 ‘예술과 문학의 향기’에는 작가가 소설을 창작하게 된 계기와 함께 소설 쓰기의 원동력, 글에 대한 저자의 가치관 등이 오롯이 담겨 있어 정태규 문학의 원형을 알 수 있게 해준다. 3장 ‘커피 한 잔과 책 한 권’ 편 또한 놓칠 수 없는데, 소설가가 읽는 다른 문학의 매력을 엿볼 수 있어 또 다른 재미를 독자에게 선사한다.


 지은이 : 정태규

 쪽수 : 259쪽

 판형 : 46판 양장

 ISBN : 978-89-6545-208-9 03810

 값 : 15,000원

 발행일 : 2012년 12월 31일



글쓴이 : 정태규

1958년 경남 합천 출생. 부산대학교 국어교육과를 거쳐 동대학원(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하였고, 1990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소설집으로 『집이 있는 풍경』, 『길 위에서』가 있으며, 제1회 부산소설문학상, 제28회 향파문학상을 수상했다. 부산작가회의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부산소설가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메일 : ssangbaek@hanmail.net


차례

1장 예술과 문학의 향기

알바트로스의 꿈 | 초발심(初發心) | 갈천리에서 | 글에 대한 겸손 | 늑대를 찾아 | 생각의 씨 | 소설가 지망생 N형에게 | 숲의 정령을 위해 | 집을 짓는 힘 | 막걸리처럼 들큼한 문학 기행 | 김기덕 표 영화를 보다


2장 문화라는 집에 걸린 깃발

골프 유감 | 바보 같은 | 수서양단(首鼠兩端) | 외화(外畵) 제목론 | 페가수스의 비극 | 호기심의 문화 | 영화배우 안성기, 그 깊고 서늘한 눈빛 | 조선인이 세운 일본 도자기의 메카, 아리타 | 영어에 영혼을 팔다 | 귀 없는 토끼와 귀이빨대칭이 조개, 그리고 생태문학 |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 그 큰 깃발 홀로 흔들다가


3장 커피 한 잔과 책 한 권

똥에 관한 유쾌한 단상 | 밀란 쿤데라의 『느림』 | 사랑과 야망의 대서사시 | 『잃어버린 고대문명』 | 사랑, 그 쓸쓸함 | 통과제의의 공간 | 유년의 트라우마 | 권력과 저항 | 자조(自嘲)의 깨달음 | 예술가의 삶 | 구원의 빛을 찾아 | 죽음의 아이러니


4장 빈 교실에 혼자 앉아

3월에 | 따뜻한 제자 | 말 더듬기 | 사랑의 매 | 사물놀이와 교육 | 얘들아 행복하니? | 행복할 권리 | 영화에 나타난 교사의 이미지


5장 살면서 가끔 우두커니 서서

꼬마 아가씨 | 바둑 유감 | 별 이야기 | 보리밥과 손수건 | 생각의 발효 | 꽃에 이르는 길 | 아름다운 순간 | 아이들은 자란다! | 음치의 일기 | 짝사랑 | 청사포에서 | 초등학교 | 오월에는 | 감나무 연가 | 순혈(純血)주의 유감 | 장자산을 오르며 | 남강 다리의 추억 | 오늘도 난 ‘사랑방’에 간다. | 아들아, 보아라.



꿈을 굽다 - 10점
정태규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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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난전

이런저런 2010. 5. 28. 14:00


혹시 ‘또따또가’를 아세요. ‘또따또가’는 지난 3월 20일 문을 연 부산 중구 동광동과 중앙동 주변 원도심 지역에 자리 잡은 문화·창작공간을 말하는데요. 무슨 뜻인지 궁금하시죠.

‘또따또가’는 관용, 문화다양성 등의 의미로 쓰이는 불어인 똘레랑스(Tolerance)에 ‘따로 또 같이’(따로 활동하지만 때론 같이 활동함) 더하기 ‘거리 가(街)’를 합해 만든 이름이라네요.

현재 이 공간에는 문화·창작공간 36개소가 마련되어 있고 창작공간에는 젊은 예술가 41명과 공연단체 22곳이 입주해 있다고 합니다. 부산시가 예산 3억 원을 들여 조성했다고 하는데 타 지역에 비하면 정말 저렴하죠. 다 원도심 주민들의 협조 덕분이랍니다.

원도심 빈 상가건물 등을 활용해 젊은 작가들에게 안정된 창작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중앙동 상가활성화를 위해 조성했다고 하는데 정말 부산문화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 같아요.
이 공간은 저희 출판사와도 나름 인연이 있는 곳이랍니다.

중앙동에 위치한 <백년어서원>에서 한 달에 한 번(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 ‘저자와의 만남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백년어서원 주변이 ‘또따또가’ 공간이랍니다. ‘저자와의 만남’ 참석이 저조할 때 가까이 또따또가 공간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아는 작가분에게 가끔 참석을 종용하는 만행(?)도 부린답니다.


이 문화 거리에 새로운 문화마켓이 열린다는 소식이 있어 반가운 마음에 소식 올립니다.
중앙동 40계단 앞 사거리에서 오는 6월 5일을 첫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1시부터 6시까지 문화마켓이 열린다고 하는데요. 이름이 <모다난전(展)>이라고 하네요. 부산 사투리 ‘모두 다’라는 뜻이랍니다. 40계단 앞 사거리를 중심으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 교환, 판매를 하고 음악 및 다양한 장르의 공연도 열리고 시민참여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는 한마디로 열린 문화공간이 될 예정입니다.

아이들, 연인들 손잡고 많이들 참서하셔서 서울 인사동 거리 못지않은 문화거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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