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마이뉴스15

주 4일 근무, 오후 3시 출근... 먹고살 수 있냐고요? 오마이뉴스 [서평]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 IT회사 그만두고 독립서점 차린 이유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무엇이든 빠르게 할 것을 요구받는다. 사람들은 빠른 속도를 좋아한다. 때문에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신속, 정확하게 해내야 한다고 교육받고, 등교시간에 늦지 않게 빨리 준비해야 한다. 빠른 일처리는 유능한 직원이 가져야 할 기본 소양이다. 도심에 위치한 직장 근처에 살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부분 지하철과 버스를 타기 위해서 급하게 달려간다. 급하게 사람 사이를 뛰어가서 환승하고, 회사에서는 엄청난 경쟁 속에서 일을 빨리 처리해야 한다. 현대사회는 속도를 강요한다. 물론 느린 것보다는 빠른 것이 좋다. 택배가 빨리 오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한계를 .. 2018. 7. 26.
"일중독이었던 도시노동자, 이렇게도 살 수 있구나." 오마이뉴스 친구 조혜원의 맛깔나는 시골살이『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를 소개합니다 혜원과 수현, 그이들이 어느날 갑자기 떠났다. 앞집에 살면서 10년 가까이 친한 이웃으로 지내던 부부였다. 그들이 이제 그만 서울 생활을 접고 시골로 내려가 살겠다는 청천벽력 같은 결정을 지인들에게 알렸다. 성실하게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어디에서 살아야할지 살펴보러 간다며 며칠씩 훌쩍 떠나 우리나라 곳곳을 무진장 쏘다니기 시작했다. 특별하게 연고가 있는 곳도 없고, 먼저 내려가 안정적으로 정착한 귀촌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모아둔 돈이 많아서 여유를 부리며 느긋하게 내려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나하나 더듬거리며 자신들이 알아서 준비해야 하는 귀촌이었다. 그럼에도 그이들은 평온했고 의지는 결연했다. 어디론가 떠났다.. 2018. 5. 30.
책 제목이 왜 이래? 직접 물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금요일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마이뉴스에 특이한 책 제목에 대한 기사가 나왔는데 산지니에서 나온 김일석 시집 『조까라마이싱』이 있기에 담았습니다^^ 기사 전체를 읽고 싶으시면 하단의 기사 전문 읽기를 눌러주세요~ *** (상략) '놀랍고도 이상한' 제목의 책을 수소문 하기 위해 동네서점 책방지기들의 도움도 요청했다. 청주 꿈꾸는책방 책방지기 정도선씨는 여러 권의 책을 추천했다. , , , , , , , , , , , 등등. 그중에서 김일석 시인의 시집 이 눈에 띈다. 사실 이 말은 시에 등장하는 시어다(물론 욕이기도 하다). 2014년 10월 출간 당시 출판사 산지니 블로그에는 제목에 얽힌 일화가 하나 소개된다. 사무실에서 "팀장님 제 공유폴더에 조... 까라마.. 2017. 10. 20.
틈이 없어 책 못 읽는다는 핑계는 안 먹혀 안녕하세요, 여러분.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일이 많고 바쁘다는 핑계로 독서를 조금 게을리했더니 반성하라는 듯 제 앞에 나타난 기사를 여러분께도 보여드리고 싶어졌어요ㅎㅎ 피곤하고 힘겨운 월요일, 잠시 머리 식히실 겸 읽어보세요^^ 기사 전체를 읽으시려면 하단에 있는 기사 전문 읽기를 누르시면 됩니다^^ *** 틈이 없어 책 못 읽는다는 핑계는 안 먹혀 [시골에서 책읽기] 안건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최종규(함께살기) 님의 기사입니다. 버스기사로 일하던 안건모 님은 버스를 몰다가 신호에 걸려서 기다려야 할 적에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 본들 책을 얼마나 읽겠느냐고 여길 분이 있을 텐데, 열 권짜리 을 오직 버스를 모는 동안 한 달 만에 다 읽었다고 해요. 한 달에 열 권쯤 읽기란 대수롭지 않을 수 .. 2017. 7. 31.
무엇이 '가네코 후미코'를 이렇게 만들었나 빠밤~! 산지니 프렌즈의 독서회원이신 조혜원 님이 올려주신 기사입니다!! 며칠 전에 를 읽으시고 서평을 올려주셨는데 그 글을 다듬어서 오마이뉴스에 게재하셨네요~^^ 멋진 서평이 담긴 기사를 가져왔습니다 :) 기사 전문 읽기를 누르시면 오마이뉴스 기사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상략) 옥중 수기지만 자서전과 다름없다. 태어나서부터 박열과 만나는 순간까지 살아온 시간들이, 그 끈적이게 아픈 흔적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1903년에 태어났으니 한참 옛날이다. 일본 여자 가네코 후미코가 조선 남자 박열과 함께 일본에 맞서는 반제국주의 운동에 뛰어들지 않았다면, 그 때문에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지지 않았다면, 지독하게 어렵고 힘들던 그 시간들은 어쩌면 우리 어머니들의 어머니들도 겪었을 법한 가슴 아픈 개인사.. 2017. 7. 17.
결코 한국인이 될 수 없었던 베트남 여자(오마이뉴스) 결코 한국인이 될 수 없었던 베트남 여자 '이방인'과 현실 속 '이방인'이 만난 소설 조금은 불편한 내 처지를 자꾸 떠올리게 하는 소설을 만났다. 내 삶이 소설에 나올 법하다는 말은 아니고, 귀촌한 사람으로서 시골에서 '이방인' 비슷하게 살고 있는 처지를 말하는 것. 글에 나오는 소설가 '이령'이나 베트남 여자 '쓰엉'과 닮은 점은 그뿐이다. 그럼에도 감정이입이 너무 잘 돼서는 이 책을 보며 내가 사는 곳과 내 삶에 대하여 자주 생각하게 됐다. "한국음식을 능숙하게 요리한다고 해도 쓰엉은 외국인일 뿐이었다. (…) 산골에서 나고 그곳에서 죽을 날을 기다리는 늙고 선량한 노인들은 낯선 나라에서 며느리를 들일 수밖에 없는 자신들의 처지를 안타까워하면서 감시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노인들은 여자를 믿지 않았다... 2016.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