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다섯시의풍경1 오늘 바라본 오후 다섯 시의 풍경 겨울이라 어둠이 빨리 내린다 했더니, 어느새 해가 꽤 많이 길어졌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제가 대한(大寒)이었고, 이로써 이번 겨울의 여섯 절기는 모두 지나갔네요. 퇴근 무렵, 바깥 풍경을 보면 여름에는 해가 한참 떠 있는데, 겨울에는 벌써 어둑해지고 있어 계절만큼이나 스산한 생각이 들곤 하는데요. 아직은 봄을 얘기하기 이르지만, 낮이 길어지고 있어서 좋긴 합니다. 오후 다섯 시, 해의 길이를 가늠하기 좋은 시간입니다. 추운 계절의 오후 다섯 시는 해 질 때 가깝지만, 날이 풀리고 해가 높이 오랫동안 떠 있는 시기의 오후 다섯 시의 풍경은 아직 한창 밝습니다. 몇 해 전 봄에 오랫동안 개인시집을 출간하지 못했던 시인 다섯 명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쓰고 고친 시들을 모았습니다. 그리하여 지난해 말부.. 2021. 1. 21. 이전 1 다음